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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슬프게하는 것들......

    아부지와함께 / 2012-08-03 11:17 / Hit : 2122 본문+댓글추천 : 0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안톤 슈낙

    숱한 세월이 흐른 후에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가 발견 될 때
    그곳에 씌였으되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여, 너의 소행이
    내게 얼마나 많은 불면의 밤을 가져오게 했는가….."


    고등학교 시절,
    동네 큰 길에서 술 취한 아버지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아들이 생각납니다.
    형으로 보이던 아이가 동생을 뒤로 감싼 채 그 아버지에게
    울면서 부르짖던 말
    "아부지머 답니까! 와 자꾸 ㅇㅇ 때림니꺼……"
    35년이 훌쩍 넘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나를 슬프게 합니다.

    여러분을 슬프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감사해유6 12-08-03 11:28
    여러가지 있는데요.

    지금은 더워서 슬퍼요.

    너~~~~~~~~~무 슬퍼요.

    흑,,,
    소박사 12-08-03 11:29
    샤워한지 10분밖에 안됐는데

    다시 이마로 땀 방울이 흘러 내립니다

    에어컨이 없는게 나를 슬프게 합니다 ^^
    붕어와춤을 12-08-03 11:31
    동네 구판장에 화투치시는 아버지

    어머니는 힌든 농사일 하시고 저녁에 돌아와 저녁 지으시면서 "아부지델꼬온나"

    구판장 가면 돈따신 날은 눈갈사탕 쥐어주시고 "있다 간다캐라"

    돈 날리신날은 고무신 날라오지요."이노무세끼가 빨리 안가나" 그냥 내려오면 어머니 한테 혼나고

    지금도 아련히 떠오르는 오도 가도 못하는 그때 그발길!
    세워도 12-08-03 11:31
    아ㅡㅡ어려운 ...
    글 쓰려니 맘은되는데 문장이 안되니 정녕 이것이 나를슬프게합니다!
    물골™태연아빠 12-08-03 11:37
    날로 기력이 쇠해져 가시는 아버님을 뵐때마다 슬픔이 밀려 옵니다...

    예전에 모습으로 회초리라도 들어주셨으면 바랄게 없겠더이다...

    잘 견디어내시고 조금만 더 오랜시간을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는데...ㅠ.ㅠ

    늘상 아버님 생각으로 속상하고 맘이 아리네요...
    감사해유6 12-08-03 11:42
    물골태연아빠님은 효자시네요.

    저도 팔학년이신 제 아버님을 뵐때마다 점점 더 여위시는 듯하여 가슴이 아프더군요.

    계실 때 잘해야 하겠죠.

    붕어잡아다 찜해드리면,,,(속보였나요?? 아공,,부끄)
    쌍마™ 12-08-03 11:57
    학력고사 마지막세대 수험생이 였지요.

    엉망으로 치른 대입시험ㅠㅠ

    지금 재수를 결정한다면...

    바뀐 입시정책으로

    전혀 다른 대입시험인 수학능력평가를

    일년만에 준비해야한다는 압박감!

    20년..... 그해 겨울 참 춥고 슬펐답니다
    蓑笠翁 12-08-03 12:10
    전 그냥 오늘이 그러네요.

    (더위 먹었나)
    채바바 12-08-03 12:27
    붕춤님은 그래도 채바보담은 쫌 낫심더

    울엄니 아부지 오데가나 따라가바라

    아부지 왠 아줌니와 흑 ~~ 아부지를 아부지라 부르지몬하고 ...

    엄마 아부지.... 낚시....가더라

    이늠종내기 어디서 거짓뿌렁하노 부지깽이로 뎌 ~~~~
    산골붕어 12-08-03 13:43
    채바바 선배님 나두 아부지 따라 대구극장에 갔었는디
    어떤 이모가 있길래 아부지와 어색하게 그 다음은 아시죠
    세워도 12-08-03 13:52
    ㅋㅋㅋ 두분선배님...

    너무 재미있습니다!^^~
    아부지와함께 12-08-03 14:02
    감사해유님
    소박사님
    붕어와춤을님
    세워도님
    물골태연아빠님
    쌍마님
    사립옹님
    채바바님
    산골붕어님

    소중힌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픈 추억을 끄집어 내어 주신 분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아부지 아들일 때는 참 못해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늘 아리구요.
    이제는 아들의 애비가 되어 보니
    애비 노릇 참 못하는구나 속 상합니다.
    도덕서생 12-08-03 14:05
    붕춤선배님 그때 그 구판장에 막내 아들이 바로 접니다. ㅠ.ㅠ
    노벰버레인 12-08-03 14:12
    지금 젤슬픈건

    마누라
    눈치보며
    사는 내모습이

    젤 슬퍼요

    마누라 한테
    이쁘게 보여야지

    한국에 휴가도 보내주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마누라 말 잘듣고살어요

    뭐--- 라고
    알았어 갈께요
    마누라

    딸랑딸랑

    ㅋㅋㅋ
    아부지와함께 12-08-03 14:26
    도덕서생님
    노벰버레인님

    분위기전환^^ 감사합니다.
    센스쟁이 멋져부러!
    붕어와춤을 12-08-03 14:36
    헉 도덕서생님

    몰라뵜습니다. 많이 꼬불쳐 뒀지 싶은데 공개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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