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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댐(칠성댐) 조행기.


충주댐 붕어와의 아쉬운 만남을 뒤로한채 다음 목적지인
괴산댐으로 핸들을 돌린다.차로 30분가량 갔을까 웅장한
산세 사이로 괴산댐의 수문이 보인다.조금더 들어가니
충주댐과는 또다른 느낌의 괴산댐이 수려한 경치를 뽐낸다.

나도 이제 낚시에 점점 빠져드는지 차안에서는 곧
골아떨어질것 같았는데 물만보자 다시 몸에 에너지가
생기는 기분이다ㅡ,.ㅡㅋ.

대충 장비를 내린후 주변 스케치에 들어간다.
비가와서인지 물이 많이 불어있다고 싸부님이 말씀하신다.
충주댐처럼 좌대는 없었지만 발빠른 낚시인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붕어와의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좀 더안쪽으로 들어가보기로 하고 자리를 이동한다.
10분가량 도보로 수풀을 헤치고 깊숙히 포인트를
잡을려고 들어갔었지만 역쒸 한발먼저 자리잡고
있는사람들이 있었다 ㅡ,.ㅡㅋ.

먼저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낚시인 한분을 모셨다.해마다
같은 포인트에서 월척의 손맛을 봤다며 낚시예찬론에
입에 침이 마르질 않는다.ㅋㅋ

엌 그런데 화면에 이상한 물체가 수면위를 가르며
우리쪽으로 오는것이 아닌가ㅡㅡ?머징...켁 그것은
다름아닌 까치살모사 였던것이었다.

현지 낚시인이 뒤로 물러서라는 말씀을 하시며 재빨리
뜰채로 끌어올린다.이곳 괴산댐은 자리주변에 수풀이
우거지기 때문에 항상 낚시를 오면 뱀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낮이였으니 망정이지 야간이였으면
어떡했을까 생각하니 순간 아찔했다.
(월척님들 여름 밤낚시에는 번거럽더라도 꼭 장화를
착용하입시데이~~!!)

간단히 인터뷰를 마친후 자리를 고른후 괴산댐 붕어를
볼수있기를 기대하며 조심스레 카메라를 투척한다.

괴산댐은 충주댐과는 달리 피래미들의 움직임이 왕성하다.
떡밥이 풀리기가 무섭게 달려든다.에혀 피래미가 이렇게
많으니 오늘은 붕어얼굴을 못 볼래나 ㅡㅡ;채비를 떡밥과
지렁이 짝밥채비로 달리 시도해 보았다.

오후4시가 넘어 붕어가 간간히 카메라에 포착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피래미가 같이 보이던가 싶더니
큰덩치의 붕어들이오자 피래미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기 시작한다.

근데 이게 먼 조화랴이제 조금씩 붕어들이 카메라에
포착되기 시작하니 갑자기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냥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갑자기 몰아치는
비바람에 물가에서의 모니터는 포기하고 차안으로
이동하여 카-AV로 모니터을 하였다.미쳐 비가올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낚시인들은 황급히 자리를 피하고
모두들 분주히 움직이는데 정작 물속 붕어들은 너무나도
편안히 먹이활동을 하는것을 알수있었다.

1시간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언제 그랬냐는듯 비는 그치고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한다.
어젯밤의 밤낚시 때문인지 갑자기 피곤이 몰려온다.
이곳 괴산댐에서의 수중촬영은 여기서 접기로하고
철수준비를 시작한다.

비록 대물 손맛은 못봤지만 눈맛 많이보고 좋은 공기마시고
스트레스 풀고 참 기분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다.
자~~~!!!이제 철수~~~~~~~~~~~~~~~~~~~~~~~~~~~~~~~~!!
또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to be continue...


추신:괴산댐에서의 좋은 영상들이 많이 포착되었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카메라를 몇년이나 만진 사람이 녹화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니 ㅡ,.ㅡㅋ 좋은 그림 저만 보고와서
죄송합니데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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