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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동해 학공치 입질 - 삼척 덕산방파제부터(퍼온글)

    공작찌 / 2002-12-22 10:41 / Hit : 8499 본문+댓글추천 : 0

    동해 학공치 입질 - 삼척 덕산방파제부터..   

    해가 갈수록 제 시즌을 잃어버리는 동해안의 학공치. 물론 이 같은 현상이 학공치 뿐만은 아니다. 지난 겨울 단 한 마리의 이면수도 낚이질 않았던 것과 봄철에 나타났던 뜻밖의 떼고기 전어나 늦여름의 전갱이 등이 더 이상 동해안의 계절 어종을 언급할 수 없게 한다. 지난 겨울의 경우 추석 무렵부터 낚인 학공치가 올해 3월까지 무려 5~6개월에 걸쳐 대 호황을 이루더니 올 겨울에 들어서는 11월이 다 가도록 꾼들과 학공치의 숨바꼭질이 한창이다.

    동해안을 찾았던 지난 11월 22일, 강릉과 동해시 일대 곳곳의 방파제는 학공치를 찾는 발길이 눈에 띄었지만 최근의 게릴라식 출몰에 빈작을 면치 못하는 모습-. 그나마 동해 중부권 학공치낚시의 선발기지인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의 덕산방파제에서 다수의 학공치가 낚였는데, 취재 당시 20여명 내외의 발 빠른 꾼들만이 포진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됨을 짐작케 했다.

    당일 낚인 학공치의 씨알은 작게는 25cm에서 크게는 ‘가래떡’ 씨알로 불리는 35~40cm급이 주종. 마리수는 5시간 정도 낚시한 꾼들이 평균 20마리 이상으로 본격 시즌에 맞먹는 조과를 나타내 활성도는 좋았지만 너무 높은 파도가 적지 않은 장애요인으로 다가왔다.

    이 같은 최근의 조황은 지난해 9월말부터 시작된 호황에 비하면 두 달이나 늦은 것. 하지만 동해중부권의 학공치 선발 기지가 삼척의 덕산방파제와 정라진방파제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제부터 시작된 입질은 12월과 1월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빨강색 물감을 찍어 놓은 듯한 긴 주둥이의 학공치는 낚는 재미와 입맛 모두 손색 없는 겨울철 근해권 최고의 어종이다. 하지만 애매한 입질 파악과 낚은 뒤의 처리가 쉽지 않아 초심자와 고참꾼들의 조과 차이가 적지 않은 게 흠이라면 흠. 간략하게나마 학공치낚시의 요령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학공치는 파도가 없고 잔잔할 때는 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 적정(앞바다 1~1.5m 이상) 파도가 일면 수면 가까이서 회유하며 먹이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찌밑 수심은 1m 안쪽을 노리되 민낚싯대보다는 릴찌낚시를 하는 게 폭넓은 포인트 공략에 유리하다.

    원줄 2~3호에 50cm 내외의 0.8~1.5호 목줄을 매고 제물 걸림이 좋은 ‘마쓰’라 불리는 송어바늘 4~5호가 적당하다. 한편, 입질 파악을 위한 여러 가지 찌를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던질찌에 어신찌를 달아 두 찌의 간격이 멀어질 때 챔질하는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먹잇감을 물고 수평이동을 하는 학공치의 특성을 이용한 채비로 현지 낚시점에서 구할 수 있다. 미끼는 작은 크기의 크릴을 사용하지만 종종 예민한 입질에 헛챔질이 잦을 때는 밑밥용 곤쟁이에서 미끼용을 따로 두었다가 바늘을 감싼 채 사용하면 헛챔질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다.

    한편, 출조시에 반드시 챙겨두어야 할 준비물이 민물용 뜰채이다. 애써 낚은 학공치를 물 밖에서 떨구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낚자마자 뜰채에 담고 처리해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안동어뱅이 02-12-23 17:41
    학꽁치는 즉석에서 포를 떠서
    초장에 찍어서 쇠주 한잔하면...

    카!
    술맛 좋고 회맛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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