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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 2.

    정근1 / 2012-08-15 22:04 / Hit : 1315 본문+댓글추천 : 0

    ‘마음 밖에 옳고 그름이 있다’ 라는 어리석은 생각은,



    그릇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다는 다른사람의 이견을 ' 자신의 글을 이해치 못하는 미숙아 ’ 로 치부하는 등 글 속에 칼을 품고,

    자신의 견해만이 옳다는 욕심에 ,

    남의 의견은 철처히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자기 견해만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는 탐욕에 빠져,



    자신이 처음 제기한 그릇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은,

    종국엔 어디로 가버렸는지..

    구해도 구해도 얻어지지 않을 것을 굳이 구하려고 한 어리석음은 아닐는지..



    어떤 대상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옳냐 그르냐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게 문제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순의 나이쯤 되면 적어도 ‘..그러나’ 의 의미쯤은 당연 하시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땐 분명 너가 잘못한 일이야 그러나 그보다 더 넌 훌륭한 일을 많이 했잖아.’

    이순의 나이란 인생에 경륜이 쌓이고 사려와 판단이 성숙하여 남의 말을 받아들이는 나이라고 논어에선 말하던데..



    자신이 쓴 글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면,

    자신의 얼굴에 어떠한 이유로 추한 구석은 없는지 잘 보시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세워도 12-08-15 22:17
    대단히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전,이런 표현력이 글로는 안되네요.ㅜㅜ

    좋은밤 되세요!
    월척드림 12-08-15 22:30
    이순의 나이에 이렇게 글적을수있는 인격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공감백배의 멋진글 이십니다
    소쩍새우는밤 12-08-15 22:33
    정근님!
    좋은 글 잘일었습니다.
    편한 밤되시기 바랍니다.
    풍경이되자 12-08-15 22:33
    나이라는것이 먹으면 먹을수록 무거워지는건가봅니다

    이런저런 경험이쌓이고 이해함이쌓이고 물러남도쌓이고

    무엇보다 나이만큼의 책임이쌓임으로 무거운듯하네요

    전...가볍고싶어요 더먹는거 싫어요 ㅜㅜ
    붕어스토커 12-08-15 22:43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안졸리나졸리 12-08-15 22:51
    잘 계시죠....오늘은 피곤하군요...

    그냥 인사만 드리고 자러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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