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루어(배스)를 10년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 접고.
풍류를 즐기고자 붕어로 전향한지 몇개월 안되었네요.
배스와는 다르게 봐야하는 붕어포인트들이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한정된 포인트다 보니 쓰레기 문제가 피부에 와닿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배스는 최소화한 장비만 들고
계속 이동을 하는 특징이 있어
왠만하면 먹을것도 없이 간단한 초코바나 생수 한통이 전부지요.
그마저도 무게 때문에 귀찮아서 안가지고 포인트 진입해서
하루종일 지지다가 철수하는 경우도 있구요.
붕어는 한곳에 오래 머물다 보니 짐도 어마어마하고.
먹거리도 튼실하게 하다보니
쓰레기가 자연스레 발생하게 되더군요.
애초에 먹거리 준비할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종량제봉투를 여분으로
한두장 더 삽니다.
쓰던 안쓰던 트렁크 구석에 잘 모셔두네요.
다행이 붕어낚시를 처음 시작할때 만난 착한 친구들 덕분에.
시작전 주변 쓰레기 치우고
깨끗한 환경에서 낚시를 하고
철수할땐 두말없이 쓰레가 다 주어 봉다리에 담아 옵니다.
똥꾼? 이라고 하더군요.
애초에 똥꾼들의 습성이 커뮤니티 활동 자체를 안하는거 같습니다.
약간 딱 보면 쓰레기 버릴꺼 같은 느낌의 단체 그룹들이 보입니다.
이미 주변엔 쓰레기 여기 저기 널려있는데 낚시를 하고 있거나.
술을 마시고 있거나....
물론 그전에 쓰레기 였을수도 있고.
직접 버리고. 철수할때 치울려고 하는 계획일수도 있습니다만.
애초에 시작할때 봉다리에 주어서 깨끗하게 해놓고 낚시를 하면.
본인도 일단 깨끗하고.
추후로 들어오는 조사님들이 봤을때도.
아~ 여기는 쓰레기 없는 곳이구나~ 하고
덩달아 자기들도 쓰레기 다 치우면서 할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길바닥에 쓰레기 하나 없는 곳에 담배꽁초 버릴때와.
지저분한 유흥가에서 꽁초 버릴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지요.
먹고 즐기고 쉬는거야 낚시인의 공통 분모지만.
쓰레기는 다 같이 나누어야 할 공통 분자입니다.
낚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똥꾼들이야 방법 없지만.
새로이 시작하는 붕어낚시인을 만드실때
꼭 쓰레기에 대한 개념을 똑바로 세워주시면 좋겠네요^^
나중에 자식들이 그자리에서 낚시 할껀데?
애비된 도리로 그러면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