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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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내게도 4짜의 행운이 올줄이야

    붕순이 / 2003-10-03 22:39 / Hit : 3097 본문+댓글추천 : 0

    10월2일 오후 
    모처럼 물가에 가고 싶어져 친구와 함께 우선 월척데스크에 들러 채비와낡고 오래되어 제 기능을 발휘 하지 못하는 파라솔을 최신형인 47인치짜리로 교체하고 친구는 낚시 장화 새로 준비한후 서둘러 자인 소류지로출발....

    도착하니 아직은 아무도 없다. 각자 포인트를 정하고 밤낚 준비하고 나니 벌써 어두워진다. 캐미 장전 및 겉보리 투척후 준비해간 김밥으로 저녁을 때울때 쯤 서너 팀이 낚시 준비에 들어간다.

    이 저수지는 산 중턱에 있어 오염원도 없고 조용하고 해서 금년에 세번째 도전이나 올 초여름 처음도전했읕때 기다리는 님은 오지않고 5짜 가물치만 한수. 

    두번째 한여름에는 이렇다할 조과도 없이 돌아선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내심 기대를 가져본다.

    총 7대를 펼치고 콩과 새우를 투척후 때를 기다렸다.

    저녁 8시 52분.

    제일왼쪽의 콩미끼를 끼워둔 2.4대에서 캐미를 터치하듯 가벼운 예신후 이어지는 본신.
    느릿하면서도 묵직하게 서서히 솟는다.
    두손으로 힘껏 챔질. 두손에 전해지는 상대의 버팀과 몸부림이 느껴진다
    순간 작년과 올해에 이어 월척 손맛을 못밨지만 이제야 구경해 보는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몇차례의 첨벙거림후 강한채비앞에 굴복을 하고마는 월척...

    그러나 보통 월척이 아닌 어림잡아 봐도 40센티는 넘어 보인다.

    급히 친구를 불러 서로가 감탄사를 연발...  내게도 4짜의 행운이 올줄이야

    그로부터 서너지간 지난후 4짜를 능가하는 손맛이 이어질 줄이야..

    오늘 준비해간 새우중에 가장 큰 왕새우를 끼워둔 오른쪽에서 두번째   2.4대에서 1시간 전부터 예신을 보이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던중

    캐미가 수면속으로 살짝 잠기는가 싶더니 그상태에서 옆으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착시현상으로 인해 캐미가 옆으로 움직이는줄 알았지만 점점더
    움직이는 걸 감지한 순간 있는 힘껏 챔질..

    낚시대는 이미 유선형으로 휘어져 있고 낚시줄에서 "윙윙'하는 소리를
    내고 있으나 상대는 꼼짝도 하지않고 있다
     그러기를 약 5분정도 흘러가니 서서히 물가로 끌려나오는가 싶더니
    또 요란한 물보라를 내면서 버티기에 예전에 잡았던 5짜 가물치가 아닌가 싶어 만약 가물치가 맞으면 손맛이라고 실컷볼 심상으로 물가에 란탄을 비추어 보니 분명 가물치는 아니고 아까 잡은 4짜보다 길이나 빵이 훨씬 커 보이는 대물이 수초를 잔뜩 뒤집어 쓴채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는게 아닌가...

    한손으로 대를 잡고 밖으로 끌어내 보려고 시도 했지만 어림도 없는지라
    친구는 차에 자러 갔고 뜰채는 차안에 있고 이를 어쩌나

    할수없이 옆의 조사분에게 뜰채 도움을 청하여 가져온 뜰채가 붕어 전용뜰채로서 작고 힘이 약해 뜰채에 담기가 여의치 않는 상황이라 손으로 낚시줄을 잡고 밖으로 끌어내려는 순간 요란한 바늘털이와 함께 허전한
    느낌....   으으으으으으......

    뜰채 조사분이 "죽을죄를 졌습니다. 물에라도 들어가라면 가겠습니다"
    그정도로 말씀하시는데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 대물은 아무래도 제가 낚을수 없는 모양입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얼마나 남는지.. 애꿎은 담배만 뻐금....

    붕어인지 잉어인지는 모르겠으나 평생 노지에서 낚시하면서 이런 대물을
    두번다시 만나지는 못할것 같네요

    날이 밝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후 집에와서 계측하니 43.5센티
    더디어 4짜 조사에 등극하는 순간입니다.
    비록 큰 대물을 놓치기는 했지만 4짜의 행운이 온것에 만족해야 겠지요
    다음 부터는 뜰채를 무조건 준비해 놓고 낚시 시작할 생각입니다.  

    디카 준비가 안되서 사진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1. 장소: 자인면 신관 수로지
    2. 조과: 붕어 43.5센티 1수. 25센티 1수. 놓친 대물 1수
    3. 채비: 유동채비. 원줄 3.5호. 목줄 캐브라 합사 3호. 바늘
           감성돔 5호
    4. 미끼: 메주콩. 왕 새우
      
        

    낚시꾼과선녀 03-10-03 22:46
    붕순이님...
    추카추카...
    낸도 아뒤 바꾸어볼까...
    붕 字 들어가는걸로...ㅎㅎㅎ
    4짜조사 등극을 다시 축하합니다.
    탈퇴한회원 03-10-03 23:04
    다시 한번 축하 합니다.
    혼자만 손맛 보고 난 잠이나 실컷자고...
    차에 잠만 자러 안갔어도 그놈을 구경했을꺼인디...다시한번 미안.....
    월요일 무조건 한방 쏘시길.....
    독수리 03-10-03 23:05
    안녕하세요 울산독수리입니다
    대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난 언제 4짜 잡지......?
    아마 놓친 고기는 틀림없이5짜데 어휴 아깝비...
    그래도 4짜가 어디니까
    다시한번 축하합니더..
    붕순이 03-10-03 23:32
    우짜면 존노님.
    당신에게도 조만간 4짜,5짜 등극을 꼭 하리라고 믿습니다
    월요일 함 쏠게....
    shark77 03-10-03 23:37
    우와~넣무 좋으시겠다...너무 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는 언제....큰고기 구경을 해볼란지....ㅠ.ㅠ
    ㅎㅎㅎ 너무 쌩초짜라서....한 5년은 걸려야겠죠???ㅠ.ㅠ
    하마붕어 03-10-03 23:53
    4짜 등극을 감축하나이다.
    붕순이님.
    근데 손맛이 어땠어요?
    델놈 03-10-04 00:45
    축하드림니다.................
    남에 손맛으로도 이렇게 즐거울수 있군요,,,,,,,허허허
    님의 4짜로 제가 상상손맛이라도 좀 볼께요. 괜찮으시죠?
    kimek 03-10-04 09:13
    신관리에 수로지라? 처음 들어보는데요? 혹 다른 이름은 없는지요?
    공작찌 03-10-04 10:27
    >..
    http://www.wolchuck.co.kr/pic2/leehyn/flash/k.swf width=500 height=500>

    >>http://www.semisori.com/pop_c/congratulations.asx hidden=true loop="-1">
    탈퇴한회원 03-10-04 11:35
    붕순이님 4짜 조사 등극을 추카드립니다.
    놓친 놈도 아깝지만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월요일 쏘실적엔 데스크에서 하실꺼죠..ㅎㅎ
    은붕어 03-10-04 12:05
    우와 정말 축하합니다.
    언제난 그런거 한번 면회할수 있을려나...
    근데 신관리에 수로지라고 못들어봤는데여......정확한 정보를 좀 부탁드립니당!
    붕순이 03-10-04 13:22
    신관 수로지는 신관지 위쪽에 있는 저수지로 그 저수지의 정확한 지명을 몰라 아침에 철수할 때 쯤 저수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조사님께 물어보니 신관 수로지라고 합디다.

    아뭏튼 신관지 위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낚시할 포인트는 많지 않습니다.

    kimek 03-10-04 14:29
    저수지정보를 보면 사제지가 아닌가 하는데요? 아닌가..
    와아 03-10-04 15:45
    오~~~붕순이~~~~~님!!
    ㅊㅋㅊㅋㅊㅋ 드립니다....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그리고..
    손뜰리시죠...?ㅎㅎㅎㅎ

    좋은 추억 만드셨어니....좋은 일만 많이 생길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육자베기 03-10-04 17:54
    추카드립니다.....
    꽝계도 못벗어난 이넘에겐 사짜는 오로지
    책이나 때레비에 나오는 이야기 같습니다.
    부럽다~~~진짜루~~
    수고하셨습니다..
    송사리 03-10-04 22:15
    붕순이님 반갑 슴니다
    사짜등극 축하 드림니다.
    고기구경 했으면 더욱더 빛이 날낀데 아쉽네요.............
    조행기 잘보았 슴니다...............
    내사랑붕어 03-10-05 15:24
    4짜 축하드립니다.
    전 3짜에라도 가까웠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더 축하드립니다.
    조행기 잘 보았구요. 담에또 월척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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