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전까지만해도 낚시를 출조하면 보통 5대 정도 2.5-4칸 정도를 핀 것 같습니다. 낚시를 하다가 한두대 더 펴고 싶은 생각에 7단 받침틀을 사서 사용을 했는데 10단 섭다리를 사용하게 되면서 낚시대를 10대까지 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저수지에서 만들어 놓은 좌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받침틀만 이용하는데 7단과 5단을 접합하여 12대를 운용하다가 뭉치를 받침틀에 2개더 집어 넣어서 지금은 14대를 폅니다.
14대를 운용하는데 있어 받침틀 펴고 낚시대 던지는데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짧은대가 4.3칸이고 제일 긴대가 6.0칸인데 14대 중 10-12대 정도가 5칸 이상입니다. 그래서 그러는지 낚시를 시작할 때도 낚시를 마치고 정리할 때도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과거 떡밥 낚시를 할때는 5-7대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낚시터의 환경 변화로 새우와 옥수수 낚시로 전환하면서 낚시대 펴는 댓수가 늘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낚시대를 많이 피면 붕어를 더 잡을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입질이 없고 말뚝인 날은 꽝을 면치 못합니다. 양어장은 집어를 잘 해놓으면 소나기 입질이 들어 오곤 하는데 새우나 옥수수 낚시를 하면서 소나기 입질은 못 본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질이 간혹 들어오더라도 들어 오는 낚시대에서만 주로 들어 오기 때문에 낚시대를 다대 편성하는 것과 조과는 일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다대 편성하다가 잉어가 끌고 다니기라도 하면 줄이 이리저리 엉켜서 낚시를 망치는 경우도 있고 여러개의 캐미를 이리저리 봐야 하기 때문에 입질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다대 편성은 입질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고자 하기도 하지만 자기 만족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입질이 자주 들어 오면 굳이 다대 편성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도 금요일날 출조해서 첫입질을 새벽 3시가 되서야 받았습니다. 떡밥낚시처럼 집어가 되면 금방 또 입질이 들어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꾸 다대 편성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배수기에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장대 비중이 많은데 꽝이면 아무래도
피로도가 더 쌓이지요.
낚시 장거리라 생각하고 오래 즐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