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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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9월 12일 조행기

    초짜폐인 / 2002-09-15 01:58 / Hit : 4560 본문+댓글추천 : 0

    - 올해 본격적으로 낚시에 입문하여 6-7차례 조행에 나서 제법 조력(-.-;;)이 쌓이면서
    낚시의 재미를 느껴 낚시 안하고 집에 있으면 마음이 허전해지고 손이 근질거리니...
    저도 이제 초보낚시꾼 축에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

    폐인 3인방과 출조일을 잡고 우선 낚시장비 보수 및 구입을 위해 낚시점에 들렀다.
    제3아양교 부근에 있는 '금호낚시점'이라는 곳에 다시 찾아갔다.
    집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가게였지만(근처에 다른 낚시점도 많음) 처음 낚시장비를 구입한 곳이기도 하고,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함 때문에 다시 들렀던 것인데 주인아주머니는 보이지 아니하고 아저씨만 앉아 계셨다..

    그 곳에서 낚시도구 몇 점 구경하며 물건 사려고 하는데 무뚝뚝한 주인 아저씨가 불만스런 말투로 "다른 사람한테 방해되니 빨리빨리 골라가쇼" 한다.
    폐인 3명이 물건 고르며 어수선했을지 몰라도... 멀리서 찾아온 손님에게 기껏 한다는 말씀이.... 허, 참 기가 막혔다.
    내 모양새가 폐인이라 없어 보여 그랬던 것일까...? -.-;
    아님, 요전에 무슨 기분 나쁜 일을 당하셨나..?

    그 중 한 성질 하는 친구녀석이
    "허허, 이런 곳은 첨이네"
    "여기에 있어봤자 좋을 것 없다. 빨리 사고 나가자" 고 했다.
    아무튼 우리들은 대충 물건 고르고 쫓겨나듯 그곳을 빠져 나왔다.
    등뒤에서 우리를 째려보는 시선을 느끼며....

    릴대 2칸이 부러져 A/S받으러 맡겨 놓은 것도 약속일자를 이틀 넘겨받았으며..
    경황이 없는 가운데 릴대 뚜껑이랑 릴대 집을 거기 놔두고 그냥 두고 나와버렸다. -.-;
    그걸 다시 찾으러 일부러 그곳에 가진 않으리라.
    아니, 그 낚시점과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인 것 같다.

    이 일로 간만에 낚시 가려고 들떠있던 분위기가 갑자기 착 가라 앉아버렸다.

    낚시가게 운영하시는 님들!!
    고객 한 분, 한 분께 최선을 다하며 낚시바늘하나를 팔더라도 제발 친절히, 상냥히 대해 주십시오!
    아니, 친절하지 못할망정 찾아 온 손님에게 불쾌한 말로 쫒아내지는 맙시다.
    대구 몇 곳을 비롯해 안동에 보통의 낚시방 주인님들은 친절하시드만...

    낚시하는 사람은 한번 낚시하고 끝나는 사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낚시 즐기는 사람이니.. 조금만 정성을 들인다면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텐데...
    하여튼. 이 모든 걸 차치(且置) 하고서라도 고객에게 친절히 대하는 것은 점주의 기본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에거, 열 받아서 쓰다보이 말이 길어져뿌따 -.-a)


    어쨋든, 폐인멤버들 중앙고속도로 타고 고향 앞으로~
    예정된 장소인 남후면 강가에 도착하여 들낚4대, 릴5대 펴고 낚시를 하였다.
    가져간 컵라면과 떡볶이, 대왕만두로 저녁 먹고 나니 속이 땡땡(?)하다...
    떡볶이와 대왕만두는 초폐께서 직접 만든 것인데.. 만두는 하나만 먹으면 땡!
    (크기도 크기거니와.. 너무 맛있다? 보니.. -.-;;)
    떡볶이는 굶주린 폐인들에 의해 순식간에 동이 나버리고..
    고폐님께서 입맛을 다시며 떡볶이 장사 같이 해 보잔다.
    -.-; -자금만 쑴풍쑴풍 잘 대 준다면야...

    여기서 땀깐..
    ★ 알아두면 요모조모 쓸모 있는 초폐님의 1분 떡볶이 요리 강좌 (두둥!)

    준비물: 부산오뎅(이게 젤 맛있는것 같음), 떡볶이용 쌀떡, 부추(양배추나 그냥 배추도 좋음. ), 고춧가루. 고추장, 고추(청량초 같이 매운 것이 좋음), 다진 마늘, 대파. 설탕.
    ① 먼저 부추(혹은 배추)를 깨끗이 씻어 4cm가량 썰어놓고 대파는 1cm가량 어슷썰기 한다.
    ② 청량초 2-3조각을 잘게 난도질하고 어묵과 쌀떡은 5-6cm정도 먹기 좋게 어슷썰기를 한다.(어묵과 쌀떡이 대략 10조각정도 된다면 1인분이라 보면 된다.)
    ③ 후라이펜에 건더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고추장 3-4숟갈, 다진마늘 2-3숟갈, 설탕6-7숟갈 넣고 ②를 넣고 자작자작 볶다가 ①도 같이 넣어 볶는다.
    ④ 고춧가루도 넣으면서 된장도 반 숟갈 넣어 볶으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된다.
    ⑤ 김이 모락모락 날 때까지 숟갈로 타지 않게 저어주며..물이 쫄릴 때까지 볶는다.
    ⑥ 간을 보아 뭔가가 모자란 듯 싶으면 그 뭔가를 더 넣고 물을 좀더 부은 뒤 또 쫄이면 된다. ^.^;; (떡볶이는 2차, 3차 물만 넣고 계속 볶아도 새것처럼 탱탱해 진다.)
    ⑦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식힌 뒤 찬통에 담아 낚시터에 가져와 먹는다.(야참으로 좋다.)

    각설하고 다시 낚수 이야기..
    들낚엔 찐보리, 옥수수, 글루덴 등 골고루 던져보았으나..입질보기 힘들었다.
    (불어난 물로 인해 들낚하기엔 지리적 여건이 안좋았던 것으로 판단됨.)
    릴에도 감감 무소식..

    흐린 날씨라 주변에 낚시꾼은 거의 없었고..
    밤이 되니 불어오는 바람에..오락가락하는 가랑비.
    이거 낚시 종쳤꾸나..철수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일기예보를 불신하는 우리의 풍토상 계속 궁뎅이 붙이기로 했다.
    여름에 바캉스용으로 구입한 고추 말리는데 자주 쓰는 시퍼런 천막이 있었는데..(텐트 구입하려니 워낙 비싸서 텐트대용으로 구입한 것 -.-;) 그걸 쳐 놓으니 비를 피하기엔 딱 이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바깥기온보다 물 속이 오히려 더 따뜻하고..

    시간은 흘러 비가 그친 11시 가량 되었을 때.
    "어이 뜰채 가온나. 이거 대물이다."
    하는 고폐님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린다.
    모두 그곳으로 우루루 몰려가 한바탕 실랑이를 펼친 후 릴에 끌려나온 놈은..
    46cm가량 되는 향어! 배도 빵빵한 것이 놀랍다.
    "허허..이곳에 웬 향어? 이놈 건지느라 물 속에 빠질 뻔했네.."
    "어디 양어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랬다. 고폐 말마따나 어디 양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웬 향어람..?
    향어 이놈 참 재수도 없다.

    이후, 고폐님은 할거 다 했다는 식으로 낚싯대 버려 둔 채 자리에 누우니..
    이걸 두고 가진 자의 여유라고 해야하나...? -.-;
    하튼, 이 일을 계기로 모두들 눈에 쌍심지 키고 기록갱신 한다며 낚수질 하는데...
    간간히 10-20cm되는 붕애 서너마리 낚다가...날씨가 추워 불을 피워본다.

    여기서 또 땀깐..
    ★ 알아두면 요모조모 쓸모가 있으려나..? 초폐님의 젖은 나무에 불붙이기 강좌.(띠딩!)
    준비물: 비닐조각 5-6개, 나뭇가지 및 통나무 여러 개
    ① 비닐을 준비한다.
    ② 잔 나뭇가지 위에 ①을 얹고 비닐에 불을 붙인다.
    ③ 비닐로 잔 나뭇가지에 불을 붙이도록 한다.
    ④ 잔 나뭇가지에 불이 붙으면 굵은 나무를 얹어 불을 키운다.
    젖은 나무에 불을 붙이려면 비닐로 밑불을 지펴야지, 종이나 풀섶으로는 젖은 나무에 불붙이기 힘들다.
    물론 나무가 아주 푹 젖어버리면 불붙이기 힘드니 겉만 약간 젖은 상태의 나무에 불붙이는 방법임.

    이럭저럭 피곤에 눈이 겨워오는 새벽 4시쯤..
    면초(초보면한)친구의 "이야 뭐 이런 놈이 다 있노? 하는 소리에 반빗불이 놀라 도망간다.
    중폐께서 뜰채들고 후닥닥 거리고.. 끌려나오는 놈을 보니 잉어다.
    이번 놈도 향어와 비슷한 크기.
    잉어는 오늘 재수 옴 붙었다.

    다음날 아침은 고폐께서 부시시 일어나 루어낚시 한다며 루어대로 꺽지 4-5마리 낚음.

    총 조과: 향어1, 잉어1.(둘 다 46cm가량) 10-20여cm 짜리 붕애 10여수
    꺽지 손바닥보다 작은 거 3-4마리.
    향어와 잉어는 부모님 드리려고 가져가고..꺽지와 작은 붕애는 다 놓아줌.

    주변에 쓰레기는 줍고 우리가 머물렀던 흔적도 싹 없애어 이쁜짓 하고 왔씀다. ^.^

    근데 조행기 쓰다보니 다시 손이 근질근질 해지고 주변 풍경들이 아른거리니..
    이거 몹쓸 병에 걸린 게 아닌지....

    안동사람 02-09-15 02:14
    초짜폐인님! 남후 어디인지? 남후강가에 무릉.암산 말고 낚시할만한곳이 있나여?
    안동사람 02-09-15 02:19
    장소좀 알켜주세염! 부담되시면 멜로 jude27@kornet.net 좀 알려주세요...글 너무 재미있게 읽었네여! 담에 같이 한번 갑시다(^_^)~~
    목로 02-09-15 20:22
    금호낚시라면 울 동네 있는 낚수점인데.........저두 자주가는 곳이고여 쥔 아자씨가 쬐끔 무뚝뚝해도 사람은 괜찮은 편임다 ^^ 손님들인 많이 들락거리는 곳이라 그날따라 무지 바빳거나 별로 안좋은 일이 있었던 모양이죠 그렇다고 자신의 가게를 찾아준 고객에게 그래서는 절대로 용서할수 없는 일이지만 ........ 초폐님 살다보면 가끔은 실수라는것이 있겠죠 너그러이 아량을 배풀어 보심이 어떨지요? 님의 조행기 잘 보았읍니다 근데 첨보다 낚숫대 숫자가 많이 늘은것 같네요 ^_^
    입문자 02-09-16 10:04
    목로님 저도 집이 복현동이라 몇번 금호낚시에 들렀는데 무뚝뚝으로 표현하기엔 상당히 불쾌한 기분이 갈때마다 들더라구요. 첨엔 제가 초보라 무시 당하는 기분. 알죠? 몰라서 물어보면 답변은 고사하고 왠 짜증?
    황조사 02-09-16 10:21
    금호낚시 주인아저씨는 좀 무뚝뚝하지만 아주머니는 굉장히 친절합니다.
    대물잡이 02-09-19 21:28
    태풍애비님도 한가위잘보내시고 고향잘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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