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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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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님들이여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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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류지 사랑 / 2002-09-16 09:12 / Hit : 4537 본문+댓글추천 : 0

9월 14일 영양군 입암면의 어느 저수지로 나의 여친이랑 같이 출조를 했습니다.
어떤 분이 제방쪽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가서 슬쩍 봤더니 살림망은 보이지 않고 옥수수로 낚시중이시더군요
그래서 전 제방 좌안에서 대를 펴고 낚수시작.
처음가는 저수지라 짝밥으로 시도... 떡밥에는 반응이 없고 지렁이에 미친듯이 반응... 피래미 같이 입질이 조잡스럽다. 그런중에도 한번씩 밀어올려준다. 얼굴이나 보고 싶어서 부지런히 챔질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놈은 10cm의토종붕어... 제방쪽에서 낚시하시던분 짐챙겨서 휙~~~ 가버리고... 지렁이 다시 장전 투척,,, 다시 챔질 헉~~~ 7cm.
이순간 제방쪽에서 연기가 치솟는다. 아뿔사 밭에서는 고추따고 산에서는 벌초하고... 저 불이 번지면 오늘 낚시접어야 한다. 아니 이 저수지에선 영영 낚수 못하게 된다는 생각이... 의성의 한 저수지에서 몇년전에 그런일이 있었다더군요... 화난 주민들이 진입로 폐쇄해버렸다는.... 이렇게 경치좋은 곳을 만날수 없다면... 뛰어가 보니 아까 그사람 쓰레기에 불붙여놓고 가버렸다. 신문, 우산, cb안테나 비슷한 안테나... 저런거 버릴려면 집에가서 버리지... 제방에서 수면으로 줄행랑 눈에 보이는것 대구리떡밥 커다란 봉지가 눈에 보인다. 물을 한봉지 담아서 제방위로 다시 수면으로 이렇게 대여섯번을 왔다갔다. 숨이 차오른다. 불길은 다 잡히고... 푸른풀이 있어서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차량 번호좀 외워둘걸.... 경북 31가 xxxx(?) 흰색 아벨라 차주님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해가 저물어 4시간여만에 철수 대물은 있는듯하나 모습보기는 밤낚시에 가능할듯. 상류는 새우낚시에 좋은 포인트가 될듯 그러나 상류는 자리잡기가 힘들듯
조과는 여친이 20대로 10여수 했습니다. 15cm와 10cm미만 다수
전체조과는 14~5cm 2수, 10cm미만 20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