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 동영상 조행기는 동영상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화보조행기] 다시 찾은 상삼지...

    낚시꾼과선녀 / 2003-09-14 18:21 / Hit : 2909 본문+댓글추천 : 0

    토요일 오후2시...
    계대 정문앞에서 월척님들을 만나기로 햇다.
    왕초보꾼님은 벌써 도착해서 대기중이고...
    조금 후 콩새우님이 도착하신다.
    우공님은(친구분과 함께)도착하여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성주 대가면
    상삼지로 향한다.
    성주대교 아래 낙동강은 심한 뻘물로 엄청나게 흐르고...강 주변 시설물은 물속에 잠겨있다.
    군데군데 가로수도 뽑혀있고...엄청난 자연의 힘을 다시 느껴본다.
    대가면 지나...봉동못 지나 상삼지에 도착해보니 그 아름답던 버드나무는
    흉물스럽게 변해있었고 못도 스산하기 그지 없었다.
    버드나무는 중간 위쪽으로 동네에서 잘라 꺽어져 아래로 걸쳐있었다.
    그 많은 비로 인해 상삼지도 뻘물이 되어 있었고...우리는 자리를 잡고 수초작업후 대편성에 들어갔다.
    콩새우님은 버드나무 우측에 13대 편성
    나는 버드나무 좌측에 7대 편성을 하고 우공님은 무너미 건너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하였다.
    왕초보꾼님은 버드나무 아래에서 3대를 던져 놓았다.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5시30분이 되었다.
    일찍 저녁을 먹기로 하고 준비한 주물럭과 김밥 깍두기 이슬이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곁들여 거의 7시까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각자 제자리로 돌아가 케미를 꺽고 미끼를 다시 갈아준다.
    8시쯤 첫 입질이 온다.
    좌측 21 물에 잠겨있던 케미가 올라와 훤하게 밝아졌다.
    그리곤 약간 빠르다싶게 찌가 솟아오른다.
    휙~~!
    케미가 허공을 나른다.
    헛 챔질에 다시 새우를 끼워 던져 놓는다.
    왼쪽에 가로등이 붉은 빛으로 대낮같이 환하게 켜지다.
    대에 새겨진 글씨가 눈에 보일만큼 환하다.
    추석날 보지못한 달이 오른쪽에서 둥~실 떠오른다.
    좌청룔 우백호라 했던가...
    왼쪽엔 가로등,오른쪽엔 대낮같이 밝은 달!
    이젠 독서를 해도 될 만큼 세상이 환하다.
    그런데도 다시 입질이 왔다.
    오른쪽 25칸대 잠겨있던 케미가 한마디 올라와서 멈춘다...
    조금후 다시 한마디 올리고 멈춘다.
    아! 대물이 왔다...
    아직 밤 10시도 안 되었는데...이렇게 빨리 오다니!!!
    오른손은 벌써 대를 꽉 움켜쥔다.
    달리기도 안하고 머시기도 안하는데 왜 이리 숨이 가파오는지...얼마나 손에 힘을 주었는지 오른손에 쥐가 날려한다.
    빨리 한마디만 더 올려줘라...이쁜 붕어야 응!
    얼르고 달래는데도 꿈적도 않는다.
    벌써 10분가량 지났는데도...아, 그런데 두마디 올려진 상태에서 찌가 좌우로 조금씩 움직인다....에라이! 못 참겠다.
    휘이~익!
    힘찬 챔질에 약간의 물속 흔들림과 함께 케미는 또 다시 허공을 가르고 만다.
    아! 허무해라...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 한대 피워물고 콩새우님에게 가서 하소연 한다.
    콩새우님 8치 한마리 잡아놓고...대물인데...좀 더 기다리시지 하신다.
    추위가 대단하다.
    11시쯤 라면을 끓여 이슬이와 함께 속을 덥혀주었다.
    왕초보꾼님은 집에서 전화가 와 급하게 귀가하신다.
    같이 밤을 보냈으면 했는데 참 아쉬웠다.(왕초보꾼님 잘 가셨는지요?)
    12시부터 다시 쪼우기 시작한다.
    난 그후 새벽 3시까지 4번의 입질에 5치 두마리 생포하고 콩새우님은 8치 한수 추가 6치 5마리를 잡아놓앗다.
    우공님은 5치~6치 다섯마리로 찌맛을 본 것 같았다.
    새벽이슬에 살살 부는 바람이 너무 춥다.
    새벽 4시에 눈을 붙이러 갔다.
    zzz...
    6시에 기상하여 새우에 5치 2마리를 추가로 생포했다.
    7시쯤 떡치기하는 사람들 와서 풍덩대는 바람에 대를 접었다.
    청소를 하고 철수길에 오른다.
    *장소:성주 대가 상삼지
    *날씨:밝은달,바람
    *대편성:콩새우(13대)낚시꾼과선녀(7대)우공(7대)왕초보꾼(3대)
    *채비:원5호 목:케합사5호 바늘:이세11호 유동채비...(낚시꾼과선녀 기준)
    *미끼:새우 콩 옥수수
    *조과:콩새우님:8치 2수,6치 5수
            우공님:5~6치 5수
            낚시군과선녀:5치 4수
    이상 상삼지 허접 조행기 마칩니다.
    읽어주신 여러 조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육자베기 03-09-14 18:40
    오 놀라워라~~
    들어갈것 다들어가고 나올것 다나온
    놀라운 조행기에 감탄합니다,,
    나는 언제쯤 ....쩝!
    부럽심다 낚선님~~^^
    수고했습니다.
    낚시꾼과선녀 03-09-14 19:28
    철수길...
    봉동못에서 다시 뵌 물바라기님...반가웠고 여전하게 봉동못만 파시는군요.
    조만간에 좋은놈 상면하지 싶습니다.
    같이 해 주신 콩새우님,우공님(친구분 포함),왕초보꾼님 고생 하셨습니다.
    황금비늘 03-09-14 19:43
    낚시꾼과 선녀님 잔잔한 조행기 자알 보았습니다.
    벌써 밤낚시가 많이 쌀쌀해진듯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안전한 조행길 되시길 빕니다.
    다음번엔 꼬옥 대물 상면하셔서 기분좋은 조행기 기대해보겠습니다...^^
    여상 03-09-14 20:38
    역시 낚시꾼과선녀님의 조행기는 중후한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잘 배워습니다
    저도 언제가는.....,
    검도붕어 03-09-14 21:36
    대물놓친 그 모습 눈에 선~합니다. 하하
    그래도 저보다는 훨 나은신데요 뭘...
    전 6천원짜리 새우찌까징 잃어버렷지 않습니까?
    근데 콩새우님 어떻게 무슨 재주로 어떤 내공으로 13대를 다 피실수잇지요?
    전 10대만 펴도 감당이 안되던데...
    트레일러 03-09-14 21:47
    안녕 하세요^^*
    추석은 잘 쉬셨는지.
    저한테 전화을 주시징,(월척2수.성주 초전)
    자세한 조행기는 아래.↓
    송사리 03-09-14 22:00
    낚시꾼과 션녀님 대단 하심니다.
    아니 선녀대 를13대 씩이나 까는대도 고생했겠고
    철수 하는데도 힘들었겠 네요.
    아무튼 힘겨운 조행기 잘보고 감니다....................
    학생조사 03-09-14 22:06
    다들 수고많으셨네요...^^
    그래도 상삼지에선 찌맛이라도 보신것같아 다행입니다.
    저희쪽에선 모든분들 밤새 입질한번 못보시고.....ㅎㅎㅎㅎ
    청풍명월 03-09-14 22:48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새벽에는 많이 추웠습니다.
    저희도 너무 추워서 차에 잠시 있었고, 너무나 큰 일교차에 입질한번 못받았습니다.
    그래도 선배조사님들 대단하십니다.
    아무쪼록 안전조행하십시요..
    물사랑 03-09-14 23:56
    낚시꾼과 선녀님,왕초보꾼님님, 우공님, 콩새우님 수고들 하셨습니다.
    새벽기온이 떨어지기 시작 했으니
    이제 삼상지도 때가 되어가고 있나 봅니다.

    항상 안전조행들 하시고 대물과의 조우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낚시꾼과선녀 03-09-15 10:39
    육자베기님...
    추석 잘 보내셨죠?
    육자베기님 조행기도 연속적인 흥분을 주는 멋진 조행기입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황금비늘님...밤 날씨가 너무 춥더군요,
    귀가 시려울정도니 이거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선배조사님들 죄송^^)
    밤낚시 가시거든 보온문제 꼭 챙기시길......

    여상님!
    반갑습니다.
    일전에 데스크에서 뵌 모습 눈에 선합니다.
    여건이 맞아지면 물가에서 뵙고 싶습니다.

    검도붕어님...
    어쩌지요...찌까지 잃어버리시고!
    출국하기전 대물을 한번 만나셔야 할텐데...대물과의 조우 빌어드리겠습니다.

    미리 전화 좀 주시지...초전에 그런 처녀지가 있었다니!
    트레일러님 미워질라 합니다.
    하튼 추석선물로 워릴 2마리나 선물 받으신거 축하드립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송사리님!
    추석날 TV에도 출연하시고...
    전 그날 7대 편성하였고 콩새우님이 13대를 깔았습니다.
    콩새우님 고수라서 그런지 13대 접는데 저보다 더 빠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학생조사님...
    여전하게 바쁘시군요.
    그날 영천도 많이 추웠죠? 젊다고 객기(?) 부리시지 말고 따스하게 몸 챙기세요...수고 하셨습니다.

    환자1호(청풍명월)님...ㅋㅋㅋ!
    많이 추우셨죠?
    그런데도 입질 한번 못봤으니...많이 서운했겠습니다.
    여러가지 여건이 많이 좋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대물과의 조우 곧 이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물사랑님...
    연휴동안 데스크 지키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함 가보지도 못하고...미안합니다.
    좋은나날 되시길...^^
    벽송 03-09-15 15:06
    낚시꾼과 션녀님 안녕하세요?
    조행기가 눈으로 보는 한편의 영상같이 사실감이 있습니다.
    두번의 찌올림이 헛 챔질이 되지 않고, 묵직한 손맛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 출조에는 대물과의 상면있으시길 바랍니다.
    낚시꾼과선녀 03-09-15 15:32
    벽송님!
    중추절 연휴는 무탈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월척님들 얼굴 뵈었지만 벽송님은 아직이라...너무 뵙고 싶습니다.
    화보속에서 몇차례 뵈었지만...
    오늘도 남은 하루 멋지게 보내세요 ^^ !
    우공 03-09-15 16:54
    선녀님 조행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곳으로 가입시더.
    콩새우님 수고많으셨고요.
    다음 장소나 물색 하입시더
    독수리 03-09-15 17:07
    선녀님 고생했습니다
    시간이 만약에 나시면 꼭 오이소
    바다 아나구 구이가 울고있습니다
    않오시면 후회합니다 ㅎㅎㅎㅎ
    낚시꾼과선녀 03-09-15 19:47
    우공님... 추운데 고생 많으셨죠?
    독수리님!
    아나고구이가 울어대도 이번주는 쪼매 힘들지 싶습니다.
    직장 동료 결혼식이 점촌에서 있는데 아무래도 점촌에 가지 싶습니다.
    다음 회동을 위해서 아나고 쪼매만 남겨두이소.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