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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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C씨의 낚시 여행 - 지금, 온전히 나를 돌보는 시간

    cyk0528 / 2023-12-12 14:54 / Hit : 60805 본문+댓글추천 : 38

     
    Prologue
     
     
     
    2023. 11. 28
     
     
     
    지난.. 11월의 낚시 여행을 다녀오고... 영상과 조행기의 영향인지...
     
    엄청난 꾼님들이... 학산천을 다녀오고... 좋은 붕어를 만났다고 합니다..
     
    당부드렸듯이... 부디 쓰레기 없이.... 깨끗하기를 바래봅니다...
     
     
     
    한파가 더 밀려오기 전에... 12월 초순에.. 다시 낚시여행을.. 갔다 올까 합니다
     
    이번에도.. 점찍어 두었던 장소를... 조금 일찍 찾아... 움직일 생각입니다..
     
    흔적이 없는... 미지의 장소를 탐색하고... 생자리를 개척하고... 좋은 시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사진을 뒤로 할까 합니다...
     
    그저.. 나만의 낚시 시간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마음입니다...
     
    2023년의 마지막 여행은... 휴식과 낚시가... 전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월요일...
     
    이번에 쓸... 바늘을 묶고 있습니다...
     
    2호목줄... 9호바늘...
     
    머리속으로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나오는... 붕어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
     
    이번 12월의 낚시여행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출발 하루 전... 얼레카페 지기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해남 금호호쪽으로.. 생자리 작업하러 가려는데... 괜찮겠지요?"
     
    "음~ 일단.. 저수지 한군데... 들려 보는 건.. 어떨까요?"
     
    "어딘가요? 혹시.. 호동지?"
     
    "맞아요~ 어제 좋은 소식이... 있었어요~"
     
    "아~ 그럼 "판쓰리"님께.. 연락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기님~"
     
     
     
     






    지인들이 있는... 해남의 저수지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12월의 낚시 여행을.. 시작하려 합니다..
     
    통화를 하니... 사람들도 없고.. 조용하니... 옆자리 하나.. 준비해 놓겠다는 전언입니다...
     
    이번 여행은... 독조가 아니라.. 외롭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이른 새벽에 출발을 하고... 장장 5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한 곳은.. 호동지...
     
    4만5천평의... 반계곡형 저수지로... 여름에는 마름으로 뒤덮여... 낚시가 힘들고..
     
    초봄과 초겨울에... 낚시를 많이 하는 곳이랍니다...
     
     
     
     






    일행들은... 제방 좌안... 중류 즈음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림이 예쁜 상류가... 마음에 들었지만... 최근 조황이 없고.... 중류 깊은 곳으로... 입질이 옮겨 졌다고 합니다...
     
    긴대에서 큰 씨알의 붕어가 나오니.... 최대한 장대를 사용하라는 팁도 줍니다...
     
     
     
     





     
    12월 
     
     
     
                  -오세영-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 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
     
    안쓰러 마라
     
    생애의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사랑은 성숙하는 것
     
     
     
    화안히 밝아 오는 어둠 속으로
     
    시간의 마지막 심지가 연소할 때
     
    눈 떠라
     
    절망의 그 빛나는 눈
     










    봄시즌이 되면... 멋진 포인트가.. 될 것 같은 분위기의 최상류....
     
    한눈에 보아도... 따뜻한 봄날에는... 멋진 붕어를.. 꼭 만날 것 같은 느낌...
     
     
     
     






    이번 여행은... 온전히..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갖을 예정입니다..
     
    카메라 숫자도 줄였고... 렌즈도.. 필수장비만.. 챙겨 왔습니다..
     
    휴식과 낚시에만 집중하는.... 그런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지런히 자리를 만들어 놓고.... 낚시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점심시간 전에... 모든 준비가 끝이 난 것 같습니다...
     
    물론... 지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서도요~ㅎ
     
     
     
     






    먼저 들어와서... 벌써 4짜급과.. 덩어리를 만난... 모험담을 들었습니다..
     
    60대 등... 장대에서 덩어리 입질이 있고.... 글루텐을 작게 사용하고.... 밤낚보다는 낮낚시에... 덩어리가 선보인다는~
     
    이미.. 여러수의 4짜를 보았는데... 빵이 엄청나... 힘도 무지 쎄다는 정보였습니다..
     
     
     
     






    11월 조금 따뜻했을 때만 해도.... 상류쪽으로 덩어리가 붙었었는데...
     
    이제는.. 조금 수심이 깊은.. 중류로... 입질 포인트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제방권의 하류쪽으로도.... 멋진 붕어를 만날 수 있는.. 찬스가 있다는.. 정보였습니다..
     
     
     
     





     
    겨울 길을 간다
     
     
     
     
                   -이해인-
     
     
     
     
     
    겨울 길을 간다
     
     
    봄여름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 질 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혼자서 가니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
     
     
     
     
     






    커피 한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천천히.. 산보를 나서 봅니다..
     
    뺨을 스치는.. 겨울바람이... 차가우면서도.. 상쾌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무넘이로 넘어가는 물길이.... 큰바위 사이로 지나가는... 특이한 모습...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이용해서.... 저수지를 만든 모양입니다..
     
    자연과 동화되어.... 어울어지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만수 대비... 1.5m 정도... 수위가 내려간 상태로 보입니다...
     
    여전히 남도는... 겨울 가뭄의 여파가 있는 모양입니다...
     
    저수지의 모습으로 보아서는... 반계곡형으로... 수심은.. 그다지 깊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방쪽에서도... 낚시가 가능해 보이고...
     
    이곳.. 호동지의 최대어가... 제방에서 나온... 49cm라는 정보도 있습니다..
     
    꾼님 한분이... 열심히 대편성 중이셨는데.... 멋진 녀석.. 만나길 바래봅니다...
     
     
     
     





     
    12월
     
     
     
              -유한나-
     
     
     
     
    만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왔던 길을 돌아가기 위하여
     
    가벼웁게 뒤돌아서는 일
     
    숱하게 마음을 연습시켜야
     
    사뿐히 돌아 설 수 있는 것
     
     
     
    아무렇지도 않게
     
    표정도 없이
     
    마치 혼자서
     
    잘못 들어선 길을 돌이키 듯
     
    발걸음을 옮길 수 있어야 하는 것
     
     
     
    사람은 가벼운 길을 나서 듯
     
    아주 떠날 수 있는 것이고
     
    가도 가도 닿지 않는 길처럼
     
    끝내 멀어지며
     
    마지막 인사도 없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길로
     
    흘러가 버릴 수도 있는데
     
     
     
    12월엔
     
    까닭없이 멀어진 사람도
     
    가슴 깊은 곳에서 숨쉬는
     
    사진 한 장처럼 쉽게
     
    꺼내 볼 수 없는
     
    그리운 사람도
     
    만나야 한다
     
     
     
     
     
     






    이번에는... 보유한 장대를... 모두 출동시킨... 대편성을 했습니다..
     
    좌우 한대씩은.. 지인들과 겹치지 않게... 42,45대를 편성했고... 중앙으로는... 최대 65대까지... 55~62대를 펼쳤습니다
     
    미끼는... 글루텐을 사용하면 좋다는데.... 찰지고 작게... 사용해야 합니다..
     
    첫날... 덩어리 여러마리를... 발 앞에서 터뜨렸는데...
     
    이유는... 미끼를 너무 크게 쓰는 바람에.... 설걸림이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작고 찰진.. 글루텐을 쓰고 난 후에는... 정확하게... 윗입술에 바늘이 깊게 박히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판쓰리님은... 도착한 날... 자리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잠시 다녀오신 후.... 내일 즈음... 다시 복귀를 하실 예정이랍니다...
     
    빨리 뵙고 싶은데~ㅎ
     
     
     
     






    옆자리 청풍님과 지리산좋아님이... 여러모로... 정보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밥을 그냥 얻어 먹기만해서.... 어찌 송구한지~
     
    아무튼... 너무 고마운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나를 길들이는 시간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 두었던 
     
    나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음으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쳐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서 
     
    헤아려 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 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역시 겨울해는... 짧기만 합니다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고.... 석양으로 물든...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멋진.. 붕어가.... 나를 반겨줄까...
     
    나도 두 손으로 쥐어야 하는.... 거대한 붕어가 찾아 올까...
     
    낚시대가 울어버리는.... 괴력의 붕어를.. 만날 수 있을까...
     
    여러모로.. 가슴이 뛰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정면 57대의 찌가... 한마디 올라오더니... 슬금슬금... 옆으로 이동을 합니다..
     
    "왔구나~!" 생각하며 챔질을 했고... 울어제끼는 낚시대~
     
    삐이이이익~~~ 옆으로 째는 액션이 없는 것이... 붕어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퓨욱~ 바늘이 빠져 버립니다~ ㅜㅜ
     
     
     
     






    어둠이 찾아오고... 활발해진 입질이... 들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오는 것은.... 7~9치 붕어들..
     
    물론.. 빵이 좋고.. 힘들이 좋아.... 손맛과 찌맛이... 일품입니다...
     
    그렇지만... 뭔가 아쉬운 것은... 초저녁 보여준... 청풍님의 4짜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침에 찾아 올 때는...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서리가 내려... 무척 추웠습니다...
     
    하지만... 낮시간 기온이 부쩍 오르며... 온화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도 자고... 잔잔한 수면위에... 반짝이는 찌불들이... 예쁘기만 합니다...
     
     
     
     





     
    12월에
     
     
     
              -박상희-
     
     
     
     
    가슴에 담아두어 답답함 이었을까
     
    비운 마음은 어떨까
     
     
     
    숨이 막혀 답답했던 것들
     
    다 비워도 시원치 않은 것은
     
    아직 다 비워지지 않았음이랴
     
     
     
    본레 그릇이 없었다면
     
    답답함도 허전함도 없었을까
     
    삶이 내게 무엇을 원하기에
     
    풀지 못할 숙제가 이리도 많았을까
     
     
     
    내가 세상에 무엇을 원하기에
     
    아직 비워지지 않은 가슴이 남았을까
     
    돌아보면 후회와 어리석음만이
     
    그림자처럼 남아 있는걸
     
     
     
    또 한해가 가고
     
    나는
     
    무엇을 보내고 무엇을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입질은.. 정직하고 곧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멋지게 올라가는 찌불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론.. 당찬 손맛은.. 최고입니다..
     
     
     
     






    자정 무렵.. 취침을 했고... 동이 트기 전에... 기상을 했습니다..
     
    푹 쉬고... 아침장을 맞으려는데... 여명이 터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멋진 붕어를.. 만날 수 있을까...?
     
     
     
     






    역시나... 오전장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면 60대의 찌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한 챔질 시기를 엿보고 있는데.... 살살 끌고 움직이는 찌...
     
    스냅을 이용해서 챔질~!
     
    활처럼 휘어지는 낚시대에서.... 묵직함이 전해집니다...
     
    이번에는 터지면 안된다~~ 우욱~
     
    드디어... 뜰채에 담긴 덩어리~
     
    40.2cm의.... 턱걸이 4짜입니다~~ㅎ
     
     
     
     






    오전장... 꾸준히 나와주는 덩어리들...
     
    물론.. 터진게 더 많았던 첫날... 앞서 말씀드렸지만... 미끼를 크게 쓰는 바람에... 설걸림이 많았던~
     
    그래도... 허리급 이상의... 붕어들을 만났습니다...
     
     
     
     






    비늘 하나... 다치지 않은 깔끔함~
     
    떡대가 큰... 우람한 체고~
     
    쿡쿡.. 처박는... 엄청난 파워~
     
    무엇 하나... 아깝지 않은.... 멋진 덩어리 붕어들~
     
     
     
     






    지난 11월의 학산천 이후.... 또다시... 제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뜰채...
     
    여담이지만... 결국 나중에는... 이 뜰채가 부셔져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혹사를 시켰는지~~ㅎㅎ
     
     
     
     

     
     
     
     
     
    오전장을 보았으니... 이제는 또다시 휴식입니다...
     
    사진을 찍는 것도... 뒤로 미루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시간...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너,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오히려 칭찬해주고
     
    보듬어 껴안아줄 일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해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남도에 내려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 저곳에서.. 연락이 들어옵니다..
     
    그중... 가장 많은 말은...
     
    "C씨님 때문에... 학산천 박살 났어요~"

    "우째.... 그리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엉망을 만들어 놓았는지~"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ㅜㅜ
     
    이럴 땐... 조행기를 쓰는 제 자신에게.... 살짝.. 원망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 부탁과 경고를 드렸건만.... 소귀에 경읽기 일까"
     
    "주차, 쓰레기는... 꼭 조심하자 했는데..."
     
    "이제 장소 공개는.... 말아야 할까?"
     
    지금 조행기를 쓰는 순간에도.... 고민이 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부담이 있어도... 이번에도.. 장소 공개는 하려는 생각입니다...
     
    공유와 공감이 없다면... 조행기며... 낚시사이트며... 낚시카페가... 왜 필요한가...?!
     
    남겨진 분들의.. 소양 문제이지... 정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정직하고 정확한... 나의 낚시여행기는... 꼭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아무쪼록... 이곳 호동지를 찾아 주시는... 조사님이 계시다면...
     
    쓰레기는.. 꼭 되갖고 가고... 주차에도 신경을 쓰시며...
     
    아니 다녀온 듯... 깨끗하게 만들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두번째 밤이 찾아 오려고... 석양이 물들고 있습니다...
     
    잔잔한 수면 위로... 붉게 물든... 하늘의 반영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커피 한잔을 준비해 봅니다...
     
     
     
     





     
    12월의 시
     
     
     
                  -김사랑-
     
     
     
     
    마지막 잎새같은 달력
     
    다시 시작 했으면 좋겠네
     
     
     
    일년동안 쌓인 고통은
     
    하얀 눈속에 묻어두고
     
     
     
    사랑해서 슬픈 그림자는
     
    빛으로 지워버리고
     
    모두 다 끝이라 할때
     
     
     
    후회하고 포기 하기보다는
     
    희망이란 단어로
     
     
     
    다시 일어 났으면 좋겠네
     
    그대 사랑 했으면 좋겠네
     
    그대 행복했으면 좋겠네
     
     
     
     
     






    "C씨님~~ 식사하세요~"
     
    낚시하다가 들려오는 목소리~
     
    이번 낚시여행은... 황제낚시입니다...
     
    다 준비된 식사에... 수저만 들고 내리면... 끝나는...
     
    너무 감사한 마음~ 멀리서 온 손님에 대한.... 남도의 정이라... 생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두번째 밤이 찾아 오고... 역시나... 밤시간에는... 준척급 붕어들의... 멋진 찌올림이 있습니다...
     
    앙탈을 부리며... 나오는 붕어는.. 고마운데...
     
    살짝 아쉬움이 드는 건.... 무엇때문일까.....
     
     
     
     






    낮시간에 나오는 붕어들이... 너무 큰 사이즈다 보니.... 배가 부른 모양입니다...
     
    나쁜 습관이 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멋진 찬스가... 내게 찾아온 것 만으로도.... 행복한 일입니다...
     
     
     
     






    4짜 후반의 붕어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80cm에 가까운... 괴물잉어가... 낚시대를 3대나... 감고 나왔습니다...
     
    기진맥진~!  에효~ 채비를 새롭게... 3대나 해야 합니다...
     
     
     
     
     






    일찍 취침을 하고... 조금 이른 시간에 일어나... 찌를 지켰습니다..
     
    예전에는... 밤시간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이곳에서는.... 밝아오는 동쪽 하늘이...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대체로.. 밤시간 씨알은... 7~9치 정도가 대부분...
     
    낮시간... 바람이 불고... 너울이 일어도... 입질만 들어오면... 허리 이상의 붕어.... 또는 4짜가....
     
    벌써... 판쓰리님은 4짜가 7마리.... 허리 이상이 10여수...
     
    지리산 좋아님과 청풍님은... 각각 4짜가 6마리,... 허리 이상이 10여수...
     
    그러니... 낮시간이.. 더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상황~ㅎ
     
     
     
     






    원래는... 2박만 하고... 이동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이번에 장만한... 예초기로.. 자리를 뚫고... 생자리를 개척하는.. 낚시를 생각했습니다...
     
    머리속에 담아 두었던 장소는... 이미 정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지인들이... 극구 말리고 있습니다...
     
    "C씨님~ 가긴 어딜가요~ 그냥 여기서 덩어리 잡아요~"
     
    "짐 옮기느라 고생~~ 자리 닦느라 고생~ 더 큰 붕어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서울 갈 때까지.... 우리랑 계속 계셔요~"
     
     
     
     






    이미 충분한 손맛을 보았고.... 대박이라 생각되면서도.... 욕심은 끝이 없는 모양입니다...
     
    "더 많은.. 4짜를 보고 싶다"
     
    "한번이라도... 더 멋진 붕어를 만나고 싶다"
     
    그래서... 남은 일정도... 이곳에서 함께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나에게 친절한 낚시여행~
     
    늘 그래왔지만.... 이번에는 좀 더.... 본능에 충실한.... 여행길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도 뒤로.. 좀 쉬게 하고... 푹 쉬면서.... 낚시에만 전념을 하는 그런...
     
     
     
     





     
    마음길 
     
     
     
     
                      -김재진-
     
     
     
    마음에도 길이 있어
     
    아득하게 멀거나
     
     
    좁을 대로 좁아져
     
    숨 가쁜 모양이다.
     
     
    갈 수 없는 곳과,
     
    가고는 오지 않는 곳으로
     
     
    그 길 끊어진 자리에 절벽 있어
     
    가다가 뛰어내리고 싶을 때 있는 모양이다.
     
     
    마음에도 문이 있어
     
    열리거나 닫히거나 더러는
     
    비틀릴 때 있는 모양이다.
     
     
    마음에도 항아리 있어
     
    그 안에 누군가를 담아두고
     
    오래오래 익혀 먹고 싶은 모양이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가
     
    달그락달그락 설거지 하고 있는 저녁
     
     
    일어서지 못한 몸이 따라 문밖을 나서는데
     
    마음에도 길이 있어 나뉘는 모양이다
     
     
     

     






    진짜... 밀린 잠을.... 원없이 잔 모양입니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밤시간에 5시간, 낮에는 4시단~ 총 9시간~
     
    꾼이 취할 수 있는... 수면 시간이... 너무 긴 것은 아닐런지~ㅋ
     
     
     
     






    또다시.. 맞이하는 밤시간... 세번째 밤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입질도 뜸하고... 찬바람에... 감기기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있다가.... 비상약을 먹고... 뜨뜻하게 자야겠습니다...
     
     
     
     








    일찌감치... 초저녁에.. 대를 걷어두고... 본격.. 야경촬영을 해봅니다..
     
    역시.. 공기 맑은 남쪽으로 내려오니.... 하늘이 깨끗합니다...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시간... 행복한 시간입니다...
     
     
     
     







     
    12월의 시
     
     
     
                    -이해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들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것을 용서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이해인-
     
     
     
     
     
    손 시린 나목의 가지 끝에
     
    홀로 앉은 바람 같은 
     
    목숨의 빛깔
     
     
    그대의 빈 하늘 위에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차오르는 빛
     
     
    구름에 숨어서도
     
    웃음 잃지 않는
     
    누이처럼 부드러운 달빛이 된다
     
     
    잎새 하나 남지 않은 
     
    나의 뜨락엔 바람이 차고
     
    마음엔 불이 붙는 겨울날
     
    빛이 있어
     
    혼자서도
     
    풍요로워라
     
     
    밝고 높이 사는 법을 
     
    빛으로 출렁이는 
     
    겨울 반달이여
     
     
     
     
     






    간밤에... 바람이 강했는데... 아침에는 잔잔한 수면입니다...
     
    오늘은... 늦게 일어나.... 낚시 준비를 했습니다..
     
    감기기운은 여전하지만.... 지리산좋아님이... 손수.. 읍내로 나가... 약까지 사다 주셨습니다...
     
    많이 좋아진 컨디션으로... 낚시를 이어갈 수 있겠습니다...
     
     
     
     






    그 힘을 이어 받아.... 집중을 해 봅니다..
     
    역시나... 오전장 입질이 활발합니다..
     
    전날보다.. 부쩍 오른.. 기온 때문인지.... 장대는 물론... 45대와 50대에서도... 입질이 들어옵니다...
     
     
     
     






    벌써... 35cm 허리급 붕어와.... 38, 39cm 붕어를 만났는데...
     
    정면 65대의 찌가.... 멋지게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슬로우로.. 천천히 솟아 오르던... 찌가... 밑둥을 보여주는 그때...
     
    챔질에 들어가자마자.... 반원을 그리는 낚시대~!
     
    그님이... 또 왔나봅니다~
     
     
     
     






    뜰채에 담아진 붕어는.... 40.2cm의 턱걸이 4짜~!
     
    두번째 4짜를 만나는 행복한 순간입니다...
     
    지인들은... 모두.. 자기일인 양 축하를 해줍니다...
     
     
     
     






    바람은 강하지만... 점차.. 돌려치기의 숙련도도... 올라간 느낌...
     
    늘.. 앞치기만 하다가... 장대 다루는 솜씨도... 덩달아 좋아지는 기분...
     
    곁눈질로... 고수 3분의... 기술을... 몰래.. 복사 붙여넣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릿수 덩어리들과의... 회포를 풀고 나니...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마지막밤...
     
    아주.. 멋진 꿈을 꾸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12월의 연가
     
     
     
                    -오순화-
     
     
     
     
    추억이 고운 계절
     
    아름드리 흐벅지던 단풍잎도
     
    제 품에 안겼다
     
     
     
    가을은 성큼성큼 걷다
     
    앞서오는 초겨울 찬바람에
     
    손사레치며 뛰어간다
     
     
     
    옛사랑 인사만 했는데
     
     
    아쉬운것은 아쉬운데로
     
     
    그리운것은 그리운데로
     
     
    못다부른 노래도 이제그만
     
     
     
    새하얀 첫눈이
     
    소복소복 보듬어 주리라
     
     
     
    12월에는
     
    사랑과 욕망,미움
     
    품었던 꿈과 소망까지도
     
    모두 사랑이란 이름으로 보내야 한다
     
     
     
    그래야 채울 수 있기에....



     
     
     






    오늘밤도...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예보입니다...
     
    문제는... 내일 아침도... 바람이 강한데..... 드론을 띄울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첫날, 둘째날... 바람이 약할 때... 항공촬영을 해야 했는데...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썪는다고.... 낚시하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뭐~ 암튼... 마지막밤이 찾아오니.... 또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준척급 붕어를... 몇 마리 잡았는데... 좀처럼... 바람은... 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기온에... 기대감은 커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인들은... 모두들... 잠을 청하고 있는... 혼자만의 밤...
     
    나도 이제는... 내일 철수길을 생각해서...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이미 만족스런 성과를 얻었는데.... 더 이상의 욕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은.. 별들이 떠있는 밤...
     
    별들을 이불 삼아... 동심의 세계로 날아가는... 꿈을 꿔봅니다...
     
    12월의 행복한 밤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
     
    새벽달을 맞이하며... 이른 기상을 했습니다...
     
    여전히 바람은 강하지만.... 마지막으로... 멋진 붕어.... 한마리만... 더 만나고 싶은 욕심입니다...
     
     
     
     






    동이 터오르는... 이른 아침~ 다행히도... 바람이 조금은... 잦아든 느낌입니다...
     
    여전히... 초속 3m를 넘어가고... 드론조정기에서는... 강한바람을 주의하라는.... 메세지가 계속 뜨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항공촬영을 해봅니다...
     
     
     
     






    제방 우안의 골자리 포인트...
     
    연밭이 있고... 갈대도 보이는 것이... 멋진 곳 같습니다...
     
    이시기도 괜찮겠지만.... 봄철에.. 멋진 붕어를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방 우안의 상류 포인트..
     
    일단 이곳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다만... 수초분포와 지형으로 볼 때는.... 봄철에 좋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제가 위치했던... 제방 좌안의 중류 포인트...
     
    다듬어진 자리가... 많은 것으로 볼 때는... 가장 많이.... 꾼님들이 찾는 곳 같습니다...
     
    이번 초겨울에... 가장 많은 덩어리가 나온 곳입니다...
     
     
     
     






    제자리입니다
     
    드론 촬영을 할 때... 입질이 있었는지... 돌아오니... 찌가 2개나.. 이동이 되었더군요...
     
    음~ 4짜 두마리 놓쳤습니다~ㅋ
     
     
     
     






    맞은편 자리인데... 왼쪽으로 이어지는.. 좌안 상류가... 봄철 포인트랍니다...
     
    올봄에는... 4짜는 보이지 않았지만... 꽤 많은... 허리급 붕어가... 출몰했다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오전장을.... 노려봐야겠습니다..
     
    마지막... 덩어리 붕어... 한마리를... 꼭 만나고 싶습니다...
     
     
     
     






    매일같이.. 조금씩 기온이 오르더니... 오늘은 낮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3월같은 날씨입니다
     
    그래서인지... 붕어들의 입질도 뜸하고.... 남풍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20분... 거의 포기를 앞둔 시간....
     
    기적처럼... 바램이 통했는지.... 정면 62대의 찌가.... 사선으로 잠겨들고 있습니다...
     
    마치.. 파도에... 찌가 밀려가듯.... 스르르륵~
     
    챔질~!!
     
    역시나 배신없는... 강력한 힘이 느껴집니다...
     
    옆에서는.... 4짜~!!를 외쳐주고.... 응원을 합니다...
     
    뜰채에 담겨진 붕어는..... 39cm의 멋진 붕어~!
     
     
     
     






    늠름한 마지막 붕어를 만나고... 눈을 마주쳤습니다..
     
    기분 좋은 마무리~
     
    이제는.. 그만.... 이번 여행을 마쳐야겠습니다...
     
     
     
     





     
    아침의 기도
     
     
     
     
                    -용혜원-
     
     
     
     
     
    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은
     
    이 땅 어느 곳에나 비추이게 하소서.
     
     
    손등에 햇살을 받으며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병상의 아픔에도
     
    젊은 이들의 터질듯한 벅찬 가슴과
     
    외로운 노인의 얼굴에도
     
    희망과 꿈이 되게 하소서.
     
     
    또 다시 우리에게 허락되는
     
    365일의 삶이 주머니 속에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의
     
    결실로 가득 채워
     
    한 해를 다시 보내는 날은
     
    기쁨과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이 해는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이들을
     
    건강한 사람들은 아픔의 사람들을
     
    평안한 사람들은 외로운 가슴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손길이 되게 하소서.
     
     
    이 새로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으로
     
    이 땅의 사람들의 영원을 향한 소망을 이루게 하시고
     
    이 아침의 기도가 이 땅 사람들이
     
    오천년을 가꾸어 온 사랑과 평화로 함께 하소서.
     
     











    이번 12월의 낚시여행 총조과는...
     
    4짜 두마리, 39cm두마리, 38cm, 37cm, 35cm, 31cm 등.... 총 8마리의 월척을 만났고...
     
    발 앞에서 터진.. 덩어리만.... 5번에 달하고..
     
    7~9치급 붕어를... 40여수라는 초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이룬 것이 아닌.... 모든 것이... 지인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첫 제보를 주신.... 장영철 지기님...
     
    함께.. 긴시간 함께하며... 사방으로 도움주신.... 판쓰리님, 지리산좋아님, 청풍님...
     
    제 곁에... 좋은 분이 많아서.... 고맙습니다....
     
     
     
     






    살짝.. 감기기운이 남아 있지만... 마음이 편하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제 정리를 하고... 일상으로 복귀를 서둘러야겠습니다....
     
     
     
     






    다시... 당부드립니다~!!!
     
    참.. 많은 고민을 했고... 장소 공개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학산천"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꼭 당부드립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되갖고 오기를~!! 주차는... 지역민에게... 민폐가 없도록~!!
     
    작은 저수지가... 출입금지가 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12월의 낚시 여행... 2023년의 마지막 낚시 여행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 두 달 가까이는... 열심히 일에만.. 매진해야 하는 상황~
     
    그래도... 만족스런 여행이 되었음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박의 조과도 있었고... 지인들과의 따뜻한 정도... 넘쳐 납니다...
     
    이 기운을 받아... 힘든 겨울도... 잘 이겨낼 것 같습니다...
     
    이제 내년.... 2024년... 2월과 3월 즈음에... 뵙겠습니다...
     
     
     
    춥다고 웅크리는... 겨울을 만들지 마십시요...
     
    방문을 열고... 한발짝만 나서 보면.... 가슴을 뛰게 만드는... 필드가 보일겁니다..
     
    어쩌면... 희미한 봄기운이 아른거리는... 남녁땅이...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겨울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과 그림에... 응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님들...
     
    항상..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늘.....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Epilogue
     
     
     
     
    스스로를 '피해자'로 남겨두는 시간 동안에는 지금 현재의 것들을 온전히 느낄 수가 없습니다
     
    내 상처가 아닌, 주위의 아름다운 것들에 눈을 돌리지 못하는 겁니다
     
    벚꽃도 단풍도 볼 수 없죠
     
    지금 이 순간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수많은 손짓을 놓치게 되는 겁니다
     
     
     
    마음챙김이 자신에 대한 관대함으로 이끄는 반면,
     
    친절에 대한 강박은 자신을 채찍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안에서 나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평가가 일어날 것이고요
     
    친절이 나쁜 건 아니지 않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맞아요. 타인에 대한 배려로서의 기본적 친절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것으로서의 친절은 다릅니다
     
     
     
    욕먹을까 봐 혹은 비난받을까 봐 두려워 하는 자신, 더 넓게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자신을요
     
    그런데 비난하는 목소리는 사실 '자신의 목소리'입니다
     
    실제로 외부에서 자신이 직접 비난받는 일은 10퍼센트도 되지 않을 거예요
     
    결국 내가 나를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비난이 결국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이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착한 사람 또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많은 부분을 부정하거나 꾹꾹 눌러 놓지는 않았나요?
     
    나의 자아라고 생각되는 면은 어떤 면인가요?
     
     
     
     
    '나'만큼은 그 수고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죠
     
    다른 누구도 아닌 나만이 그 노력과 수고를 알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줘야 할 첫번째 사람도 '나'입니다
     
    나의 행복과 안녕을 빌어주면서 자기 자비의 언어로 자신을 격려해 주세요, 이렇게 말이에요.
     
    "너의 수고는 너 자신만 알면 돼. 정말 애썼어."
     
     
     
     
     
     
    김혜령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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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ngazi 23-12-12 15:24
    한편의 영화를 다큐를 본거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한수왕 23-12-12 16:59
    따라해 보고싶은 조행기 입니다. 멋.
    낚수생각 23-12-12 17:07
    올리신 조행기를 보는 내내 항상 행복했습니다.
    오늘 올리신 조행기 덕택에 2023년 마무리가 좀더 즐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해의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며, 건강 관리도 잘 하셔서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가을기러기 23-12-12 17:13
    드라마 같은 멋진 조행기 감상 잘했습니다
    쓰레기 없는 멋진 낚시터로 오래.오래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오두막집 23-12-12 17:20
    축하합니다 손 맛
    잘 ~~~~~~보고 갑니다
    안출 하세요
    나루터 23-12-12 18:06
    항상 조은그림과 멋진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낚여행하시길 ㅡㅡㅡ
    H2O60863 23-12-12 19:04
    물가의 영상은 언제나 그렇듯 제맘을 설레게하네요....
    좋은영상과 글귀 잘보았습니다..
    베사메 23-12-12 20:12
    명품 조행기
    대리만족의 정수
    메세지가 많은 멋진 메신져!!!
    외조사 23-12-12 20:45
    C씨의 낚시 여행
    매번 환상적인 필드에서 멋진 그림과 좋은 글
    유튜브에선 느낄 수 없는 낚시의 여유와 멋, 조행기의 격을 느낍니다.
    일단사귀고 23-12-12 22:50
    15년전부터 조행기를 봤습니다 여전히 멋진 사진과 글

    존경합니다 꾸벅
    일직선 23-12-13 08:32
    멋있는 낚시 여행 잘보았고 항상 대리 만족 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노랑붕어™ 23-12-13 08:56
    풍광도 사람도 붕어도

    다 멋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법도공훈 23-12-13 09:11
    항상 멋찐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날밤까기 23-12-13 11:19
    좋은분들과의 조행기 잘 봤습니다
    장소 공개를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드는건 사일인데...

    똥꾼에
    쓰레기 걱정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항상 한편의 작품과도 같은 조행기에
    감사드립니다
    붕어와춤을 23-12-13 12:21
    아직 C씨님의 조행기를 볼 수 있어 행복 합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추천 드리고 물러 납니다.
    지붕지기 23-12-13 16:03
    이제 4짜가 평균조과가 되가는 것 같네요.

    좋은 시간 보낸 추억을 조행기로 고스란히

    느낍니다.

    요즘 독감, 감기, 코로나, 폐렴 등등

    걸리면 길게 오래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S수심초 23-12-13 21:30
    기다려지는 조행기~~~
    덕분에 행복하게 잘보고
    발자국 남깁니다

    먼곳에서의 만나고픈 님을
    넉넉히 보신것 축하드리고
    늘건강 안출기원드립니다
    Leezosa 23-12-14 22:03
    대단히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늘아홉치 23-12-15 11:21
    여느 조사님들의 한해동안 조행기 모음보다 더 푸짐한 볼거리 읽을거리로 행복한 시간을 선물받아 고맙습니다.
    수십년전 멋진 그모습그대로 멋지십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건강하세요~
    roknavy 23-12-15 14:04
    잘보고가요
    갤러리 23-12-15 15:02
    3주전부터 핫한곳이었네요
    모 낚시동호회에서 좌대 설치하고 낚시하시는 분만 돌아가면서 낚시하는 자리 ~~~
    현지인 통화하고 찾아갔다가 발길 돌려 왔던곳인데
    아직도 한자리 잡고 돌려 가며 낚시하는 경우가 있으니~~~~~
    마음 한편은 씁쓸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것도 낚시의 경우라면 경우 이겠지요.
    쓰레기봉투 23-12-16 11:57
    멋진영산과 풍경이 한편의 시가 생각나는 그림 입니다
    예술이 따로 없네요 굿
    야국 23-12-16 22:30
    멋지십니다. 부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정서26451 23-12-16 22:55
    멋진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염려하시는 일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빌어봅니다.
    파도의미학 23-12-19 15:01
    멋진 조행기 잘보고 추천드리고 갑니다.
    안출하세요~!
    볼태기 23-12-21 16:55
    마치 본인이 다녀온만큼보다더 힐링이되는 조행기 너무나감동적으로 감상했슴니다.
    드라마 잘봤습니다!!!!!
    똥붕어6324 24-01-03 12:02
    멋지세요
    genesis 24-01-06 23:46
    잘보고갑니다
    제로몬 24-04-25 11:38
    크 사진 잘 찍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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