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때 사촌 형들을 따라 갔다가 배우게 된 것이 낚시인데 처음으로 낚시할 때 사용한 낚시대가 대나무 낚시대입니다.
노랑색 천으로 된 케이스에 들어가 있었고 끼워서 낚시를 했는데 무게가 제법 무거웠습니다.
처음에 낚시를 시작할 때는 받침대없이 그냥 들고 했고 지금처럼 찌고무나 바늘의 여유가 없어 소품이 부러지거나 잃어버리면 사
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조르고 졸라 선물로 받게 된 것이 용성의 글라스로드 낚시대 은색 3.0칸이었습니다.
그당시 로얄 글라스로드 낚시대가 제일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다음으로 접한 낚시대가 황토색의 금성낚시대 .
용성낚시대보다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차후에 사용하게 된 낚시대가 은성의 노란색 낚시대입니다.
그 낚시대가 수선대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그렇게도 써보고 싶었던 로얄 낚시대까지 써보게 되었네요.
제가 아는 지인 어르신중에 낚시를 매우 좋아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한참 은성이나 로얄 글라스로드 낚시대에 꽂혀 사용하고 있을
때 그 분은 해동에서 출시된 카본 낚시대를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어 사용을 해 봤는데 그당시에는 거의 신비에 가까울 정도로 가볍고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나서 그 이후에 접한 낚시대가 반카본대인 원다의 수연대
글라스로드대와 해동 낚시대를 계속해서 가지고 있다가 지금부터 한 20여년전에 모두 무료로 분양을 했습니다.
그다음으로 접한 낚시대가 정확하지는 않는데 저렴한 대나무 색상이 들어간 카본 낚시대였습니다.
선우의 청월, 은성의 수궁대를 거쳐 원다의 하이옥수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내 낚시대다운 낚시대를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하이옥수를 접한 것이 90년대 중,후반인데 그당시에는 하이옥수나 보론옥수의 가격도 제법 비싼 편이었습니다.
제가 하이옥수를 접할 당시 낚시점에서 요즘 낚시좀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낚시대가 있다고 사장님께서 보여주신 낚시
대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해마하나 다이아플렉스 신수향과 해마하나 손잡이까지 노랭이 수파대였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이렇게 비싼 낚시대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고가의 낚시대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추억속으로 사라져 버리기는 했지만 글라스로드 낚시대를 사용할 당시만해도 글라스로드 낚시대를 최고의 낚시대로 생각하며 낚
시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씩은 예전에 낚시와 관련된 추억을 떠올리게 될 때 글라스로드 낚시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나곤 합니다.
한면의 역사를 보는듯 합니다 ㅠ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