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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담배꽁초로 타작하고 왔습니다

    아스피린 / 2011-05-23 13:31 / Hit : 13403 본문+댓글추천 : 0

    일요일에 수원 오목낚시터에 갔습니다.
    집어를 할 필요도 없이 글루텐만 몇번 던지면
    목내림은 고사하고 찌가 서기도 전에 환장을 하며 바로 받아먹더라구요.
    중국붕어가 빼빼 마른걸 보니 많이 굶어서 그런가 봅니다.
    빈바늘도 먹을 것 같아서 던져보니 안 무네요. 바보는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뭔가 떡밥같이 생긴거면 다 먹을 것 같아서
    담배꽁초 필터부분을 잘게 잘라서 던져보니 역시 받아 먹더군요ㅋㅋ
    꽁초만 달아서 자꾸 던지다 보니 흥분도 가라앉고 입질도 정상적으로 들어오더군요.
    입질이 뜸해지길래 물에다가 떡밥을 풀어서 떡밥물을 만들고 거기에 꽁초를 담가서 필터를 적셨습니다.
    그러고 던지니 입질이 활발하게 들어오네요ㅋㅋㅋ 단물(?) 빠지면 다시 젹셔서 던지고 그랬습니다.

    6시간 정도 했는데 총 60~70수 했네요. 더 잡을 수 있었는데 받아치기로 잡으니 재미가 없고 바늘빼기 귀찮아서 적당히 잡았습니다.
    담배꽁초로 2시간정도 해서 20수 정도 했네요. 붕어만 있는줄 알았는데 잉어도 담배꽁초로 잡았습니다ㅋㅋ
    입질도 딱딱 잘 들어오고, 떨어질 때까지 재사용 가능하고,
    떡밥물에 적셔 집어도 가능하고 비용도 안 들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네요ㅋ 다음에 낚시할 때도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오로지붕어만 11-05-23 14:02
    ㅎㅎㅎ
    기가 막힌 일이네요...
    붕어의 전투력(?)을 약화 시켜야 하는 낚시를 해 볼 기회가 언제나 있을런지...
    두리젤라 11-05-23 14:56
    떡밥떨어져서 씹던 껌으로는 잡아봤는데 그런 경제적인 미끼사용법이있는줄 미처 몰랐네요...
    적어놨다 나두한번 써먹어봐야지...
    아차차!! 그런데 제가 담배를 끊어서..그게 문제네요 ㅎㅎ
    찌야찌야 11-05-23 16:01
    그건 월님들이 피우다 던진 담배꽁초에서 배어나온 니코틴으로 인해
    아마도 붕어들이 중독이 돼서 그런걸겁니다.
    꼴초 붕어들이군요. ^^
    동네 저수지서 함 해볼까??? ^^
    단군할배친손자 11-05-24 11:56
    예전엔 스티로폼 알갱이로 참기름에
    담궜다가 사용 ~~
    붕순이 많이 물어 주더군요..^^
    월척잡아라 11-05-24 20:42
    저도 낚시 초보 시절에 거기 갔습니다.
    조그만 낚시터인데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완전히 이건 굶어 죽기전의 붕어마냥 찌가 가라앉을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냥 던지자마자 끌고 가버리니 이건 재미도 없고 머하는건지도 모르겠더군요.
    떡밥 달기도 귀찮고 찌 맞출 필요도 없습니다. 던져주는데로 먹으니 나중에는 잡히는게 귀찮을정도로..
    2시간하다 와버렸습니다.
    아스피린 11-05-25 14:06
    붕어가 블루길처럼 대드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ㅋ 먹을게 없어서 살려고 대드나 봅니다
    양반펑키붕어 11-05-25 17:19
    담배핀 손으로 떡밥을 개거나 달면 조과 떨어진단 말은 결국 인간만의 생각이었나보네요 ^^

    우리는 니코틴 냄세를 역하게생각하지만 붕어는 안그런가봐요~~~
    려운 11-05-27 00:18
    혹시 내림하시다가 바닥으로 바꾸신분..? 아닌가요?ㅎㅎ
    아스피린 11-05-27 01:13
    노지에서는 담배꽁초 처다보지도 않을 것 같네요ㅋㅋ 저는 바닥하다 내림으로 바꿨습니다
    산여울 11-05-27 05:46
    믿어지지가 않네요??
    려운 11-05-27 12:30
    잉..그때사람이읍어서 알겟는데 누구시지 ㅎㅎ 혹시코란도 아니시면 2분일행이신가 ㅎ
    하튼 저도 그때잇엇는데 고기들이 길이만길고 넘 마름 ㅠㅠ
    신기쪽박 11-05-27 16:46
    저 수원사는데....한번가봐야 겠네요..저는 용인 신기지만 다녀서....가까우니 한번출조......
    장교수 11-05-27 17:54
    와! 참 신기한 일도 다 있군요.
    붕어가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담배꽁초를 먹다니 .....
    그나 저나 난 담배를 안 피니 꽁초로 붕어 잡기는 진즉 글렀네요.
    kori 11-05-29 19:15
    전에 심심해서 1만원짜리 손맛터 갔는데 그렇게 입질 들어와서
    30분만에 낚시 접고 집으로~~~ㅉ
    다시는 거기 안갑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요?^^
    빛의예술 11-05-30 21:01
    붕어 개체수가 과다하면, 빈바늘도 물고늘어집니다,찌맟추려고 던진 빈바늘에 고기가 달려나오는데요, 일단,무엇이든 수면에뭐가떨어지면,우~~~하고몰려듭니다 옆구리끼고, 비늘에끼고, 어딘가에끼죠,,,,,손맛터라는곳이, 거의 같은증세인데요. 이건낚시도아니고,실제상황과도 거리가멀고,미끼가,땅에닿을시간도안줍니다, 표층에서, 해결이나버리죠,이게낚시인가요~,,윗분처럼,저도그런낚시터는 만원도아깝습니다, 정내미떨어져서,두번다시안가죠~,이런곳은 찌도필요없어요, 그냥미끼달아서던지고,낚시대 거치할것없이 서서 들고있다가,느낌오면,채면99%입니다, 이게낚시인가요,,, 붕어를너무많이풀어서그런겁니다,~아니면밥을 굶기던가~,,아무튼,~마리죠~담배꽁초로, 떡밥냄세 묻혀서 대박을나셨다니, 저도 이담에,붕어들이 다짜고짜,달려들면,담배맛을좀, 맛보게 해볼랍니다,니코틴이,지독한것인데,,역시물고기도 예외는아닌것같군요^^ㅎㅎㅎㅎ
    빛의예술 11-05-30 21:04
    그런데,진작,담배를끈었으니,, 괜히,담배만지다가,,지독스런,더러운,담배다시피면,골치아픈데,,ㅎㅎㅎㅎ그냥,,참을랍니다,,
    요들붕어 11-06-01 14:51
    옛날에 향수지우개로도 많이잡은기억이있네요.
    낄낄거리며 즐거운낚시한기억..............
    배스터붕어사냥꾼 11-06-01 17:53
    제가아는낚시터는 담배피고 꽁초 던지면 잉어가 먹더군요 그리고 한참후에 담뱃잎다먹고 필터는 토해내더군요
    핸디맨™ 11-06-01 20:55
    ㅎㅎㅎ재밌네요..
    몽미 11-06-02 09:39
    이런 내용도 '지식'인가요? 참 안타깝습니다. 잡은 고기는 도로 풀어주셨나요? 아니면 가지고 가시나요?
    빛의예술 11-06-02 22:20
    ㅎㅎㅎ잉어는,필터는 걸러내는군요^^역시 영물이죠~ㅎㅎㅎ
    월송내림전층 11-06-04 13:55
    이런 내용도 '지식'인가요? 참 안타깝습니다. 잡은 고기는 도로 풀어주셨나요? 아니면 가지고 가시나요? 2
    월척 운영진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ㅡㅜㅡㅜ
    그냥 한번만 ,,,,이길 바랍니다
    http://www.wolchuck.co.kr/bbs/bbs/board.php?bo_table=othersqna&wr_id=92301
    소쩍새우는밤 11-06-05 22:09
    좋아하는 낚시!
    낚시에서 낚은 예쁜붕어로 행복하다면.....
    그 기쁨을 주는 붕어에게 담배꽁초를 미끼로 해서는 안되죠.

    그기다 지식으로 체택까지....기가찹니다.
    아스피린 11-06-19 20:29
    손맛터라 잡자마자 릴리즈 했습니다.
    바늘도 무미늘 바늘만 쓰구요. 냄새나고 관리하기 힘들어도 뜰채나 살림망은 고운망만 씁니다.
    고기도 잡아서 먹어본 적도 없구요. 잡은건 거의 다 풀어줍니다.
    담배필터가 떡밥처럼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붕어가 입질해도 안 떨어져 나가서 손으로 갈아주고 휴지통에 버렸는데요.
    떡밥도 아닌 것을 물고 늘어지는 붕어가 불쌍하긴 합니다만, 솔직히 뭘 그렇게 잘못한건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낚시할 때는 경건한 마음으로 목욕재계하고, 향이라도 하나 피워놓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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