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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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오늘..... 경산에 있는 초소류지..... 다녀왔습니다.

    탈퇴한회원 / 2003-03-02 22:45 / Hit : 4592 본문+댓글추천 : 0

    가족들이 얼굴 탔다고 그러네요 우... 벌써부터 얼굴 타다니 모자 쓰고 다녀야징... ^^;

    안녕하세요. 어제는 너무 늦게가서 아쉬운 마음에 아침 일찍 준비를 해서 나섰습니다.

    일찍 나선김에 예전에... 10여년 전에 다녔었던 그 못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때의 엄청난 마릿수와 손맛을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암튼 엄청 작은 못이에요. 경산에서 하양으로 가는 길에 보면...

    좌회전하면 사이판 온천이 나오죠. 그 반대쪽으로 우회전해서 올라가는 곳입니다.

    조금 들어가면 갈랫길 사이에 재래식 농협건물.. 비슷한 게 있구...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우측길을 따라 좀 가다보면 좌측편에 못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새못이라고 하고 고기도

    별로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예전에 아버지를 따라 자주 갔던 못은 좌측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좀 올라가다가 우회전, 또 좀 가다가 다시 우회전... 건물이 없어 정확히 설명해 드릴 길이 없네요 -_-

    조금 더 가다보면 우측으로 펼쳐진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편에는 작은 슈퍼가 있습니다.

    슈퍼 맞은편으로 올라갑니다. 오늘은 다행히(?) 가는 길에 동네 할머니를 태워 드렸는데 할머니께서

    못 설명을 잘해 주시더군요. 네개의 작은 못이 있는데 세개의 못은 폐수가 나와서 너무 더럽고 한때는

    폐수로 고기가 모두 죽어서 마을 사람들과의 마찰도 있었다구요. 나머지 한개의 못은 정말 깨끗한

    못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더러운 못에는 왠지 낚시를 하기가 꺼려지더군요. 할머니께서 가르쳐 주신

    길을 따라 올라가니 좌측편에 못이 하나 있더군요. 아주 낯익은...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고기를 낚고 즐겁게 놀던 못이 그렇게 황폐화되어 있을 줄이야...

    다시 나와서 조금 더 올라가니 아주아주 작은 못이 나오더군요. 2천평... 되려나? 혹시 이 못 이름을

    알고 계신 분은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 월척 선배님들 중에서도 아시는 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좀 있다가 저도 지도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

    여덟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와서 낚시를 하고 계시고 또 시작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좌측 코너에 보이는 아주 멋진 수초대..... 저기다!! 하고 달려서 자리를 폈습니다.

    미끼는 지롱이... 입질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크기는 작은것도 많았지만 정말 심심찮게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큰것은 발바닥만한 것도 있었구요. ^^;; 그런데 거기 오신 분들은 둑 쪽에 거의

    대부분이 계셨습니다. 둑 쪽에서 우리 쪽으로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수초가 엄청 많이 있는 저의

    근처로 왔다가 물결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고 다시 가더군요. 저는 물결이 일건말건 한군데에 앉으면

    뽕을 뽑습니다. ^^; 무식한 게 도움이 될때도 있나봅니다.

    둑쪽에는 입질이 거의 없었어요. 제가 열댓마리 낚고 점심시간이 지나 그쪽으로 가봤는데 그분들은

    거의 대부분... 서너마리... 많은 사람들이 점심시간 전에 왔다가 다시 다른 못으로 가고... 진못으로

    간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못이 너무 작아서 건너편에서 말하는 소리가 옆에서 앉아 말하는 소리처럼

    들리더군요... 이제 개학하면 낚시도 주말밖에 못 다니니까 오늘은 뽕을 뽑자 하며 오후 여섯시까지

    낚시를 즐기고 왔습니다. ^^;;

    그 못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오는데도 쓰레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쓰레기가 조금은

    있었습니다. 지난 가을에 버려진듯한... 그런 작은 못까지 그렇게 더렵혀지고 있다니...

    정말.... 쓰레기를 줍지 않더라도 버리지는 맙시다. 고기는 얼마든지 낚아가도 좋은데... 놀다가 간

    표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대부분의 못에 비하면 상태가 양호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손맛까지... ^^;;

    탈퇴한회원 03-03-02 23:02
    약수지??? 인가요.. 모르겠심다 -_-;
    바람소리 03-03-02 23:25
    그 곳은 사실 제가 겨울에 얼음낚시로 자짜리 두수한곳입니다.(저만의 비밀장소였는데...)
    10일전 22에서 25정도 16마리를 포함해서...(시내 낚시방에 줬습니다.)
    아무튼 그장소는 제가 수없이 다닌곳이지만 이름은 정확히 잘 모르겠니다.(그 동네 사시는 분들은 아실지도...)근데 그 못은 통상 반월지 작은못이라고 불립니다.
    그 곳은 예전에 양어장이였습니다.
    큰일났네요 이제 그곳 환경도 오염되고 고기도 사라지겠네요.......T T
    아참! 3일전에 밤낚시를 갔는데 실패했습니다.
    탈퇴한회원 03-03-02 23:43
    작은못... 정말 작은못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려용 너무 작아서 ^^;
    아직은 오염단계는 아닙니다. 그저 쓰레기가 아주 조금 있는 정도구요...
    다른 못에 비해서는(저는 나흘동안 일곱개의 못을 돌아다녔습니다-_-) 아주아주아주
    상태가 양호합니다 ^^;
    물사랑 03-03-03 08:17
    0264님 수고 하셨습니다.

    작은 못 하나를 놓고 두분이서 환경걱정을 그토록 하시는데
    아마도 그못은 더이상 오염되진 않을것 같습니다.

    걱정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환경문제 점점 나아지겠지요.
    이른봄부터 강행군을 하십니다...
    항상 안전조행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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