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의 서른여덟 번째 조행기입니다.
#5짜터 도전~~~~
올해 월척없이 계속 꽝만 치고 있어서 출조 전 여기 저기 안테나를 돌려 출조지 3곳을 미리 정해 둡니다.
토요일 오전 근무 후 1시에 출발했지만 3곳 다 물색이 좋지 않네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죠..
이른 포기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주차하고 집에 올라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사면초가 형님이 5짜터 함 가봐라~~~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해서 5짜터로 향합니다.
도착해서 대편성 다하니까 9시 30분쯤 됐네요..
참 터가 쎈 곳인데 몇년전부터 많이 바뀌었죠.
잔챙이부터 4짜급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붕어가 낚이는 곳입니다.
얼레5, 옥올림3, 옥내림1
40, 46, 50, 48, 40, 48, 42, 48, 44
하.........
오늘 일진 참 안 좋네요
손 씻을려고 담아 둔 물을 밟았네요..
맨발로 밤낚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차하면 접고 철수해야지요..
동상 걸리면 안되잖아요.
츤데레 조락무극 승진형님이 새벽 1시에 양말 사가지고 오셨네요...
와~~~~~감동입니다.
이런 것에 찐으로 감동하는 스타일입니다.
형님 진짜~~~~감사합니다..
여기 붕어들 언제 회유하노?
새벽 4시부터 움직입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승진형님이 4번 찌 올라온다~~~~~~~~~
챔질 성공~~
물 첨벙 소리부터 다릅니다.
옆으로 째는 힘도 좋고 꾹꾹 박는 힘도 좋네요..
꼬리만 길었어도 허리급인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같은 낚시대 찌가
또 올라옵니다..
챔질 성공~~~~~
덜커덩.....
웅~웅~웅~웅~웅~~~~~~~
틱~~~~~~
아~~~
3초 피아노줄 소리내고 터져버리네요...
놓친 고기가 크다고...
미련이 계속 납네요
승진형님 덕분에 사진 한장 건졌습니다.
사진도 고맙고 양말도 고맙고 낚시대도 고맙고 가방도 고맙고 여러 모로 감사합니다.
빵이 참 좋네요..
상처하나 없는 아주 깔끔하고 힘 좋은 붕어입니다.
빵은 4짜 빵인데 허리급이 안되네요.
34.2입니다.
8치 3마리가 밤새 긴장감을 주었네요..
오랜만에 긴장감을 느끼면서 낚시를 했습니다.
잡다보면 큰놈 나오겠지...
그게 제 마인드입니다.
늘 그렇듯 살 던 곳으로 보내줍니다.
5짜 되면 다시 만나자~~~~
나쁜놈들 한테 잡히지 말고~~~
슬로우찌 기가 막히는 찌 올림을 선사해주었네요
고맙다 슬로우찌
독조하니까 쓰레기 양이 얼마 안되네요..
집에 와서 간단하게 분리수거 했습니다.
작년부터 7연꽝이었는데 드디어 탈출했네요.
이제부터 쭈~~~욱 달려보겠습니다.
월척 조황기 중 첨으로 아는 곳이 나와 더 반갑네요..
혹시 군부대 옆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