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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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기] 극강의 초연질대 세류경조 45 사용기 (연질대란)

    일산토백이 / 2022-12-26 15:13 / Hit : 9285 본문+댓글추천 : 11

    안녕하세요 일산에 거주하는 일산토백이라 하옵니다.

     

    어릴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낚시터를 다니며, 원다매니아이신 아버지께 낚시를 배워 원다 손맛을 좋아합니다.

    비록 원다가 지금 IMF 이후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거 어려 베스트셀러대를 많이 출시했죠

     

    이 중 원다의 계류대인 세류경조는 극강의 손맛대로 알려져있으며 , 어릴적 56을 사용하시던 아버지 지인분께서

    나중에 크면 물려주신다기에 옆에서만 봐왔고 실제 물려주셨으나, 첫출조때 어떤 호랑말코같은 놈이 훔쳐가버려 기억속에 희미해질쯤, 좋은 기회를 얻어 39, 45를 품에 안았습니다.

     

    이 중 39는 원다 측에서 세류경조 재생산 계획에 샘플 비교를 위한 요청으로 기꺼이 맡겨드렸고,

    45를 통해 여러 손맛을 봤습니다.

     

    다만, 저도 아직 30대중반이지만 저보다 어린 조사님들은 요즘 경질대 / 경량화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어 

    연질대만의 매력을 좀 써볼까 합니다.

     

    저만의 낚시지식을 씀으로 여러 선배님들의 생각과 다를수있으며 참고 정도로만 하시면 될듯합니다.

     

    1. 연질대  / 경질대 

      사실 지금 기술력으로는 경량화 / 경질화 가 대세인것은 맞습니다. 예전엔 월척 한수를 하더라도 온조사님들에게 찬사와 부러움을 받았고, 하늘의 뜻이 있어야 4짜를 만난다고 했었지요.

     

     이처럼 예전에는 연질대 / 3대 편성이 트렌드 였다면 지금은 좀더 깊은 수심 , 먼수심을 공략하게 되며 많은 월척과 4짜가 낚이기 시작하며 장대 / 경량화 / 경질화 가 트렌드 되었다 봅니다.

    이 부분에서 무겁고 , 낭창거려 앞치기 및 랜딩 컨트롤에 상당한 테크닉이 요해지며 연질대는 자연지에서 점점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단 너무 강한 허리힘에 오히려 대물을 걸었을때 쉽게 부러질수 있는 경질대 특성상 더 짱짱하고 튼튼한 낚시대를 요하고 장비값은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 봅니다.

     

    경질대만의 매력이 있으며 , 연질대 또한 비록 무겁더라도 특유의 질김과 쭈욱 늘어지는 긴장감 은 충분히 매력있는 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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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연질대 세류경조

        이 계류대는 원다 올드팬들 사이에 없어서 못구하는 초연질대 낚시대로 현역으로 가지고 계시는 매니아분도 적은 걸로 압니다.

       다만, 조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조사들 사이에선 생소한 대로 인식될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8치급 중국붕어를 걸어도 제압이 힘들정도 통통튀는 대 사이로 전해지는 붕어의 몸짓느낌은 젊은 조사분들에겐 당황스러울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야! 왜 제압이 안돼!" ㅎㅎ..

    하지만 그 매력을 알고 익숙해지면 왜 매니아들이 연질대를 선호하는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할거라 자신합니다.

     

    세류경조는 일반 낚시대에서 쓰는 칸수를 쓰지 않습니다. 45는 말그대로 4.5m 를 뜻하며 이는 칸수로 환산시 2.5칸이 됩니다.

    39 = 약 2.1칸

    45 = 약 2.5칸

    56 = 약 3.0칸

    63 = 약 3.3칸 

    세류경조의 초릿대는 매우 얇으며 초릿대를 휘어 한바퀴 반을 돌려도 부러지지 않습니다. (물론 과도하게 힘을 주면 부러집니다)

    이는 실제 붕어를 걸었을때 쭈욱 늘어지며 당찬 울림을 내주며 아, 이러다 부러지는거 아닐까? 하는 긴장감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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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원 낚시터 손맛터 - 8월 중순 / 주종 향붕어)

     

    세류경조를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 맘만 먹으면 제압을 할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현재 손맛터나 잡이터 트렌드인 쌍포에는 크게 추천할 수 없습니다. 랜딩에는 꽤 고도의 숙련을 요구하며 자칫하면 옆조사님 대에 피해를 줄수 있으니까요

    단 경질대보다 더 강하게 챔질할 수 있으며 , 좀 더 대를 높게 들면 제압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는 최근 잡이터와 손맛터에 들어가는 향붕어를 대상으로 했으며, 허리급 이상이 아닌이상 제압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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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수리지 낚시터 잡이터 - 9월 중순 / 주종 향붕어)

     

    많은 조사님들이 좋은 평가를 주시는 제수리지에서도 세류경조를 테스트했습니다.

    깊은 수심에서 월척이상 향붕어가 내는 힘은 어마무시했으며 일반적인 당겨치기로 할시 초릿대를 들수 없을정도로 강하게 당깁니다.

    이처럼, 점점 향붕어로 바뀌는 낚시터 트렌드에 연질대들은 설자리 없는게 아니냐, 하시는데 변화되는 만큼 기법을 바꾸시든 랜딩을 바꾸시면 쉽게 극복가능하고 연질대가 주는 충분한 손맛은 경험하실수 있으리라 봅니다.

    보시면, 세류경조는 약 6:4 에서 4:6사이로 휨새를 보여줍니다. 그 이상은 줄이 먼저 터지더라구요...ㅎㅎ (세미 1.5호줄)

     

    물론, 잉어나 향어가 걸리면 차라리 낚시대를 놓고 싶을정도로 어마무시하게 힘드니, 잡탕보다는 붕어전용터에서 쓰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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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며 - 

    붕어낚시에서 정답은 없고 ,  그날 그날 다른 매력이 존재합니다. 

    요즘 트렌드인 쌍포 / 마릿수 낚시에 연질대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익숙한 분들도 어려우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온전히 취하는 손맛은 사람마다 각기 다릅니다.

    많이 잡는 손맛의 재미도 있지만, 재대로 된 찌올림에 재대로 된 챔질로 재대로된 손맛을 보시는 것도 나름의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세류경조를 조구사에선 재생산을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전쟁통 과 세계적 경기침체로 어려울텐데도 자사제품을 이용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트렌드도 아니며, 예전 제품을 온전한 모습으로 재생산하는건 조구사 입장에서도 상당히 도박일듯 합니다.

    그만큼 많은 원다매니아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원다 매니아로써 과거 3대 명가로 낚시계를 주름잡던 조구사의 명성을 다시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처핸섬 22-12-26 20:54
    10년넘게 못구한..
    세류경조..
    리뉴얼 되서 나오면 구해봐야죠.
    부럽습니다ㅜㅜ
    서라이징 22-12-26 21:13
    원형대로 보태지도 빼지도 않은 모습으로 생산되길
    바래봅니다^^
    장대일침 22-12-26 23:00
    새제품 기대 됩니다.
    쫌사 22-12-27 01:04
    기대합니다.
    기다림에처절함 22-12-27 01:32
    초보 조사님들은 양어장 에서 민폐 끼치기 딱 좋은 낚시대 입니다
    땅콩빵 22-12-27 11:16
    예약 판매로 진행 한다고 들었는데요.
    언제쯤 구매가 가능 할까요?
    일산토백이 22-12-27 11:30
    땅콩빵 // 지금은 비시즌기이고, 샘플과 제 제품 비교하고 현장 테스트해봐야 한다 들었습니다.
    3월부터 시재기 검증하고 4월에 현장테스트까지 해본다 감안하면 빠르면 5월쯤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세류경조의 생산공법이 지금 가능한 공장이 몇 없어서 너무 비싸 단가조정중이라 전달받았습니다.
    불꽃나무 22-12-27 12:31
    많이 기대됩니다.
    자유46299 22-12-27 13:09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세류경조 45,56 무게 제원이 얼마인가요?
    4짜혹부리 22-12-27 20:59
    저도 딱 2대만 구해서 짬낚 손맛대로 씈까합니다
    토종 잔챙이 잡을때 찌맛보고 재미있을듯요
    일산토백이 22-12-28 09:43
    자유46299 // 저도 단종 이후 어렵게 품에 안아 정확한 제원은 모르겠습니다만, 45 같은 경우 일반적 24칸 무게정도 무게입니다. 접은길이가 짧은편이라 처음엔 다루기 좀 어려울수 있습니다.

    4짜혹부리 // 저도 재생산시 56 63 딱 두대 구비해서 쌍포되는지 해보려합니다 ㅎㅎ 지금은 수릿대도 구할수 없으니 애지중지 짬낚 개념으로 손맛 즐깁니다.
    희야 22-12-28 13:56
    저도 45대를 보유하고 있어 가끔 물 낚시로 피래미 또는 송어 대낚용으로 사용 중에 있습니다...정말 잘 만들어진 낚시대이죠 ^^...요즘 경질대에 비하면 제압은 좀 버겹다지만 무게가 가볍고 두께도 얇으며, 휨새는 가히 예술이죠,..재생산되면 39나 56대를 꼭 구입할 겁니다 ^^
    4짜혹부리 22-12-28 16:16
    바톤대가 얇다니 세류경조 더 땡기긴 하네요
    찌뽕중독 22-12-28 16:26
    노파심이지만 괜히 요즘 감성 묻히지 말고 구형과 100% 동일하게 복원되면 좋겠네요.
    redalert 22-12-29 07:30
    30대 후반 연질대 만 쓰는 12년차 조사 입니다.

    주위에 제또래 민물꾼도, 나아가 연질대 위주 조사도 잘 보기 어려운데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애초에 밤생이 수집해서 쓰고 있고 조금씩 수파리미트 수집중인데 테붕도/세류경조도 익히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이미 수파 한세트가 있어 쉽게 손을 못내미네요

    덕분에 좋은정보 감사하며 재출시되면 저도 두어대 구매 해보겠습니다
    어인魚人 22-12-29 14:43
    오호 재생산이 된다는 소식이군요!!
    임자 22-12-30 01:08
    출시 되기를 많이 기대 하고 있습니다,
    일산토백이 23-01-06 15:33
    redalert // 반갑습니다 조사님 ^^ 저도 연질대쓰시는 분들은 만나기 어려운데 정말 반갑습니다.
    밤생이 크...밤생이도 어마무시한 손맛을 가지고 있지요 ㅎㅎ
    저희 사촌형께서 밤생이를 주로 쓰십니다.

    네, 세류경조는 계류대 로 일본 계류대 라인업과 비슷하다 보시면 될듯합니다.
    그래서 외대에 쓰기 좋고, 쌍포로는 아직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추천은 어려울듯 하네요 .
    아자개 23-01-12 22:31
    만나볼려고 구미 대구 수소문해도 없더군요..덴카라 낚시처럼 털바늘 피라미낚시하면 ....최고라 하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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