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는 고모부와 아버지와..저 3명이서 갔는데 두분이 다 잡아 주셨습니다...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젤 먼저 자리를 잡고난뒤 글루텐(다크x스)를 개어 투척...잔챙이가 있는지 옆으로 툭툭치고 아래위로 1~2마디씩 움직인다... 참고로 내림낚시를 하면 밤세도록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물론 날이 맞아떨어져야....ㅎㅎㅎ
그뒤 10여분이 흘렀습니다... 3치정도 돼보이는 붕애 한수하고... 옆에서 저때문에 낚시를 배우신(?) 고모부가 떡하니 한수 하셨습니다... 절따라 다니면서 내공(?)을 쌓은 덕분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ㅋㅋㅋ... 이제부터 사진곁들이면서 설명(?) 드리도록 하지요...
![ss-02.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02.jpg)
이길을 아버지가 업고 내려오셨습니다... 다시한번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ss-03.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03.jpg)
이 사진의 정면 부들인가? 요것을 넘어가면 바로 포인트가 그림이 나오는 곳인데 사람이 앉았습니다...흑... 얼마나 학수고대했던 자리인데...
![ss-04.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04.jpg)
그래서 자리잡은 곳이 이자리입니다... 3개의 찌중 제일 오른쪽찌가 물위에 살짝 보이십니까? 원래 3개다 2마디씩 나와 있었는데 잔챙이란 놈이 입질을 해서 잠긴 상태구요^^
![ss-05.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05.jpg)
자세히 보시라고 줌으로 땡겨 찍은겁니다..이제 확실히 보이십니까? 중간의 찌에서 사진상으로 5cm정도 옆에 살짝 잠겨 있네요...
![ss-06.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06.jpg)
사진에서 첫번째 나무를 지나면 황금어장(?)인데 뒷쪽의 경사를 보십시요... 황금어장에서 낚시할려면 황천길 갈수있습니다이...ㅋㅋㅋ
이제부터 사진은 좀 접어두고 낚시를 좀 해야겠지요... 계속 해서 심심하지 않을정도로 3~4치급이 앙탈을 부리며 올라와주네요^^ 그러던 도중 갑자기 중간의 찌가 쑥 빨려듭니다... 챔질...휘~~익!! 허걱...낚시인생(?) 8년에 드디어 기록 갱신합니다... 어마어마한 손맛입니다... 그런데 떨리는 맛이 없이 휘~~이잉... 줄소리만 내며 이리저리 끌고 다닙니다... 잉어인가ㅡㅡ?? 그런데... 갑자기..퍼더덕...이놈이 바늘털이를 합니다....쩌비....가물치였던 겁니다... 30cm정도 돼는 가물치였는데 바늘을 엄청 삼켜서 바늘 빼느라 머리 쉬었습니다..ㅜ.ㅜ;; 아가미에서 시뻘건 피가 줄줄 흘러내립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해서 바로 보내줬습니다... 사진은 못남겼구요... 먹이는 글루텐이었습니다... 요즘은 물고기도 편식을 하지않는모양입니다...ㅎㅎㅎ...
어드덧 노을이 지고있었습니다... 붉으스름한것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진기술이 달려 연출을 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입질은 시원하게 올라옵니다... 찌톱이 짧다하고 끝까지 올립니다... 채질.... 그러나 빈바늘입니다... 한번두번이 아니고 밤새도록 그랬습니다... 얼마나 화나던지... 15번은 그랬을겁니다... 채비는 좁살분활채비입니다... 일명 군x일x찌 채비입니다...
아침에 그놈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 내림낚시를 시도해봤었습니다... 헉...이게 뭡니까...미치겠습니다...2cm도 채않돼는 붕애(?)입니다...헐헐....저런게 붙으니 바늘을 삼킬수가 있나...ㅡ.ㅡ;;
다시 사진을 곁들여 볼까요??
![ss-07.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07.jpg)
아침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 저수지에 저런 그림같은 대물자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기도 내려가는 길이 더럽습니다..ㅡ.ㅡ;; 몸이 불편하니 포인트의 제약이 많습니다...
![ss-08.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08.jpg)
아침햇살이 이제 제법 뜨겁습니다... 밤낚시의 핀곤함도 밀려고 저렇게 우거진 나무그늘 밑에서 한숨 시원히 잤으면 좋겠던데요... 그냥 집에와서 잤습니다^^
이제 철수를 결정하고 조과를 사진으로 남겼는데요...조과 자랑(?)좀해도 될까요?
![ss-09.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09.jpg)
고모부는 딱 2마리 잡았구요^^ 저 15마리정도 잡고 아버지가 한 14~15마리했을겁니다... 전부 4~5치급이구요... 32~33마리정도 되겠네요^^
![ss-10.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10.jpg)
중간에 놈이 오늘의 최대어인데요... 아버지가 잡으신겁니다...어제 오후 해지기전에 잡았는데 배아파 죽는줄알았습니다^^
![ss-11.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11.jpg)
![ss-12.jpg](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daedeok/ss-12.jpg)
짜투리사진 .2 입니다... 저어기 민가인지..폐가인지.. 집한채 보이시죠?? 부들밭에서 낚시하실때 조심하세요.. 밤에 사람 잡아먹는 귀신이 나온다는...ㅋㅋㅋ
후..... 이 조행기 쓰는데 40분 걸렸습니다...ㅡㅡ;;
정리를 좀해볼려고 치면....
일시 - 8월 13일 오후4시부터 ~ 8월 14일 오전 7시까지
총 조과 - 4~5급이 주류이며 6, 7치급 2마리 포함 33마리 했습니다...
장소 - 월드컵 경기장 가는길 대덕지 제방(?) 내리막 길 내려가자마자 초입과 오른쪽 모퉁이 돌아서 초입부분...
재미없는 조행기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구요(__);;
다음엔 좀더 업그레이드된 사진기술과 재미난 말투로 올려보겠습니다... 참고로 국어에 약해 조행기가 어색한겁니다...ㅋㅋ
p.s - 떡붕어님.. 사진 올리는법 설명 감사드리구요... 다음엔 음악 올리는 법도 부탁드릴께요^^
참 좋아보입니다.
고모부님과 아버지와의 조행길이 꼭 행복길처럼 보이네요.
사진기술도 좋고 글내용도 훌륭한데..뭘!
대덕지조행기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