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참 된 조사님들은 조용히 계신답니다.

먼저 진정한 조사님들께 머리숙여 존경의 뜻을 보내며 일천한 경력의, 아직은 낚시꾼에 불과한 이 몸이 몇자 올려봅니다.
여기 사이트엔 올리는 글을 보면 참으로 부럽기만한 조과로 늘상 가득하더군요. 도처에 뛰어나신 분들이 넘쳐나니 우리 낚시계엔 참으로 창창한 미래만 있는것 같아 마음 뿌듯합니다.
한 편으로는 모두가 대물의 꿈만 키우시는것도 같아 안타까움도 많습니다.
과연 낚시일까요? 아님 집착인가요?
직업이 아닌 이상 그냥 취미활동이라면 우리 좀 순수 해 집시다.어자원은 갈 수록 부족해지고 맘껏 낚시대를 드리울 자리는 마냥 줄어드는데 황이면 어떻고 빈 망태기면 어떻습니까? 얼마전에 무려 600마리 조과를 자랑하신 분이 있으시더만 거기에대해 말도많고 탈도 많으니 과연 조과자랑이 그리 대단한 것일까요?
저는 초봄에 오산수로 조황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많은 분들에게 전화를 받았고 제 성심껏 답해드렸습니다.
과연 그 이후 제가 알린 그 곳엔 낯 선 분들이 많이 찾으시더군요.
허나 7,8년간의 경험으로 낚시법을 말씀드렸는데 제 의견은 무시하고 아예 몇 날 몇일을 텐트치고 자리 이어받기 하시더군요.
무지 신경질이 났습니다. 조황 올린 제 자신이 한스럽더군요.
그 이후 다신 글 올리기 싫어졌습니다. 소수이겠지만 그런 지각없는 사람들이 낚시인 전체를 어둡게 합니다. 특히 그런 사람들일 수록 쓰레기는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그냥 가버린다는것도 확언합니다.
그저 손 맛이나 한 번 보시라고 올린글로인해서 그 곳에서 오랜 기간동안 즐거움을 누려왔던 조우들께 참으로 죄송했고 면박도 많이 당했습니다.
그러니 좋은 낚시터는 쉬쉬하며 숨겨지고 해마다 알려질대로 알려진 유명낚시터만 계속망신창이가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엔 아직도 좋은환경의 무명 낚시터가 많습니다. 참고로 전 주로 강 낚시를 즐겨합니다. 좁은 저수지 보다 드 넓은 강에서 한 번 즐겨 봅시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손 맛은 저수지를 능가합니다. 낚시시즌도 깁니다.
강이라면 으레 릴을 먼저 챙기시는데 대낚이 훨씬 재미있다는건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곘죠? 약간은 소란스러운 곳에서도 낚시는 됩니다. 깊은 산 속 에서 신경 곤두세워가며 지샐 필요는 없겠지요.
혹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계시면 그 분들의 채비나 방법을 따르시면 거의 정답이겠죠. 모든 낚시는 현지의 분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최고라 생각됩니다. 거기엔 오랜시간의 경험이 배어 있을테니까요. 그 분 들은 절대로 나서지 않으며 소란하지 않으며 거짓조황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진정한 조사는 말이 없습니다.
두서없고 무례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끝으로 월척 사이트의 계속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