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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올려 봅니다.
배스가 많아서 걸었다 하면 대물인 저수지에서는 어떤 미끼를 써도 대물낚시가 됩니다.
거기에 육식어종인 배스를 피하기 위해 새우, 참붕어, 지렁이 같은 생미끼는 쓰질 않고
옥수수, 콩, 떡밥, 글루텐 등의 미끼로 승부하게 되는데요..
제 경우는 그래도 새우를 쓸 때가 가장 조과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새우낚시때와 같이 새우를 쓰게 되면, 바로 잔챙이배스들의 집중포화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죽은 새우를 쓸 경우엔 이야기가 많이 틀려 집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배스의 습성이 있습니다.
1. 배스는 살아있는(움직이는) 물체에 관심을 갖거나 먹는다.
2. 배스의 먹이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은 일출전후, 일몰전후 이다.
3. 죽어있는 물체라도 움직이고 입에 들어가는 크기면 먹이대상이 된다.(루어낚시)
새우가 살아 있어서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잔 다리만 까딱거려도) 배스의 레이더에 포착됩니다.
그러나 죽어서 허옇게 된 새우는 지금까지 배스 입질을 한 번도 받질 못했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채비를 투척해서 새우가 수면에 닿는 순간부터 바닥에 안착된 뒤 5분여가량의 시간동안은
배스의 입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처에 배스가 있다면 죽은새우라도 입질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찌가 옆으로 주우욱 끄는 입질이 들어올 때가 있는데,
이때는 배스가 몰려있을 때라 투척 후 자리잡기까지 찌를 반드시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바닥안착 후 5분여가 지나고 나선 배스의 입질을 받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미끼가 수면에서 바닥에 내려앉는 동안 들어 오는 입질을 루어낚시에선 "폴링바이트" 라고 하며
아주 중요하고 조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순간 입니다.
그만큼 수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체는 배스에게 상당히 많은 관심을 끈다는 뜻이겠죠..
바꿔 말하면 이 순간을 넘기면 죽은 새우는 더 이상 배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붕어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죽어서 변색된 새우의 미끼로서의 효과는 살아있는 새우보다 더욱 뛰어납니다.
굳이 살아있는 새우를 쓰는 이유는 잡어나 잔챙이의 성화를 견뎌내고 살아있는 새우를 한입에 취할 수 있는
큰 붕어를 노리는 것인데요...
잡어와 잔챙이가 없어진 곳에선 새우가 살아 있어봤자 배스가 꼬일 뿐 어떤 면에서도 죽은새우보다
좋은 점이 없습니다.
게다가 먹성이 약해진 늙은 붕어입장에선 죽은새우는 그야말로 영양식입니다.
죽은 새우가 풍기는 비릿한 향도 살아있는 새우의 움직임 못지않게 때론 더욱 더 자극적으로 붕어를 유혹하는 듯 싶습니다.
당연히 배스대물터에서 밤이 깊어지면 새우 쓰시는 분들도 많지만,
간혹 반드시 식물성 미끼만을 써야만 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올려 봅니다.
단, 블루길에겐 씨알도 안 먹힙니다..;;
그리고, 배스 손맛은 정말 좋습니다.
같은 크기면 붕어보다 갑절로 힘을 씁니다..
제가 하도 배스터가 많아져서 어쩔 수 없이 루어낚시도 수년간 하고 있는데요..
루어대로 잡을때는 몰랐는데, 붕어대로 배스 건져보면 손맛 정말 화끈합니다.
루어낚시할때 30짜리 배스 잡으면 잔챙이인데, 대낚으로 30짜리 배스 잡아보면 붕어4짜 이상으로 힘 씁니다.
(낚시대 테스트할때 정말 유용합니다^^;;;)
배스는 무조건 피하면서 대상이 애매모호한 적개심만 키우기보다는,
배스손맛도 즐기고, 생태계에 도움도 되고 해진 뒤엔 의외로 방해없는 새우대물낚시도 즐기고...하면 일석삼조지 싶습니다.^^
보통 밤낚시 위주로 하게 되는게 붕어낚시입니다.
일몰시간이 지나면 죽은새우의 폴링입질도 거의 사라지고,
밤이 깊어지면 살아있는 새우를 써도 될 만큼 배스의 방해가 사라집니다.
오로지 식물성만 써야 한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께서는 죽은새우의 미끼로서의 위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굳이 새우뿐 아니라,
잔챙이나 잡어 걸러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평소 하고싶던 방식으로 쓰고싶은 미끼를 자유롭게 사용해보는것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 경우엔 잡은 배스는 아가미 안쪽에 자리잡은 흰 줄기를 쪽가위로 따서 놓아줍니다.
이렇게 놓아주면 몇시간 안가 과다출혈로 죽게 됩니다.(따는 순간 피가 뚝뚝 떨어집니다;;;)
바깥에서 썩은내 풍길 일도 없고, 귀찮게 뒤처리 해야 할 이유도 없고...
이왕이면 잡은 붕어 약내리는것 보단 식용으로 우수하다는 배스를 요리해서 드시는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
아이스맨설레발 11-08-08 15:4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검단수로에 배스가 많아서 새우를 못써봤는데 이젠 죽은 새우를 좀 구해서 가봐야겠네요
근데 죽은 새우는 어디서 구하남요?
검단수로 근처엔 배스가 많아서 새우구하기 힘들거든요
배스 처형법 효과는 확실한지요? 죽는줄 알았다가 부활하는 일 생기진 않겠죠?
저는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갈대나 부들을 아가미에 꿰어서 물에다 던져볼까합니다.
지나가던 갈매기나 왜가리, 백로 등이 발견하고 먹으라고요..
걔들도 주로 살아있어야 먹더군요..
삘리리 11-08-08 15:56
죽은 새우미끼 한번 꼭 써보겠읍니다
아이스맨설레발님 산새우쓰다 남은 것 냉동실에 보관하시던가
뜨거운 물을 쌀짝 부어준다든가 요즘같은 경운 햇볓에 잠깐 놔두면 다죽지 않을 까요
김삿갓11 11-08-08 16:03
믿음이 가는 글귀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내요!
저같은 경우엔 지렁지로 낚시하는 편입니다!
지렁이로 근처에 있는 배스 2-3마리 정도 잡으면 잠잠해서
그렇게 날을 새곤 합니다!
안잡어 11-08-08 16:12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살아있는 새우보다는 죽은 새우를 선호합니다.
수족관에서 붕어를 키우면서 관찰했는데
살아있는새우 붕어가 쉽게 먹질 못합니다.
죽은 새우는 붕어입장에선 차려진 밥상입니다.
쩌니 11-08-08 16:25
정말 좋은 정보네요..ㅎㅎ 여러 어종을 공부하면 대상어종 공략에 큰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배스를 과다출혈로 물속에서 죽게 놔두면 여름철 높은 수온에서 수질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요??
물론 몇마리 안된다면 큰영향은 없겠지만 그래도..
수풀이나 땅바닥에 버려면 부패하거나 산짐승꼬이게되고... 좋은 방법은 요리?? ㅎㅎ;;
낚시go 11-08-08 16:30
배스 입질은 그래도 재미 삼아 나름 손맛도 있고, 그리 성가실 정도는 아닌데
이넘의 블루기리넘은 도저히 이길 방법을 못찾아서 제가 항복을 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블루길이란 넘은 바늘에 꿸 수 있는 물체라면 뭐든지 다 쳐먹을 듯 하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만물상 11-08-08 16:54
맨날 옥수수나 글루텐만 사용했는데......
좋은 정보 입니다.....
이젠 배스터 갈때도 새우를 준비해야겠군요.......감사 합니다.....꾸벅!!
찌불야성 11-08-08 20:49
실전에서의 경험을 올려주셔서 또한수 배웁니다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dlwkdnjs 11-08-08 21:03
[이칠님] 감사합니다..저는 처형이라는 생각보단 스스로 배스의 천적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고 썰어댑니다..죽는건 마찬가지지만;;[아이스맨설레발님] 배스낚시 다닐때 꿰미에 걸어둔 배스 중에 아가미쪽 상처난 배스는 십여분만에 뒤집어지는걸 봤고, 직접 살림망으로 실험한 배스들도 모두 죽었습니다...놓아주게되면 몇놈은 살지는 모르지만, 한 두마리만 죽여도 지속적으로 시도되면 큰 효과를 거두게 되리라 봅니다.
[삘리리님] 그런 방법도 있었네요...부연설명 감사드립니다^^ [김삿갓11안님]지렁이 꼭 시도해보겠습니다!
[안잡어님][님좀짱인듯님]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역시 고수사이트 월척엔 반드시 있으시네요^^
[쩌니님] 아직까진 수질악화를 시킬정도로 많이 잡아보진 못해서 확인불가합니다ㅠㅠ 요리가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낚시go]님 블루길은 그냥 블루길을 대상어로 하는 수밖엔ㅠㅠ
[만물상님][확률님][히트™님][찌불야성님] 읽어주시고 답변에 추천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소쩍새우는밤 11-08-08 23:05
새우는 아예 사용을 안했는데 이해가 가는 정보입니다.
그리고 배스의 처단 방법은 저도 그렇게 합니다.
이 방법은 주로 큰 생선을 급사(시메)시키는 방법으로
아가미 뚜껑 아랫부분의 동맥줄기에 칼끗이나 송곳 등
뾰족한 것으로 찔러서 반원형 태두리를 따라 돌려버리면 수분내에 피가 완전히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생선을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여 일식집의 선어횟감으로 숙성시킵니다.
낚시터에서는 배스 블루길 낚이면 나무젖가락으로 찔러서 놓아주면 미ㅊㅣㄴ듯 가다가 바로 죽습니다.
숨이 끊어질 때까지 움직임이 있어서 외가리 등 물새의 먹잇감도 됩니다.
추천올립니다.
쌍마™ 11-08-09 00:07
옥내림 채비에 새우껴서 기록 갈아치웠습니다
올핸4짜루 11-08-09 10:41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해볼께요...
땟장 11-08-09 14:5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녹색지대1 11-08-09 17:0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리코 11-08-09 17:52
정말 좋은 정보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訥軒 11-08-09 21:00
좋은정보!
잘 보고갑니다
귓볼의바람 11-08-10 18:59
잘보고갑니다 꾸뻑!!!^^
즈믄강 11-08-11 07:28
유익한 글입니다.
출조시 테스트 해볼께요
야연 11-08-11 08:48
조은지식에 감사해여
노란옥수수 11-08-11 11:15
저도 죽은새우 한 번 써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외대일봉 11-08-12 14:36
좋은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dlwkdnjs 11-08-13 10:42
그리 대단한 정보도 아닌데 읽어주시고 답글까지...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원조배트맨 11-08-14 05:09
오늘도 한수 배웠습니다.
풍경이되자 11-08-18 22:45
이래서 이론으로 완전무장한것보다는
내 몸과 손발로 현장에서 직접 격어보는것이
최고의 스승이지싶습니다
베스터에가면 일부러 생미끼 두대정도 사용하는 일인입니다,,ㅎㅎ
쏘울 11-09-06 19:4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무어 11-10-17 17:4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꾸뻑
마이사랑 11-11-23 16:51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걸린넘만잡는다 12-02-20 18:52
물속에서 죽는다면 물위에 떠서 썩을꺼 같은데,,
베스가 유해 어종이긴 합니다만 죽임방법이 넘 불쌍하네요
전 베스 죽일꺼면 땅에 묻습니다 .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아이스맨™ 12-03-09 15:20
외래어종 피하려고하지않고 몇마리라도 잡아낸다는 의식이 중요합니다.
처리 방법은 사실 죽일 마음이면 물속에서 썩는거 보다는 땅속에 묻는게 가장 친환경적입니다.
토양에 비료가 되니까요. 단 물에 너무 가까우면 침출수가 나와서 마찬가지로 오염되니 산기슭이라던가 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배스탕에는 배스 사체를 처리할 청소부(참붕어, 새우, 징거미 등)가 거의 없거든요..
더 좋은 방법은 드시는거라는건 당연한거구요 ^^
엄지신지 12-07-09 17:25
아 이제 읽었지만 참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다이아후렉스 12-08-14 22:33
아 한참지난뒤에 읽었지만 정말 좋은글같습니다..공감백배하고 갑니다..언제한번 꼭같이 낚시 하고 싶은 고수님글^^이네요
써녕이 13-06-12 03:34
와우~ 가까운 낙생지에서 한번 해봐야쥐~~~ ㅎ
투민스 13-08-03 03:09
배스 넌이제 나한테 듁었어ㅋㅋ
그냥은안가 14-06-26 21:18
한수 배웠습니다. 저는 너무 고지식한 낚시를 햇다는 생각이 드는군요..강호엔 고수가 이렇게 많으니 ㅎㅎ
TG봉돌 14-11-02 22:2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에하임 15-10-04 23:10
감사합니다
배스 처형방법이 좋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