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들 말로는 중간에 똥그라미 위치가 달라
전범기가 아니라는데 나에겐 피냄새로 기득한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달고서 우리땅 부산에 해군작전기지에 기어들어와
왜놈들은 희희낙락하며 부산 관광도 즐겼다하는데
비굴한 웃음으로 미래를 바라본다는 빛좋은 개살구를 남발하더니
칠팔십년만에 왜구의 군선 하마기리함이 전범기를 달고서 우리땅에 들어오니
옜날 부산성 정발장군, 동래성 동래부사 송상현 장군 그외 무수한 선열들의
통곡소리가 귓가에 들리는듯하다
오늘 일과후엔 조용히 술한잔 받쳐들고 옥상에 올라 선열들께 술한잔
올려 드리고 나도 한잔 해야겠다
그때는 왜 말이 업다가 지금에 와서 이러실까
그때는 숨기느라 전전긍긍 하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