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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밤에....부부싸움..ㅠㅠ

    묵호사랑 / 2011-06-28 13:35 / Hit : 7349 본문+댓글추천 : 0

    어제 늦게까지 tv를 보다가 졸립고 피곤하길래...잘려고 누웠죠..
    막 잠들려는 찰라... 울 아파트옆 빌라 마당에서 웬 아주머니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대성통곡합니다..
    더워서 문도 다 열어놓아서... 누워서도 어떤 이야기로 우시는지 다 들립니다...ㅠㅠ
    지금까지 너를위해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제 먹고 살려니..바람질한다고...ㅠㅠ 그것도 한여자도 아니고 여러여자랑..ㅠㅠ
    한서린 울음소리와 고래고래 지르는 소리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잠시후 남편인듯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동네 창피해서 그런지 아주머니를 달랠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끌고 들어갈려고 합니다..
    아주머니는 안들어 가겠다고...너같은 놈이랑은 못 살겠다고...ㅠㅠ (여기까지는 흔한 부부싸움이니 그냥 넘어갑니다..)

    잠시후 말안듣는 아주머니를 남편이 폭행하기 시작합니다...(부엌에 큰 나무가 있어서 싸우는 모습은 보이지않습니다..소리로만)
    때리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립니다... 아주머니도 약주한 탁인지...쌓인 감정인지 남편에게 맞서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자랑 남자 싸움이 어디 말이됩니까... 남편도 이성을 잃었는지... 무자비하게 패기 시작합니다..
    아...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서 경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12시 43분)
    잠시후 문자가 왔습니다... 사건접수가 됐습니다 (12시44분) 순찰차가 출동 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빠르면 5분 늦어도 10분이면 오겠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ㅠㅠ (그때까지도 남편은 아주머니를 폭행중)
    혹시나 순찰차가 집을 잘 못찾을까봐... 아파트 앞 도로까지 나갔습니다..(아주머니 한대라도 덜 맞게할려고...ㅠㅠ)
    12:55분....10분이 지났는데도 순찰차가 안옵니다... 다시 112에 전화했습니다.. 상대편왈! 순찰차가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네..알겠습니다! 전화끊고 잠시후 파출소에서 전화가 옵니다.... 금방 도착 할꺼라고... (이때까지도 맞고 있는중)
    또 10분이란 시간이 흐르고...또 10분이 흐르고... 다시 전화하기도 그렇구해서 집에 들어와서 왔습니다...
    결국 경찰? 순찰차? 안 왔습니다....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아주머니도 잠잠하더군요... 저 생각으론 맞다가 기절한것 같은데..ㅠㅠ

    최초 폭행시점(경찰에 신고시점)부터 약 30분 가량을 아주머니가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렇다고 조용히 싸운것도 아니고 동네사람이 다 들을정도로... 신고자는 저 혼자같더군요...ㅠㅠ
    저가 알기로는 경찰은 신고 접수가돼면...거짓이던 진실이던 출동해야 하는것 아닌까요?
    글구.. 도로막히는 시간도 아니고 한방중에 30분이 넘도록 안오는 이유는 뭘까요? (결국 안왔음)
    아무리 경찰이 바쁘고... 할일이 많아도 (분명 신고할때 저러다 아주머니 죽을것 같다고 신고했음)
    부부싸움이란 이유로 출동 안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렇다고 집안에서 싸운것도 아니고 빌라 마당인데..

    저번 뉴스에서 본거로는 가정폭력도 경찰이 개입할수있고 연행할수 있다고 본거 같은데...
    도대체 출동도 하지도 않고...왜? 신고자를 기만하는걸까요? 물론 모든 경찰이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저러다 아주머니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신고를 무시한 경찰은 죄가 없는걸까요?

    집에들어와서 이런생각 저런 생각에 애끗은 담배만 태우다 4시에 잠 들었네요...그 덕에 지각까지..ㅠㅠ
    괜히 저혼자 야밤에 뻘짓한것같아...속상하네여...
    담부터...남에 일에 신경끄고 살아야 하는지... ㅠㅠ 그냥 어디 넉두리할때도 없고... 점심시간이라
    끄적여 봤습니다...

    ps: 그 남편 얼굴좀 보고싶은데... 나무에 가려 얼굴을 못봤네여... 길거리에서 만나면 뒤통수라도 한대 후려갈겨주고싶은데...
    이러면... 경찰에 잡혀가겠죠^^

    대구동생 11-06-28 14:35
    묵호사랑님야심한밤에고생하셨습니다.도를넘어 폭행까지 하는 인간은 벌을받아야 마땅합니다.
    자고로 남자는 마누라만큼은 때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참 *****인간이네..
    예전에 차량테러범이 상습적으로 차를 긁어서 112신고하니 5분만에 도착하던데 참 의아합니다.
    아주머니 참 힘들게 사네요~ 저런인간은 늙어서도 지버릇고치기 힘들것같네요~ 신고하시고
    쫌가셔서 말리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아주머니 걱정됩니다. 가정폭력신고하는데도
    따로 있을것 같은데요~ 꼭 처벌받았으면 하는생각입니다.
    좌뗏장우부들 11-06-28 15:27
    아이구...한밤에 아주머니 맞는것 상상하시며 순찰차 기다리시느라..애터지셨겠네요...
    잠못 주무시고 지각까지..ㅎㅎ
    저희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었었는데 출동한 경찰도 웬만하면 부부싸움에는 참견 안하려 하더군요...
    체리쥬빌레 11-06-28 15:28
    사거리에서 꼬리물기가 심할때 112에 신고하면..
    교통정리해주시는 분도 빨리 나오던데....
    묵호형님.. 낚이셨군요..^^;;

    지난 번엔.. 백로(?)로 구해주시고.. 요즘 좋은 일 많이 하시네요..ㅎㅎㅎㅎ
    복 많이 받으시고... 주말에 저와 동출을 추천합니다!!ㅎㅎ
    두라미 11-06-28 16:39
    늦은 시간에 고생 많이 하셨군요...
    몸고생..맘고생....

    오지 않은 경찰들은....
    어케 생겨먹은건지??

    신고한 사람이 있으면
    늦게라도 와 봐야 되는건 아닌지??

    암튼..고생하셨습니다..
    오기 11-06-28 17:27
    저도 마누라가 대낮에 술취한놈한태 폭행을 당해 경찰 신고했더니
    서로 합의하라고 배짱팅기면 안오던대요 ...
    묵호사랑 11-06-28 17:35
    대구동생님.... 저라고 안 말리고싶었겠습니까...ㅠㅠ
    저가 괜히 혼자 나서면 아주머니 입장만 더 곤란해 질것 같아서...(아직 미혼입니다)
    옆에 결혼해서 와이프라도 있으면 당장 뛰어가 말렸겠지요...
    저가 하고픈말은 ....때리는 남편도 밉지만... 출동도 안하고 출동했다고 거짓말하는
    경찰이 야속해서...기만당한것 같아서 ...그래서 더욱 화가 납니다...ㅠㅠ
    오륙도 11-06-28 19:09
    아!!!!
    그지역 경찰청 홈피에 문자메세지 내용과 시간을
    올리시고 항의하시면 묵호사랑님주위 파출소에서 출동 보고서 일지가 남아있을테니
    항의전화하세요.
    저도 처가집이 강원도 동해 묵호라서 .................
    찌사람 11-06-28 22:40
    경찰들도 부부싸움에 왠만해선 끼어 들기 하지 않으려 합니다.

    남자들 하는 말 "왜 남 부부싸움에 끼어 드냐"라구 합니다..

    결론도 내리지도 못하고 해서 경찰들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진짜 누구 하나 죽으면 그 때가서 말만 잘하는 경찰들입니다.
    이오빠거칠어 11-06-29 03:15
    아는 놈이 경찰이라 들은 소리 적습니다,,

    부부 싸움은 사건 우선 순이에서,,제일 낮은 단계 라더군요,,
    아미고 11-06-29 13:04
    헬~~로우.
    옆집에 여자가 폭행 당하고 있시유.
    신고하고 3분도 지나지 않아서 경찰두분 오신다
    그것도 쌍권총 차고...........
    숫컷.
    열중쉬엿에 황금팔지 볼만하다.
    어린아이 ,여자 ,노인분 천국
    태평양 건너 이야그 이다.
    SSANGMA 11-06-29 20:48
    윗내용 그대로 복사하셔서 경찰청홈페이지 올리시면 해당서에 조치갑니다 그대로 올리세요 부부싸움이던 남에 가정사던 사람이 맞아죽는다는데 안오는 건 좀 아니다 싶네요
    농갈라묵자 11-06-30 13:55
    경찰청, 검찰청, 대통령 직속 민원 등 관련된 곳에 전부 올려서 월급을 못 받게 하던지 경찰의 임무가 뭔지 다시 가르치던지 해야 되지 않을까요?
    月下 11-06-30 16:17
    좋은일 하신건데 보람(?)이 없어서 속상하시겠네요

    쉬 납득이 가질 않네요

    워낙 일반적인 부부싸움에도 신고 들어가는 사례가 많은지라

    양치기소년 쯤으로 생각한건지는 모르지만

    재차 전화를 했으면 정확한 답변과 조치를 취함이 맞을듯 한데..

    가끔식은 그 결과로 정말 참혹한 일도 일어나던데

    그 아주머니가 별일 없기만을..

    애쓰셨어요~
    강사랑 11-07-05 03:04
    여자도 문제있군요,
    늘씬하게맞아도
    남편말듣고 집으로안들어가고,
    그러니 바람 필밖에..ㅊㅊ
    붕어못본지3년 11-07-05 20:05
    저랑 비슷한 경험 하셨군요..~

    저도 옆집부부싸움 실감나게 본적이 있습니다..~ 서에 전화해서 이러다 여자 맞아죽겠다고 빨리오라고 했지요..

    근데..몇십분이 지나서야 왔더군요..그전에 보다못한 제가 싸움말려서 여자분 업고 근처있는병원에 데려다준적이 있네요..
    부들과땟장사이 11-07-07 18:17
    112신고하니 칼같이 오던데요...민원을 넣어서 혼내야 되지싶네요..그러다 진짜 죽기라도 했다면 그 경관들은 모가지감인데..
    조선붕어 11-08-03 14:32
    민중의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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