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곱미리미터당 하중을 받았을때 파괴되지않고,
하중이 제거된 후에도 원래의 형태를 복원할 수 있는 탄성복원력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압축력(응력)에 대한 탄성한계점 정도로 보시면 될듯 합니다.
카본 낚시대 이전에 글라스로드들에 쓰이던 유리섬유들이 대략 7톤 전후 라고 합니다.
카본소재는 1/1000mm 정도의 얇은 실(카본얀)로 구성되어 있고, 이 얀(yarn)들은 그 상태로 사용할 수 없기때문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에폭시를 함침하여 직물처럼 면 소재로 가공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SK카본이나 한국카본 등이 일본에서 카본얀을 수입하여 다양한 용도에 쓰일 수 있게 다양한 두께와 형태의 카본판(원단, 필름)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낚시대 회사들은 보통 이렇게 생산된 각 톤수의 카본원단을 적절히 배합하여 로드를 생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톤수가 높을수록 탄성복원력이 우수한 건 명백한 사실이나,
보통은 에폭시가 함침된 카본원단(프리플레그)을 낚시대 절번 몰드에 말고,
고온의 오븐압축성형을 하는 과정에서 변형이 많이 오게되어 성형 후 비틀림이나 휨이 많이 발생하여 로스율이 높아,
높은 톤수의 원단을 사용할 수록 기술력 또한 매우 많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현재의 하이클레스 로드들의 주재료가 46톤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제가알기론,
30여년전 거의 최초의 올카본대인 신수향이 30톤,
한때 체어맨블루가 최초의 40톤으로 히트를 쳤고,
강포나 운명 등 대부분의 최근 고탄성 대들이 46톤을 사용하며,
현재 가장 높은 톤수인 65톤은 무비대 등 손가락에 꼽는걸로 압니다.
물론 높은톤수의 원단을 사용한다는것 만이 절대적인 성능을 좌우하는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각 절번에 맞는 적절한 설계와 성형기술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소재에서 오는 한계점 또한 분명히 있다는것 또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기존의 기술과 재료를 욹어먹으며,
옷만 바꿔입힌 제품들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조구사들이 아니라,
좀 더 좋은소재와 기술로,
좀더 훌륭한 로드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많은 기술투자로 이를 이루어내는 조구사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카본 톤수가 높다고 반드시 좋은 낚시대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톤수가 높아지면 당연히 대의 탄성이 증가되어 앞치기에 유리하고 어느 정도 제압력도 커지겠지만,
보다 큰 하중이 작용될 경우,예를 들어 대물이나 잉어,향어를 걸었을 때, 또는 수초에 걸려 큰힘을 받게 되었을 때 어이없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는 탄성한계를 넘어서서 그럴 수도 있지만, 탄소 성분이 갖는 고유의 특성(취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탄소는 일반적으로 강도를 높여주기도 하지만 취성을 발생시켜 낚시대가 쉽게 부러지게 하는 황당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제조나 도장 과정에서 가해지는 열은 탄소섬유에 취성을 증가시키며, 제조과정의 품질편차가 커서
불량발생율이 높다면 파손의 위험은 더욱 증가될 것입니다.
흔히 탄소 함유량으로 낚시대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시는 분들이 있고, 조구사에서도 판매전략으로 많이 활용하는 것 같은데, 위에 몇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탄소 함유량이 높아질수록 업체의 제조품질 수준도 걸맞게 높아져있어야 할거라는 노파심에 몇마디 올렸습니다.
46ton/㎠=46,000kg/㎠
건설현장에서 익히 보는 철근의 경우 3000~3500kg/㎠ 3톤에서 3.5톤 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