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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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정든 율산늪 정경...그리고 그물꾼....

    물사랑 / 2002-12-17 23:57 / Hit : 9695 본문+댓글추천 : 0

    밥값은 몬했지만 점심 입질 든든하게 하고
    율산늪에 나가봤습니다.

    며칠간 햇살이 좋았으니 빵 좋은 율산늪 붕어들이
    "와 인자 왔노?
    퍼뜩 온나!!"
    할것 같아서 부지런을 떨어서 도착을 해보니
    오랜만에 보는 율산늪 정든 풍경이 무지 반갑습니다.

    서둘러서 3.2대 바닥채비와 15척 중층대로 내림채비를 담가봤습니다.
    대를 펴면서 수면에 흩어진 갈대잎들이 이상하다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20분쯤 지났을때 상류쪽 갈대숲 저편으로 그물꾼이 나타나네요.

    스티로폼으로 만든 조각배를 타고서 대나무 장대로 수면을 두드리며 구석구석 쑤시는데
    재주도 좋네요.
    수초더미 주변으로 그물을 둘러놓고 대나무 장대로 수면을 두드리고 수초더미를 쑤셔서
    놀라서 하다닥! 달아나던 붕어가 그물에 걸리도록 하는 모양 입니다.

    몬참고 한바탕씩 하곤 하는데 오늘은 왠지 그럴 기운이 나질 않습니다.
    대를 접고 말았네요.

    율산늪은 초봄 2월중하순부터 입질이 시작 됩니다.
    얕으막한 야산을 가운데 두고 좌측늪과 우측늪으로 갈라져 있는데
    우측늪이 규모도 크고 자원도 많습니다.

    좌측늪은 얼음이 얼었을때도 얼음이 녹은곳에 대를 담그면 잔챙이라도
    반겨주어 빈작이 잘 없고
    우측늪은 본늪과 아랫쪽으로 작은 웅덩이들이 이어져 있는 형태인데
    대체로 수심이 3m전후로 깊은 곳이 많으며 떡밥이 잘 듣습니다.

    봄시즌 아침나절에 솜씨 좋은 떡밥꾼은 월척전후의 굵은 씨알로 관고기를 흔히
    땡길만큼 자원이 풍부하며 오후로 접어들면 낱마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남일원의 늪이나 수로중에서도 봄낚시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므로
    기억 하셨다가 초봄에 공략 해보십시오.


    교통:구지-이방-적포교 건너 좌회전해서 500m가면 좌측에 학교(폐교)가 나옵니다.
    학교앞으로 좌회전해서 상포교 건너서 마을앞에서 좌회전 해서 정확히 9km 가면
    (외길 입니다.)
    좌측에 들판 가운데에 외딴집이 한채 있고 우측에 양수장이 있으며 그옆으로 비포장 길이 있으며
    이길로 우회전 하면 양쪽늪의 중앙에 있는 야산으로 들어 갑니다.

    끝까지 들어가면 주차공간이 있으며 비온후엔 길이 질어서 차가 빠지므로
    큰길주변에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피싱파이터 02-12-18 13:23
    물사랑님 화보조행기 잘 봤습니다.
    이 길이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상포교 지나서 몇백 미터 더 가면 T자형 삼거리 나오는 곳에서
    우회전하면 유곡천 상류쪽이고 거기서 좌회전 하면 됩니까?
    맞는지요?

    짜장면 02-12-18 18:35
    "T자" 길에서 좌회전후
    10여분 정도 달리다보면 우측에 노란색 양수장 건물이 있고
    그옆에 진입로가 2군데 있습니다.
    도로변에서는 늪지가 보이지 않고
    비포장길로 진입해야지만 수면이 보입니다.
    비포장길을 사이에 두고 방개늪과 율산늪(신기늪)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두곳 모두 부들과 갈대가 잘 발달된 곳이지요.

    저도 2년여전 초봄에 다녀본 곳인데,
    많이 변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피싱파이터님이 아시는곳이 맞는것 같습니다.
    물사랑 02-12-18 19:58
    짜장면님의 설명이 맞습니다.
    거리만 정확히 재어서 가시면 어려움이 없으실겁니다.
    푸얼 08-07-26 18:19
    멋진 조행기 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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