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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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re] 저의 생각 입니다.

    물사랑 / 2002-12-11 11:57 / Hit : 6592 본문+댓글추천 : 0

    >
    >운영자님께!!
    >
    >올초부터 가끔씩 여기를 드나들며 님들의 살아가는 모습에
    >항상 흐뭇함을 느껴온 그저 홀로꾼입니다
    >
    >남의 일에 간섭이 될지는 모르나
    >낚시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
    >첨엔 저또한 하늘만 아는 소류지의 공개는
    >속으로 무척 반대했고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
    >그러나 ...
    >항상 일관된 님의 소신앞에 그저 고개를 숙이고 존경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에야 그 맘이 실망으로 변했습니다
    >
    >운영자는 사이트를 대표합니다
    >공지사항은 운영자의 결심이요
    >만천하에 알리는 약속과도 같습니다
    >
    >비공개 조행기라면
    >당연히 예고없이 삭제되어야 될된테
    >님께선 달콤한 꼬리를 달았더군요
    >
    >운영자는 그 중심이 분명 해야 됩니다
    >사사로운 정이나 무언가에 이끌여
    >자기 입으로 내뱉은 약속을 저 버린다면
    >미래는 불보듯이 뻔합니다
    >
    >현존하는 대구,경북 최고 사이트인
    >월척의 앞날이 걱정되서 한말씀 올렸습니다
    >
    >그저 미천한 놈의 헛소리 인양
    >생각 하십시요
    >
    >만물의 영장이 간사한 미끼 꿰어
    >미천한 붕어 한마리 땡기려고 하는게 낚시입니다
    >
    >그러나
    >대자연의 위용 앞에 고개숙여
    >용서와 감사의 맘을 배우는게 낚시 일수도 있습니다
    >
    >다시한번
    >사심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불괘 하셨다면 용서 하십시요
    >
    >귀 사이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
    >
    저의 글에 답글로 있는 나홀로님의 글을 보며
    '물사랑을 운영자로 잘못 아셨는가?' 생각 하면서 몇 번 되읽어 보았습니다.
    위의 조행기는 몇 년이나 전의 얘기 이기도 하거니와 붕어는 물론이요 물빛조차 한번 안나오는 자유게시판에나 맞을 성질의 글이라서 공개 비공개에 대한 아무런 생각없이
    썼음을 변명으로 하고요,

    저는 '대물꾼이라면 고생해서 저수지를 개발함이 옳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골수들 중에서도 '지독한' 꾼으로 알려진 편입니다.
    아직 공개 비공개에 대한 확실한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그러나 월척님의 끈질긴 소신보다 그 소신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투쟁'에
    감동을 먹었습니다.
    비공개를 주장하는 '일리 있는' 거센 바람앞에 홀로 맞서는 모습을 몇차례나 보면서
    '제법 꼬장꼬장한 정의감을 가진' 월척님의 고집이니만치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가 있을것이라고 믿게 되더군요.

    평소에 대물 쪼아야할 저수지에서 떡밥을 담그는것도 따놓은 수초구멍외에 함부로
    구멍을 따는것도 못하게 하던 '소문난 지독' 이 스스로 공개로 전향을 했으니
    월척님 못지않게 거센 공격을 받을것으로 각오하고 있습니다.

    나홀로님 서로 문답을 한김에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공개의 소신으로 월척님이 홀로 바람앞에 섰을때는
    그를 도와 주십시오.

    나홀로님의 월척에 대한 믿음 하나, 이것이 모여서 진정한 월척의 힘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물사랑 02-12-12 00:41
    아! 그랬군요...
    사진엔 부자간에 월척을 들고 있었으니...
    전 그것도 모르고 왜 이분이 조행기라기 보단 '살면서의 느낌' 같은 이글에 속이 상하셨을까?
    하고 이상하게 생각을 했네요.

    글은 물2가 2학년때의 내용이니 3년전의 내용이고
    그림은 작년에 이방 초곡지에서 나란히 턱걸이를 땡겼을때 입니다.

    초곡지는 월례회였으니 숨길것도 없이 낚시춘추 10월호에 즉각 공개가 되었었지요.
    일주일쯤 후에 소개한 죄로 청소하러 갔다가 국물이 줄줄 흐르는 쓰레기 한 차 가득
    싣고 왔었습니다.

    월척사랑을 노래처럼 외는 물사랑이 월척 땡겨서 웃고 있으면서 비밀지라고 표현하고 말았으니
    앞뒤가 안맞아도 한참 안맞았네요.
    두서없는 해명이라 헷갈리긴 하지만 이해가 되셨으리라 봅니다.

    나홀로님,
    운영자나 글을 쓰는 사람에겐 말없이 지켜보는 눈들이 든든한 힘이면서
    또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선생 입니다.
    지켜보시는것도 고맙지만 글도 조리있게 잘 쓰시는데 자주 문답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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