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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어머님 뵙고 왔습니다.

    꾸냐 / 2015-07-14 16:25 / Hit : 6714 본문+댓글추천 : 0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한 상황이더군요.
    복수가 차셔서 거동도 힘겨우신데다가..
    혈전...폐색증인가....암튼 그게 다리에도 생겨서
    잘못하면 즉사하실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암도 임파선, 복강, 폐, 간 등에 전이가 된 상태이시고..
    (간에 전이 되면 복수가 찬다고 하더군요.)
    폐색증 치료는 약물치료로 하시되 항암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랍니다.

    지난 주 동산병원에서 복수 빼기 위해서 간단한 시술(삽관)을
    하는데도 무척 아프셨나봅니다. 펑펑 우시더군요.ㅠㅠ
    젊으셨을 때 잔병치례가 남들보다 없으시던 분이셔서..
    병원에 대한 두려움이 크시거든요.
    하물며, 항암치료는 어찌 견뎌내실지 걱정입니다.
    직계 가족이라고는 저 하나 뿐인데 곁에서 간병못해드리는게
    못내 아쉽네요.ㅠㅠ
    그렇다고 일을 때려칠 수도 없는 문제이구요..
    오늘 아침부터 복귀했는데 뭔가 정리가 안되는 느낌입니다.
    에효..ㅠㅠ 지난 주 제 글에 위로 댓글 써주신 월님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오늘 댓글 죽 읽어 내려가다가 찡하더라구요.ㅠㅠ
    올해 어무이 환갑이신데...이게 왠 날벼락입니까.ㅠㅠ
    앞으로 어떻게 어머님 치료를 도와드릴지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뭐...치료야 병원에서 한다지만.. 어머님 마음 편히 해드리기 위한 계획은 제 몫인 듯 하군요.


    넘 우울한 내용이라서 죄송스럽습니다. ㅠㅠ

    함께가는인생 15-07-14 16:31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저도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가장 후회스러웠던게 항암치료였습니다..

    너무 아픈 기억이라 떠올리기도 싫지만
    되도록이면 항암치료는 안하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한번이라도 더 곁에 있어드리세요..
    손잡고 입맞추고 안아드리고..
    그게 몰씁 주사약보다는 더 큰 힘이 될듯합니다..

    부디 어머니 쾌차하시어 오래도록
    건강하게 가족들 곁에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꾸냐 15-07-14 16:34
    함께가는인생님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항암치료.. 아... 막막합니다.
    누군가는 산속 어디 들어가서 생식먹고 그러면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마음은 어찌되었든 항암치료라도 받아보는게 최선일것 같기도 하구요..ㅠㅠ
    덕산토종붕어 15-07-14 16:34
    선배님의 어머니를 위한 마음만이, 어머니 의지를 키우실수 있습니다.
    위대하고 위대하신 어머님의 건강 쾌차를 바랍니다.

    절대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타 15-07-14 16:37
    꾸냐님의 어머님 께서 빨리 회복되시길

    빕니다.

    어머니 곁을 자주 지켜주세요..

    맘이 아프네요..ㅜㅜ
    소박사 15-07-14 16:38
    잘되실겁니다.힘내십시요 꾸냐님~~^^
    두개의달TM 15-07-14 16:41
    힘 내십시요

    어머님의 빠르신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보냅니다
    함께가는인생 15-07-14 16:48
    산속..생식
    솔직히 다 필요없습니다.
    지금이야 보편화되었지만 자연산
    와송이 좋다하여 키로에 5만원하는
    것을 심마니들께 부탁해 매일 드시게했고
    효소가 좋다하여 지리산 여느 산골짜기까지
    가서 대놓고 드시게 했지만 좋아졌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차라리 그런쪽으로 시간 허비할때 어머니
    손이라도 한번 더 못잡아드린게 한이 맺힙니다.

    가장 중요한건...
    지금 마음을 잊지마시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일반적으로 처음엔
    당신은(어머니)은 차분해집니다.
    하지만 주변 가족 분들은
    초초하고 겁나고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감정도 무뎌집니다..

    당신은 이제 초초하고 힘들어하는데
    대다수의 가족 분들은 담담해지고 무뎌집니다.

    그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짜증도 내실꺼고 화도 내시고..
    말도 안되는 억지도 부리실껍니다..
    그때가되면 절대로 지치지 마십시요..
    정때려고 그러는걸 전..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고 피가 쏟습니다.

    용기와 응원을 드려야하는데..
    쓰다보니 지난 과오에 대한 넋두리처럼 들리네요.

    멀리있지만 저도 열심히 빌고 또 빌어드리겠습니다.
    어머니 건강하실테니 걱정마시고 더 사랑해주세요..

    혹시 답답하고 힘드실때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으시면 언제든 전화주세요..
    010.7709.6130..김상헌입니다..
    뽀대나는붕어2 15-07-14 16:52
    힘들고 어렵겠지만.......지극정성으로 어머니곁을
    지켜드리세요

    직계가족이 꾸냐님 혼자라면 더더욱이.......
    직장생활 힘드시더라도 자주 어머니곁에

    계셔주셔야 어머님도 힘내셔서 이겨내실겁니다
    부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그림자™ 15-07-14 16:53
    아무도움못되어드려 그저미안하고 죄송할따름이네요.

    모든게 잘될꺼라는 긍정적인생각을 가지시고요,
    아무쪼록 어머님 빠른완쾌 기도드립니다.

    힘내십시요 ㅡ
    랩소◇디 15-07-14 17:03
    얼마전 어머님을 보내드린 저로써는
    계실때 최대한 자주 찾아뵈라는 말씀밖에
    못드리겠습니다
    병원에서 곁에 누워서 자도 되는데
    그러지못한게 제일 후회가 되더라구요
    어머님께서는
    꾸냐님이 곁에 계신것만으로도
    힘을 얻으실겁니다
    꾸냐 15-07-14 17:06
    덕산토종붕어님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곁에서 최대한 어머님 마음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타님
    마음같아서는 직장 그만두고 1년이든 2년이든 곁에서 지켜드리고 싶네요.ㅠㅠ

    소박사님
    위로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두개의달님
    그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ㅠㅠ

    함께가는인생님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분이라 더 마음이 갑니다.
    지난 주에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막막하기만 하더라구요.
    이런 일이 왜 하필 나한테 일어났을까... 라는 멍청한 생각만 되풀이 했답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어머님께 어떤 선택이 최선일지
    그것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생식이나 다른 치료에 관한 정보 감사합니다.
    항암치료나 다른 사안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염치불구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제 이름은 이득훈이며, 연락드릴때에 꼭 인사먼저 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뽀대나는붕어님
    주말마다 대구 내려가서 어머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합니다.
    직계가족이 저 혼자 뿐인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ㅠㅠ

    그림자님
    댓글 하나 달아주시는 것만으로도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비록 온라인 커뮤니티 상으로 아이디만 드문드문 보며 알게된 사이이지만
    항상 좋은 말씀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ㅠㅠ
    나만의보물터 15-07-14 17:07
    아...
    저희 어머니와 연세가 같으신데...
    무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힘내시고 절대 먼저 지치시면 안됩니다.
    어머니 앞에서 자식은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표정을 지으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힘내십시오
    꾸냐 15-07-14 17:07
    랩소디님
    저도 어머님 곁에서 좋은 음식, 좋은 모습, 좋은 이야기만 해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건강하게 오래 사실 것만 같았는데 막상 큰 병이 생기시니
    머리속이 복잡합니다.ㅠㅠ
    ponza 15-07-14 17:08
    부모님 편찮거나 병들었을때
    자식으로서 암것도 할수없다는것
    참으로 가슴아픈일입니다
    손도 못쓰고 그저 바라만볼수밖에요

    기적이 일어나시길 빌어봅니다~
    꾸냐 15-07-14 17:09
    나만의보물터님
    이 꽉 깨물고 어머님께서 병이 나으실때까지 최선을 다해보려합니다.
    힘든 일보다 기쁜일을 더 많이 말씀드리고 당신 기분 좋은 모습만
    보이도록 노력하려구요. 감사합니다.
    꾸냐 15-07-14 17:09
    ponza님
    제 마음이 딱 폰자님 말씀처럼 그렇답니다.
    대신 아프고 싶고, 대신 힘들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ㅠㅠ
    ™피터 15-07-14 17:28
    꾸냐님.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고, 그저 힘 내시라는 말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
    꾸냐 15-07-14 17:36
    피터님
    피터님 댓글 하나에도 큰 힘이 됩니다. 위로 댓글 감사합니다.
    한실 15-07-14 17:44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힘내시기를 빕니다...
    꾸냐 15-07-14 17:46
    한실님
    댓글 감사합니다. 어머님보다 제가 더 힘내서 잘 보필해드려야할것 같습니다.ㅠㅠ
    첫월 15-07-14 17:57
    힘내십시요...

    꼭 완쾌하시길 빌겠습니다!
    꾸냐 15-07-14 18:10
    첫월님
    감사합니다. 제 마음도 같답니다.ㅠㅠ 꼭 완쾌하셔야 할텐데요..
    대찬 15-07-14 18:15
    힘 내십시요.
    어머님의 빠르신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보냅니다.
    ㈜꿀갈비 15-07-14 18:17
    어떤 도움이라도 드리지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꼭 쾌차하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시고 꼭 완쾌하실거란 믿음을 져버리지마세요.
    봉교쥔장 15-07-14 18:19
    힘내셔요

    지금껏 못드린사랑 드리세요

    기운내셔서 털고 일어나실겁니다.

    꾸냐님 화이링~~~!!
    ⛅천궁™ 15-07-14 18:38
    곁에 많이 있어 드리는것이
    효도하는것입니다
    자주 찾아뵈세요

    저는 가까이계셔도 그게 힘드네요
    힘내세요 빠른쾌차를 빌어드림니다
    쌍파리 15-07-14 19:00
    저도 암으로 어머님을 떠나보낸지 8년이 다 되었군요. 복수며 항암이란 말만들어도 예전일이 어제일처럼 떠오릅니다.
    저의 모친께선 병원치료를 거부하시고 6개월 시한부판정을 받으셨지만 2년을 더 버티시다 돌아가셨읍니다. 민들레,상황,겨우살이,다슬기즙,프로폴리스,홍삼,오가피,등등 수없이 많은걸 드셨지만, 안되더군요. 전 병원치료를 누이는 자연요법을 서로 권했지만 모친은 누이의 말을 들었고 그래서 돌아가시고 한동안 누이를 보지 않았읍니다. 저에겐 임종전 병원에서의 3일이 참 소중한 날들입니다.곁에 있어드린것만으로
    아프고 기쁜날들입니다. 주위에 많은사람들이 꼬실수 있읍니다 . 병원치료를 적극 권장합니다. 저 처럼 한이 되지않으시길.
    이박사™ 15-07-14 19:26
    얼마나 안타깝고 힘이 드실지...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비나리합니다.
    달구지220 15-07-14 21:27
    자유게시판에서
    꾸냐님을 처음 뵌온때가 두어달될까요?

    또한 꾸냐님의 사진을 보고선
    참으로 반듯한 사람이라 느꼈으며,
    글의 깊이도 무척 호감이 갔었습니다^^

    님에겐 청천벽력같은
    어머님소식에 얼마나 힘든시간이실까 생각합니다.

    차분히 깊이있게
    잘대처하시리라 믿습니다.

    응원드립니다........
    붕어지교 15-07-14 23:38
    여기도 사람사는 곳입니다 죄송스럽다는 말씀 마시고

    무엇이됐던 최선을 다합시다 그래야 후회가 적을듯합니다.

    힘내세요.
    대물을찾아 15-07-15 00:07
    꾸냐님 마음이 무척이나 심란하시겠습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모친께서 꼭 잘 이겨 내시어 완쾌 되실겁니다.... 힘내십시요..
    TM미끄덩 15-07-15 04:25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먹뱅이아 15-07-15 09:34
    최대한 자주 찾아뵙는 것이 최고의 효도입니다.

    손 자주 잡아주시고....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 공감하고 있습니다.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꾸냐 15-07-15 09:49
    대찬님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ㅠㅠ

    (주)꿀갈비님
    저 또한 완쾌하실 수 있다고 믿고 가능한 방법 모두 동원해보려구요..ㅠㅠ

    봉교쥔장님
    지금껏 드린 사랑보다 더 많이 표현해야겠지요?..정말 털고 일어나셨으면 하네요.ㅠㅠ

    천궁님
    주말마다 이제 어머님곁에 있으려고 합니다.ㅠㅠ

    쌍파리님
    저 역시도 일단은 병원치료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답니다. 병원치료 이후 차도가 없으면 모르겠지만서도...
    1%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그 방법을 찾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ㅠㅠ 에휴.쌍파리님께서도
    아픈 기억이 있으시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ㅠㅠ

    이박사님
    감사합니다. 이박사님. 지난번 글에도 위로 댓글 남겨주셨던데...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달구지님
    저희 어머님 올해 환갑이셔서..뭘 선물해드릴지.. 비용은 얼마나 들지 이런거 걱정하고 있다가..
    말그대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ㅠㅠ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나 치료법 등등을 알아보고..
    어머님 거동 불편하시어 식사 챙겨드리느라 바쁠터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보필해보려구요..ㅠㅠ 감사합니다. 달구지님..

    붕어지교님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인것 같습니다.ㅠㅠ

    대물을찾아님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그 말씀 굳게 믿고 자랐습니다..
    지난번 삽관 시술때 소녀처럼 엉엉 우시는 어머님 보니 가슴이 미어지더군요.ㅠㅠ 아..ㅠㅠ

    TM미끄덩님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ㅠㅠ

    먹뱅이아님
    아...먹뱅이아님도 힘드시겠군요..ㅠㅠ 자주 찾아뵙고 자주 손 잡아드리겠습니다.
    먹뱅이아님께서도 힘내세요...
    박라울 15-07-15 10:52
    혼자 감당하시기엔 너무 가슴이 먹먹하시지요?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그렇더군요....

    전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운영하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모셨습니다..
    물론 아버님이 부질없는 연명치료 안하시겠다고...서약서 직접 받아 서명까지 하시고...
    그땐 가슴이 터질것 같이 아팠지요....지금도 ...

    전 이런 충고를 들었습니다.
    항암치료의 고통이 생각보다 심하다고요
    그리고 전이가 심한 경우 단지 자식들이 서로 나중에 니 잘못 내잘못 따지고 싸울것이 예상되거든
    2~3회 항암치료해보라고요..그러나 환자 본인의 고통이 너무 심해 볼수가 없을겁니다.
    그때 그만두시라고요...그래야 후회를 덜 하신다고...
    그래서 저는 동생들과 의논을 했습니다..들은 이야기를 솔직히 말하고
    너희들이 아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의견을 모아보자고 했고
    3일뒤 항암치료 안하는 걸로 결정했고 의사에게 전햇더니 잘한 결정이라더군요...
    차라리 매일 곁에서 좋은 이야기하고 즐거운 이야기하며 지내라고....

    물론 저의 경우 아버님이 이미 알고 계셔서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신탓에....
    떠나실 준비를 홀로 잘 하셨습니다..(이 부분이 눈물납니다.....)
    그리고 묘지도 비석도 사진으로 고르시고 직접 비문까지....아~~~~~~~...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진통제 치료외엔 다른 처방이 없더군요..그렇게 20여일만에
    아버님을 보냈습니다....

    아쉽지요...당연히 아쉽지요...그럼요..미치도록 보고싶지요..전 공항증세까지 와서 애를 먹었습니다...
    가족분들의 마음 준비도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홀로되실분,...아버님의 정신상태를 잘 체크하셔야합니다.
    지금쯤이면 아버님은 반 공항상태이실수도 있습니다..정신과 상담도 필요합니다..

    돌이켜 보면 고통속에 연명하지 안한것이 아버님께는 좋았으리라 스스로 도닥거리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상황ㄴ은 누구나에게 다르니 주변 전문가님과 잘 의논해 보십시요...

    혼자 감내하기 힘드실겁니다..분명..전 기도 많이 했습니다..오롯이 믿을데가 .....

    힘내십시요...
    그리고 가슴을 쫙펴고 든든한 아들 모습으로 기억되실 수 있게 행동하시고요...
    아버님 잘 챙기시는것 잊지마십시요...꼭...
    꾸냐 15-07-15 11:52
    박라울님
    저희 어머님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암센터에 입원예정이십니다.(병실이 없는관계로)
    라울님 댓글을 보니 확 와닿는 부분이 많습니다.
    항암치료라고 해서 힘들다고만 들었었는데 그 고통이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운 치료인가봅니다.
    전이는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인지라 병원에서는 항암치료 외에는 다른 답이 없다고 합니다.
    항암치료.... 6차까지 받아야 한다지만..
    라울님 말씀대로..그리고 다른 월님들 의견대로
    어머님께서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그 모습을 본다면
    그땐 치료를 중단할 용의도 있습니다.
    곁에서 더 자주 얼굴 뵈어드리고
    좋은 이야기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아버님은 이 사실을 모르십니다. 앞으로도 모르실거구요.
    두 분은 이혼하신지 10년이 넘었기에 서로 얼굴도 안 보는 사이이시거든요.
    이 또한 가슴아픈 얘기지만..

    저 혼자라는 사실이 많이 아쉽습니다. 형제라도 있다면
    의논해보고 어찌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겠는데.
    혼자 입장에서 어머님을... 그것도 곁에서 돌보지 못하는 제 상황이
    정말 짜증나는군요.ㅠㅠ
    잘 다니는 직장을 관두고 어머님 곁을 지켜드리는 것이 좋은 판단인지...
    아직도 많이 복잡한 심경입니다.

    라울님의 장문의 댓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새벽기도를 통해 어머님 쾌유를 빌고 있답니다.
    조이풀 15-07-15 14:03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어머님 앞에선 힘든기색은 보이지 마세요

    저도 십수년전 보내신 어머님 생각이 마니나네요

    용기 잃지 마시구 힘내세요
    감시잡는벵에꾼 15-07-15 14:14
    어머님이 꼭 건강하게 쾌유하시길 마음으로 빌어 드리겠습니다
    힘내십시요
    석추 15-07-15 14:38
    힘내십시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이 모여 어머님께서 쾌차 하실겁니다~!!
    꾸냐 15-07-15 17:54
    조이풀님
    감사합니다. 조이풀님께서도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보군요.ㅠㅠ
    절대 어머님 앞에서 힘든 기색 안보이겠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려구요..

    감시잡는벵에꾼
    감사합니다. 그 마음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ㅠㅠ

    석추님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월척 커뮤니티 회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렇게나 많은 위로를 받다니..
    전 참 운 좋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천사얼굴 15-07-15 18:01
    꾸냐님 용기와 희망을 잃지마시고 힘내십시요
    어머님의 쾌유를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빼로 15-07-15 20:17
    힘내십시요
    오정우 15-07-15 22:39
    나이가 먹을수록 남의일이 아닌듯 하네요.

    힘내시고 꼭 건강해 지시길 바랄게요.
    자연의시계 15-07-15 22:42
    꾸냐님 힘내시구요..
    처음으로 기도 모르는 분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돈키호테1 15-07-16 16:56
    월척에 이렇게 맘이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걸 보고 감동했습니다
    저두 80이 다되어가는 부모님을 모시고 있지만 살아계실때 잘해드리고 싶은데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네요
    꾸냐님과 다른 회원님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읽어니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힘이 되어드리지 못하지만 옆에서 간절히 기도할께요,,,꼭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일어나실 거예요
    힘내세요 꾸냐님~~~~~~
    뼈속까지촌놈 15-07-17 12:29
    올해 33살입니다. 군대복무시 아버님이 같은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임종도 못 지켜 드릴뻔했네요.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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