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필독! 공지사항

    공개, 공유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월척 / 2001-05-24 15:32 / Hit : 3807 본문+댓글추천 : 0

    낚시정보 중 낚시터를 '공개해야 한다 공개해서는 안 된다'로 논란이 굉장히 심하고 어느 사이트에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고수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낚시인들이 공개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낚시터 환경오염을 염려해서이고 낚시터를 사랑해서 입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애서 새로운 저수지를 개척하거나 호황 저수지를 찾았는데 공개할 경우 많은 낚시꾼들로 붐벼 그들만의 잔치가 방해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이유 중 환경오염을 우려해서 공개치 않는다는 이유는 굉장히 대중적이고 설득력을 갖춘 반면 그들만의 잔치가 방해받을 것을 우려해 공개치 않는다는 것은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면이 다분히 존재하는 전혀 별개의 성격을 가졌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전혀 별개의 성격을 지님과 동시에 대중에게 어필 할 수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들어 그들만의 잔치를 연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즉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으며, 그 두 마리 토끼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둘 거라는 예상은 여러분의 판단에 맞기겠습니다.

    물론 환경오염 문제로 저수지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분들의 말은 굉장히 설득력이 있고 여기에 이의의 달 생각은 없으며, 그들만의 잔치에 해방 놓을 생각 또한 추호도 없습니다. 아울러 낚시터 환경문제는 계속 주장되어야하고 "월척"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깨끗한 저수지 만들기에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제가 왜 주제넘게 이런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를 들먹이냐면 근래 "월척"이 지향하는 정보공유를 낚시터 오염을 우려해 공개하지 말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으며 일부에선 터무니없이 " '월척'은 환경 따위는 전혀 안중에도 없고 공직자이면서 저수지에 쓰레기가 쌓여도 오로지 낚는데 목적이 있는 낚시를 위한 낚시만을 추구하는 사이트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기에 "월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월척"이 지향하는 바를 분명히 하고자 해서입니다.

    "월척"에서 낚시터 환경을 우려해 비공개를 주장하는 분들 중에는 마치 본인들이 아니면 낚시터가 파괴 될 거라는 아주 자의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더러 있으며, 그들만이 저수지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한 발상으로 간주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는 그들 외엔 모두가 환경 따위에는 무관심한 낚시꾼으로 매도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여겨지며, 마치 지구를 독수리 오형제 외엔 아무도 지 킬 수 없다는 논리로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낚시터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진정한 낚시인 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근래에 들어 낚시인들의 의식 또한 성숙해져 환경문제는 모두의 관심사지 본인들만의 관심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월척"을 개설한 원래의 취지는 주말 갈 곳을 정하지 못한 대다수의 셀러리맨들과 초심자들에게 낚시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낚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에서입니다. "월척"이 지향하는 공개·공유의 원칙을 무시하고 대중적이고 포괄적인 환경에다 초점을 맞추어 비공개를 주장한다면 원래의 취지인 낚는 즐거움과 여러분의 생생한 현장의 소리가 묻혀 자칫 "월척"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습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통해 서핑을 즐기는 꾼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그들이 요구하는 정보 또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미 이에 발맞춰 이익을 창출하려는 IP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머지 않아 인터넷이 무료·개방화, 다양화에서 유료·폐쇄화, 고급화되어 가리라는 짐작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돈을 지불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낚시정보를 얻기가 불가능한 그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월척"이 지금까지 초보에겐 선진 낚시기법 습득과 프로들은 낚시터 에티켓과 낚시테크닉을 전수하는 그런 자리가 되어 왔습니다. 아울러 주말 여러분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발걸음을 가볍게 해 왔다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무료공간으로 남기 위해서라도 공개·공유의 원칙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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