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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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수초와붕어랑

    어신 / 2002-09-30 11:39 / Hit : 4383 본문+댓글추천 : 0

    을매나 기다렸나!
    올매나 고대했나 이 가을이 오기를 아 조오타
    서기 2002년 하고도 9월 28일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비가온다나 어쩐다나 이거이 웬 청천벽력같은 소리냐 비가오면 오떠냐 눈이 오면 어떠랴 9월 마지막의 이틀간의 연휴와 황금들판은 즈응말로 멋진 조화를 이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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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얏호 드뎌 금요일밤 여기저기 전화다 낚시갈래 안갈래 당장 가고 싶어 환장빙이다 난 내일 정출인디 우짜노 준비도 햐야하고 가고도 싶고 미치것수다
    그때 또 전화다 왜관에 가자 ... 안돼는디 갈가나 말가나 안돼는디 집에들어 앉아서 낚시바늘 손질하고 대략 준비하고 ........ 밤을 새웠다(집에서 마음으로 낚시하면서 우히히) 아침 컴맹님 전화 팍 때리니 1시에 출발 한다나 난도 가고 싶어 하지만 약속을 오후 3시에 하고나니 갈수가있나 시간을 보내기위해 울 회원님들 먹을 준비물 챙기느라 홈프러스로 출발하여 참쇠주 사고 옥수수콘사고 대략 준비 완료 출발장소에 나와서 서성이니 시간이 와이리 안가노
    드댜 오후3시 안오는 회원님은 우짜겠노 출발이다 서대구 톨케이트 초만원이다 구멍은 몇개 안돼는데 차들이 먼저 도망갈라꼬 지랄병이다(죄송)꼬리를 무는 차량행렬 와 내 민쵸 경산쪽을 바라보노라니 차가 끝이없다
    울고 싶어라 울고싶어라 웨우니 낚수 하고 싶어서운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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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지에 도착하니 컴맹님이 반긴다
    아휴 방가워 차도 대라고 자리도 마련해놓고 차대자 마자 쇠주빙 찾내, 준비하는사이 3병이 공병이 되버렸군요
    내하라고 봐둔자리는 수초가 산더미다 시간은 없고 우짜노 대피자 결정하자마자 수초를 걷기시작 손에 물집이 생길지경 우여곡절끝에 6대편성 해가 산을 넘고 있다 해야 쬠만 기달뼈라 손과 발 눈 바쁘다 바빠서리 파논 구멍에 찌가 안서 이때 찌를 살살 문지르면 좋아서 슬수도 있음 -어! 슨다 만지면 되는구나 자슥 좋은걸 알아가지고 히히히
    근데 찌가 넘 커서 구멍에 4분의1이 안드간다 애가 달아서 급히 한방 집어넣고 (우와 시원하다 ^ ^) 두구멍정복 세구멍 탈환 4구멍 우와 지친다 빌빌빌... 5구멍째는 애고고 억지로 6구멍째는 힘들어서 빌빌빌 또문지른다 슨다 어허 해가 완전히 고꾸라지고 만다 어둠이 못위를 완전히 접수하고나니 힘다빠지고 그담에는 낸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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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한 마춤도시락으로 민생고 해결하고 남은 쇠주로 목을 축이니 여기가 바로 홍콩 정류장이로고 중략하고

    접수한 구멍마다 겉보리로 무장하고 숨을 죽이며 매복시작이다
    아 가을 밤은 이래서 좋구나 근데 이게 웬일인고 구멍들이 지쳐서 소식이 없구나 긴데 이게 웬일이고 개구락지 우는 소리가... 울 회장님 초저녁에 다운되어 코기리는소리다 쇠주와의 전쟁에서 패배했구먼유 시간은 흘러서 11시를 기어가고있는디 꼬르륵 소리가 위장을 치고 하늘에는 번개가 바바방 빠방 밤은 음악소리로 들리니 좋을시고 내찌는 아직도 보초를 서고 있다 햐 저 음악에 맞추어서 내찌는 언제나 춤을 추려나 눈꺼풀이 쳐지기 시작하는디 컴맹님이 왈 새벽두시에서부터 긴장하라나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잠잠하다
    고요가 나를 엄습하고 나니 참을수 없다 참지말자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새벽녘의 뿌연 그 무엇이 올거만 같다 이제는 찌는 히미해지고 어둠이 걷히는 못에는 암것도 뵈지이지 않는데 이때 내눈에 헛거이 뵈기 시작한다 아까 초저녁네 실실 만져서 세워둔 찌가 새벽이 되니 일라고 잊지않은가 점마 미쳤나 하고 의심을 하는디 그래도 빌빌거리고 일란다 안경너머로 보니 역시 일라고 있다 그래도 의심이 생겨서 거꾸로 내머리를 쳐박고 보니 아니 일났내 새벽이 좋긴좋구나 있는힘을 다해서 팍 얏호 새벽정막을 깨고 푸드덕소리 이 얼마나 기다리던 소린가 (옆에 방탕님 소리에 놀란다) 3칸대 용성대가 앞산을 보면서 180도 인사를 하는구나 아 좋아라 미치겄다 하지만 옆사람에 방해안될라고 조용히 당겨보니 이넘이 나를 보고 춤을추내 오 오냐 내 이넘 잡아올려보니 월월월(개짖는 소리아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널보고 마니 내맴이 웨이리 뛰노 마눌라 만나는 날 내맴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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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 정리하고 쓰레기 치우고 월한마리들고 오니 어랍쇼 꼽사리로 같이온 양반 내보다 좀더큰거 잡았다나 월따먹기 하잔다
    나못해유 하니 컴맹님 내 해줄께하더니 가위바위보 졌다 첫데이트하고 아직 맛도 못본 넘을 저양반한테 줘야하다니 이런 개같은 날이 어디있담
    애고고 아까버라 꼽사리 양반 그넘들고 휘파람불면서 먼저 간다고 가는디...













    오랜만에 02-09-30 19:37
    글씨를 양념을 쳐가면서 마싯게 잘쓰시는 구만요..
    길동무 02-10-01 12:04
    내가 가야 대는딩 아이구 아까버라 올해 3짜구경 한개 빼까 못했는딩 ......... 총무님 우짜떤 손맏은 받짠아여 월 추카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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