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소류지로 가서 지인과 며칠을 보내기로 하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서
저수지에 도착하니 조용해서 참 좋더군요^^
그런데 가랑비만 내린다는 예보와 달리 점점 빗방울은 굵어지고~~~
세팅이 끝나고 나니 좌측의 수로를 통해 흙탕물이 유입되네요.
망설이다가 일단 철수하는 걸로 합의 ~~~
기다려도 희망이 없어서 근처의 다리밑으로 가서 저녁 겸 소주 한 잔 하고 취침.
(다음날 기상상황을 보니 100mm 이상의 폭우가 왔다고 하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다시 소류지로 갔더니 흙탕물로 변해있네요 ㅠㅠ
온 김에 자리잡고 앉아 있으니 몇 마리의 붕어가 인사하러 왔습니다
멋진 저녁 노을도 보고~~~
이른 새벽 커피 한 잔하면서 자욱한 안개를 보니 참 좋네요ㅎ
채비를 걷어서 이웃한 소류지로 갔더니 무너미를 건너려고 하는데 장화를 신고도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수위가 올라와 있어서 포기하고 귀가...
그래도 잘 쉬다가 온 출조였습니다^^
수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