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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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박씨제실 제 2탄

    탈퇴한회원 / 2003-09-04 13:13 / Hit : 3554 본문+댓글추천 : 0

    수요일 검도붕어님께서 각계지 간다고 하시길래 전 박씨제실로 향했습니다.
    토착해보니 만수위로 제실쪽에 2~3명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전 저번에 앉았는데 대편성을 했습니다.
    왼쪽에서 2.0 2.8 3.3 2.9 2.5 2.4 1.6 2.0 1.5 9대 맞나 모르겠네

    비가 간간히 와서 파라솔치고 전부 옥수수 한알씩 끼워 뒀죠
    입질은 없고 그러나 반가운 소식 검도붕어님께서 지금 이리로 얼굴보로 온다고 하시네요 ㅎㅎ 월척회원을 만나다는게 이렇게 기쁜일이 ㅎㅎ
    어제 잠시 만든 수초 제거기 1.7칸대 빡에 작업 못하겠더군요 ㅠ,ㅠ (군대 갔다와서 청강도 사고 말껴) 그래서 땟장수초쪽에 1.5칸대 자리를 만들었다

    낚시방에 가지 못한관계로 콩을 집에서 삶아 왔는데 만져보니 너무 딱딱한거 갔더군요 이거 큰일이군 .. 콩은 엄청시리 삶았는데 너무 딱딱하고 작아서 이거원참 오늘 이러다가 허빵치는거 아닌지 괜시리 겁이 나더군요 그래도 이왕 왔고 대는 펴져있고 하니 월척회원으로써 남자가 칼을 잡았으면 무시라도 베어야 할꺼않냐? ㅋㅋ

    잠시후 시간이 흐르자 검도붕어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아 회원님 얼굴보니 집안 친척 만난듯 기쁘더군요 검도붕어님 인상도 참 좋으시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 한판 찰칵 (근데 사진찍는줄 모르고 모자도 안쓰고 꼬라지가 말이아니네요. 사진 나오면 욕하기 없깁니다.)그리고 검도붕어님꼐서는 각계전투에 임하러 가셨습니다.

    자 이제 해가 넘어 가네요 오늘은 밑밥도 없이 낚시에 임합니다. 그래서 사실 조금 콩이 불안해서 옆조사님께 빌려야겠다는 맘에 옆조사님과 친해질려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합니다^^ ㅋㅋ 그리고 저녁 ~ 캐미 꺽고 우선 제가 집에서 삶아 온 콩을 달아 놓았습니다만 입질은 하더군요 4~5치가 뽕하고 올라 옵니다 ㅜ.ㅜ; 깔작그리길래 큰놈인줄 알고 오른손 있는힘껏 챔질했더니만 붕어가 얼굴을 향해 날아 오더군요..

    머 아직 저녁이고 하니 이런가 보다 했지요 하지만 이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취객들이 자기 개 찾는다고 감을 질러 온 동네가 떠나 가더군요
    이거 일부러 평일 왔는데 오늘도 이런거 아닌가 싶은 맘대 은근히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밤새 입질 한번 못보고 새벽이 다가 오는군요 이제 대물 하나 적도는 입질 안오겠나 싶어서 그래도 두눈 똑바로 뜨고 9대의 찌를 바라 보고 있는데 이거 엄청난 태클이 차한대가 부르릉 오더니만 후라쉬 물속에 비추고 내쪽으로 와서 입질 좀 옵니까
    안옵니다 못들었는지 다시 입질 옵니까 안오네요 다시 후라쉬 비추면서 입질 안와요? 0-_- 아 짜증나게 시리 머야 도대체 그건 그나마 다행인것 같은데 옆조사님께 가서 좌대쪽으로 올라가려고 하다가 그만 발이 물에 철푸덩 빠져버린겁니다 소리가 얼마나 시끄럽던지 고기들이 퍽 카면서 다 놀랜것 같더군요.

    그때 생각 했습니다. 아 오늘도 이거 허빵이구나 싶어서 검도붕어님은 조황이 어떤지 전화 해보기로 했습니다.
    나: 아 입질좀옵니까?
    검도붕어님:아 전부 말뚝이네요
    나:아 그래요? 여기도 말뚝인데 사람하나 와서 엉망으로 만들고 갔습니다.
    검도붕어님:아 저도 그때 각계지에서 그런적이 있었지요
    기타 등등 이야기를 나누고 아 나라도 못잡으면 검도붕어님께서 한수 하셔서 좋은그림 보여 줘야 할텐데 싶은맘에 새벽에 꼭 대물을 잡길 바랬습니다.

    전 이때 부터 낚시포기 그냥 옥수수로 바꾸고 잠을 청했습니다. 자고 일어 나도 찌는 전혀 반응 없고 종종 4~5치급이 올라 오는데 사람 미치겠더군요.
     
    단한사람으로 인해서  18시간의 투자가 그냥 날아 가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만약 이사람이 월척회원이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당장 월척 회원 탈퇴 하시고 집에가서 주무시길 바랍니다. 이상 박씨제실 2탄을 마치겠습니다^^

    장소:박씨제실
    시간:2003 9 3
    미끼: 옥수수 콩
    대편성:1.5 ~3.3 칸대 9대
    수심 :60~1m
    채비:원줄 4 목줄 케브라 3 지누4~5 잉어 11 유동채비
    조과: 4~5치 8수 가물치 한수(새끼)
    청소 조까 해주고 왔는데 담에 월척 안뱉으면 못중앙에 철기둥 세워서 벼락쳐서 붕어 다 굽어 버리겠습니다 (농담입니다 따라 하지 마시길)ㅎㅎ붕어 왈 니가 날잡는다고 놀구있네 지베가서 잠이나 자 ^^  이상 빠가사리였습니다 ㅋㅋ
     

    엉큼 03-09-04 14:24
    돌꾼땜시 맴이 좀 상하셨군요,,,,,,,ㅎㅎ
    철기둥에 구리성분을 쪼매 첨가하면 아주 바싹 굽어 줄낀데,,,ㅋㅋ

    조행기 잘 봤습니다,!!!
    초보 03-09-04 14:49
    박씨제실이 아니고 이씨제실 입니다~~
    머슴 03-09-04 15:56
    가슴아프네요......
    저도 촌에가면 야간에 출조하곤하는데.......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다른 조사분께 피해를 준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빠가사리님 말씀에 왼지 찔.........^^
    조용조용 댕기겠습니다~~ ^^
    근데 아무리 그래도 야간에 후래쉬를 물로비춘건 몰지각......^^
    낚시꾼과선녀 03-09-04 16:03
    빠가사리님...
    수고 많았습니다.
    입대는 언제 하시는지...입대 전 까지라도 꼭 워리 만나시길......
    검도붕어 03-09-04 17:42
    빠가사리님
    저도 만만찮게 재미있었답니다
    조행기 기대하시길...
    ㅎㅎㅎ
    참고
    이제 당분간 각계지를 떠날겁니다^^*
    맘 바뀔지도 모르지만...어쨋든
    낙시꾼과선녀 03-09-04 17:49
    각계지 조행기 기대됩니다.^^*
    빠가사리 03-09-04 18:01
    초보님 이씨제실은 유등연지구요 박씨제실은 용광지입니다 그리고 검도붕어님 저도 언젠가 각계지 같이 한번 갈꼐요^^ 같이 함 땡겨 보자구요
    검도붕어 03-09-04 18:02
    각계지 이제 갈 일 없다니깐요^^*
    탈퇴한회원 03-09-04 18:08
    앗 잘못 읽었네요 떠난다를 계속 가는줄로 해석했네요 그럼 어디가실건데요?
    탈퇴한회원 03-09-04 18:09
    각계지 청소 다 하셨나 보네요 ㅎㅎ 그럼 이제 청소할곳 몰색인가요? 아님 중국으로 향한 준비중이신가요?
    참붕애 03-09-04 19:18
    조행기 잘읽었읍니다 박씨제실 못엔 콩이나 옥수수보다 새우가 잘먹는듯 하던데요 입질이 조금 안조아서 그러치 새우머리 까지말구 침두 자르지 말구 그냥 끼우시면 보통 7~8치 이상 나오던데요 저두 내일쯤 해서 함 갈라 합니다
    탈퇴한회원 03-09-04 19:20
    참붕애님 저도 갈수 있으면 갈께요 ^^
    풍운성 03-09-04 20:31
    헉~~검도붕어님 드디어 일 내셨군요...
    각계지를 떠난다는걸 보니~ 워리한수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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