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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런 시선은 그만...

    NewType水鄕 / 2014-01-17 14:31 / Hit : 5552 본문+댓글추천 : 0

    종종 황당한 경우를 당하는데요.
    작년 초겨울쯤인데.. 추수를 다 끝내고 논이 황량하더군요. 그래서 그앞에서 텐트를 치고 낚시를 했습니다.
    근데 철수할려고 텐트를 접으려는데 좀 좁아서 텐트를 들고 추수가 끝난 밭에 잠시 들어가서 텐트를 접고 있었는데..
    주인분께서 오시더니 다짜고짜 화를 내면 남의 밭에 왜 텐트를 치고 들어가냐고 하는 겁니다...ㅡㅡ;;
    (솔직히 저도 촌에서 살았지만...옛날에는 추수끝나면 거기들어가서 축구하고 야구하고..연날리고 뛰어 놀았습니다...ㅜ.ㅜ;)
    그래서 아무런 핑계없이 연속으로 3번을 어르신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그랬죠...
    근데 옆에서 계속 뭐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얼굴이 붉어진채로 그냥 사과만하고 빨리 철수를 했습니다.
    근데 보다못한 아버지 친구분이 나도 농사 짓는 사람이지만...거기 들어가서 텐트친적도없고 잠시 잠깐 좁아서 들어간건데 그걸 가지고 사과를 그렇게 많이 하는데 자꾸 뭐라고 하냐고...그리고 추수끝난 밭 구덩이를 판것두 아니고 잠깐 들어간건데...이해좀 하라고 하니..
    밭주인이 아버지 친구분과 이야기를 하더군요...저는...낚시대 접으며..너무 당황해서 34대 2번 부러지고...트라이 텐트 접다가 헤드부러지고...
    그 후론 논있는 저수지는 잘 가지도 않으며, 그저수지는 다신 안갑니다.
    저도 낚시 지겹도록 했고요. 매너도 알고 예의도 압니다. 그전에 거기 추수안했을때는 그저수지에 가도 그자리는 텅텅~비어도 항상 뚝쪽에 앉아서 했습니다...
    밭주인 마음도 이해하지만...죄송하다고 거듭말하는데 막 몰아붙이는건 저도 참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팔자좋은 사람이 낚시 하는게 아닙니다.
    낚시하는데 누가 와서 그러더군요. 젋은 친구가 팔자가 좋네...낚시도 하고 ...
    그러길래 정중히 제가 한마디 드렸습니다.
    "아저씨...제가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보셨는지요?"
    "저도 한주동안 열심히 일하고 아버지 모시고 여행할겸 겸사겸사 왔습니다"
    "그럼 등산이나 다른 취미 가지신 분들 보시고도 그런 말씀하세요?"
    "팔자가 늘어져서 등산하고 운동다닌다고..."
    그러니 아저씨가 좀 언잖은 표정으로 가시더군요...
    낚시를 하시는 분이나...안하시는 분이나...이제 옛날 생각은 좀 바꾸셨음 합니다.
    낚시하는 자체가 뭐 그렇게 나쁘고 눈에 가시인지요?
    자기좀 편하게 낚시 하겠다고...주차 아무렇게나 하고, 농민에게 피해주고, 쓰레기 처리 안하고, 고기잡아 막다루고, 논에 있는 벼머리 다 숙이게 만들고.....하는 잡꾼들에게만 좀 뭐라고 해주세요.(물론 하두 당하시니 그X이 그X같다는 느낌압니다.)
    정말 쓰레기처리잘하고, 동네주민분들에게 피해안줄려고 차도 일부러 멀리 주차하고 몇백키로를 걸어서 다니는 사람은 화가 날때도 있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낚시 다닌다고 다 팔자늘어지고, 속편하게 사는거 아닙니다...

    논뚜렁 14-01-17 14:41
    마지막 글귀가 제마음이랑 똑 같네요..

    힘 내세요~^^
    소박사 14-01-17 14:42
    팔자 느러지고 속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화물이 왔는데
    창고로 지고 날라야합니다 하나가 40킬로
    그런게 수십개~~
    늙은몸으로 짐나르기 너무 힘들어요
    으~~~~콜록 !!콜록!!
    로데오 14-01-17 14:47
    뉴타입님! 언짢으셯던맘 푸세요
    그런경험 낙수꾼은 누구나 함씩겪었으리라봅니다
    ㅎㅎ 근데 몇백키로씨이나 돌아서 댕기셨어요?
    다리 아푼데 글고 석달 열흘은 걸립니다
    담부텀은 몇백미터까지만 걸어댕기시길~~
    ㅎㅎ 맘푸세요 그냥~~
    맨발의청춘 14-01-17 14:51
    주차 하고 몇백킬로..ㅎㄷㄷ 하십니다^^
    저는 항상 낚시 장비 싣고 내리고 할때 동네 주민 시선이 매번 불편 합니다~~
    월척나라 14-01-17 14:59
    저같으면 그런인간 잡아서 아ㄱ ㅏ리를 잡아쨉니다
    두번다시 그런말옷하도록 아ㄱ ㅏ리좀
    째져봐야 한부로 안지끼죠~~
    NewType水鄕 14-01-17 15:55
    글을 다시 읽어보니...ㅎㅎㅎ 몇백킬로라고 적었네요..
    군대때 천리행군한거 말고는...그만큼 걸은 기억이;;;ㅎㅎㅎ 죄송합니다.
    몇백킬로-->몇백미터로 수정합니다~^^;;;그리고 원래 기본적으로 한 100~200미터는 걷는듯 하네요...ㅋㅋㅋ
    일출월장 14-01-17 16:02
    헐 마지막 몇백키로는아니당 ㅎㅎ
    몇백미터입니다 ㅎㅎ
    공감가는글입니다
    하지만 어쩌겄어요
    그동안 우리 꾼들이 하도 쓰레기버리고 농작물 파손하니 어래히 그리보는걸요
    저도 청소하는 일인이지만 가끔 청소하면 뭇습니다
    집이여기냐고 ㅠㅠ 뉘집자식이냐고 멋잖죠
    이게 우리 낚시인들이 저질러놓은 현실을
    부정해보려노력은하지만 일부인게 안타깝죠
    대다수가 나만즐기자인걸 누굴탓하리요
    님두 힘내시고 잊어버리세요그저 우리낚시인의 그동안 해온현실이다생각하시구요
    좋게 넘기심이 ㅠㅠ
    붕어와춤을 14-01-17 16:03
    우리 모두 스마트한 낚시 꾼이 됩시다
    漁水仙 14-01-17 17:42
    전...팔자 가 좋아서 낚시댕깁니다...ㅎㅎ

    저같은 사람보고 하는 이야기 일겁니다..
    무심코 14-01-17 17:51
    세상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들....
    다 겪고 살지요
    맘 푸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효^^;;
    박라울 14-01-17 19:08
    음...
    좀 아닌 분들이 많아서 그럴겁니다.
    그리고 농민중에도 좀 아닌 분들도 있고....
    새벽출조™ 14-01-17 23:04
    전 스마트발판사용합니더 ㅡ,.ㅡ
    붕어락시 14-01-18 11:08
    밭주인이 괜히 그러는것은 아니겟지요 어떤 똥꾼들에게 당하고 화풀이를 뉴타입님한데
    한게 아닐까 싶네요.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한듯 안한듯 표안나게 농사짓는분들에게 피해 안주고 낚시를 즐긴다면
    그런일은 줄어들겟죠.
    도깨비풀 14-01-18 12:35
    긍게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뉴타입님은 멋진분 같아요.^^
    글 잘보고 갑니다.
    나이스초이 14-01-19 12:42
    우리의 똥꾼이 뿌린겁니다.
    rose 14-01-20 08:08
    마음 푸세요.
    ^ㅡ^*
    화내시면 마음의 병만 듭니다.

    골통 아자씨 만났다고,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복덩이아부지 14-01-20 11:59
    월척에서 많은걸 배웁니다 천리행군이면 특전사나오셨겠네요ㅎ 암튼 아버지랑 낚시안간지 1년이 넘었네요 올해는 같이한번가야겠어요 글잘보고갑니다~^^
    우야던동 14-01-20 12:28
    추수한 논에 차가지고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양반들은?
    농부에 마음으로 ......../........
    낭만붕魚 14-01-20 20:06
    세상에 많은 취미중에
    내돈 쓰면서 즐기는건 마찬가진데
    낚시만큼 욕먹는 취미도 없을겁니다.
    아마도 오래전부터 자리잡은 인식때문이지 싶습니다.
    평일날 낮에 낚시대 피고 앉아있으면
    오가는 사람들 눈초리가..ㅎㅎ
    사실 아무말 안해도
    저 스스로도 왠지 무슨 잘못을 저지른 기분이 들기도..
    낚시 접은지 1년이 다 돼가는데..가끔씩 남도출정이
    가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버티는 중입니다..ㅋㅋ
    이젠 카메라와 비박을 즐기는데..
    주위시선이 다들 부러워 한다는..^^
    dlwkdnjs 14-01-21 13:24
    어떤 놈들이 덜 낸 세금을 나같이 힘없는 사람들이
    메꿔야하듯이
    어떤 호로새기들이 덜 먹은 욕을
    죄없는 사람이 같은 취미라 덤태기 쓰기도 합니다
    세금 덜내든 저수지에서 욕먹을 짓을하든
    호로새기들이 빨리 사라져야할텐데 큰일이죠
    가끔 과민반응하는 농민들 있는데
    분위기 가라앉히고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다 그럴만한 사연이 꼭 있더라구요
    다짜고짜 지x발광을 친다싶을 정도라도
    내 어조가 낮고 부드럽게 몇번 나가고 화술아닌
    화술이라도 화제돌리는데 쓰려고해보면
    의외로 쉽게 녹아내리는게 사람 맘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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