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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낚시 가방

    지나가는꾼 / 2014-01-21 16:54 / Hit : 5933 본문+댓글추천 : 0

    오늘 농장 창고를 뒤지던중

    한쪽 구석에서 먼지 뭍은 가방을 하나 찾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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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가죽 가방 하나
    바로 생전에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낚시 가방

    뭐가 들었을까 궁금해 집으로 가져와 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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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와 잘 정돈된 소품통

    그리고 수초치기 하실때 물속에 들어가 사용하시던 삼발형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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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밭침틀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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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높이 조절도 되고
    앞쪽에 돌같은거 올려 쏠림 방지 하는듯 합니다

    그리고 낚시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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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신지 20년이 넘었지만

    그때 그 장비들은 그대로 ᆞ ᆞ ᆞ

    손때 묻은 장비들을 바라보니

    아버지가 많이 생각 나는 늦은 오후 입니다

    미소™ 14-01-21 16:59
    저도 꺼내보고 닦으며
    그때를 추억해보고... 그렇습니다...

    어르신께서 은성매니아 셨나 봅니다^^~
    반가운남자 14-01-21 17:04
    숙연해 집니다.
    관리 잘하세요~~
    날으는밤나무 14-01-21 17:05
    가슴이 짠합니다
    무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곽대장 14-01-21 17:05
    아버님의 손때가 묻은 낚시대...왠지 제가 울컥합니다.

    소중하게 잘 간직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풍 14-01-21 17:07
    마음이 짜안 하시겠습니다.


    잘 정리 해서 보관 하시면서
    뵙고 싶고 생각 날 때
    한번씩 꺼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피터™ 14-01-21 17:09
    울지 마시고 애닮지 마이소.
    거울을 보이소.
    아부지가 지나가는꾼님 속에 흐르고 있을깁니더~.
    덕산토종붕어 14-01-21 17:18
    숙연해집니다...
    아버지란.. 위대한 존재이십니다..
    날뽕 14-01-21 17:29
    한번씩 가지고 나가셔서 바람도 쐬주세요.
    부모님 고맙습니다.꾸벅
    샬망 14-01-21 17:34
    괜시리 고향에 계시는 아버님이 생각나네요.
    제가 내려가야만 그나마 함께 다니셨던...
    지나가는꾼님의 아버님께선
    깔끔하셨던 어르신 같으시네요.^^
    장비는 오래전꺼지만 정리정돈도 잘돼있고요.
    잘 보관하시어 자손들에게 물려주시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로데오 14-01-21 18:13
    받침틀이 특이합니다
    왜또그라노 14-01-21 18:20
    손때묻은 낚시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 나네요
    전화한통 드려야 겠어요....
    다현아빠 14-01-21 19:09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그래도 부럽습니다

    아버지를 추억 할수 있는것이 가득 생기셔서.....
    36세손 14-01-21 19:16
    귀한 물건입니다. 그것이 낚시용품이 아니라고 해도...
    부모님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저는 싸구려 대패 한 점과 일본제 각자 하나를 유품으로 아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bigbear 14-01-21 19:47
    저 또한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날것 같네요
    소중히 간직하세요
    멍멍아빵먹어 14-01-21 19:51
    가보로 나중에 자녀분께 물려 주세요
    아버지!! 진짜 뵙고 싶읍니다
    아버지
    아버지 왜 일찍 가셨나요?
    1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가슴한편이
    무너집니다 보고 싶읍니다~~~
    지나가는꾼 14-01-21 20:03
    감사합니다

    저는 아버지의 낚시대들을 보면

    좋은기억 들

    먼지 날리는 비포장 신작로 길을 아버지의 자전거 앞에 타고 낚시 다녔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 .

    훗날 제 자식넘들은 제가 사용하던 낚시대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들을 할까 고민해 봅니다

    휴일만 되면 물가로 내빼던
    아버지로 남을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ㅠ ㅠ
    박라울 14-01-21 21:50
    집에 있는 아버지 낚시대들이랑 같은 종류들이네요..
    아직 소풍 떠나신지 얼마되지 않아 차마..차마...못 만져보고 있습니다마는...
    늘 함께 하실때쓰시던 대들이네요....
    retaxi 14-01-22 05:14
    그냥 지나칠수 없게 만드시네요!!
    아버님의 체취가 그리워 집니다.
    아버님의 유품인데 잘 간직 하시길.....
    이짜붕어 14-01-22 08:36
    정말 소중한 낚시대와 소품들이네요^^*
    잘간직하시고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구요~~
    해적ψ 14-01-22 10:21
    우앙!! 아부지 보고 싶네요...
    올 설에는 아부지한테 다녀와야겠네요... 춥지는 않으신지...
    나이스초이 14-01-22 12:36
    님때문에 두눈에 눈물이 글썽입니다.
    어복대장 14-01-22 13:13
    멋진 아버님 이시네여. .
    노지스타일 14-01-22 13:41
    용성대가 있군요. 저도 옛추억에 잠겨 봄니다.
    아버님이 매우 깔끔하셧던 분 같습니다.
    지금은 고가의 낚시대들이 판을 치지만 저때는 저런 그라스로트 낚시대도 아주 만족하며 썻었는데...
    황금빛잉어 14-01-22 14:30
    낚싯대를 보다보니
    어르신이 낚시를 얼마나 즐기셨는지...에 대해 짐작이 됩니다.

    멋지면서도 어쩐지 슬픈 글이네요...
    지나가는꾼 14-01-22 16:11
    다녀가신 모든분들 즐거운 오후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아버지와의 추억중 몇개 추조방에 올리겠습니다
    유허당 14-01-22 16:12
    찡하내요
    아름다운 추억이군요.....
    도깨비풀 14-01-22 16:15
    숙연해 지내요.
    세월이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 소품을 보니 참 깔끔하셨던 분이라 생각됩니다.
    왕도깨비 14-01-22 20:17
    예전에 가난하던 시절에 그렇게 갖고 싶었던 은성 낚시대네요
    저는 아버지 몰래 고등학교때 취업 나가서 첫 월급으로 낚시대 사서 혼난 기억이 나네요
    소중한 유품 꼭 간직하소서
    청붕마 14-01-23 15:57
    꾼님께서 날 눈물짓게 하는군요 가슴이 먹먹히 아려 오네요
    삶에 무게 때문에 무뎌지고 많이 생각 않하고 살았다면 궁색한 변명 이겠지요...
    부친께서 생전에 정갈 하셨던 꾼이 셨을것 같네요
    잘 보관해 자주 아버지를 추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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