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모델임에도 칸수 크기에 따라 초릿대 굵기가 다른지요?
은성대를 써보고싶어 그랜드수향을 구입했는데
낚시대를 닦다가 초릿대 굵기가 달라보이기에 버니어캘리퍼스로 굵기를 측정했더니
2.7칸 ~ 3.2칸의 초릿대는 약 1.1미리 내외
3.4칸~ 4.0칸의 초릿대는 약 0.8미리 내외더라고요.
은성사 제원상에는 끝지름이 동일하게 0.7로 표시돼있던데....
칸수에 따라 초릿대 굵기가 다른 것이 정상인지.
그렇다면 왜 이렇게 굵기 차이를 두는지 궁금합니다.
짧은 지식으로는 대 길이에 맞게 휨새를 조정하기 위함이라고 추측되는데...
정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선배조사님들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품초릿대가 아니거나, 일정길이를 잘라낸게 아닐지. 도장두께와 경사 때문에 0.1mm내외 정도는 굵게 계측될 수는 있죠.
끝 선경(굵기)가 굵어지면 섬세함과 유연성이 급격히 줄고, 뻗뻗하고 무뎌진 느낌이 들죠.
밤낚시 중에 낚시대른 회수할 때
굳이 바늘을 보지 않고도
바늘에 지렁이나 새우 같은 미끼가 그대로 달려있는지 빈바늘인지 알수 있을 정도로 감도가 좋을 수도 있는 반면,
챔질 후에 4~6치짜리급 붕어가 바늘에 걸려 있음에도 물고기가 달려있는 지 아닌도 잘 모를 정도 감도가 무뎌지기도 하죠.
이런 성향은 낚시대 무게감이 급격히 심해지는 장대로 갈수록 더욱 심화되죠.
이런 감도는 짧고 가볍고 초릿대가 가냘픈 낚시대일수록 좋은 편이고, 같은 종류의 낚시대 일지라도 긴대로 갈수록 낚시대 기본 무게감이 커져서 다른 미약한 무게감 등은 느끼기가 힘들어지죠.
낚시대 끝은 음식맛을 보는 혀끝이나 살짝 만져보는 손가락 끝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겁니다. 지향하는 낚시스타일에 따라 중요하기도 하고, 전혀 중요치 않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