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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의 생존비법

    담여수 / 2024-06-08 09:01 / Hit : 4912 본문+댓글추천 : 10

    퇴직한 나를 보고 아내는 '집사님'이라고 말합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집에서 사는 사람"이라고 놀려대는 거지요. 

    어떤 때 기분 좋으면 '장로(노)님'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노는 사람'이란 뜻이지요. 

    가끔씩 연락오는 지인들이 나에게 요즘 뭐하냐고 물으면 
    나는 '거안실업' 회장에 취임하였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거의 모두가 부러운 표정으로 뭐하는 회사냐고 꼭 묻습니다. 
    그러면 나는 우리집 '거실과 안방을 오가는 실업자 회장'이라고 
    말하면 서로가 즐겁게 웃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내는 또 나를 '마포불백'이라고 놀려 댑니다. 
    "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라고요. 
    어쩔 수 없는 '마포불백'이 되었으니

    삼시세끼 밥이라도 잘 받아 먹으려면 현명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존비법"을 소개하자면...
    첫 째 :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최선을 다한 후 아내의 명령을 기다리라.

    둘 째 : 인명재처(人命在妻) 사람의 운명과 수명은 아내에게 달려 있다.

    셋 째 : 수신제가(手身제가) 손과 몸을 쓰는 집안일은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한다.

    넷 째 : 처화만사성(妻和萬事成) 아내와 화목하면 매사가 순조롭다.

    다섯째 : 지성감처(至誠感妻) 정성을 다하고 아내가 감동하길 기다린다.

    여섯째 : 순처자(順妻者)는 흥(興)하고 역처자(逆妻者)는 밥 굶는다.

    웃자고 꾸민 이야기이지만 늙어서는 夫婦가 '최고의 벗이고 동반자'입니다. 

     

    부부는 마지막까지 生을 같이할 사람이니 
    떠난 후에 후회하지 말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갑시다.

    < 옮긴 글 >

     

    비오는 주말입니다.

    우중 출조하시는 분들은 낭만을 낚으시고

    집에 계신분들은 진인사대처명 하시길.....


    꿈붕 24-06-08 09: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랑붕어™ 24-06-08 09:26
    에효~~~!!!

    낚시 가세욧~~~ ㅎ
    노지사랑™ 24-06-08 09:37
    요즘 제 삶입니다.
    빨래, 청소, 때론 밥짓는거와 설거지등 닥치는대로 다 합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빨래를 건너 띄었습니다.
    ㅡ.,ㅡ
    붕어와춤을 24-06-08 09:55
    아~~~~늙지 말아야지
    두바늘채비 24-06-08 10:16
    낚시나 가야겠습니다,,,
    붕어얼굴못보고 24-06-08 10:46
    ㅎㅎ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담여수 24-06-08 10:55
    꿈붕님 노랑붕어님 노지사랑님, 붕춤님, 두바늘님, 붕얼님!
    빠진 게 있습니다.

    마님 기분이 안좋아 시집올 때 서운했던 얘기하면 무조건 빌어야합니다.
    과거지사 논리 이런 것 따지면 죽습니다. ^^

    휴일 잘들 보내셔요~~
    樂山樂水 24-06-08 11:59
    가족이랑 시간 보내지 않고 낚시만 하러 다니다 나이 먹으면 저리 되는건가요?
    담방담방 24-06-08 12:06
    좋은글 감사합니다.
    하드락 24-06-08 13:03
    낚시꾼이

    되어라.....
    52정해靜海 24-06-08 15:15
    젊을 때 부터 뼈 빠지게 일해서 가족 먹여 살리고 나이 들어 은퇴 하여 집에 있다고 눈치 주면 벌 받는다고 알려 주어야 합니다 .

    매 달 생활비를 아내에게 주어 가장의 위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다 잘 못 되어 혼나는 경우는 내 책임 아닙니다
    붕어언냐 24-06-08 16:13
    중요한걸 빼셨네요
    一日二食

    ^^
    해뜨기직전 24-06-08 23:55
    제가 간이 큰 모양입니다 일을 절대안한다고 큰소리칩니다 ㅠㅠ
    세기 꼭꼭 챙겨먹고요 ㅋ
    박씨꽝조사 24-06-09 07:29
    밥쫌 묵자........ㅎ ㅎ ㅎ
    나촌놈 24-06-09 18:02
    무서워요 마눌
    체로122552905 24-06-10 01:57
    가슴에 팍 비수가 꽂히네요ㅜㅠ
    실바람 24-06-10 10:01
    ㅎㅎㅎ
    좋은 글귀 하나 찾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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