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원님이 발제하신 북한을 국가로 인정해야 하나? 라는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나서 발제글과 결은 다르나.....
우리네 사회가 오늘날 양편으로 나뉘어 서로를 반목하고 도저히 그 간격을 좁힐수 없는 시기에 놓여 있다는 생각과
이러한 현상이 현재에 이르러 극에 달했다고 생각되는 바.......
회원들 각자의 표현들은 절제되어 있으나 개개인이 품고 있는 괴리감에 관해 조금 생각해본 것을 적어 봅니다.
문장은 존칭을 생략하고 작성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군부가 총칼로 국가를 찬탈하는것이 정당하며 , 상황에 따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가?
박정희가 그랬고 전두환, 노태우가 그랬다. 그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저항하는 정적들은
국가의 안위를 위협하는 공산주의자,빨갱이,간첩등으로 몰아 처단했으며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자들이 오히려 민주인사들을 내란음모, 반공법 등을 구실로 처단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우리 국민들은 6.25전쟁의 트라우마로 인해 빨갱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치를 떨던 시절이라 군부정권의
북한과의 이데올로기 대립정책은 제대로 먹혔고.... 평범한 사람들은 박정희, 전두환 같은 쿠테타 세력의 안보정책을 의심치 않았다.
호시탐탐 적화를 노리는 북한으로 부터 우리를 굳건하게 지켜낼것 같은 기세등등한 군부였으니 말이다.
나는 박정희가 쿠테타 하기 1년전에 태어났으니 5.16당시 2살이었나?
아무것도 몰랐고......수차례 이곳에서 말했지만 대통령은 당연히 박정희 한명뿐인줄 알고 살았다.
내나이 딱 스무살에 그가 부하의 총탄에 사달이 났다고 전국이 울음바다가 됐고.... 순진했던 나도 눈시울을 적셨다.
김일성이 어수선한 때를 틈타 남침이라도 한다면?이란 막연한 두려움에 겁도 먹었었다.
10.26 이후, 몇년 지나서 전두환이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통해서 직접 말하는것을 들었고
얼마전 전두환이 광주 법정에 서는 일로 어수선 할때, 몰골이 말도 아니게 일그러진 이순자의 입으로 말하는것을
들으며 재삼 확인할수 있었다. 뭘까?
" 본인이 집권하고 부터 북한보다 우리나라 경제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 우리 남편이 집권하고 부터 우리 경제가 북한을 앞질렀다."
두사람이 직접 말한것... 이게 팩트다. 난 스무해 동안 교과서에서 끼니가 간곳없어 굶어죽는 북한을 배웠으며
천삽뜨고 한허리 펴는 중노동에 시달리고 혹독한 독재에 신음하는 북녘 동포들을 불쌍히 여기면서도.......
음습하게 야간을 틈타 산에서 내려와 우리동네에 기어드는 무장공비들을 두려워 했고.....
내 동네 어디선가 숨어 암약하는 고정간첩이 두려웠다.
유난히 낡은 신발에 흙이라도 묻어있는 사람을 보게되면........혹시 간첩? 을 되뇌이며
신고해서 포상금 받고 애국할 준비를 하며 살았다.
옛날엔 북한이 우리보다 더 잘살았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윗글을 썼을까?
교과서를 통해 반공방첩 정신을 배우고 익히고 , 선생님들 말씀과 방송등을 통해 내 어린시절 듣던
북한에 관한 얘기가 실상에 비해 상당히 왜곡되어 우리에게 전달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거다.
이런 극단적 예를 놓고 봐도..... 지금 우리가 북한에 관해 가지는 적개심과 상종못할 부류의 집단으로 재단해 놓고
그들과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하며 수십년 집권해온 세력들의 세뇌정책에 국민 대다수는 무조건 동조 했으며
혹시라도 반론을 제기 하거나 약간의 의심을 지기니만 해도 여지없이 빨갱이로 몰려
그 사람은 물론 그들 가문 자체가 멸문이 되었으니 말이다.
난 이곳에서 상대와 대화 하다가 말빨 달리면.....빨간색을 뒤집어 씌우려 작정을 하는 사람들을 볼때 이런 의문이 든다.
1) 북한이 좋다고 칭송하는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텐데 계속적으로 종북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은
단세포일까 아니면.....확신이 지나쳐 모든것이 그리 보일까?
2)왜? 그들은 북한이란 존재 자체를 국민들간의 이간 수단으로 짱박아 놓고 전가의 보도처럼 계속 써먹을까?
모든것을 가졌었던 군사정권이 극복치 못한것이 뭘까? 정통성이다.
그들은 정통성이 없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로 정권을 차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통성을 확보치 못한 자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은 뭘까?
독재..... 그것이다. 그들은 그들에 반하는 사회의 모든 것을 척결했다. 사람부터 정책에서 문화까지.....
지금 이곳에 모여 각자의 정파적 소견을 피력하는 사람들도 한번쯤 생각해 보자.
자신을 극렬한 애국자로 포장하고 반대파를 영락없는 빨갱이로 몰아야만 속이 시원한 사람들...
정말 그럴까? 정녕 정치적 반대파들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넘기고 김정은이 품으로 기어들어가야
삶이 완성된다고 믿는 빨갱이들이 라고 확신하느냐는 거다.
위에 대통령들의 행적을 써 놓은 이유는
이곳에서 아주 당당하게 문재인을 빨갱이로 몰아부치고 대권은 누가 뭐래도 내동네 사람이 쥐어야
옳다는 아주 편협한 사고 방식에 수십년 찌들어온 사람들이 적잖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6.25 동족상쟁을 우습게 보고 그들의 원죄를 잊혀진 사실로 덮어 두자는 것 절대 아니다.
36년간 우리의 민족성을 짓밟고 혼을 빼놓은 일제의 만행을 잊을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북한은 절대 용서못하며 언젠가는 끝장을 봐야 하는 엄연한 적국이다.
그런데도 문재인은 평화를 내세워 그들과 긴밀하게 모사를 꾸미고 있다.
일본은 우리를 지배했다고는 하나 6.25 보다는 머나먼 옛날 얘기고 세계적으로 강국의 지위를 가진
반듯한 나라로서 우리가 함부로 적대시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그들을 옹호하며 반대급부로 문재인 타도를 외친다.
본말이 전도돼도 한참 되었으며.....간도 쓸개도 다 빼놓은 거렁뱅이 동냥아치들 심뽀다.
우리는 벌써 세번째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그들이 북한에 취하는 정책이나 태도를 6~70년대 지독한 군사독재 시절을 살며 경험했던 기억으로
북한을 이롭게 하는 반국가행위로만 치부하고 단순히 그들이 빨갱이이기 때문이라고만 치부하면 되는가 말이다.
그냥 미운게 아닐까? 오랫동안 TK세력이 집권했고 그래야만 됐던 사회가 그렇지 않아도 되는 환경으로 변한것이
겁나고 싫은것 아닌가 싶다.
조금 우스운 것은....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비현실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에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무살 이후로 몇번의 대통령 선거를 해봤다. 내가 선택한 사람이 선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 내 선택은 보편타당 그 이상쯤 된다.
그런데 그들이 내 삶에 간접적 영향을 줬을지 모르나 직접적으로 그들과 내 생활은 아무 관계가 없었다.
그냥 내 꼴보기 싫은 인사가 뽑히지 않았다는 안도감? 또는 스스로의 만족감? 그 외에 또 뭐가 있을까?
누군가가 말했듯.....그놈이 그놈이니 선거할 이유도 없고.....바꿔봐야 별것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는 누군가를 선택하고 끊임없이 상대방과 반목한다.
우리 사회는 2부류가 공존한다.
박정희가 집권할 당시 우리는 똥구멍이 째지게 가난했으며 그의 경제 드라이브로 인해 우리는 가난을 면했으니
민족의 선각자임이 틀림없고 그에 반하는 무리들은 호시탐탐 북한의 김일성 일가에게 나라를 넘기지 못해 애쓰는
빨갱이들이 틀림 없으니 박정희는 옳았고......전두환도 옳았다.
그러니 쿠테타니 뭐니 하는 호사스런 얘기는 집어치고 오늘날 세계의 중진국쯤으로 우뚝 선 우리나라의 위상을 누가
만들어 놓았는가? 라는 명제 앞에 숙연해 지길 바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는 북한과 어찌어찌 해서
나라 말아먹을 생각은 하지말라...... 라는 군사정부가 만들어서 주입시킨 교과서에 충실한 아주 단순무식한 부류들이라 생각되며...
또..... 위의 이유 말고도 그냥 전라도를 중심으로 경상정권을 넘보는 부류들이 무조건 싫은 아주 이기적인 집단들 이라 보겠다.
선거로 정당하게 집권 했고, 수십년간 이어져온 군사정권과는 결을 달리하며 민주주의를 꽃피운 서방세계의
정치행위를 본받아 민주주의의 진면목을 널리 실현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으나 그들 역시 수십년간 찌들어온
사고방식을 한켠에 지니고 있으며 그들을 추앙하는 세력들도 각양각색이라 자신들의 삶을 우선하는 이익집단들의
끊임없는 요구들에 의해 딜레마에 빠지기 쉬우며...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했으니 행보에는 무리가 없으나
수구세력들의 발목잡이에 고생하는 부류들이라 보겠다.
북한은 철천지 웬수다. 진리 아닌가? 별다른 이유를 댈 건더기가 없다.
수구세력이 집권 하면 정치 해먹기 참 쉽다. 북한에 대고 손에 쥔 짱돌 내려놓고 항복하면 도와주겠다고 하면 되고....
당연히 반발하는 그들과 대립하며 그를 이유로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 시키고 안보를 내세워
국민들을 결속 시켜놓고, 미국의 재래식 무기를 계속 사주면 된다.
지금의 집권세력은 나름 먼 훗날을 내다보고 민족의 통일만이 살길이란 명제를 앞세워
시도때도 없이 훼방을 놓는 북쪽 애들의 응석받이를 하염없이 지켜봐야 하는 불쌍한 처지에 놓여있다.
100년 정도 흐른 싯점에도 여전히 지구가 존재 한다면?
역사책 한 구석에, 현 집권세력의 판단이 옳았다는 얘기가 써 있겠지......라는 위안을 하며 1절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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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쓰고, 읽어주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계속 외세에 당해만 왔던 지긋지긋한 우리네 역사의 줄기와 너무도 똑같은 오늘의 현실이 정말 안타깝다.
수꼴들이 물고빠는 성조기의 나라도 자기들 우선 살겠다고, 동맹이고 뭐고 팽개치고 툭하면 옆구리를 찬다.
물건너 뻐드렁니 총리는 트럼프 비위를 맞춰주며 옛 명성을 되찾으려 혈안이 돼 있다.
미국이 조금 풀어주면 될것 같은데 여전히 태클이 걸리다 보니,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매한가지란
생각을 가진 북한땅 어린애는 미국과의 맞짱을 꿈꾸며 매일매일 폭음탄 놀이에 여념이 없다.
경제 규모가 좀 되다보니 열강들의 우두머리에 서고 싶었던 중국은 트럼프의 페이스에 말려 개고생중이다.
우리는 열강들 각축의 틈새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기도 힘든 형국에 내부 분열이 극에 달해 총체적 난국이다.
갑자기 국토 전역에서 석유라도 펑펑 솟아나와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게되면...
쥐똥만한 땅덩이에서 서로를 갈라놓고 치고받는 정치놀음을 안보고 살수 있을까?
인간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연관되어 정치,경제,사회 등등의 모든 부문에서 구질구질한 현상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니
우리들의 자화상을 들여다 보고,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하며 살아 보자는 하소연을 하며 맺습니다.
그 분의 덕택으로 이만큼 살게 됀것또한 그분의 정치적 이념인친정 일본과의 우호적 관계로 평등하게 거래해온 덕분입니다.
북한은 우리의 적 맞습니다. 그것도 꼭 몰살 시켜야하는 ...
그런대도 문통은 북한 괴뢰와 짜고 남한을 망치려고 혈안이 돼어 있으니 그 또한 나쁜 놈이죠.
(앞뒤 안가리고 좌우는 보이지도 않는, 지들이 보수라고 우기는 집단과 그 집단을 지원하고 동조하는 지지자들의 일부와 썩어빠진 종교인들과 사법의 똥인 검찰들은 그렇게 믿고 그렇게 행동하며 살고 있죠)
아무리 다양한 생각이 공존한다 해도 그 괴리가 너무 큽니다. 언제쯤 극복할지 극복할수는 있는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