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입문하고
아웃도어 의류 입고 다녔습니다.
보기도 좋고 기능성이고
그런데
어쩔때는 바닥에 미끄러져 구르거나 물에 빠지고
풀숲 헤매고 다니니 나뭇가지에 걸려 찢어지고
바늘에 걸려 올 나가고
몇번 그러니 맘 편하게
현장 도착하면 버려도 주워가지 않을만한 옷으로 갈아 입는데
지난 주말에 낚시하다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계산하는데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밥값을 빼주더라고요
둘이서 공기밥 4개 먹었는데 둘다 거지꼴이니
불쌍했나 봅니다. ㅎ
어차피 꼬박 밤새면 십년은 늙어보이고
꼬질꼬질하니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는건데
옆 조사님들도 안좋은 시선이 느껴지네요
옷 한벌 변변찮게 못입어서 거지꼴로 낚시하는거 아니고
쓰레기 깔끔하게 정리하니
만약 거지꼴로 낚시하는 꾼있으면
이상한 눈빛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봄가을엔 차에 항상 낚시용 점퍼 따로 가지고 다닙니다
장화신고 위에만 평소에 잘 안입는 점퍼
낚시 전용으로 입으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식당에 밥먹으로
갈때나 슈퍼등을 갈때는 점퍼만 벗고 원래 입던옷 입으면
깔끔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