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
#짐빵약350미터
#비와바람
다들 잘지내셨지요?ㅎ
2주만에 조행기로 인사드립니다..
올해 최대 짐빵거리가 될듯합니다.
자~~그럼 사면초가의 낚시일기 시작합니다.^-^
지난주 집안행사관계로 낚시를 못갔다..
그래서 낚시가 고팠다.
이미 낚시병 중증환자로 불치판정을 받은상태다.ㅎ
그래서 한방터로 갈까? 생각하다가...
친한동생이 꼭 하고싶어하는곳이 있다고해서 급 장소변경..
대신 짐빵이..ㅎㄷㄷㄷ
지도상 직선거리로 240여미터..
실제로는 350여미터 정도 되는곳이란다..
그런곳이라면...사람들 안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으나
나같은 중환자분들이 많으신듯해서 새벽일찍 집을나섰다.
도착해보니...길이 막혀있다..
올봄까지 분명열려있었다는데...ㅜㅜ
아~~~저것만 없으면 짐빵10미터로 줄일수있다는데...
야속한...구조물...
어쩔수없다..어차피 각오하고왔으니..
구르마가 열일해주길 바라면서..짐빵시작~~ㅎ
동생이 먼저도착해 도와주러 왔다.ㅎ
역시 든든했다.ㅎ
그렇게 300여미터 이상 구르마를 끌고 밀고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
포인트에 도착..
이제 저기만 내려가면 포인트..
생각보다 넓은장소였다..
뒤돌아보니 급경사 ㅜㅜ
그래도 그런곳을 지나니 그림같은 포인트가 보였다.ㅎ
마름이 듬성듬성..수심은 1미터에서2미터..
발판만으로 똭 셋팅해본다.ㅎ
우측은 본강쪽..
좌측은 쪽수로쪽..
합류부에 똭~ㅎ
오늘 붕어 니들 긴장좀해야겠다~~^-^
비예보가있어서 파라솔보다 텐트로 선택..
신의한수였는듯..ㅎ
그제서야 동생도 셋팅시작..
근데 오늘따라 엄청 열심히 한다.
지가 오고싶은곳이여서 그랬을까?ㅎ
아무튼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것같아 보기좋았다.ㅎ
기꺼이 함께 해주시기로한 형님..ㅎ
수로낚시는 처음이시라고 기대가 크신듯했다.
형님~~꼭 한수 하십시요~~^-^
그리고 나도 셋팅을 마쳤다..
무지더웠다.. 비오기전이라 그런가? 습한바람이 불었다.
그래서 짐빵을 하더라도 편하게 식사하고싶어서 본부석까지셋팅해본다.ㅎ
왕복한번만하면되는...뭐...운동삼아...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힘들었다..ㅎㅎㅎㅎ
그렇게 다들 셋팅을 마치고...아점을 먹는다.
형님께서 고기를..똭~ㅎㅎ
기운빠졌는데 덕분에 기력보충을 해본다.ㅎ
본부석뒤 바로 내자리 뒤에 꽃이 엄청이쁘게 피어있었다..
분명 꽃을보니 봄은 봄인데...
체감계절은 이미 한여름..ㅎ
자리로 돌아와 잠시 휴식..
오늘 처음으로 낚시의자에 등을 기대본다.
그리고 수심측정도 다시하고 미끼도 달아본다.
어이쿠 미끼달고 얼마 지나지않아 한수가 똭~
빵좋은 7치?
오늘 이거 사고 치겠는데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래 이정도 짐빵이면 허리급한수는 주겠지? 라는 보상심리가 스믈스믈 올라왔었다.ㅎ
그때 뮈시~ 동생자리서 풍덩하는 소리와함께
놀라서 보니..
뭔가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멀리서 보니 뭔가싶어서 줌으로 당겨서 보니..
고
라
니
ㅎㅎㅎ
니가왜거기서 헤엄을치냐?ㅎ
크기도 상당했다.ㅎㅎ
설마 내자리로 오진않겠지 하며 끝까지 지켜보게됐다.ㅎ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다시 집중하는데...
이번엔..루어꾼이..ㅜㅜ
제자리 건너편에서...좌우로 아주 난리 난리..
아~~존중한다는 맘으로 한 백번은 참은듯..
그래서 잠시 낚시중단..
그렇게 또 기다리던..입질이..똭~~
낙동강이 또 한수주는구나~
했는데..아까 그넘이랑쌍둥이?
동생 잡혔다고 내얼굴보러온듯.ㅎㅎ
빵빵한7치?ㅎㅎ
즉방생 시켜주면서 니들 대장보고 내보러오라고 전해달라했었다.
잘전달했을라나?ㅎㅎㅎ
아무튼 기다린다고 꼭 오라고 하고...ㅎ
저녁을 준비했다.
낮에 형님덕분에 잘~먹었으니 저녁은 내가 준비했다.
부대찌게로 배불리 먹었다.
자리로 돌아가기전 동생이 건내준 간식.ㅎㅎ
야식은 따로 없으니 이걸로 야식 퉁~~치기로 했다.
잘~먹을께..ㅎ
이제 점점 하늘이 요상해진다...
비가 많이올모양이다..
바람도 엄청 분다..
그렇게 어둠이 내리지만 바람은 더더욱 거세진다.ㅜㅜ
아~~ 케스팅이 안될정도의 돌풍이 계속불었다.
그렇게 아무 소식없이 새벽시간이 다가왔고..
비까지 엄청온다..
아~~진정한 개고생이 완성되는 순간이였다..
비와바람...
엄청난 행군...
ㅎㅎㅎ
그렇게 낚시대를 보니 내맘처럼 울고있는듯했다..ㅎ
계속 내리는비에 철수시기를 노리고있었다..
딱~소강상태가 찾아왔다.
이때다.
일행들에게 지금입니다~~접읍시다~~~소리치고
후다닥~~
물이 뚝뚝 떨어지지만 그런거 생각할 여유가없었다.ㅎ
이와중에 꼭 챙겨야되는거..
쓰레기봉투도 꼭꼭 잘챙겨본다.ㅎ
그렇게 앞뒤안보고 철수완료~ㅎ
근처 국밥집에서 하룻밤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아점을해결해본다..
근데 동생이 쥐도 새도 모르게 쓱~계산해버렸다.
동생아~~잘먹었다~~ㅎ
그렇게 집으로 복귀후..
샤워하는데 내손에...이런...어제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ㅎ
신기했는지 딸이 사진을 찍어준다.ㅎ
마치 장갑낀듯이 타버렸다.ㅎㅎ
담에는 썬크림을 준비해야겠다.ㅎ
이렇게 2주만에 돌아온...
사면초가의 낚시일기를 마무리해봅니다.
늘 응원댓글과 공감댓글 너무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건강관리들 잘하시고요. 사랑합니다.♡
화이팅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