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무비골드 시제품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약 10분간 물가에서 시연을 해 본봐 있습니다.
그때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어 면밀히 느껴보지 못해, 지난 월요일 좀더 심도깊은 시연을 위해 충주에 다녀왔습니다.
그간 무비SL을 사용하면서 매우 만족 하며 사용하였으나,
낚시꾼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또 다시 반년도 안되 업그레이드를 꿈꿉니다ㅠㅠ
처음 후속작 얘기를 들었을때 솔직히 많이 속상했습니다.
몇대씩 몇대씩 구입하다가, 겨우 풀셋 맞춘지 얼마나 됐다고... 정말 반칙입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 골드 접했을땐, 그냥 SL 사용하고자 마음을 다스렸었습니다.
절제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지난 월화수, 충주 추평지에서 낚시중이신 팀장님께 다녀왔습니다.
2박3일 옆자리에서 낚시하면서 51칸 한대 빌려 체험해 보았습니다.
1. 기본적으로 65톤 카본으로 설계된 부분은 동일하며,
2. 바톤대 92cm 장절 설계 입니다.
3. 따라서 칸수 배치가 51칸(9.13m)이 정칸 이었습니다.
4. 실 무게는 골드 51칸이, SL 52칸 보다 근소하게 가볍다고하나,
5. 실제 캐스팅 시에는 골드가 약간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6. 하지만 골드가 더 묵직하고 짱짱한 탄성이 느껴집니다.
7. 그래서인지 앞치기를 50번씩 해 보았을때 정확도와 피로도에 있어서 골드가 한수 이상 위였습니다.
8. 초리 탄성을 이용해서 앞으로 치는 앞치기가 아닌, 슬며시 앞으로 밀어주는 투척에서, 골드는 뛰어난 탄성 복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9. 반몃에, SL의 벨런스가 워낙 좋아서 인지, 벨런스 에서는 SL이 좀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10. 경쾌하고 예리한 맛 또한 SL의 장점이고,
11. 자체 줄감개가 없는 부분도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12. 제작 또한 세울이 아닌, 본 공장인 "태흥"에서 제작되어, 태흥 로고가 찍혀 있습니다.
13. 설계자 분은 동일한 분이시라 합니다.
14. 도장은 카멜레온 도장으로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7가지 색상을 띕니다.
15. 도장의 강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생활기스는 아예 안생길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경쾌한 전천후 낚시에는 SL,
좀더 악조건의 수초낚시에는 골드가 제 역할을 해낼꺼라 판단되었습니다.
SL에 비해 한단계 진화되어,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매우 만족스러운 로드 임에는 분명하나, SL에 비해 가격이 약 1.4배 정도 비싸므로, 본인 낚시 스타일의 특성에 맞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짜를 잡아보겠다 추평지로 향하였으나, 끝내 입질을 받아내지 못해 손맛과 제압력을 실제로 비교해 보지 못한점이 유감입니다.
조만간 실물 주문 후, 실사와 함께 미비한 부분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길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jo_014_3a83f_073811_53990.jpg](/bbs/data/file/jo_014/jo_014_3a83f_073811_53990.jpg)
추평지 쉽지 않은 곳에서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