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윗분들의 말씀대로 육식성 어종(배스,블루길,가물치)들의 유입이 붕어의 크기를 키우는것은 사실입니다.
흔히들 "빵"이 좋다 라고 하는 말은 붕어의 "체고(위아래)"가 높다는 말입니다.
육식성 어종에 대응하기 위해(살기위해) 붕어는 체고를 높여 빵을 키웁니다.
이것도 어찌보면 작은 치어들과 참붕어,새우등의 물고기들은 이미 잡혀먹히고 살아남은 개체만이 명을 이어가기 위한 수단입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1) 생태계 교란과 파괴
- 예전부터 빵이 좋은 붕어는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 붕어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 생태계환경에 적응하여 다소 변형된 모습으
로 살아왔습니다. 가물치등의 어종에 공격에 자신을 방어하고 일정부분만은 회유하여 먹이활동을 한탓에 소위 "비만붕어"라
고 말할수 있습니다.
# 다만 문제는 바로 지금~! 현재 유입되고 있는 외래어종으로 인한 생태계교란입니다.
이미 "비만붕어"라 일컷는 녀석들이 수십년동안 그곳에 살면서 그곳 생태계에 적응한것과 달리....
현재 유입되는 외래어종(배스,블루길)으로 인해 파괴되는 지금의 저수지를 생각해 보십시요...
상대는 가물치도 아닌 작은치어들만 골라 잡수는 배스와 블루길입니다. 그곳의 붕어는 아주 오래전 적응하여 왠만큼 적응된 생
태계의 붕어들과 달리 새롭게 파괴되고 치유할수 없을 지경의 "지옥"에 사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2) 붕어는 이쁘다.
- 위에 언급하신듯 잘빠진 몸매에 황금갑옷 두른 붕어모습을 얼마나 오랜시간 볼수 있을꺼라 생각하십니까??
지금이라도 낚시대 차에 실고 "토종붕어"잡으러 가보시면 알겠지만...
토종붕어?? 그리 쉽에 얼굴 볼수 없는 종자가 되었습니다...온갖 떡붕어와 짜장..그리고 배스와 블루길...토종붕어 얼굴보기도
힘들 마당에 가까스럽게 미끼물고나온 종자가 잘빠진 몸매가 아닌 비만의 빵붕어라면...
3) 토종저수지
-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저수지는 현재도 수백~수천개에 달할것입니다. 남은 토종?저수지라도 그명맥을 이어가야하는것은 물
론이거니와 더이상의 생태계파괴를 줄일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4) 붕어
- 빵좋은붕어, 체고높은 붕어...
여하튼 이유불문하고 수백년간 명맥을 이어져 온 자연지라면 그 안에서도 그간 변화가 있었고 생태계의 제 정립이 있었을터..
우리의 손으로 그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 외래어종의 방생행위는 안정화된 그곳에 불씨를 키우는것과 같은것입니다.
원인은 모르겠으나 빵조네요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