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

    · 은성사http://www.silstar.co.kr/ 낚싯대 사용자 정보광장 입니다.

    [친목,자유게시판] 오늘 케수파 29대로 향어를 걸었었는데요. 케수파는 수파대의 전형적인 느낌이 아닌가요?

    MacGyver / 2019-11-20 15:54 / Hit : 5319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완전초보입문자입니다.

    오늘 오전에 잠깐 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케수파 29대 들이고, 그동안은 자잘한 붕어들만 걸어봐서 솔직히 케수파 느낌을 제대로 느껴보질 못했었는데요.

    오늘 수파난 28대랑 케수파 29대 같이 놓고 한두시간 낚시를 해봤는데..

    저는 막연히 케수파도 이름이 수파니까 수파계열 특유의 부드러운 손맛에 제압은 좀 시간 걸리는 그런 대인줄 알았는데..

    오늘 케수파에 향어가 걸렸는데, 향어 4짜 정도되는 넘이 스윽 딸려오네요?

    이름에 수파는 들어 있는데, 수파스럽지(?) 않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그런데 또 붕어 걸었을 때는 손맛이 수파스러웠(?) 거든요??

    수파난, 수골이랑도 다르고, 신수향2랑도 다르고... 오늘도 사실 몇 수 못 걸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그렇게 뭔가 서로 다른 느낌이 공존하는 거 같은게... 희한하게 마음에 드네요.

    너무 추워지기 전에 한 두번 더 써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선배님들, 원래 케수파가 수파랑은 특성이 많이 다른 대인가요?


    취산 19-11-20 16:23
    수파, 케수파 많이 다르죠
    수파계열에 신수향 마냥 케브라를 감아서 질깁니다.
    수파의 손맛과 신수향의 질긴 허리힘이랄까요
    요즘 나오는 대에 비하면 낭창이지만 신수향보다 경질성이 조금은 우위 이고 손맛또한 좋습니다.
    지금은 다 분양해버리고 다른대로 갈아 탔지만 수초밭에서 허리급까지는 무난히 스키 태웁니다.
    다시 생각나게 하네요 ㅋㅋ
    S모그 19-11-20 16:31
    케수파는 수파에 테이핑이랑 케브라를 더 감아서 보강한 낚시대이고,
    수파 중에는 가장 가격이 쎈 낚시대 중에 하나죠.
    다만 베이스모델인 수파에 비해 가격격차 만큼의 성능 격차가 나오지 않아서
    소비자 층에 크게 어필하지 못한 고급모델 수파입니다.
    외관도 꽤 멋드러지죠.

    이 추가가공으로 인한 낚시대 단가의 대폭 상승에 따른 시장성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카본본체 하드웨어 위에 테이핑이나 케블러를 감는 낚시대는 잘 나오지 않는 편이죠.
    하드락 19-11-20 16:34
    향어가

    그렇게

    기운없이 나오기도 합니다.

    한 두번의 경험으로

    단정하기 보다는

    대상어가 생물이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입질왔어 19-11-20 18:03
    하우스에서 쓰기 좋은 낚시대 입니다
    GOLDMOON 19-11-20 19:20
    하드락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느낌을 말씀하시는 것이니, 잘못된 행동은 아니지만,
    한두번 잡아보고 그낚시대를 평가하시거나 단정지으시면 안됩니다.
    아직 그러시기엔 경험이 너무 부족하십니다^^

    과연 몇번만에 수파와 수향, 또 그 둘이 섞여있는 로드들의 느낌을 표현하실만큼 다뤄보고 잡아보고 느껴보셨는지...

    하드락님 말씀처럼 생물이기에 상황과 각 개체의 특성에 따라 힘없이 나오거나, 크기보다 훨씬 큰 저항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것이지요^^

    아주 감각적이고 아주 주관성과 상대성이 높은 성향들이 공존하는것이 로드 입니다.

    누가 수파는 그렇다더라~
    수향이 더 질기다더라~~
    이런 편견을 바탕에 깔고 느끼신다면,
    나도모르는사이에 그렇게 느껴진다는 착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맥가이버님의
    각 로드에 대한 탐구심과 열정을 높이사고,
    재미있게 즐기시고 배우시는 모습이 너무보기좋아 몇자 적어봅니다.

    낚시라는 취미로인해 더 행복한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MacGyver 19-11-21 06:38
    선배님들 애정어린 답글들 감사드립니다!

    경험이 일천하다보니, 느끼는 것마다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

    대마다 뭔가 느낌이 다른 듯한데, 그게 대가 달라 그런건지 고기마다 성질이 달라 그런건지 - 당연히 둘 다 겠지만요 ^^;; - 출조 나갈 때마다 다른느낌이라 신기합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해질 정도가 되려면 표본이 많아져야 할텐데, 매번 두어시간 잠깐씩 이대 저대 바꿔가며 쓰니 더 헷갈리구요 ㅠㅠ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어떤 제품이건 - 아주 엉터리를 제외하면 - 나름의 장단점이 있고 선택은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낚싯대는 정말 생물을 대상으로 하는 거다 보니 더욱더 평가(?)가 힘드네요.

    어차피 평생취미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한해 두해 경험이 쌓이다 보면 제취향도 확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배님들 조언들 잘 귀담아 듣고, 대에 대한 선입견은 조금 접어 두고 낚시 즐겨보겠습니다.

    하면 할수록 어려우면서 재미있는게 낚시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MacGyver 19-11-21 12:39
    아 그리고, 케브라플렉스 공법과 다이아플렉스 공법에 대해서 은성홈페이지에서 찾아봤는데.
    수파에 카본테이프랑 케브라실 2개로 보강한게 케브라플렉스고, 카본테이프랑 케브라실을 양방향으로 교차해서 보강한게 다이아플렉스네요?
    공법상 아무래도 케브라플렉스가 수파와 다이아플렉스 수향의 중간쯤인 것 같은데...

    수골a 32의 손맛과 신수향2 32의 질김(?)을 적당히 절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맘으로 케수파 32를 주문했습니다.
    32대중에 둘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닐지, 아니면 양쪽의 장점을 다 느낄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36대이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내년 시즌으로 미루고, 올해 마지막으로 케수파 32대 들이는 걸로 마무리 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ㅠ.ㅠ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비싼 대는 구입도 안 했는데, 생각보다 지출이 많이 늘어나서 ㅠ.ㅠ 저의 호기심이 좀 원망스럽네요 ㅠ.ㅠ
    MacGyver 19-11-23 13:52
    경과(?) 보고차 댓글 올립니다.

    케수파 32 어제 수령해서, 어제밤이랑 오늘아침에 아주 잠깐 들러서 던져보고 왔습니다.
    첫느낌은 뭐 나쁘진 않은데, 수골보다는 조금 무게감이 있는 거 같네요?
    고기는 어제 오늘 합쳐서 한시간반동안 한 6마리 붕어만 걸었는데, 수골이랑 손맛은 좀 차이가 나는 거 같습니다 ^^;
    앞치기는 수골a랑 비슷하고, 신수향2보단 좀 못한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었는데요... 잘은 모르겠구요.
    (원줄은 수골a, 신수향2, 케수파 32 모두 똑같이 손잡이대 끝에서 40cm 줄여매두었습니다)

    저는 어떤 물건이건 신제품도 좋아하지만, 한시대를 풍미했던 구시대 명기들도 좋아하는 편인데,
    왠지 갖고 있는 SF수파, 케수파에서 그런 느낌을 받아서, 애용해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오늘 출근시간 늦어서 서둘러 접던 와중에 ㅜㅜ 초릿대 부러뜨렸어요 ㅠ.ㅠ 어흑 만 하루도 안되었는데 ㅠ.ㅠ
    그 직전에 옆조사님 걸은 붕어가 제 낚싯대로 와서 줄이 엉키질 않나...
    돌아오는 길엔 고속도로에서 버스한테 사고도 당하고 -_-; 뭔가 오늘 오전에 안 좋은 일 투성이인데..

    그냥 얼른 잊어버리고 주말 보내야 겠습니다.

    선배님들 안출하시고 대물상면하시는 따뜻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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