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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척' 오프라인 사랑방 및 쇼핑몰 운영 배경

    월척 / 2003-03-15 09:33 / Hit : 4760 본문+댓글추천 : 0

    '월척'이 월척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랑으로 눈부시게 성장을 하여 이제는 대구·경북에선 없어서는 안될 대표적인 낚시사이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까지 발전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그 중 가장 여러분들에게 어필 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이란 어찌 보면 차갑고 냉정한 공간에서 따뜻한 온기를 내고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월척'의 성장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뒤돌아보면 여기까지 성장해 오는 길이 그리 녹녹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때 마나 월척님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어 주었음은 말할 나위 없겠지요. 그리고 보수적이고 다소 폐쇄적인 지역정서 상 글을 올리는 것이 많이 망설여졌을 법한데도 때마나 나타나서 활력을 불어넣어 주신 월척님 한분 한분 역할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에서 그다지 원활한 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능동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경 최고의 사이트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

    월척님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미 제가 감당하기에는 어마한 덩치로 커져버린 '월척'의 운영과 진로를 놓고 지난해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전송량 극복을 위한 서버확장 그에 따른 비용부담, 나날이 높아가는 월척님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양질의 서비스제공, 사이트를 관리해 나가야할 기술적 문제, 오프라인 만남의 장소 조성 등을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공직자로서의 한계 포함)에 다다를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나름대로 도움을 청하고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우선 월척을 책임지고 관리해나갈 넷 전문가 및 낚시의 질적 향상을 통해 월척님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낚시라는 취미를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아우를 수 있는 낚시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넷 전문가(프로백수)의 참여로 이미 월척 홈은 큰 변화를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낚시와 관련해서는 단지 전문가라 하여 낚시라는 취미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만한 기본소양과 월척이 지향하는 초심자에 대한 배려 및 공개공유의 원직을 지키지 못하거나 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지역에는 많은 전문가(고수)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낚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할 능력이 있으면서 초심자와 중급자를 배려할 수 있는 겸양의 미를 알고 계시는 분(물사랑)이 있습니다. 이미 월척님들로부터 자연스럽게 검증이 되고, 초중급자를 배려하실 수 있는 물사랑님의 참여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 여겨지고도 하지만, 여태 고개를 숙일 줄 모르는 벼만 봐오다 제대로 익은 벼를 봤다고해야 하나요. 그래서 이분의 참여가 더 절실했습니다. 저의 간곡한 부탁과  월척님들의 사랑이 힘입어 이제부터 오프라인(사랑방)과 온라인(쇼핑몰)을 직접 물사랑님이 운영하게 됐습니다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월척님이라면 누구라도 오셔서 입낚은 물론, 채비를 정리할 수 있는 꾼들의 사랑방이 문을 엽니다. 또한 여기서 차와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며카풀을 통해 동행 출조를 할 수 있는 만남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넷 전문가(프로백수)를 통해 온라인에서는 예전에 꿈도 꾸지 않았던 쇼핑몰을 도입, 여느 쇼핑몰과는 달리 월척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지역의 낚시 정서에 적합한 제품들을 선정하여 내 놓는 차별화 된 쇼핑몰을 운영합니다.

    또한 꾼들의 눈높이가 과거에 비해 굉장히 높아졌고 따라서 월척님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새로운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또 여기에 발 맞추어 생생한 현장의 소리와 충실한 자료를 내 놓을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조성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각각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월척이란 큰 톱니바퀴에 물려 돌아가는 하나의 덩어리로서 이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게 됩니다. 사랑방 및 쇼핑몰 수익금의 일부는 운영비 및 컨텐츠 개발비로 투입 될 것이며, 또 일부는 기술지원비로 그리고 무엇보다 공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건전한 인터넷 대안 사이트로 남기 위해서 향후 낚시터의 물리적 변화가 요구될 시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익금 일부를 별도로 충전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 놓으니 월척님들 중에서 더러는 왜 순수하지 못한 길을 걷느냐는 반문도 나올 법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직장이 있는 더구나 공공의 복리를 우선 생각해야하는 공직자가 거대 낚시사이트를 혼자서 꾸려가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제가 이 직업을 버리고 뛰쳐나가 오로지 이 사이트 운영에만 매달린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경제적 기술적 한계에 직면 월척님들의 눈높이를 따라 가지 못하고 정체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비용은 일회성이 아닌 영속적으로 지출되어야 될 것이고 예측 불가능한 미래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만한 경제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순수했던 지난날의 정신을 최대한 이어나가기 위한 대안을 찾다보니 이 방안(물사랑님의 참여)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물론 이런 결론이 즉흥적이거나 혼자만의 판단이 아닌 많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결정하게 됐음을 밝힙니다.

    오래전부터 예상을 하고 미리 대비해 왔으며, 최근 당사자간(저와 물사랑)의 많은 토론을 통해 월척의 구심점을 찾고 또한 상업화로의 전환 시 부작용도 검토하고 미래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심의 이면에는 월척의 순수성을 훼손시키지 않으려는 물사랑과 저의 부단한 노력도 병행되었음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변절되어 가지 않나 하는 우려를 당장 불식시켜 드릴만한 방안은 현재로선 없지만 과거를 함께 지켜봐 왔던 월척님들 이라면 우리의 가는 길이 어떤 길일지 예견되실 것이라 생각하며 여러 월척님들이 지속적인 격려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사랑방 오픈에 앞서 내부 공사와 마감공사에 참여해 주신 떡붕어님과 환경님 그리고 깔끔한 홈페이지로 월척님들의 사랑에 보답해 줄 수 있게 해준 프로백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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