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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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선배님들의 연배와 장비 업그레이드(추가) 과정은 어떠셨나요?

    강호한정 / 2008-11-19 18:58 / Hit : 4078 본문+댓글추천 : 0

    저는 34에 올 여름 낚시에 빠져
    중고장터 거의 매시간 눈팅하고 있습니다.
    가방살 때만 해도 깊이 빠지지는 않는다 해서 3단 사놓고
    아! 그때 큰거 사란 말 들을껄 후회하고 있구요.

    시즌도 끝나간다는데
    파라솔텐트와 호봉텐트 사이에서 고민하고
    난로를 사야할까 고민하고
    마눌님께 어떻게 뻥!치고 낚시갈까 궁리만 합니다.

    선배님들은 어떠셨나요?

    눈내리는 추운 밤, 재밌는 이야기 풀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 - ) ( _ _ ) ( - - )

    빼빼로 08-11-19 19:26
    아이쿠~~~강호한정님 적지않은 나이에 어디 취미가없어서 이고생길에 동참을 하셨는지요??

    님이 참말로 걱정이 태산입니다.^^*

    강호한정님 처음에는 마눌림하고 사발깨지는 소리가 좀나겠지요.

    중요한것은 어떡해 마눌님을 이해시키면서 독수공방을 시킬련지요.

    저는 님에 나이때 평일날 가계는 직원에게 맏기고 주 3회낚시를 단니곤 했죠..ㅎㅎ 결과는 뻔하지요 바가지 등살에...

    내가 아무 말없이 집을 사나흘 나가니까..........

    모던게 해결이 됍디다만......요즘같으면 귀샤대기 왕복이겠지요.

    무조건 마눌님을 이해시켜야 편한낚시를 즐길수 있습니다.

    장비병 무조건 고치기 어려운 병입니다 ^^

    좀있으면 월척에 고수님들 댓글이 짝 달릴겁니다.....휴~~늦게 걱정이됩니다.^)^*********

    건강하세요...
    미끼머쓰꼬 08-11-19 20:19
    올해도 투자 안한다고 그렇게 다짐 했건만......ㅠㅠ....
    100만원정도는 재투자.,했네요,,ㅠㅠ,,,,
    내년에는 더이상 투자 안해야져....ㅠㅠ...
    menbal 08-11-19 20:27
    낚시꾼들 치고 와이프랑 낚시로 부부싸움 안하신분 몇분 없을겁니다.
    그것도 환자처럼 매주 2번이상 출조하신분들이라면 분명히 백이면 백 다 그런 경우 있을겁니다.
    일년에 두어번 낚시가는 사람들이 안싸우죠...
    저같은 경우도 많이 다투고 그리고 출조 하고...
    다투고 출조하면 낚시할맛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고...
    지나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햇다 싶을 정도로 잦은 출조를 햇죠
    이제는 아내가 가라면 가고 싫어하면 안갑니다.
    그래도 주 1회~2회는 항상 갑니다..ㅋㅋ

    아내한테 잘하시는게 낚시 출조 많이 가는거고
    아내한테 잘해야 낚시조구도 좋은거 얻을수 있습니다.
    아내한테 잘하세요~~!!!

    안출하시고고 498하세요^^
    전문낚시 08-11-19 20:55
    윗분들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ㅎㅎ

    와이프도 지금은 주말에 낚시간다그러면

    덤덤하게 "일찍와 날새지말고" 한마디하곤,

    더이상머라안하더군요 ㅎㅎ

    전엔 같이함 해볼려고 와이프장비도 구매했었는데

    아이들때문에 잠시 보류중입니다

    암튼 설득잘하세요

    와이프랑 싸우고 낚시하러나가면

    이상하게 조황이 좋지가않더군요 ㅎㅎ
    악동 08-11-19 21:28
    마누라 눈치 안보며 낚시다닌지가 ...

    엄청 오래되어(첨부터 그랬습니다)

    사고 싶은 것은 일단 구입합니다 일일이 보고를 하면 분명

    애들 장난감이나 하나 더 사주지 뭐하러 또 사는교 ,,, 뻔합니다

    일을 저질러 놓으면 뭐라 하겠습니까 그냥 웃고 넘어가야지요
    붕어와춤을 08-11-19 21:58
    저두 설골드로 교체하고(30대이상)

    수퍼 포인터하고 장독대를 아랫동서줬는데~~~~

    그땐 좋았는데 처재가 울 마눌한테"형부는 뭐그리 비싼 낚시대 사줬데?" 혀서

    비싸기는 뭐 비싸 뭘몰라그렇치 얼마안한다 !!진땀

    낚시가는건 말리지 않는데 건강헤치는건 말립니다.

    혀서 짬낚위주, 충분히 자는 자동빵 위주로 낚시 다녀요
    개장수이씨 08-11-19 23:16
    저도 늘 중고장터에서 사네요 ㅠㅠ
    월척돌이 08-11-20 00:35
    출근전 중고시장 어슬렁그리다 주식시장 보고 한숨한 번 휴~~~~~~
    퇴근해서 중고시장 또 어슬렁......
    입맛에 맞는것 있으면 지름신내리고....(이제 총알이 바닥이 보이네요)
    낚시 갔다와서 몸살났는데도 낚시 못가게 할까봐 아무렇지 않다고하고 가게본다고(낚시 갔다오면
    마눌님은 외출합니다) 거의 죽을뻔 했습니다
    요즘은 늘 마눌님 눈치보면서 살지요
    예지인 08-11-20 05:08
    자신에게 맞는 좋은 장비를
    꼼꼼히 따져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작은 가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갖고 계시다가 특5단 정도로 바꾸시는 것이 좋겠죠.

    낚시대도 신중하게 사용 후기등을 잘 살피셔서~
    동종의 낚시대를 선택해서
    여유가 되실 때 한자루씩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종의 대를 사용하면 보기도 좋치만~
    챔질시 같은 느낌을 유지하니 대물을 놓치거나 하는 일들이 줄어듭니다.
    물론, 수리가 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제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장비 한가지를 골라도 제대로 된 것을 구입하라고 조언한답니다.
    가격이 비싸야 좋은 제품인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저가인 제품을 고르면 얼마 지나지않아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바꾸게 되어~
    결국에는 쓸데없는 낭비가 되기 쉽상입니다.
    붕어선수 08-11-20 07:22
    장비병..............

    참으로 고치기 힘든 병입니다

    멀쩡한 장비 몇번 사용하지않고 또 바꿉니다 올해에는 장비 바꾸는 일 없어야지 마음먹은지 몇일 안되서 중고장터에서부터

    각종 온라인 싸이트 뒤지기 시작 합니다 ^^*

    집에 있는 켬퓨터에 비슷한 디자인과 색상,모양의 제품을(아주저가제품)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아내에게는 싼제품이라고

    거짓말하고 상급의 제품으로 구매합니다, 아니면 신제품 구매후 차에 감추어두고 몇번 사용후 물물교환해서 사용중이라고도

    거짓말을 할때도 있습니다 요번에도 몇달안된 받침틀 동료에게 분양하고 새로 장만 했습니다(휴~~~~~~~~~~~)

    담배끊기만 힘든것이 아니더군요.........

    자신없지만 내년엔,,,,장비병 또 고치려 마음먹어 봅니다만... 글쎄요.....

    담배를 먼저 끊을지,장비병을 먼저 고칠지, 모르지만 한가진 해야겠지요

    낚시.........

    좋은 취미인데....병으로 바뀐지 오래라 자신은 없네요......
    강호한정 08-11-20 08:06
    역시 선배님들 말씀을 정리하면 장비병은 초기에 제압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올해 서른 넷인데 그동안 즐겼고 지금도 즐기는 취미가
    등산(군대 제대하고부터 쭈~~~욱 다니면서 집사람도 산에서 만나고 첫애 돌지나자마자 지리산 등반하고)
    하면서는 장비 제일 비싼거 구매가 15만원짜리 우모복이었습니다.

    서른 되면서 시작한 두번째 취미가 '난'. 춘란이 아니라 풍란이라서
    이거 품종 하나씩 모으려면 돈이 꽤 들더라구요. 보통 풍란 하나가 4-5만원 ㅠㅠ
    지금 배란다에 약 150종 모아놨구요.

    그러다가 올해 낚시에 빠지게 된겁니다.
    근데 낚시가는 시간은 애들 둘 재우고 저녁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짬낚시.

    이해 안가는게 마누라입니다.
    밤에 애들도 자고 자기도 자면서 제가 짬낚시를 가려면 눈이 가재미눈이 되네요.
    이것참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설겆이도 다하고, 둘째 분유도 멕이고, 서방의 첫번째 도리도 코피나게 열라 뽕따이 하면서 다하는데
    왜 못가게 하는지 ㅠㅠ

    낚시장비도 아직까지는 많이 구매도 안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아직까지 낚시생활에서 장비병보다는 마눌 눈치가 더 문제입니다.
    체위맨블루 08-11-20 08:45
    이제 곧 42됩니다.....낚시대- 체어맨으로 12대 받침대 10개 탈렌트 짧은대 1개 받침대 일단샀고.....ㅡ,.ㅡ;;
    파라솔+파라솔텐트 샀다가 바로 중고판매하고 호봉 2층하고 텐트 중짜로 후라이까지 샀고...난로,코펠,버너샀고..가방3단하고 받침틀 3단샀다가 바로 팔고 가마우지 특5단하고 대륙 10단으로 바로샀고...블루스톰 찌 20개정도 샀고..의자샀고...옷샀고.....가만생각해보니 올해 얼추 2백은 넘게 들어간거 같습니다.......그래도 중층에 빠졌을때보단 싸다는거에 위안을 삼고 잇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전부 얻은걸로 되어있습니다....ㅎㅎㅎㅎㅎ
    은둔자 08-11-20 10:34
    글보면서 반성중입니다
    낚시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1000만원정도 썻네요
    그런데 지금남은 장비는 대 열두대 .보트하나 ....
    실하게 남아있는 물건이 몇안됩니다
    시행착오로 삿다가팔고를 되풀이하고
    버리고 남주고 ,,,,
    이젠 현재남은 열두대를 제분신처럼 여기고 끝까지 데려갈생각입니다
    작년부턴 소모품말고는 안사고있는데 장비제작한다고 올해 또 돈 썻습니다
    울마눌 집안여기저기 안보이는곳없이 들어찬 낚시용품에
    진저리를 치지만 어쩝니까 이게 좋은걸
    새로 시작하시는분들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갈 장비를
    제대로 갖추길 권합니다
    허접한장비를 사다보면 다시 또 재구매를 반복해야하고
    마지막엔 쓸만한 장비는 하나도없이 돈만 낭비합니다
    장비하나를 사더라도 쓸만한걸로 사십시요
    예를들면 방한화 ... 홈쇼핑 39800원 .신발가계 방한화19000....
    일년도 못쓰고 버립니다 ..차라리 설산화를 사시는게 오래씁니다
    낚싯대 ... 값싸고 ,,,... 좋은대 사십시요 신중하게 손에맞는거 골라서
    낚시복도 .. 뭐든 오래쓸걸로 생각하고 사시면 나중에 장비라도 남습니다
    風流郞 08-11-20 12:58
    27세 초보입니다

    저도 성격이 급한지라

    입문하고 3개월만에 한 200은 넘게 투자하고

    마음에 안들어 정리하고 다시 장비 구비 하는데

    지금 까지 500은 들어간거 갔습니다

    장비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할거같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라도 잘 비교해보시고 구매 하세요

    그래야 이중돈이 안들어 갑니다 ㅠㅠ
    청벽 08-11-20 13:42
    우선 질문에 답을 하자면

    파라솔텐트 VS 호봉텐트 :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사용빈도 설치방법등등 생각할 부분은 많지만

    파라솔텐트로 구입하시고 이때 방수를 잘되는 제품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금이 여유가 있다면 파라솔텐트 지퍼로 탈부착하는 제품( 9~10만)

    으로 구입해야 좋습니다 (한솔레*에서 나오는 제품사용중인데 만족도가 100% 나광진씨가

    ftv 촬영당시 사용했던제품인데 방수도 잘됩니다 )

    난로를 구입해야 하는가 : 무조건 구입해야 합니다 구입은 코베아쎈스로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화력 좋은거 샀다가

    결국 코베아센스 제구입했습니다

    장비는 한번살때 제대로 된 제품을 사야 돈이 절약됩니다 싼맛에 남들쓰니깐 구입하면 나중에 제구입해야 하니

    신중히 오래 사용할 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장비는 있어도 안쓰게 되지만 없으면 불편합니다

    하나를 사도 오래 쓰고 꼭 필요한 제품을 사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마눌님의 압박 : 이건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해결해야 합니다

    " 낚시하러 간다고 하고 바람피는 사람 많더라" 이소리에 저도 출조 전날 쌍코피 터지게 일하고 안심 시키고 갑니다

    하지만 안먹힙니다 입어료를 마눌님 한테 입금 시키고 가기도 했습니다

    어떤때는 못가게 하면 하루종일 이불도 안개고 누워서 커피 재털이 간식 야식 쏘주안주 등등 무지하게 부려보기도

    했습니다 낚시 장비 다 꺼내놓고 ( 삽 낫 곡굉이(?) 의자 떡밥 봉지 받침틀분해 낚시대 꺼내서 왁스해서 바닥에 놓고

    말리면서 "접근금지 밟으면 일난다 " 이런식으로 애들도 방에서 못나오게 합니다 이때쯤 슬슬 마누라와 애들이

    아빠 낚시가는게 우리가 편해 엄마 응.. 이멘트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끔 드라마 할때 낚시TV 틀어 놓고 버텨보기도 합니다 또 올해만 낚시하고 내년부터는 낚시 안한다

    라고 하며 난 한다면 하는 놈인거 알쥐~ 이렇게해서 연말까지 버텨 보기도 합니다

    가급적이면 추울때 가족 동반으로 동반 출조를 해보시기 추천합니다 개떨듯이 떨어 보면 그담에는

    같이 가자고 해도 그냥 혼자 가라고 설득을 해 옵니다 이때 못이기는 척 갑니다 거의 두번다시

    낚시 얘기를 피하게 됩니다 제 경우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수리반 08-11-20 13:58
    연예 8년 결혼 8년차
    이젠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지만
    낚시만큼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허락해 줍니다
    참 복받은 놈이죠^^
    취미가 등산하고 낚신데 등산은 혼자 험한산 돌아다닌다고 가지말라고 하고 차라리 낚시를 보내줍니다.
    글구 장비는 저도 참 고민입니다.
    낚시대가 30대가 넘고 장비보관할 자리도 모자라는 판인데 또 사고 또 사고....
    저도 낚시대만 3번 업그레이드 했는데 부속품말고 낚시대값만해도 돈 1000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젠 그만사야지 하지만 돌아보면 없는게 왜그리 많고 새로나온 장비는 왜그리 편해 보이고 좋와보이는지...
    올해부턴 찌값이라도 아껴보려고 찌는 자작해서 사용합니다. 찌값도 만만치안아 꽤 많이 절약돼네요^^.
    이상 허접 낚시꾼에 허접한 얘기였읍니다.
    은둔자 08-11-20 15:38
    수리반님
    무조건 허락해주시는건 좀 경계해야합니다
    어느날 빠트린것있어 집에돌아가니 마눌이 뒤도 안돌아보고 하는말
    울서방은 낚시가서 얼른안올거야 ..하더랍니다
    정부인줄 알았나보죠
    제발 낚시가는거 말려달라고 얼른 사정하십시요
    가지말라할때가 좋은겁니다
    낚시미쳐 08-11-20 16:35
    에궁...
    우선 앞으로 힘든 날들이 예상됩니다. 몹시 힘든 날들이.

    제 얘기만 주절주절 읊어 봅니다.
    제 나이 38살이던 2005년 8월의 마지막 토요일,
    선배에게 끌려 갔던 낚시는 이후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주 송두리째...

    먼저 시간 문제...
    낚시란 게 시간이 많이 듭니다.
    저는 매격주 출조인데, 금요일 4~5시 출발해서 토요일 점심쯤 돌아옵니다.
    낚시 한번 다녀오면 피곤해서 정신 못 차립니다.
    그래도 낚시 안 보내줄까봐 티 안 내려고 버티어 보지만..헤롱헤롱댑니다.
    평소에도 날씨 점검하랴, 월척싸이트 보랴, 쇼핑몰에서 신상품 구경하랴, 중고거래하러 돌아다니랴 많이 바쁩니다.

    게다가 낚시란 게 밤낚시 위주인지라, 집사람이 많이 반대합니다.
    저도 여러 번 싸웠습니다.
    다행히 부인이 낚시를 좋아한다면 괜찮은데, 아니라면 부인의 전적인 이해와 동의는 어렵숩니다.
    대신 양해를 구하십시오.
    저는 분위기 좋을 때 수시로
    '나는 내 인생, 낚시에 걸었다'
    '낚시만 생각하면 기운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낚시를 안 가면 우울증에 걸리는 것 같다'
    '나는 세 가지 소원이 있다. 첫째는 매주 낚시를 갈 수 있으면 좋겠고, 둘째는 낚시 전용차 하나 있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저수지 옆에 집 하나 샀으면 좋겠다. 집은 투자가치, 전망 다 필요없고 고기 잘 나오는 저수지 옆으로'
    '우리 낚시인은 불쌍하다. 낚시하는 사람치고 바람피는 사람없다. 왜? 바람필 시간있으면 낚시하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고기를 먹냐? 아니다. 우리, 고기 잡아면 바로 돌려보내고 아주 큰 놈이라야 사진 한방 같이 찍고 보낸다.
    우리가 환경을 해치냐? 아니다. 우리, 내 쓰레기는 물론이고 앉은 자리에 다른 쓰레기까지 다 청소한다.
    근데 집에서도 사회적으로도 낚시인을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우린 정말이지 소박하다. 다른 소원 없다 그저 한달에 몇 번 낚시 가서 고기 안 잡혀도 그냥 그 기다림이 좋고
    어쩌다 한 마리 잡으면 먹지도 않을 고기에 어찌 그리 가슴이 쿵덕거리는지...근데 그 낚시 가기가 쉽지 않으니..'
    등등 갖은 감언이설(?)로 사전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적정선에서의 타협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경우는 3~10월은 매격주, 12~2월은 동계훈련기간으로 월 1회 낚시권을 사용합니다.
    집사람은 가족행사 등으로 출조 연기를 명할 수 있으면 (단 사전 공지는 필요)
    저는 연기된 출조권을 다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비병...
    감히 말씀드립니다. 지름신은 신입니다. 인간이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저요, 나름 근검하게 산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옷...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양복은 10만원 점퍼/외투는 5만원 나머지는 2만원 넘으면 무조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차...아반떼 12년동안 아무 불만없이 탔습니다.
    술...안 먹습니다.
    기타...은행 수수료, 가게에서 비닐 봉투값도 아낍니다.
    근데 낚시장비만큼은 안 됩니다.
    필 꽂히면...도중에 얼마 만큼 고민하는냐가 문제이지 언젠가는 제 손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고민이라도 하지말자 하고 그냥 샀습니다.
    사고 싶은 만큼 사던지, 물리적으로 도저히 안 되던지 하기 전에는 극복이 어렵습니다.

    올 봄에 사무실에 자전거에 빠지기 시작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2십만원짜리 사더군요.
    두어달 타더니 백만원짜리를 사고 싶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 봤습니다. 진짜 좋은 건 얼마하냐고. 약 천만원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무조건 천만원짜리 사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지름신이 이미 왔고 이젠 이기지 못 한다고.
    그래도 백만원짜리 사더군요. 그리고 한 달 뒤 기어이 천만원짜리 사더군요.
    요즘 백만원짜리는 아파트 복도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답니다.
    풍류조사 08-11-20 19:34
    강호한정님 조금은 극단적인 얘기 일수도 있겠지만 제 주위에서 실제로 일어났기에 참고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A 라는 어느분이 있엇습니다,,,천주교 성당에 다니며 기계부품 가게를 하던분였습니다,,,(당시 나이가 43세)
    낚시라는 못된(?) 취미에 빠져서 가게는 뒷전이고 낚시만 다녔습니다,,,
    그분 부인이 애들 키우며 가게까지 운영을,,,,밥먹듯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3년뒤 이혼했습니다,,,,재산과 아이들은 그분 부인이,,,그분은 낚시가게 총무로,,,,(제가 이사를 한 관계로 그 후는 모릅니다)
    그러니까 낚시 적당히 하십시요,,,

    장비는 위에 고수님들이 말씀하신대로 꼼꼼하게 따져서 제일 좋은것으로 구입하십시요,,,(꼭 비싼것으로 사시라고는 말씀 못드리지만 비싼게 좋더군요)

    참고로 저는 마눌과 같이 낚시다닙니다,,,
    저수지던 수로던 그 물에 손 담그는것 조차 싫어했던 마눌인데 이제는 지렁이와 구더기 빼고는 다 만집니다,,,
    낚시 가르치기를 몇번 실패한 후에 그 실패한 이유를 알았습니다,,입질이 올때까지 기다리는걸 못한다는,,,
    그래서 피래미바늘을 사서(밑에 납으로 썰망이 달린,,,) 낭창대는 대에 원줄을 짧게 해서 피래미를 잡게 해줬더니,,,
    그 맛을 알고 꾼이됐습니다^^*
    강호한정님 아직 아이들이 어린것 같네요,,,어부인께서 낚시가는걸 반대한다면 1달에 1번정도 출조를 하심이,,,,
    이상 52살 먹은(?) 어느 허접한 釣卒 (조졸)의 글 였습니다,,,,,,,,,,,,,,,,,,,,,,,,,,,,,,,,,,,,,,,,,,
    예지인 08-11-20 19:43
    낚시의 가장 큰 단점은~
    낚시미쳐님 말씀처럼 시간낭비가 심한데 있는 듯 싶습니다.
    주변의 취미가 다른 지인들과 우의도 다지고~
    새로운 만남을 통한 인생의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는 커다란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과 출조비용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낚시가 아닌 다른 취미 활동을 했더라면 낚시보다 비용이 줄어들었을까요?

    건전한 취미 활동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행여나 내기 바득. 내기 골프. 심하게는 도박에 빠져서 가산을 탕진하고 인생을 망쳤을지도 모릅니다.

    낚시에 빠져있으니..
    다른 온갖 잡기보다는~
    찌맛.손맛..그리고 자연이 주는 포근함에..
    세상사의 온갖 잡념들을 털어버리고 돌아오는 것 아닐까요?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를 풀어 낼..
    군소리없고 대들지 않을 대상이 필요합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자연을 즐기고~
    무거운 장비를 옮기면서 평소에 하지않던 운동 대신이라 생각하면~
    땀이 흐르는 것이 웬지 건강해지는 느낌으로 돌아오더군요..

    저도 마흔이 넘은 낚시인 이랍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건강을 돌보면서 낚시를 즐겨야만 합니다.

    보다 영리한 시간 배분을 해서 지나치게 건강에 무리가는 밤샘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체력이 약해지는 중년 이후의 낚시인들에게는 필수적인 일 인듯 싶습니다.

    저도 요즘은 온밤을 뜬눈으로 지새지 않습니다.
    초저녁. 새벽녘등..
    입질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려~
    초저녁 이후의 시간에는 토막잠을 많이 잡니다.

    낚시가 직업일 수는 없으니..
    낚시에 지나친 가치부여를 하지마시고~

    취미 활동인 낚시를..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건강을 지켜내는 취미 활동으로 만들어가는 요령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붕키 08-11-20 19:53
    저또한 이놈에 장비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사람이 낚시가는건 뭐라하지 않습니다...초기엔 다리 잡고 "당신 너무한거 아니야" 그러지만
    년 100회이상가면 포기라고 할까...?
    인제 신경도 않습니다...다만 그래도 집사람에게 미안한지라 술과 담배를 낚시를 위해 끊었습니다...^^(한7년정도)
    바닥찍고 08-11-20 21:37
    저도 30여년를 낚시와캠핑 취미에 빠져 아직도 헤여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지름신 오면 절대로 못빠져 나옴니다 그래도 캠핑장비 보단 덜하죠? 캠핑은 여자들이 무지 좋아합니다

    옆지기들의 장비에 지름신 강림하기시작 하면 막지 못합니다 ..^^ 낚시지름신은 양호 합니다 휴~

    지금은 연륜이 있어 조금은 덜합니다 젤 죤방법은 손에맏는 최고급대 질러요 그럼 최소한 3~4년은 왠만한 낚시대

    절대로 눈 안돌림니다 그리고 바다낚시는 절대루 안하기 ㅎㅎ
    수리반 08-11-21 09:25
    은둔자님
    님은 마눌을 못 믿읍니까?
    전 마눌 못믿을것 같으면 결혼생활 안합니다
    조포 08-11-21 16:24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있는 중 조사입니다..^^

    처음에 20여년전 낚수대 1~2대를 가지고 시작한것이...

    첫 월급타고 월급의 절반을 용성 슈퍼포인트로 절반을 날리고..

    은성 다이아가 정말 다이아가 들어있나 보기위해서 카드한도를 다 써버리고..

    청*용이 멋지다고 해서 적금 1000만원 깨고 올인하고..

    다시 케블러대의 손맛을 잊지못해서 용대를 중고시장에 다 팔고 케블러대를 지르고..

    월척에서 품평단을 하며 설화수에 꽂혀서 다시 설화수로 고고씽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카메라에 미쳐서 다시 적금 1000원 돈을 카메라에 올인..

    그리고 지금

    손가락만 빨고 불쌍하게 살고 있답니다..

    강호한정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넣었던 손 빨리 빼심이..^^
    초짜에요 08-11-22 10:00
    나름 모든분들이 지름신때문에 고생을 하신경험이 많이 계시네요

    저는 내가 미치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은 겨울시즌에는 바다낚시도 합니다... 민물에 비해서 낚시대구매 금액은

    덜들더군요... 바다만큼은 안한다고 다짐했었는데... 이제는 일년열두달 시간만나면 낚시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전화오면 오늘은 어디서 낚시하고있노... 이말이 먼저 나옵니다.. 주말엔 친구들과 술한잔한기억이

    없습니다... 이제는 주말에 만나자는 전화도 잘안옵니다... 제나이 39 아직 여친도 없습니다

    직업도 있습니다.. 주위에서 주말에 여자소개시켜준다고 해도 주말에 바빠서 안된다고 합니다

    낚시를 가야하기 때문에... 낚시때문에 안된다는 말은 안합니다.. 주말엔 바쁘다고만 합니다..

    제가 여기 마치면 10시 입니다... 너무 늦으니 평일날에는 마치고 저와 같은업을하는 후배나 선배만나서 한잔하곤

    하는게 일상에서 낚시친구말고 만나는 사람의 전부입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앞날이 깜깜합니다... 낚시를 접든지.. 해야지...

    예전에 일년정도 낚시를 안한적이 있습니다... 봄에 낚시를 안가는겁니다.. 가고싶어도 꾹참고 안가는겁니다

    그렇게 일주 이주 지나면 서서히 안가지더군요... 그러다가 한번가게되면 또 신나게 가게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예안가야 됩니다... 한번가면 시동이걸려서 일년내내 물가에 있습니다

    올해만해도 2월말에 낚시 시작해서 매주 거의 서너번의 주말을 빼고는 물가에서 밤새웠습니다..
    낚시가자고 08-11-22 11:04
    윗분들 글을 읽어보니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ㅎㅎ
    저도 장비병이 있어서 사고 싶으면 꼭사야되죠.
    월급쟁이 집에서 용돈받아서 쓰는데 고가품은 못사고..
    중고 팔고 돈 보태어서 교체하고합니다.
    울마누나는 포기했습니다..ㅋㅋ
    집에서 밥도 밥도 하면 고마 낚시가라...ㅋㅋ
    붕애야사랑해 08-11-22 12:25
    낚시 좀 해보시고...'난 이너메 낚시...죽기 전까지 할꺼같다.'라는 생각이 드시거든..

    그 때..

    많은 분들이 쓰시는 이왕이면 좋은 넘으로 장만하세요..

    싼거 사면 얼마 못가서 새로사고 새로사고...돈은 갑절로 들고...as확실히 되는 곳으로...
    MC몽 08-11-22 13:53
    처음 사실때 함부래 좋은거사세요~~^^

    나중에 팔아먹기도 쉽고 낚시할때도 좋아요~~ㅎㅎ
    은둔자 08-11-22 14:40
    수리반님 농담으로 드린 말씀이었는데 정색하신것같아서 죄송합니다
    가족이 동조해주지않는 취미는 불화의 원인이되죠
    수리반님처럼 전폭적인지지는 믿음이라는 근간이 잇어야 가능한일이죠
    저역시 아내와 낙시로인한 갈등이 없는건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협조를 받고있습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이시길 바랍니다
    인터넷상이다보니 뜻없는글에 기분나바질수도 잇다는걸 깜박 햇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shimanoman 08-11-22 22:49
    장비라.. ㅋㅋ
    낚시복만,, 5백?? ㅡㅡ;
    강호한정님도 앞으론 눈에 훤합니다~~ ㅋㅋ
    사십이2 08-11-23 06:31
    세발에 피라는 속담이 생각 납니다
    저도 장비들이 몆백쯤는 들었는대 ,,
    정말 낚시장비는 한도 업다는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중요한것은 장비가 고가품이 아니라
    저가품일망정 자기가 선호하고 만족을 느끼신다면 .
    낚시에 행복 합을 더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저보다 더 돈많은 사장님는 저보다 더 형편업는
    장비을 사용하시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하십니다
    그렇다고 낚시열정도 어찌보면 저보다 더 좋아 하시는대...
    부끄럽 습니다..
    좀더 겸손합부터 낚아올리고
    붕어을 잡아야 할려나 봅니다,,,,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늘~~~~~~안출하세요
    예전처럼 08-11-23 16:15
    건강에 해로운 지름신 그래도 계속 구매하시겠습니까?! 네!
    대박기 08-11-23 20:09
    생활에큰지장이없고 마음의 위안을 얻어면 지름신의 왕림을 허락하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많이 됨니다.행복한 출조되시길......
    큰붕어작은붕애 08-11-23 23:15
    어느덧 40중반을 넘어서 50을 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장비병..
    정말 몹쓸병입니다.
    올해부터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늦게 걸렸는데 걸리긴 된통걸린것 같습니다.
    옆자리 동료가 지몸에 맞는 골프클럽 찾는다며 이 채, 저 채 좋은 중고채 인터넷으로 구매해가며 스트레스 풀더군요.

    이 때 저도 지름신 들어왔습니다. 저는 낚시가 취미라서 ^^;;
    전에 쓰던 낚시대는 후배도 주고, 중고로도 팔고...
    눈에 밟히는 낚시대 사모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놈의 몹쓸병 증세는 딱 한가지입니다.
    맘에 드는 것 사서 손에 잡아보면
    그순간 곧 바로 딴 놈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니꼬아빠 08-11-24 15:47
    저도 미혼에 32살 낚시에 갓 입문한 초보로서 여러선배님들 댓글 관심있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특히 청벽님 글 읽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특히 개처럼 떨어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대단하십니다 ^^

    모두들 건강하시고 항상 안출하세요~~~
    늘대박 08-11-24 21:48
    장비는 월척지식에서 좋은 평이 있는 장비를 선택하시는게 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본인의 능력에 맞게 구입하시는게..

    마눌님과 마찰을 줄이는 방법은

    따뜻한 봄날 봄 나들이 가자면서 조황이 아주 좋은 곳으로 (피라미 라도 잘 나오는 곳으로) ..
    몇마리 잡아보면 마눌 생각이 바뀐답니다 (마눌님을 낚시인으로..)
    실행에 옮겨 보시길..^^
    피아노소리나는밤 08-11-25 14:54
    낚시미쳐님 잼나게 잃고감니다..

    저랑똑같네여..허허허,

    허탈한웃음만 나옴니다 항상안출하세요..
    배스잡는붕어 08-11-25 16:13
    인간의 욕망이란 채워지기 전에 절대 가벼워 지지 않더군요 장비병 내리면 정말 감당 못하죠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하지만 지금 내가 쓰고있는 장비가 제일 좋은 장비라고 생각하면서 씁니다.
    카리스마SB 08-11-26 20:02
    강호한정님..!
    그럴때가 좋은 겁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무심경 해 집니다.
    온다 갔나 말도 없이 무신 벌래 씹은 표정으로............ㅎㅎㅎ
    피아노소리나는밤 08-12-10 01:29
    넘 잼나서 스크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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