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 동영상 조행기는 동영상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화보조행기] C씨의 낚시 여행 - 나의 가을은 아직도 아름답다

    cyk0528 / 2019-10-21 18:43 / Hit : 10435 본문+댓글추천 : 0

     

     

    개천절 휴일과 주말을 보내고.. 조금은 한가해진 일상에.. 저녁 산책을 나가 봅니다

     

    지난 9월 여행때만해도.. 여름의 잔영이 남아 있었는데... 이젠 부쩍.. 쌀쌀해진 느낌입니다

     

    얇은 가을 겉옷으로는 추운듯하여... 두터운 후리스 점퍼를 걸쳤습니다

     

    많이 색깔이 변한.. 나뭇잎들이 눈에 띄었고... 길가의 풀들도.. 이젠.. 색이 바래져 가는 모습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옷걸이에 걸린 옷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철지난.. 여름 반팔옷은.. 장롱속 깊이 넣어두고... 일찌감치.. 겨울옷들을 내어 놓았습니다

     

    훗...벌써 겨울준비를 하는건가 하는... 웃음이 나와 버립니다

     

     

     

    엇그제... 갑자기 한파주의보가 내렸습니다

     

    10월의 여행은.. 단풍이 좀더 물든.. 셋째주를 예상했는데... 조금은 서둘러 봐야겠습니다

     

    중순에 10월 여행을 마치고... 11월 초순에 내장산을 들려 보는것이 좋겠습니다

     

     

     

     

    3일간의 10월의 여행...이번에도 낚시에 중점을 두는 시간일것 같습니다..

     

    지난 9월여행때의.. N사의 카메라는 모두 내려 놓고... 10월엔.. C사의 카메라와 렌즈를.. 준비해 봅니다

     

    최대한 짐을 줄이려는데... 진짜 될까 모르겠습니다..ㅎ

     

     

     

    시작된 대물붕어의 시즌...

     

    염두해둔 소류지가... 예상 그대로의 모습은 아닐지라도..이번엔 만나봐야겠습니다

     

    머리속에는.. 가을에 곱게 물든... 예쁜 소류지의 풍경만이..자꾸 아른거립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아름다운 10월의 월요일..

     

    서둘러.. 아침일과를 마치고...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 경북을 향해 출발해 봅니다..

     

     

     

     


     

     

     

     

     

    길가의 강아지풀들도... 서서히.. 색이 바래져 가는 시기..

     

    예상했던 소류지들은... 아직도 마름이 덜삭아내려... 낚시시기가 아닌것처럼 느껴집니다...

     

     

     

     


     

     

     

     

     

    하는수없이... 예정했던.. 대물을 품고 있는 두곳의 소류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의성IC낚시 한사장님의 도움으로... 안동권 일직면의 작은 소류지를 찾아 갑니다..

     

     

     

     


     

     

     

     

     

    약 1000여평의 작은 소류지인 이곳은... 얼마전.. 못종 수리를 마쳤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따문따문... 꾼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한번 물을 뺐다는 소문은.. 인적을 끊어 버렸습니다

     

     

     

     




     

     

     

     

     

    외래어종이 없는 토종탕인 이곳은.. 먹성이 좋은 붕어들의 개체수가.. 여전히 많지만..

     

    굵은새우를 미끼로 사용하면... 튼실한 사이즈의 붕어도.. 만날수 있다고 합니다..

     

     

     

     


     

     

     

     

     

    제방아래는... 논보다 밭과 과수원이 많아... 물을 많이 빼지 않고..

     

    사수위까지 간적이 없어... 오랜시간... 붕어들의 성장이 보장되었을것 같습니다..

     

     

     

     


     

     

     

     

     

     

    소국향기가 그윽한.. 상류쪽의 뗏장밭이 이쁘게 펼쳐진 곳...

     

    굵은 새우를 미끼로.. 뗏장수초 구멍 구멍... 이쁘게 찌를 세워보려 합니다..

     

     

     

     

     

     

     





     

     

     

     

     

    아직까지는.. 낮시간에 조금은 땀이 나는 시기지만..

     

    이미 한참을 늦어버린 시간이기에... 쉬지않고 서둘러..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오늘밤... 저 이쁜 수초구멍에서.. 환상적인 찌올림을..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바라만봐도 좋은... 멋진 포인트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잠시.. 주변 산책을 나서보니... 아까는 미쳐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고운색으로 갈아입는 나뭇잎과.... 수줍게 피어있는 가을꽃들...

     

     

     

     




     

     

     

     

     

    10월


                 -오세영-

     

     


    무언가 잃어 간다는 것은

     

    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

     

    지금은 더 이상 잃을것이 없는 때

     

    돌아보면 문득

     

    나 홀로 남아 있다

     

    그리움에 목마르던 봄날 저녁

     

    분분히 지던 꽃잎은 얼마나 슬펐던가

     

    욕정으로 타오르던 여름 한낮

     

    화상 입은 잎새들은 또 얼마나 아팠던가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이 지상에는

     

    외로운 목숨 하나 걸려 있을 뿐이다

     

    낙과(落果)여

     

    네 마지막의 투신을 슬퍼하지 말라

     

    마지막의 이별이란 이미 이별이 아닌 것

     

    빛과 향이 어울린 또 한번의 만남인 것을

     

    우리는

     

    하나의 아름다운 이별을 갖기 위해서

     

    오늘도

     

    잃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난 9월의 여행때와는... 사뭇 다른 ...익어가는 가을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내인생도.. 벌써 가을 즈음이라 생각이 되는데... 나또한 이렇게 아름다울까?

     

     

     

     


     

     

     

     

     

    저멀리 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자동차 소리는 제법 들리지만..

     

    산중턱까지 숨어 있어... 한적한 분위기는 무척 좋은 곳..

     

     

     

     


     

     

     

     

     

    서서히 해가 저물어 가니... 바삐 움직여야하는... 3일간의 첫날밤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따뜻한 차한잔을 준비하고... MP3의 볼륨을 조금 높여 봅니다..

     

     

     

     


     

     

     

     

     

    초저녁.. 일찌감치 캐미를 교체했는데... 성급한 아가붕어들이 입질을 합니다..

     

    곳게 밀어 올리는... 찌올림이 너무도 예쁜...미소짓게 만드는.. 밤이 될것 같습니다

     

     

     

     


     

     

     

     

     

    모든 낚시대의 미끼를.. 새우로 교체하고.. 숨을 죽이는데..

     

    정신없이 들어오는 입질에... 조금은 당황을 했습니다

     

     

     

     




     

     

     

     

     

    굵은 새우를... 통째로 씹어 먹고.. 찌를 몸통까지 올려주는.. 환상적인 입질..

     

    하지만.. 기대했던 사이즈는 온데간데 없이... 작은 붕어들만이 인사를 합니다..ㅎ

     

     

     

     


     

     

     

     

     

    보름에 가까운 날이어서인지... 환한 달님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드러내니..

     

    대낮처럼 환해진... 주위풍경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조금은.. 쉬어야 하는 시간...온밤을 꼬박 세울수는 없는 법..

     

    난로를 켜고.. 모포를 덮고.. 의자를 깊숙히 뒤로 뉘여봅니다..

     

     

     

     


     

     

     

     

     

    파라솔위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깨보니.. 새벽4시가 다 되어갑니다..

     

    부스스.. 몸을 일으키고.. 미끼를 갈아주며.. 다시 찌를 세워 봅니다..

     

     

     

     


     

     

     

     

     

    아침나절까지.. 꾸준하게 입질은 들어왔지만... 원하던 사이즈의 붕어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고만고만한 사이즈로.. 9치급까지는 상면을 했는데...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ㅎ

     

     

     

     



     

     

     

     

     

    간밤에.. 이슬도 그다지 내리지 않았고.. 흐린 하늘이라.. 햇님도 없어...

     

    아침사진에.. 빛이 모자라것 같지만.. 늘 그렇듯이.. 이른산책은 일상이 됩니다..

     

     

     

     



     

     

     

     

     

    시월의 숲


                  -김은숙-

     

     


    연보리 들꽃 이끄는 숲 속 작은 길

     

    투명하게 흩어지는 가을 햇살 한켠

     

    부서지는 작은 물소리 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네

     

     

     

    한무리 맑은 물들 모여

     

    고요히 자리하는 낯익은 풍경

     

    가을 물든 고운 산, 부끄러운 구름까지

     

    깊은 하늘 오랜 그리움으로 낮게 흐를 때

     

    한 마음으로 겹쳐 눕는 그대 그림자여

     

     

     

    고요한 시월의 숲

     

    조락(凋落)의 아득함 한가운데 서서

     

    단풍물든 붉은 마음 하나 가지지 못했네

     

     

     

     

     



     

     

     

     

     

    제법 쌀쌀함을 느끼는 아침이지만... 곧 기온이 올라.. 따뜻해질겁니다

     

    아무리 가을이라지만... 아침이 주는 산뜻함은.. 여전한것 같습니다..

     

     

     

     


     

     

     

     

     

    이제는.. 안동에서의 하루밤을.. 마무리해야하는 시간..

     

    제법 마릿수를 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이쁜붕어들...안녕~

     

     

     

     


     

     

     

     

     

    이제는 의성권을 향해... 길을 나설 시간입니다

     

    오늘밤은.. 또 어떤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런지.. 벌써 기대감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지나가던 길...인근에 있는 소류지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송정지"라는 이곳은... 벌써 마름이 모두 삭아내리고... 왕성한 입질이 있는 상황입니다..

     

     

     

     




     

     

     

     

     

    길가에 위치하여.. 그냥 스쳐가는 꾼들이 많지만... 튼실한 붕어들이 꽤나 많은 곳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이곳에서 하루 있고 싶었지만... 예정대로.. 의성땅을 향해 속도를 내봅니다..

     

     

     

     


     

     

     

     

     

    의성 안계에 도착하여... 갈천지를 들어가보니... 아직 마름이 삭지 않아.. 여건이 좋지 못합니다

     

    여름내내.. 낚시를 하지 않아서인지... 좀처럼 자리가 마땅치 않아...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 나왔습니다..

     

     

     

     




     

     

     

     

     

    몇군데를 답사하고... 결정을 내린곳은.. 학교앞 연밭소류지로 정했습니다..

     

    여름동안은.. 개구리밥이 꽉 들어차있어... 낚시가 힘들었지만... 지금 시기엔.. 열린 공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주로.. 이른 초봄에.. 가끔 들어가보는 곳이지만... 가을시즌에도.. 제법 멋진 붕어를.. 만날수도 있습니다

     

    길가에 위치하여.. 항상 많은 꾼들이 있어... 꺼려하는 곳인데.. 오늘따라 한가하기만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만수에서 90cm는..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가을철.. 갑작스런 배수에.. 조사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 모양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몇일전.. 허리급 붕어들이 쏟아졌고... 그 주말에 많은수의 꾼들이 왔답니다..

     

    그리고 ... 난장판....결국.. 화가 난 못주인이.. 물을 빼버렸다는...휴...

     

     

     

     




     

     

     

     

     

    조금은 상황이 안좋게 느껴졌지만.. 사람이 없이 조용하다는 것 하나로... 짐을 풀었습니다

     

    행여.. 다른분이 오실것을 대비해서... 가장 깊숙한 곳으로 자리를 잡아봅니다..

     

     

     

     




     

     

     

     

     

    전체적인 수심은.. 약 80cm...입질을 받는데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새우와 옥수수를 병행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연 잎사귀만 제거하고... 말풀이 비어있는 공간에... 하나 하나... 찌를 세워 봅니다

     

    제법.. 깔끔하게 떨어지는 찌모습에.. 바닥이 깨끗함을 알수 있었습니다

     

     

     

     




     

     

     

     

     

    오후시간의.. 따사로운 햇살이... 제법 따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땀을 조금 흘린후에야... 대편성을 완료했고.. 25~36대까지 9대를 깔아봅니다..

     

     

     

     




     

     

     

     

     

    정비를 끝내고나니.. 이제야.. 연밭소류지의 예쁜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낚시터에 도착하면.. 대를 펴는것에.. 가장 우선점을 두는것이... 나역시 꾼이 분명한것 같습니다...ㅎ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잔 마시고... 이마의 땀을 훔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가을 가을하니 참 좋다...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서 봅니다

     

     

     

     






     

     

     

     

     

    이미 연꽃은 지고... 연밥마저 시들어가는.. 가을의 중심이 된것 같습니다..

     

    농익어가는... 연밭 소류지의 가을풍경은... 한가로움 그 자체를.. 느끼게 해 줍니다

     

     

     

     


     

     

     

     

     

    시월은 또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릴 것이다


                                               -이기철-

     

     


    시월의 맑고 쓸쓸한 아침들이 풀밭 위에 내려와 있다

     

    풀들은 어디에도 아침에 밟힌 흔적이 없다

     

    지난 밤이 넓은 옷을 벗어 어디에 걸어 놓았는지

     

    가볍고 상쾌한 햇빛만이 새의 부리처럼 쏟아진다

     

     

     

    언제나 단풍은 예감을 앞질러 온다

     

    누가 푸름이 저 단풍에게 자리를 사양하겠다고 하겠는가

     

    뜨거운 것들은 본래 붉은 것이다

     

    여윈 줄기들이 다 못 다독거린 제 삶을 안고

     

    낙엽 위에 눕는다

     

    낙엽만큼 쓸쓸한 생을 가슴으로 들으려는 것이다

     

     

     

    욕망을 버린 나뭇잎들이 몸을 포개는 기슭은 슬프고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흘러가버릴 것들,부서질 것들만 그리워해야 한다

     

    이제 나무들이 푸른 이파리들을 내려놓고 휴식에 들 때이다

     

    새들과 들쥐들이야 몇 개의 곡식이면 족하지 않겠는가

     

     

     

    망각만큼 편안한 것은 없다

     

    기억은 밀폐된 곳일수록 조밀해진다

     

    이제 가을바람이 남겨놓은 것들만이

     

    내 것이다

     

     

     

    시월은 또 작년의 그 자리에서

     

    오래 참으며 나를 기다릴 것이다

     

     

     

     

     




     

     

     

     

     

    아직까지는.. 여름의 끝자락이.. 한낮에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남아있는 온기들이... 열매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나 봅니다

     

     

     

     




     

     

     

     

     

    추수를 앞둔... 논의 벼들이... 풍요로운 마음을..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가을... 내가 알고 있는 모든분들이... 이처럼.. 풍성한 결실을 맺길 바래봅니다..

     

     

     

     






     

     

     

     

     

    느리게 걷고 있는.. 가을...참...좋다...

    .

    .

    .

     

     

     

     


     

     

     

     

     

    자리로 돌아와.. 지난밤의 여독을.. 조금은 풀어 보려 합니다

     

    파라솔 아래 그늘은...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어... 시원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짧은 시간의 단잠...

     

    귓가에 아련하게 들리는.. 오래된 노래...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시간...

     

     

     

     




     

     

     

     

     

    10월의 해는... 9월과 달리.. 빨리 서쪽으로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잠깐 낮잠을 잤는데... 벌써.. 산그늘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렌지빛 석양에... 잠자리들도.. 쉴곳을 찾아.. 분주히 움직이는 시간

     

    이제 여행꾼도.. 오늘밤을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할 시간이 됩니다

     

     

     

     


     

     

     

     

     

    많이 기울어버린 햇님이... 긴 그림자를 만들며... 하늘색을 바꾸고 있습니다

     

    마음마저 포근해지는 색깔의 이시간은... 또.. 카메라를 잡지 않을수가 없답니다..ㅎ

     

     

     

     






     

     

     

     

     

    멋진 시간...행복한 시간...

    .

    .

    .

     

     

     

     




     

     

     

     

     

    어둠이 찾아오고.. 길가의 자동차 흔적도.. 적어져 가고 있습니다

     

    도시의 불빛도 가로등만이 남아가고... 수면위로는.. 형광색 캐미불이.. 반짝이는 시간입니다

     

     

     

     




     

     

     

     

     

    미동도 없던 찌불에게.. 생명력이 전달되고.. 묵직한 찌올림으로 변화합니다..

     

    짥고 간결한 챔질에.. 강렬한 저항이 느껴졌지만... 이내 연줄기를 감아 버리고.. 빠져 버립니다

     

     

     

     


     

     

     

     

     

    어제밤보다 꽤나 맑은 날씨...하늘위에는.. 수많은 별들이 떠오르지만..

     

    도심의 불빛에 가려.. 제빛을 발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작은 도시의 불빛과... 자연 그대로의 하늘이.. 어울어지는 풍경 역시...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깊어가는 가을밤이.. 참 행복하게 다가옵니다..

     

     

     

     




     

     

     

     

     

    초저녁 시간이 지나고... 산위로 둥그런 달님이 떠오르니... 온세상이 밝아집니다

     

    주위가 눈으로도 보일 정도로.. 밝게 떠오른 달님...

     

     

     

     




     

     

     

     

     

    이제는.. 새벽녘 안개가 들아와... 조금은 어두워질떼까지.. 쉬어야겠습니다

     

    낭만적인 가을밤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 이대로의 모습도..나는 행복합니다

     

     

     

     




     

     

     

     

     

    새벽 3시 즈음부터.. 드리우기 시작한 안개는... 아침는 더 강해져 눈앞을 가립니다..

     

    오른쪽 두번째... 옥수수를 달아 놓은 26대의 찌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강한 챔질....그리고 강렬한 저항...연밭을 울렁거리는.. 물속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밤과 같이.. 연줄기를 감아버리고.. 허전함만이 손끝에 남았습니다..ㅠㅠ

     

     

     

     


     

     

     

     

     

    인연이 아닌게지...애써 자위하며..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아쉬운것은 감출수가 없습니다

     

    단 두번의 입질이 큰입질이었는데...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사위가 완전히 환해지고.. 이제는 아침산책을 잠시 다녀봅니다..

     

    낚시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ㅎ

     

     

     

     








     

     

     

     

     

     

    참.. 많은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지면으로.. 모두 보여드리지는 못하지만.. 아침나절 찍은 사진만.. 수백장...

     

    이제는.. 3일째 마지막날을 위해.. 정비를 할 시간입니다..

     

     

     

     




     

     

     

     

     

    안개가 걷히고.. 햇님이 높게 떠오른.. 정오 즈음에... 이동을 시작합니다

     

    안계면을 벗어나... 안사면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안개 자욱한 아침 날씨를 보이더니...역시 낮에는.. 화창하고 맑은.. 좋은 하늘입니다

     

    햇살이 내려앉은 나뭇잎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기분 좋은 시간입니다

     

     

     

     


     

     

     

     

    몇번의 나의 조행기에도 나왔었던... 안사면의 마을앞 소류지입니다

     

    이시기.. 마름이 삭아 내리면서... 큼지막한 대물붕어가 출현하는 곳인데...저는 아직까지 못만나봤습니다..ㅎ

     

     

     

     


     

     

     

     

     

    지난해에는 이맘때.. 도착을 했을때... 물을 빼고 있어.. 그냥 철수를 했는데..

     

    올해는.. 마름도 채 삭아 내리기도 전에... 또 물을 빼고 있었습니다..

     

     

     

     




     

     

     

     

     

    무슨 연유일까...내가 오기만 하면.. 꼭 물을 빼는 이유는?

     

    그렇게... 가을시즌과 이곳 소류지는.. 내게 연이 닿지 못하는 곳인가?

     

     

     

     


     

     

     

     

     

    그래도.. 몇년을 오랫동안 벼르고 온 이곳이기에.. 그냥 하루밤을..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상류와 하류권 어느곳으로... 자리를 잡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정!!...물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말풀밭이 형성되어 있는 곳..

     

    최상류 하우스앞 자리에... 찌를 세워 보기로 합니다

     

     

     

     




     

     

     

     

     

    부들밭과 말풀의 경계선은.. 수심 70전...그리고.. 말풀밭의 구멍들은.. 수심 80전...

     

    관통채비와 가벼운 대물채비로... 미끼는 옥수수와 새우를..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가장 짧은대는 29대...가장 긴대는 44대까지... 올만에 장대(?)를 펼쳤습니다

     

    바람에 실려오는.. 마른풀냄새가 좋은.. 가을날입니다

     

     

     

     




     

     

     

     

     

    한숨을 돌리고.. 한적하고 조용한.. 소류지와 마을을 산책해 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시골풍경이...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시월의 숲


                  -김은숙-

     

     


    연보리 들꽃 이끄는 숲 속 작은 길

     

    투명하게 흩어지는 가을 햇살 한켠

     

    부서지는 작은 물소리 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네

     

     

     

    한무리 맑은 물들 모여

     

    고요히 자리하는 낯익은 풍경

     

    가을 물든 고운 산, 부끄러운 구름까지

     

    깊은 하늘 오랜 그리움으로 낮게 흐를 때

     

    한 마음으로 겹쳐 눕는 그대 그림자여

     

     

     

    고요한 시월의 숲

     

    조락(凋落)의 아득함 한가운데 서서

     

    단풍물든 붉은 마음 하나 가지지 못했네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아마도 12~3년전인것 같습니다

     

    그때는.. 별로 찾는이도 적었던 시기...메주콩 미끼에.. 큼지막한 붕어들의.. 숨막히는 입질을 보았었습니다

     

     

     

     

     

     

     

     

     


     

     

     

     

     

     

     

     

    그때와 변한것은.. 별반 없는 것 같은데... 닦여진 자리가.. 제법 많아진 모습이 다릅니다

     

     

    그래도.. 편안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평화로운 분위기는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한걸음 걸을때마다.. 발끝에 채이는 가을이... 툭.. 툭..던져지고 있습니다

     

    손끝에서 물들기 시작한..  가을색이... 눈을 지나.. 가슴속까지... 다른 색깔로 변하고 있습니다

     

     

     

     


     

     

     

     

     


    10월은

     


                    -박현자-

     


    시월은

     

    내 고향이다

     

    문을 열면

     

    황토빛 마당에서

     

    도리깨질 하시는

     

    어머니

     

    하늘엔

     

    국화꽃 같은 구름

     

    국화향 가득한 바람이 불고

     

    시월은

     

    내 그리움이다

     

    시린 햇살 닮은 모습으로

     

    먼 곳의 기차를 탄 얼굴

     

    마음밭을 서성이다

     

    생각의 갈피마다 안주하는

     

    시월은

     

    언제나 행복을 꿈꾸는

     

    내 고향이다

     

     

     

     

     

     

     

     

     

     

     

    자리로 돌아와.. 마지막 밤... 만남의 준비를 서두릅니다

     

    여건은 좋지 못하지만... 기다림이 간절하면... 어쩌면.. 그님이 날 찾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밤을 맞이하기전에.. 늘 의식처럼 하는 일은... 차한잔을 만드는 일..

     

    이번에 새로 구입한... 유기농 원두를 곱게 갈고.. 묵직한 바디감있게.. 커피를 내려봅니다

     

     

     

     


     

     

     

     

     

    마을 집 지붕위의 굴뚝위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면.. 밤이 찾아 오는 시간..

     

    하얀 연기가 퍼져 나가는 풍경이... 정겹게 다가옵니다..

     

     

     

     






     

     

     

     

     

    가을 황금 벌판을 배경으로... 일몰시간이 펼쳐지고..

     

    작은 탄성과 함께...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있는... 행복한 시간들입니다

     

     

     

     


     

     

     

     

     

    어둠이 찾아오고... 찌불을 세웠는데... 의외의 빠른 입질에.. 당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모두 헛챔질...한번..두번...다섯번....이상..하다...

     

     

     

     


     

     

     

     

     

    없었던 물방개가 이곳에 생겼을까?... 이상하게... 멋진 입질인데... 새우도 옥수수도 헛방?

     

    궁금증은 극에 달하고... 가방을 뒤져... 숨겨져 있던 메주콩을 꺼내봅니다..

     

     

     

     


     

     

     

     

     

    미끼를 모두 교체하고서야.. 움직임이 멈춰버린 찌들...역시.. 물방개가 아니면.. 수서곤충의 소행?

     

    차가워진 공기를 느끼며... 담요를 가슴팍까지.. 깊이 올려 봅니다..

     

     

     

     




     

     

     

     

     

    맑고 쾌청한 가을밤...파란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들이... 머리위로 쏟아집니다

     

    입질이 뜸한 사이...뒤로 누워.. 하늘을 올려 봅니다..하..좋다....

     

     

     

     


     

     

     

     

     

    시월의 거리가 비에 젖는다


                            -홍수희-

     

     


    시월의 거리가 비에 젖는다

     

    음악도 없이 보낸 하루

     

    귀에는 먹먹한 빗소리 뿐

     

     

     

    시월의 거리가 비에 젖는다

     

    어차피 타인인 우리

     

    만나면 반갑게 인사나 하자

     

     

     

    시월의 거리가 비에 젖는다

     

    만나면 차가운 등 토닥여 주고

     

    부디 안녕이라는 말만은 말기로 하자

     

     

     

    시월의 거리가 비에 젖는다

     

    처음 본 이도 항상 거기 있었던 듯

     

    있었던 이도 전혀 낯선 얼굴인

     

     

     

    타향의 거리가 비에 젖는다

     

    그대의 야윈 어깨 위에는 은행잎 하나

     

    쓸쓸히 젖은 몸을 말리고 있다

     

     

     

    이방(異邦)의 거리가 비에 젖는다

     

    어차피 낯설은 이 거리에선

     

    우리 모두 어깨 비비며 웃자

     

     

     

     


     

     

     

     

     

    물이 한참을 빠져... 찌톱이 제법 많이 드러난 시간..

     

    말풀구멍에 세워 놓은 찌가...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간결한 챔질...그리고 물소리...드디어.. 손에 들어온 이쁜 붕어...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산등성이 너머로.. 둥그런 달이 떠오릅니다

     

    그나마 오늘밤은... 구름이 제법 있어.. 어제보다는 밝지는 않아.. 다행스럽습니다

     

     

     

     


     

     

     

     

     

    예전과 다르지 않게.. 메주콩에 자주 입질이 들어오고 있는 밤입니다

     

    하지만.. 배수의 영향인지.. 원하는 사이즈의 그님은.. 영 소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몰랐습니다...지난 3일간의 여정이..무척 피곤했나 봅니다..

     

    일어나보니.. 온통 희뿌연 안개로.. 뒤덮여버린 풍경들..

     

     

     

     


     

     

     

     

     

    훌쩍 빠져버린 수위...이젠 전구간이.. 수심40전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낚시에 대한 기대는 접고.. 다시 잠을 청해 봅니다..

     

    오후에 있을.. 다른 여행을 위해...zzz

     

     

     

     


     

     

     

     

     

    시간이 한참을 지나고.. 눈을 떴습니다

     

    살짝 구름이 많은 날씨...밤사이 꺼져버린 난로가... 한기를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9월의 여행기간중이.. 내 생일었던 모양입니다..ㅎ

     

    커피를 좋아하는 아빠에게... 택배로 배송된.. 딸의 선물...

     

    이번 여행길에... 흐뭇한 마음으로.. 커피를 내려 봅니다..

     

     

     

     




     

     

     

     

     

    따뜻하게 온기를 전해주는.. 향긋한 커피는.. 딸의 사랑까지 더해져... 더 따뜻했습니다..

     

    블랙커피에 달콤함이 느껴졌다면... 아빠의 오버일까?..ㅎ

     

     

     

     


     

     

     

     

     

    이제는 3일간의 낚시여행의 마지막을... 끝맺어야 하는 시간..

     

    악조건속에서도.. 반가운 만남은 있어... 행복한 밤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턱걸이급 쌍둥이 붕어..

     

    멀리서 찾아준 여행꾼을 위해... 멋진 입질과.. 멋진 손맛을 선물해 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안녕...다시 보자...

    .

    .

    .

     

     

     

     


     

     

     

     

     

    10월의 가을의 중심에 서서... 아름다운 계절을.. 마음껏 누렸나 봅니다

     

    이제는.. 이 색깔들을 고스란히 가슴에 담고... 일상의 원동력으로 삼아 보렵니다..

     

     

     

     


     

     

     

     

     

    해가 중천에 떠서야... 모든 정리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이젠 나만의 여행을 할 차례...머리속 기억해둔.. 여러곳을 더듬어 봅니다...

     

     

     

     


     

     

     

     

     

    이번 여행은... 김천 직지사를 찾았습니다..

     

    낚시를 끝내고.. 명승지를 찾아가는 여행중.. 사찰을 들릴때는... 조금은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입니다

     

     

     

     






     

     

     

     

     

    가을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산중 사찰엔.. 고운색깔들이.. 물들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끝물의 상사화를.. 이곳에서 만날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 드립니다...

     

    .

    .

     

     

     

     




     

     

     

     

     

    418년(눌지왕 2) 아도()가 창건했다고 한다. 직지사라고 한 데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아도화상이 선산 도리사()를 창건하고 황악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쪽에 큰 절이 설 자리가 있다’고 하여 직지사로 불렸다는 설과,

     

     

     

     

     

    고려 초기에 능여()가 절을 중창할 때 절터를 측량하기 위해 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측량하여 지었기 때문에 직지사라고 하였다는 설,

     

     

     

     

     

    선종의 가르침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직지인심 견성성불()’에서 유래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직지사 [直指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창건 이후 645년(선덕여왕 14)에 자장()이 중창하고 930년(경순왕 4)에 천묵()이 중수하였으며,

     

     

     

    936년(태조 19)에 능여가 태조의 도움을 받아 크게 중창하였다.

     

     

     

     

     

    당시의 중요 건물로는 대웅대광명전(殿)·대비로금당()·극락전·원통전(殿)·지장시왕전(殿)·응진전(殿

     

     

     

     

     

    설법전(殿)·선등각()·대장전(殿) 등이 있었다.

     

     

     

     

     

    현재 금석문으로 남아 있는 대장전비에 의하면, 이 절의 대장전에 금자사경() 593함()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직지사 [直指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보물 제1576호)을 비롯하여

     

    비로전, 극락전, 응진전, 관음전, 남월료(), 명부전, 약사전, 설법전, 만덕전, 조사전,

     

    제하당(), 명월료, 청풍료(), 사명각(), 범종각,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1735년(영조 11) 태감()이 중건한 대웅전은

     

    앞 뜰에 2개의 삼층탑이 놓여 있는 2탑식 중정형 가람배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가구의 구성 및 부재의 표현기법은 조선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의 내·외부에는 아름답고 뛰어난 기법을 보여주는 많은 벽화와 불단이 남아 있다.

     

    내부 중앙에는 석가모니불,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후불탱화로는 영조 20년에 조성된 삼존불탱화(보물 670호)가 있다.

     

    비로전은 천불전이라고도 하는데,

     

    조선시대에 경잠()이 경주의 옥석()으로 만든 천불상과 1852년(철종 3)에 조성한 석가모니불·비로자나불·약사여래,

     

    1886년(고종 23)에 조성한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다.

     

    이들 천불상 가운데에는 나아상()이 있는데, 첫 눈에 이 나아상을 보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극락전은 서전(西殿)이라고도 한다.

     

     

     

     

     

    극락전은 1986년 주지 혜창 화상에 의하여 중창되었다.

     

     

     

     

     

    건물은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이며 총 59.64평으로 비교적 큰 건물이다.

     

     

     

     

     

    1999년 새롭게 개원을 하여 현재는 선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직지사 [直指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응진전은 931년(태조 14) 능여 대사가 창건 하였으나 임진왜란에 모두 불탄 후

     

    1656년(효종 7) 관음전으로 중건되었다가 뒤에 응진전으로 바뀌었다.

     

    지금의 건물은 1970년 주지 녹원에 의하여 중수 되었다.

     

    남월료는 사중의 강당으로서 현재 직지사 승가대학(강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청풍료는 1971년 주지 녹원에 의하여 신축되었는데,

     

    형태는 팔작지붕이면서 귀틀을 낸 ㄱ자형이다.

     

    본래는 7칸이었으나 현재는 정면 9칸, 측면 5칸의 금단청 건물로서 크기는 총 92.76평이다.

     

    이 건물은 현재 성보유물전시관인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명각은 임진왜란 때의 승병장 사명당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15세에 이 절에서 출가하여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한 그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건립한 것이다.

     

    또 범종각에는 1981년에 만든 1,600관의 범종과 법고·운판()·목어() 등이 있다.

     

     

     

    만덕전은 일명 불교연수회관이며,

     

     

     

     

     

    주지 녹원에 의하여 1991년부터 1994년에 걸쳐 건립된 직지사 최대의 건물이다.

     

     

     

     

     

    넓이는 총 361.54평으로서 외부는 완전 목조건물이지만

     

     

     

     

     

    내부 중량의 일부는 철근 콘크리트로 들보가 구성되어 있으며 기와는 동기와로 제작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직지사 [直指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가을에 찾은.. 산속 사찰에서.. 마음의 안식을 얻고... 또 역사의 한귀퉁이를 알고 갑니다..

     

    아무쪼록.. 종교는 다르더라도... 모든분들의 행복을.. 다시 한번 기원해 드립니다

     

     

     

     


     

     

     

     

     

    김천에서... 1시간 20분을 달려.. 대구에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대구의 야경을 구경하려 하는데... 짧은 시간이라서.. 몇군데만 보고 갈 예정입니다

     

     

     

     


     

     

     

     

     

    대구 앞산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손쉽게 정상의 전망대까지.. 갈수가 있습니다

     

    나무로 되어 있는 데크가 있지만... 사람들이 많아... 흔드림에 각별히 주의하며... 사진을 찍어야 한답니다

     

     

     

     


     

     

     

     

     

    멋진 일몰은 만나지 못했지만.. 서쪽하늘 가득 담겨진.. 노을빛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의 색깔이 변할때마다... 땅위의 불빛들도.. 하나 둘씩.. 켜지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편하게... 대구의 멋진 야경과.. 마주할수 있는... 앞산 전망대를.. 여러분께 추천해 드립니다

     

    이제는 제법 쌀쌀해진 날씨로... 두터운 외투는.. 꼭 지참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월


                 -공석진-

     


    여름 내내 잠복해 있던

     

    그리움을 앓는 거겠지

     

    고열로 단풍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눈물처럼 아픈 잎새 뚝뚝 떨어지는데

     

    어쩔거야

     

    나 하나쯤 잠시 자리를 비운들

     

     

     

    사는 게 급급하여

     

    이까짓 변화쯤

     

    몸 사려 참지를 못하고

     

    숨막히게 난방을 해대는

     

    겁을 잔뜩 집어먹은 낭만은

     

    을씨년스러운 찬바람에 혼절하였다

     

     

     

    붙잡지 마라

     

    마침내 나는 떠나리

     

    집요하게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

     

    빗발치는 아우성을

     

    은행나무 밑 벤치에 앉혀 놓고

     

    침묵으로 까맣게 채색하는

     

    단호한 망각의 시월

     

     

     

     

     

     








     

     

     

     

     

    든든한 삼각대는 기본이고... 풀프레임 기준.. 24-70 표준줌과 70-200 망원 두 렌즈를...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케이블카를 이용하니.. 단렌즈 여러개도 부담은 없을듯 합니다...ㅎ

     

     

     

     


     

     

     

     

     

    시내로 내려와서... 잠깐 들려본... 계산성당의 야경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옛날 고딕형 건축물의 모습을 띄고 있으며... 아름답게 우뚝 솟은 쌍탑의 모습은..

     

    전주의 전동성당과 함께...무척 유명하다고 합니다

     

     

     

     


     

     

     

     

     

    건너편에 있는... 제일교회의 첨탑도.. 눈에 띄게 보이는데..

     

    예쁘기는 한데... 저에게는 왠지.. 권위주의적인 느낌??

     

    하지만.. 우뚝 솟아 있는 멋진 건축물로... 대구에 오시면.. 야경으로 함께.. 구경할만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강정보의 디아크 문학관..

     

    밤이면.. 색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장관이며...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관람하면 좋은 곳입니다

     

    여러분은.. 어떤색의 디아크가.. 가장 에쁜지?

     

     

     

     










     

     

     

     

     

    개인적으로는.. 파란색 블루가.. 가장 아름답게 느꼈습니다

     

    늦은 시간...이제는 10월의 여행이.. 끝을 내야 하는 시간..

     

    가슴 한가득... 가을을 담을수 있었던..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가을의 중심에서..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어 가는 시기입니다..

     

    이미 강원도는.. 단풍의 절정으로 들어 섰고..

     

    점차.. 단풍의 색은.. 남쪽을 향하고 있는..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그냥 일상에 쫓겨.. 제자리에 멈춰 서서 있는 건 아닐까요?

     

     

    내가 서있으면 땅이 되지만... 내가 걸어가면 길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일이든..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친구도 좋고.. 사랑하는 이도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나혼자라도 좋습니다

     

    지나가는 예쁜 계절을.. 생각만 하시지 말고... 마음껏 즐겨 보시기를 권합니다

     

     

    단풍의 계절...대물붕어의 계절...

     

    항상 응원해주시는 우리님들...소중한 추억을... 한가득 만들어 보시길 기원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소서..

     

     

     

     

    P.S 좋은 시 하나로 마무리 합니다

     

     

     


     

     

     

     

     

    10월의 기도

     

                

                              -이해인-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 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 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 안에 좋은 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10월에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 가게 하소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서로 도와가며 살게 하시고

     

    조금 넉넉한 임심으로 주위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 주소서

     

     

     

     

    21976df8-6b26-4090-b229-d3b8d9dc65bd.jpg


    .

    .

    4b0e2b5e-3bb8-4f96-a84b-3e4f2a016743.jpg


    .

    .

    322e8e06-8da6-4a8f-ba89-d8cd758a31ae.jpg


    .

    .

    59997e82-0ec9-4f22-9aea-2f15e1930eaa.jpg


    .

    .

    a19bfa0c-272d-4d07-903c-ab47dfac02c8.jpg


    .

    .

    54609192-0397-4c6f-b2c4-a7bc39526ec3.jpg


    .

    .

    7dd56950-a47a-4504-9197-950f527be7cb.jpg


    .

    .

    e577f3ff-7f4a-4a4c-b668-19ad9d6828b2.jpg


    .

    .

    ffbc00e0-627b-459a-a357-119a3be8abfa.jpg


    .

    .

    b1774276-0366-4c71-9259-1aa686ee4b75.jpg

     

     

     

     


    늘근낚수꾼 19-10-21 19:53
    화려한 야경의 셔터 소리가 이곳 까지 들리는듯 합니다.
    풍광의 아름다움이 말로 표현할수 없어리 만큼 아름 답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건강 챙기 십시요...
    ㅇ어상ㅇ 19-10-21 22:00
    제가 사는 대구까지 오셨네요~~^^재미난조행기 잘보구있고 대리만족 실컷합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
    노랑붕어™ 19-10-22 08:46
    멋진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만추에서 겨울로 이동하는 게절이라 일교차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
    잘 보고 갑니다.
    왕말련 19-10-22 09:08
    멋진 화보 조행기 잘 보구 갑니다^^
    瑞山™ 19-10-22 09:20
    멋진 작품 사진과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역시 마크2가 대단하군요.
    당진대물꾼 19-10-22 10:01
    멋진 화보 조행기 잘 감상하였습니다.
    가뮤 19-10-22 10:18
    마음이 담긴 사진과 글이 인상적입니다.

    카메라는 어느정도 퀄리는티는 보장해주지만
    느낌을 순간 찍는건 어려운 일인듯합니다.

    항상 보면서 같이 동화되는 느낌을 받아
    저또한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좋은 화면 감사합니다.
    참기름떡밥 19-10-22 12:34
    늘 잘보고 갑니다.

    안출하세요^^.
    둠벙우게떼까우 19-10-22 13:10
    멋진 풍경..
    음악과 함께,
    가을 정취에 취해 봅니다..
    님의 수고로움에 감사 드리고,
    엄지 척 입니다....
    박라울 19-10-22 13:14
    덕분에...진짜 덕분에 가을을 가득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가을이 여기까지 온줄 알았네요...
    고맙습니다....
    그냥가 19-10-22 14:53
    잘보고갑니다~
    지붕지기 19-10-22 14:54
    어느해보다 일교차가 큰 가을..
    그 쓸쓸함이
    피부에서 몸속 장기, 마음 저 깊은 곳까지
    금세 박혀옵니다.

    님의 시월여행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좋아하는 가을 향기와 쓸쓸함을
    한껏 채워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소중한 여행 계속하시길......
    낚수생각 19-10-22 14:57
    단지 몇 줄의 글로 고마움을 표현하자니 제가 너무 간사스러운 것 같아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이 좋은 마음을 쓰는 것이 옳겠다 싶어 글을 남깁니다.
    많이 고맙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글과 사진 계속 부탁드립니다. ^^
    태빈이아빠 19-10-22 15:45
    캬 오랜만에 멋진 작품 감상하고 갑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떻게 이런 멋진 조행기를 작성하는지....
    먼길 오고가며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유의 하시어 행복한 낚시여행 쭈~욱 이어나가시게요.
    덕분에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부자지간 19-10-22 17:19
    한컷 한컷
    소개글귀 한글씨 한글씨
    좋은 음악 들어가며 힐링하고 돌아갑니다.
    건강유의 하시고 다음작품을 기다려 봅니다.
    감사함을 지면으로 대신합니다.
    한마리만물어봐라 19-10-22 17:24
    캬~!! ^^
    역시 C님이십니다.
    저희 동네 오셨네요.
    강정보 바로 옆이 제가 사는 곳입니다.
    다음에 또 오시면 쪽지주세요.
    매번 멋진 조행기 관람에 대한 보답으로 커피한잔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
    xfile13 19-10-22 18:49
    진짜 정성 참 많이 들어가는 일인데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소방대장 19-10-22 19:32
    사랑합니다........
    계명성 19-10-22 20:30
    한편의 서정시를 잘감상했습니다
    대구까지 오셨군요
    계산성당앞 제일교회가 아니고 서현교회같네요
    교회가 이전안했다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계명성 19-10-22 20:46
    죄송합니다
    제일교회가 맞네요
    예전에 제일교회가 약전골목안에서 작은교회였는데
    이전을 하면서 크게 증축을 했네요
    서현교회랑 같은 고딕양식이라 제가 헷갈렸습니다~~~^^
    찌톱만바라봐 19-10-22 20:57
    멋드러진 화보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사진작가의 멋이 넘쳐풍겨납니다.

    제 사위도 사진으로 먹고사는데 갸는 모델들과 어울리며 굴지의 스포츠용품사의 광고 촬영을 하더군요...

    멋진 작품 잘보고 갑니다...
    낚수4단 19-10-23 02:02
    눈이호강하고갑니다
    출조전날밤 19-10-23 13:14
    정말 고맙습니다 ... 가을을 만나고 갑니다 ...
    별이아빠™ 19-10-24 12:12
    눈이 맑아지는 화보 잘 보고갑니다.

    덕분에 잠시나마 행복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늘설레이고싶다 19-10-25 10:37
    늘 좋은 음악과 함께 좋은글로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조금 더 건강하시고 오랫동안 좋은 조행글 보여주세요~
    샘이깊은물 19-10-27 16:38
    덕분에 가을의 정서 흠뻑 가슴에 담습니다
    힐링하고 갑니다~^^
    월척노숙자 19-10-29 22:21
    어도 막아서 미안 합니다.

    이젠 낚시에 전념좀 하시지..........

    장르에 걸맞는 사진들이 늘 부족 하네요........환경.풍경. 사진뿐.........

    그냥 멋진것만 찾아 들럴이를 하시는것 같아요...............장르에 맞게 멋진 전쟁........... 붕어와의 전쟁!

    머 그런것좀 올리시지 이제는....................................갠적인 생각이지만.............

    장르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옥히 20-01-05 18:08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