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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을 송림지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월척회원님들이(떡붕어님.한수님.붕날아님.대박님.와아님.
초짜15님.물사랑2님) 동행해 주시기로 하였다.
언제나 그렇듯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송림지로 향한다.
날씨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지 말아야 할텐데...

송림지에 도착하니 맑은 공기와 탁트인 저수지가
우리를 반겨주는듯 했다.물만보면 왜이렇게 조은지
당췌 ㅡ,.ㅡㅋ 송림지의 경치에 빠져있을때 낚시터
사장님이 털털한 웃음으로 우리를 반겨주신다.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좌대를 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순간 대박님과 초짜15님이 보이질 않는다.
어디가신걸까?이런 누가말리랴.그새를 못참고 언제
봤는지 실내낚시터에 들어가 짧은대를 나란히 물에 담그고
계신다ㅡ,.ㅡㅋ

그런데 이번엔 물사랑2가 보이질않는다.허허 혼자 조용히
좌대에 앉아 전투에 출전하는 장수처럼 비장한 표정으로
장비를 재점검 하고있다.쩝 역쒸 물사랑님의 아들답다.
이에 자극받아 쌩초짜 낙화유수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시한번 장비를 점검해본다.ㅋㅋ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사가 왔다.사장님의 배려로
오래간만에 오리구이를 배불리 먹었다.
모두들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반주로 쏘주도 한잔씩 걸쳤다.
얘기가 좀길어진다 싶더니 누군가가 "물가에 왔으면
낚시를 해야지 퍼뜩 드가입시더"라고 말한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의 대박님 제일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ㅎㅎ

모두들 장비를 챙겨 보트두대에 나눠탄다.
월척님들은 큰좌대에 모두들 자리를 잡으시고
fishingvj님과 저는 바로옆 좌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송림지의 수중을 살펴보기 위해 수중카메라를 투척하고
대를 편성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번과 마찬가지로 입질한번 없다.
이상하다 싶어 수중카메라를 모니터 해보니 물밑의 흐름이
심상치않다.카메라에 떡밥을 달아 투척해본다.역시나
빠른 물살에 흔적도없이 흘러가 버린다.
자리로 돌아와 심하다 싶을정도로 떡밥과 글루텐을
딱딱하게 달아 던져본다.

얼마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입질이 들어온다.
굳어버린듯한 찌가 하늘로 치솟는다.당황한
초짜(낙화유수)ㅋ 흥분하여 있는힘껏 대를 들어올린다.
이쁜 토종붕어가 수줍은듯 살짝 수면위로 모습을 보여준다.
뜰채도 없어 어찌할바를 모르고 fishingvj님을을 찾는다.
"허허 이놈봐라 나보다 먼저 한마리 낚네"하시며 여유있게
붕어를 밖으로 끄집어 내신다.
낙화유수 머리털나고 낚시해서 처음으로 붕어를 낚았다.
fishingvj님께서 8치조금 모자라겠다며 축하해 주신다.
너무 감격스럽웠다 ㅜ.ㅜ

탄력받아 미끼를 다시 달고있는데 이번엔 fishingvj님께
입질이 들어왔다.여유있게 붕어를 끄집어 내신다.7치쯤
되는것 같다고 하신다.
옆좌대에서 떡붕어님과,초짜15님,물사랑2가 우리 좌대로
오셨다.물사랑2는 수중카메라를 신기하게 모니터 하고
떡붕어님과 초짜15님은 우리가 잡은 붕어를 구경하신다.
옆좌대에는 블루길 입질밖에 없다고 하신다.참고로
물사랑2는 블루길만 11마리 잡았다고 한다ㅡ,.ㅡㅋ

새벽 2시쯤 되었을까?월척님들이 먼저 철수하신다고
하신다.아쉽지만 가는길을 배웅해 드리고 다시한번
열심히 쪼아본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아침까지 비가 계속왔다.

아침이 되니 밤새 캐미만 보이던 눈앞에 촉촉히 이슬이
내린듯한 푸른산과 안개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잠시 눈앞의 경치에 빠져있을때 다시한번 찌가 솟구친다.
제법 묵직한것이 힘을 쓴다.
들어내니 fishingvj께서 9치는 될것같다고 하신다.
ㅎ ㅑ~오늘 낙화유수 기분 최고의 날이다.
밤새 fishingvj님과 6치~9치 6수하고 자리를 정리한다.

보트를 타고 나오는길에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지난밤의 피로를 풀어준다.
순박한 웃음으로 낚시터 사장님이 좀더 손맛보고 가라며
붙잡는다.조금더 있고 싶었지만 바쁜업무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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