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

    · 은성사http://www.silstar.co.kr/ 낚싯대 사용자 정보광장 입니다.

    [사용기] 수파를 약 4년넘게 사용하며...

    SupaFlex水波 / 2017-03-06 10:54 / Hit : 8183 본문+댓글추천 : 0

    우선 항상 느끼는 것 이지만 여러회원님들께서 보시는 글 이거니와 어쩌면 이 글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에 글을 쓸때 상당히 조심스러운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인터넷공간이라는 것이 글로 표현하는 것이라...^^;;

    이제 수파를 구입한지 4년이 조금 넘어 가는 듯 합니다.
    사실 사용기라고 하는 것이 1회사용후에 느낀점을 적을 수도 있는 것이고 길게는 10년을 써보고 느끼는 것을 적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제 4년넘게 사용했다기보다는 4년넘게 보유했고, 실제로 사용한 기간은 2~3년정도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중간에 휴식기가 있어서요^^)




    jo_008_09595192.jpg
    제가 보유한 칸수는 사진과 같습니다. (하나씩 적기 귀찮아서 사진 투척합니다. 구경하세요.)


    1. 앞치기
    앞치기는 왠만한 수준이 아니면 좀 힘든건 사실입니다.
    저도 앞치기로는 예전 수초낚시할때 수초구멍에 감으로도 넣는 정도였는데 솔직히 아직도 적응중이라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일화로...제가 앞치기를 여러번하니 한 조사님께서 젊은 양반이 앞치기를 잘 못배웠구만...하더니 직접한번 알려준다고 저보고 낚시대를 달라고해서 36대를 줬더니...항복하셨습니다. ㅎㅎㅎ;;길게은 안적겠습니다.)
    어떠한 장비든 나의 것처럼 사용을 하고, 내가 적응을 해야 고수가 아니겠습니까??...저는 고수로 가기위해 아직도 노력중....인 듯 합니다^^
    허나 적정한 원줄과 채비셋팅으로 얼마든지 극복가능한 정도이며, 이 낚시대는 앞치기 불가다..라는 정도는 아닙니다.

    저의 채비는...원줄길이는 약 40cm~45cm정도짧게 셋팅했으며, 목줄은 옥내림 쌍바늘 25-35입니다. 푼수는 8푼~14푼까지 고르게 사용합니다.
    목줄이 길어서 그런지 앞치기가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40대까지는 뭐 아주 잘된다는것 까지는 솔직히 무리고요, 나름 원하는 곳에 날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44대도 원하면 날리지만 무리가 오는것 같아서 44대부터 스윙으로 날립니다.
    47대는 솔직히 원줄을 70~80cm로 줄이지 않는한 불가능이라고 판단됩니다. 51대는 뭐....^^;;(이제 2번사용해봐서...)
    47대는 13푼정도인데 스윙으로 원하는곳에 잘 들어가는데 51대는 이제 2번써서 그런지 14푼인데도 원하는 곳에 날리기 쉽지 않습니다. ㅎㅎㅎ

    2. 낭창되는 느낌...
    우선 은성 경질대 NT수향처럼 묵직함과 약간의 빳빳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연들연들한 느낌입니다. ( 참고로 nt수향으론 줄길이 약 30~40cm정도 짧게하고 36대정도는 앉아서 앞치기 날리곤 했었구요. )
    이 연들연들한 느낌이 저는 참으로 좋습니다.
    나름 휨세를 좀 오버해서 가지고 가도 잘 부러지지 않을 것 같고, 실제로 아직까지 낚시대가 부러져 본적은 없습니다.

    3. 무게감...
    nt쓰다가 수파들 드는순간 와~가볍다...이랬는데 지금은 그냥 수파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습니다.
    무게감은 사람이 적응을 하면 그 순간부터 약간의 의미는 없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유는 겨울척이나 저수온기때 40대이상의 긴대만 몇개월을 쓰다가 4월~5월부터 36대 32대를 들면 정말 장난같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저수온기때 47대 44대를 펴면 엄청 무겁다가 몇회 출조를 하면 또 나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손잡이대가 굵어서 그런지 발란스는 나름 좋다는 생각입니다.(36대가 발란스는 젤 좋은듯...)
    앞쏠림 글쎄요...저는 솔직히 앞쏠림은 크게 없다고 봅니다.

    5. 제압력
    이 제압력이라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는데요.
    앞치기만 했을 때는 붕어 월척만 걸어도...생각하기에는
    와~~옆낚시대 다 걸고 잘못하면 하루낚시 망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제압은 나름 잘 됩니다.
    음...다이나믹하다고 해야 할까요?
    내가 조금 방심하면 옆으로 막 도망가고 줄이 핑핑대고요. 그렇다고 제압이 안되는것도 아니고, 낚시대의 휨세가 어느정도 잡히면 그담부터는 고기의 움직임이 느껴지면서 더이상 막 끌려다니지를 않습니다.
    나름 한 낚시대를 좀 사용하다보면, 느껴지는 감같은것인데 내가 처음 걸었을때 느껴지는 감으로 1차 고기의 사이즈가 느껴지면 바로 2차적으로 랜딩을 이어가고 고기의 힘에따라 3차랜딩(일어서던지 아니면 좀더 강제집행쪽...)으로 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진한 손맛을 보고 싶다면 천천히 고기의 움직임을 느끼며 랜딩하고 좀 빠른 제압을 하겠다면 휨세를 좀 더 빠르게 가지고 가기위해서 빠른 움직임과 동시에 일어나서 랜딩하는 것이지요.
    암튼 수파는 여러손맛을 볼수 있는 것 같아요...(특히 고기가 수면에 떴다가 조금 풀어주면 다시 꾹꾹 쳐박을때 그 느낌이 참으로 좋더군요.ㅎㅎ)

    6. 도장
    처음 구입시 기스가 잘 난다고해서 참으로 고민도하고 그랬습니다..
    결국은 관리하기 나름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그러나 정신병자처럼 관리해도 펴고 접을 때 생기는 미세기는 안보일 수가 없는 도장인 것은 사실입니다.
    신수향과 NT수향은 미세기스가 잘 안보이는 도장이라 보이질 않아서 없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수파는 다 보이기에 더욱 미세기스가 잘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 외에는 관리만 좀 한다면...나름 괜찮을 듯 합니다.
    아직도 새제품과 다름 없습니다. ㅎㅎㅎ

    7. 총평
    수파가 제 인생의 마지막 낚시대입니다.
    수파를 정리하는 날이 제가 이제 낚시라는 취미를 버리는 것이겠지요.
    수파골드@가 요즘 핫한낚시대인데 초기에는 좀 사고싶었으나 지금은 어떠한 낚시대를 봐도 수파를 능가하는...구매욕구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당분간 지름신은 없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장문의 글을 적었으나 필요없는글일수도 있고, 혹은 공감을 얻을수 없는글일수도...예전부터 알고 있던글일수도...있습니다.
    그러니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사용자의 마음가짐이나조력, 스킬, 피지컬에 따라 완전 상이할 수 있음을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

    8. 그 동안 27년정도 낚시를 해오며...(처음으로 낚시대를 잡고 피라미든 붕어든 잉어든 잡기 시작한날로부터...27년입니다. ^^)
    낚시에서 고수라 칭할 수 있음은 조과와 전혀 상관이 없으며, 오롯이 내가 현재 사용하는 장비를 얼마나 능숙능란하게 다룰수 있으며, 조과에 연연하지 않는 굳건한 마인드컨트롤이 가능하며, 옆에서 1톤화물차로 쓰기를 버리고 가더라도 나의 자리...더 나아가 주변청소...나의 쓰레기만은 내가 어떠한 일이 있어서 가지고 간다는 참된 낚시매너와 예절을 얼마나 잘 상기하고, 실천하냐로 하수와 중수...이서 고수...더 나아가 명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낚시는 독조를 한다고해서 혼자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연을 벗삼아 같이 낚시를 하고있는 조사님들과 묵언의 경쟁???묵언의 동출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피해를 최대한 안줄려고 노력하고 그것이 불가할때는 적어도 말 한마디로 양해를 얻는 정도의 기본매너도 꼭 필요한 항목일겁니다.

    이제 곧 봄입니다.
    모든 회원님들 안출하시고, 올해도 건강하고, 만족하는 출조하시길 "SupaFlex水波 "가 항상 바라겠습니다.*^^*

    우야든동 17-03-06 12:54
    40대 까지는 수파플렉스이고 44,47,51대는 슈퍼플렉스 이군요.
    S모그 17-03-06 13:06
    붕어낚시대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이름 '수파'

    요즘 트렌드 때문에
    유연하고, 야들야들한 성격이 마치 싸구려 낚시대들의 대표성격처럼 되는 분위기 입니다만.
    지금도 '수파'같은 낚시대 만들어내라고 해도 어려울 만큼 밸런싱이 거의 완벽(명기)에 가깝지요.
    어처구니 17-03-06 14:15
    수파 초창기부터 지금까지사용하는 일인입니다
    신수향과 수골을 같이 모시고 다니며
    수파는 수초지역에서 되도록 사용을 자제합니다
    예전에 잉어 대물을 걸어서 36 바톤대를 갈갈이 짖이겨본 경험이후론
    수파대는 수초밀집지역이나 잉어대물이 자주출몰하는지역은 피합니다 ..
    제 기억으로 1980년대 후반쯤 구입한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만해도 수파를 노지에서 셑팅하여 낚시하고있으면
    주변낚시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였습니다
    21대~44대까지 쌍포를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절번이생기면 중고대 구입해서 보수합니다 ..
    지금도 36대,32대 각1대가 중환자실에있는데 방치중입니다 ..
    포비짱 17-03-06 16:48
    근데 수파대의 변천사가
    정말 화려하던데
    1세대에서 거의7세대까지
    오면서 초기 제품과
    달라진점이 있나요?
    hub 17-03-06 18:42
    수파는 단점이 없어서 . . . .
    챔질소리는 다이아가 최고가 아닐까
    그냥 생각 합니다
    눈개 17-03-06 19:27
    한시대를 풍미했던대죠..옟추억이 떠오르네요..지금도 보기 좋습니다...황금색
    한방부르스 17-03-07 11:31
    수파 명간이죠....손맛 제압력 어디 하나 모자라는게 없습니다.
    갑천잉어 17-03-07 19:21
    저도 수파의 진가를 느껴보고 싶네요^^
    물그늘 17-03-07 19:49
    좋은 물건 사진으로나마
    구경 잘 했읍니다.
    올 한해도 어복 충만 하시고
    낚시로 인해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밤하늘엔별 17-03-08 04:58
    케브라수향, 신수향, 수파..
    낚시역사의 한 시대를 풍미한 명간들이죠...

    낚시꾼의 장비 욕심이란 끝이 없습니다.
    요즘 많은 낚시꾼들을 보면 본인이 사용하는 낚시대의 성질도 파악하지 못하고, 제대로된 고기 한 번 걸어보지 못한채 팔랑귀에 이리저리 쫓아 다니느라 바쁩니다.

    명간과함께 오래오래 즐낚하십시오~^^
    깨끗해요물티슈 17-03-15 22:36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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