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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임하댐 광복절& 일요일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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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어뱅이 / 2002-08-19 10:34 / Hit : 4297 본문+댓글추천 : 0

15일 광복절!
묵념은 물가에서 하기로 하고 새벽 6시 출발,
비터는 아무도 없으나 물이 너무 불어서 내터는 앉을 수가 없어서,
수몰된 도로에 앉았다.

도로는 밭으로 경운기가 다니고, 낚시인의 찝차가 다녀서 풀이 나지 않앗다.
그러나 마사토라서 받침대와 파라솔을 꽂기가 힘이 든다.
비는 계속 내리고 받침대는 물속으로 들어가고,파라솔은 넘어가고 할 짓이 아니다. 짝밥을 쓰니 7~8치가 올라온다.

12시경 다시 자리를 뒤로 물릴때가 되어서 비터로 터를 옮기기로 한다.
무덤의 축대까지 물이 차 올라와 11일 보다 1미터는 불어난 것같다.
축대에 앉아 대를 내리니 비가 와도 흙물이 튀지 않아 좋다.
그러나 채비가 내려가지 않아 2.9와 3.2호 2대를 길게 바닥을 추청해 넣으니
겨우 찌는 서는데 워낙 민감한 채비로 작은 풀에 걸려서 들줄날죽한다.

오후 6시 까지 7~8치 10수로 마감을 했다.
종일 비가 내린 것이 원인이라 생각 된다.
비가 내리다가 조금 뜸하면 입질이 오고, 비가 내리면 입질이 없고 하였다.
지난 11일은 흐릴뿐 비가 내리지 않았다.
또 잔풀속으로 미끼가 묻힐것 같아 찌를 올려서 채비를 약간 띄웠으나,
월을 잡지는 못했다.
암하댐에서 영양으로 가는 상류지역에서 월이 몇마리 나왔다는 정보다.

17일 토요일,
오전에 포항에서 일행 3명이 온다기에 전화로 비터를 알려주고,
혹 자리가 없으면 영양가는 길 상류를 추천했다.
비터에는 강원도에서 온 가족이 앉아 있어 영양가는 길가에 앉았단다.
퇴근후 4시경, 현장에 가보니 수심1.5미터의 깨밭인데 20여명의 조사가
경쟁을 하듯 붙어 있어, 도저히 끼어 들 틈이없다.

다시 나와 비터로 가니 강원도 번호의 봉고가 2대나 있고, 일가족 5명이
터를 전세내고 앉아 있다. 조황을 물으니 월을 1마리 했단다.
7~8치를 서너마리 하였고...
언제까지 하느냐고 물으니 할 일도 없으니 한 3일 한단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자리를 뚫고 째를 내리니 찌가 내리는데 몇시간이 걸린다.
그 부근에 작은 웅덩이가 있는 건 아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밤 9시경 철수를 하면서 겉보리를 한봉지 뿌렸다.

18일 일요일
7시경 겉보리값을 받으러 갔다.
강원도 팀들은 월을 추가하지 못하였고 영국신사로 월을 했단다.
밤에는 잘 되지 않는 것이 임하댐의 특성이다.
물은 한뼘정도 줄었다.

겉보리 뿌린곳에 2.5/2.9/3.2호를 내리고 풀속에 들어뽕을 한대 더 내리고
의자에 앉으니 가을날씨다.
시원하고 햇살이 따갑지 않더니 12시가 되어가니 햇살도 따갑다.
찌는 움직일 줄을 모른다.

오름수위는 끝났고, 물이 조금씩 줄고 있다.
황토물이 중류까지 퍼졌고, 나의 터도 황토물이 너무 짙다.
이미 호황은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철수를 하면서 고향장 뒷쪽으로 가보니 몇수에 그치고 월은 없다.

신흥지를 가보니 멍텅구리 5봉에 끝보기를 하고 있다.
나이가 지긋하신분이 장난은 아닐텐데...
상류 물꼬에 찌를 내리니 참붕어 5미리 되는 놈이 챔질에 옆구리가 걸려 나온다. 또 철수를 한다.

이제는 장수지로 간다.
몇사람이 지렁이로 닐을 치고 앉아 있다.
중층을 하는 아줌마가 3치를 한마리 했단다.
이 아줌마는 안동댐에서 떡 4짜를 혼자 건져올린 아줌마 아닌 할머니 조사다.
할머니? 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2시경 집으로 갔다.

점심을 먹고 빙계온천으로 가면서 이리저리 저수지를 들러보았지만
잔챙이 일색이다.
목욕을하고 해거름에 가음지 상류에서 1시간 동안 대를 내렸지만
씨알이 너무 잘다.

당분간 뻘물이 가라 앉아야 될것 같다.
1주일정도는 더 지나야 되려나?
꽝만 친 조행기는 올리니 않으려고 했으나, 조행길에 참고가 될까해서
올려 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