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래 4월부터 11월까지 시즌중 의성을 2달 동안 찾지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의성IC를 내려서 안계방향으로 꺾으면서 우측으로 안실지, 좌측으로
장암지 또 우측으로 화실지, 쌍계지...
산도 반갑고 물도 반가운데 정든 저수지들과 눈인사를 나누면서
늦은 출발을 보충 하려고 부지런히 밟았다.
안계낚시에 들러서 새우를 사고 다인으로 또 달렸다.
삼분리에 가면 요렇게 생긴 1천여평의 소류지가 있지요.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빈 구멍 하나 없네요.
좌청룡!
우백호로!
청강도로 급하게 구멍을 만들고
루어바늘로 바닥을 긁어내어 바닥을 깨끗이 하여
6개의 찌를 세우고
그중 2개의 구멍에 2봉지의 보리를 몽땅 넣고
구멍에 받침대 주걱을 정조준 하여
6대의 받침대를 꼽고
6개의 뒷꽂이를 깊이 박으니
행복감이 뭉게뭉게 피어올라 마음을 덮고 저수지를 덮고 산을 덮어 버렸다.
입질 한번 보지 못하고 마음만 즐거웠던 밤을 밀어내고
여명이 찾아드는데
보름달이 빛을 잃어가듯이 사구팔에 대한 기대도 사그라들고
벼이삭이 피고 익어서 추수가 끝날때쯤
사구팔의 꿈을 재충전 해서 다시 오리라!!!!
(시간에 쫓겨서 사진을 순서대로 찍지 못하고
아침에 주로 찍었더니
사진상의 시간대가 뒤죽박죽인점을
양해 구합니다.)
저도 그자리에서 밤을 새운적 있었읍니다
물사랑님의자리에서 왼쪽으로 조금내려 와서 멋진밤을 쪼았읍니다
새우, 콩,옥수수 모두 물사랑님처럼 케미가 무거웠읍니다
아침에서야 지렁이에 준척 한수로 마감했읍니다
화보로보는 소류지가 감화가새로웠읍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