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방에 간혹 올라오는 수향경조에 대한 평이 제가 느낀 것과는 다른 내용들이 있어 실제 사용한 사람 입장에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일전에 대 선택시에 저 또한 이곳 포럼방에서 많은 정보들을 얻고 이러한 것들이 대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었기에
후에 또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조사님께 작은 조언이 되기를 바랍니다.
1.서
제가 보유중인 칸수는 17 21 25 29 32 36 40 44 이렇게 사잇칸없이 기본칸으로 2세트씩, 32칸은 4대로 총18대 그리고 수향경조 받침대 2절 2, 3절 6, 4절 5 13대 입니다. 제 경우 전천후로 사용합니다 주로 대물 다대편성에 사용하는데 옥내림에도 괜찮고 양어장 떡밥낚시에도 괜찮습니다. 비교에 객관성을 더하기 위해 제가 현재 같이 사용중인, 혹은 일전에 사용했던 대들 가운데 송원의 독야, 동와의 수보, 천류의 설화수 골드, 은성의 그랜드 수향, NT수향, 명파경조와의 차이점도 언급하려 합니다.
2.수향경조의 특성
32대 기준 표기상 121g , 그러나 경질대 특성상 장대로 갈수록 앞쏠림 있습니다. 더군다나 바톤대가 가는 편이라 더더욱... 17~44까지 사잇칸 포함 15대 출시되어 있습니다. 은성대 가운데에서는 가장 경질급에 속하는 건 맞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명파경조와 거의 유사하거나 조금 더 경질인 정도로 느껴집니다. GT수향도 많이들 언급하시던데 전 사용을 안해봐서 패스! NT수향이 더 경질이라고 하는분 계시던데 수경이 NT보다는 훨씬 더 경질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은성대들 가운데라는 것이지 타 조구사들 경질대에 비하면 경질성이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여기서 어떤분들은 작대기다, 어떤분들은 중경질이다 평이 많이 갈리시더군요. 추측컨대 은성대만 쓰신분들은 작대기, 타 조구사의 대와 병용해 보신분들은 낭창댄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1) 장점
우선 은성대들 특성상 도장상태는 타 조구사들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기포에도 확실히 강한 편이고 기스나 흠집이 가더라도 크게 표시가 안납니다. 미적 관점에서야 개인적 취향의 문제이니 차치하고서라도 상태면에서는 기포나 기스에는 강합니다. 단 어디까지나 타 조구사에 비해서...
강도도 경질대치고는 생각외로 튼튼합니다. 양어장에서 중국붕어 하룻밤 수십마리를 낚아내 보기도 했고, 잉어 향어터 등지에서도 몇번 사용해 보았으나 생각외로 25칸 21칸 등 짧은대도 잘 버텨줍니다. 단, 저의 경우 경질대다 보니 아무래도 한줌 불안감은 지울 수 없고, 또 29 32칸 사용이 너무 잦아 양어장 전용대로 그랜드수향을 따로 구매하였습니다. 손맛이 살짝 아쉬운 것도 이유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경질대이다보니 은성대들 가운데에서는 투척이 좀 용이한 편이긴 합니다. 제 경우는 36대부터 원줄을 바톤대에서 20cm정도 짧게 매어 사용합니다.
무게감도 비슷한 가격대인 그랜드, 설화수골드 보다는 가볍습니다. 엔티수향보다는 훨씬 가볍습니다. 은성대들 가운데 다대편성시에는 제일 낫습니다. 경질대라 제압이 빠릅니다. 다대편성시 원줄끼리 얽히면 골치가 좀 아프지요...
2) 단점
일단 수향경조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취급점에서도 다수 칸수가 품절인 상태인지 오래이고, 사잇칸 구하기는 중고장터에서도 쉽지 않습니다. 더불어 임시품절 딱지를 달고 있긴 한데 언제 재생산 된다는 말도 없고 어째 단종 비스무리한 분위기로 가는 것이 안타깝기는 한데 아직까지 수릿대 수급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중고거래도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고...
취급점은 여러분들이 알고계시는 박# 한군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박# OEM제품 아니고 은성사 정품 맞습니다. 그쪽에서 다량 매입을 하였는지 어쨋는지는 모르지만...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만 취급점은 제법 되고 심지어 동네 낚시가게에 가도 드물게 찾아볼 수는 있습니다만 가격이 박#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비쌉니다.
또 제원상 길이보다 짧습니다. 이건 뭐 조구사들 공통인가요? 어쨋거나 동 칸수의 그랜드수향, 수보, 설화수골드보다도 5cm가량 짧습니다. 대신 동 칸수의 경우 길이차는 거의 일정합니다.
그리고 케이스, 정말 가격에 비해서는 허접하기 그지 없습니다. 요즘 은성대들 케이스는 개선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수경은.. 그래서 저는 타사 낚싯대의 케이스를 사용합니다. 기존 수향경조의 케이스에 비해 품이 넓고 칸수표시가 되어있으며 망사통풍구가 있으며 줄걸이가 2개라 하나에 카본, 하나에 모노를 매어두고 옥내림, 떡밥, 대물을 바꾸어가며 사용합니다.
경질대다 보니 제압이 손쉬운 반면 손맛은 좀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은성의 중경질대들에 비하면 발란스도 좀... 앞쏠림도 좀... 편심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은성사 제품들 공통속성으로 수릿대 값 비쌉니다 ㅎㅎ...
또 저는 깔맞춤상 동 받침대로 통일하였는데 솔직히 수향경조 받침대 가격대에 비해서 그정도 기능을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요즘 타 조구사들 받침대 잘 만들던데.. 개인적으로 나무주걱은 용도를 모르겠고, 장대거치시 배붙음도 심합니다. 저의 경우 받침대는 줌주걱으로 튜닝해서 사용합니다. 17~21 2절, 25~36 3절 40~ 4절 쓰면 대체로 맞습니다. 물론 받침틀 사용시 3절로도 전 칸수 거치 됩니다.
3. 타 제품들과의 비교
1)vs NT수향, 그랜드수향, 명파경조
가격 : 명파경조 > 수향경조 > 그랜드수향 > NT수향
경질성/투척/제압 : 수향경조=명파경조 > NT수향 > 그랜드수향
도장상태 : 수향경조=그랜드수향 > NT수향 > 명파경조 (개인적으로 증착도장 진짜 별로더군요...명파경조를 바꾼 제일 큰 이유인듯합니다.)
뽀대 - 사견 : 명파경조 > 그랜드수향 > 수향경조 > NT수향
손맛 : 그랜드수향 > 명파경조 = 수향경조 > NT수향
강도/질김 : 그랜드수향 > 명파경조 = 수향경조 > NT수향
무게감 - 무게순 : NT수향 > 그랜드수향 > 수향경조 > 명파경조
밸런스 - 좋은 순 : 그랜드수향 > 명파경조 = 수향경조 > NT수향
3)vs 동와 수보
가격 : 수향경조가 비쌉니다.
경질성/투척/제압 : 수향경조 > 수보
도장상태 : 수향경조 > 수보
뽀대 - 사견 : 수향경조 > 수보
손맛 : 수향경조 < 수보 <br/>강도/질김 : 수향경조 < 수보 <br/>편심 : 수보 편심 좀 심합니다.
무게감 : 거의 비슷한데 수보가 약간 더 가벼운 느낌
밸런스 : 수보가 밸런스는 좋습니다.
3)vs 송원 독야 1
가격 : 수향경조가 비쌉니다.
경질성/투척/제압 : 수향경조 > 독야
도장상태 : 수향경조 > 독야
뽀대 - 사견 : 수향경조 > 독야
손맛 : 수향경조 < 독야 <br/>강도/질김 : 수향경조 < 독야 <br/>무게감 : 독야가 더 무겁습니다.
밸런스 : 밸런스도 수향경조가 낫습니다.
3)vs 천류 설화수 골드
가격 : 설화수골드가 더 비쌉니다.
경질성/투척/제압 : 수향경조 > 설화수골드
도장상태 : 수향경조 > 설화수골드
뽀대 - 사견 : 수향경조 < 설화수골드 <br/>손맛 : 수향경조 < 설화수골드 <br/>강도/질김 : 수향경조 < 설화수골드 <br/>무게감 : 수향경조가 더 가볍습니다.
밸런스 : 밸런스는 설화수골드 승
4. 결
개인적으로 수향경조의 장점들이 29칸 이하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제가 대 구성을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하면
저는 17~ 29까지는 그랜드/NT로, 32~44까지는 수경으로 맞출 것 같습니다. 받침대도 수경받침대는 패스하고 적당히 어울리는 타사 제품으로 알아봅니다. 은성이 단가가 안맞는지 생산성이 없다고 판단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수경 재생산을 언제할지는 참 고민거리긴 합니다... 수릿대 수급에는 아직 크게 무리는 없는 듯 하구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