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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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낚시 갔다가 겪은 가장 위험했던일...

    하숙생 / 2008-12-15 13:05 / Hit : 5655 본문+댓글추천 : 0

    약, 8년전 여름에 겪은 일입니다.
    그때는 릴낚시도 가끔다니던 때라 불광동에 사는 후배와 동행해서 임진강(율포리)으로 잉어낚시를 갔습니다. 오후에 도착해서 릴대 던져놓고 텐트치고 저녁식사를 하고나서 어두어 질 무렵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려고 할 때, 크고 넓은 강물이 조금씩 불어 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릴대를 2~3미터 뒤로 물려 꽂았습니다. 그런데 잠깐 한눈 팔다보니 어느새 다시 릴대앞까지물이 다가왔습니다. 물색도 맑은물에서 어느덧 황토빛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비도 오지 않고 하늘도 맑은데,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때 까지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2.3미터, 텐트도후방으로, 또다시 4.5미터후방로,아~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물살도 거세집니다.미쳐 옮기지못한 텐트며,텐트안에 물건들이 잠기기 시작합니다. 정신없이 후퇴하다보니 우리가 들어온 진입로는 없어졌고 30여미터 후방은 절벽이고 ...완전히 고립되었는데 물은 자꾸 차 오름니다. 아~~~더는 후퇴할 수도 없습니다.

    발광 08-12-15 13:23
    그래서 어떻게 살아나오셨나요?
    개장수이씨 08-12-15 13:29
    큰일 당하실뻔햇네요 ...
    어찌 돌아오셧는지는 모르겟지만
    글쓰고 계시니까 다행이군요 ..ㅎㅎ
    뱀이 제일무서워용~~~~@@
    묵호사랑 08-12-15 14:59
    아... 그 뒷이야기 궁금햊;는 이유는 뭘까요...ㅠㅠ
    생각만해도 움찔움찔 거립니다...
    카리스마SB 08-12-15 15:10
    지두 뒷얘기가 궁금해 집니다.
    언능해줘........요
    붕어와춤을 08-12-15 15:26
    ㅋㅋ 뒷예기는 살았다죠. 당연히

    조짐이 이상하면 냉큼 도망 가야죠.

    큰일 날뻔 하셨군요
    자빵 08-12-15 16:04
    텐트며...릴대며...뭐이런 거 몽땅버리고
    팬티만입고 나 살려라고 튀었으니..
    지금 환자님들 만나고 있겟지요...
    으미~ 달밤에 팬티바람에 마주잽이로 뛰는 총각들이라...
    동네 아짐들 재미있었겟는디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촐싹낚시 08-12-15 16:35
    그때 살림살이며 텐트며 다 쓸려내려가 지금까지

    하숙생 생활하고 있다 뭐 이런거 아닐까여,,,,

    하님 극적반전을위해 다음이야기는,, 다 떠내려갔는데 릴대하나로 멀리있는

    느티나무에 릴을던져서 그거 감아들이며 절벽을 올라왔다,,

    둘중 하나가 맡을것 같은데,,,,ㅋㅋ
    삼봉 08-12-15 17:32
    1996도에 충북괴산 소매저수지에서 장화신고 가다가 푹빠져는대 오른쪽 다리에 짐승잡는 덫이 발목에 자물쇠 되는바람에 혼낫습니다 다행이도 장화가 값비싼 제품이라 발만빼고 집으로 통째로 가져와 위기를 모면했지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논두렁다닐때 정말로 튼튼한 장화신고 다니기를 충고합니다
    무거운어깨악동 08-12-15 18:12
    ㅋㅋㅋ
    짜붕 08-12-15 19:01
    약~20년전쯤에 홍천으로 낚시갔다가 하도 고기가 안나와서 자리옮기려고 제방쪽 직벽에 받침대 꽃다가

    물속으로 머리부터 다이빙....수심 20m -.-.. (저...수영못함)

    처박히면서 돌틈에난 풀 붙잡고 간신히 버티는데 추석이라 사람 아무도 없고 같이간 후배는 저~~상류쪽에 있고..

    아무리 소리쳐도 오지는않고 그날 고기밥 되는줄 알았네요...

    이렇게 죽는가보다 생각하다가 어떻게든 물밖으로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돌틈에난 풀들 뽑히지 않도록 조심조심~

    뽑히면 죽는다는 생각하면서 천천히 기어오르는데 그심정 (안 당해본 사람은 그 기분모름)지금 생각해도 오싹 하네요~

    위험했던일은 몇번 더 있지만 죽느냐사느냐 기로에 섰던건 저때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월님들 항상 안출하시기 바랍니다~
    붕어오르가즘 08-12-15 19:16
    음.... 흥미로운 글이군요
    발광 08-12-15 19:37
    뒷이야기 전부 궁금해 하고 있는데 하숙집에 들어가셔서 안나오시네요 ㅋㅋㅋ

    하숙생님 안나오시면 임진강으로 찾으러 갑니다

    임진강 근처에서 하숙하시는거 다 알고 있어요!!

    그리고 촐싹낚시님 댓글 넘 웃긴데요 ㅋㅋㅋ

    하지만 더 웃긴건 추천하신분은 누구신지 ㅋㅋㅋ
    예지인 08-12-15 20:00
    어릴적 이야기 이긴 하지만~
    포인트 욕심에 무릎정도 수심을 건너..
    수면 가운데 볼록 솟아있는 둔덕에서 밤낚시를 한 적이 있었지요.

    오전부터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대를 펴고는 졸았답니다.

    몇시간쯤 지나 거세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잠을 깼지요.
    이미 저의 종아리까지 물이 차올라 낚시대는 둥둥 떠있고 가방은 물에 반쯤 잠겨있더군요.

    비오는 날 산속 소류지이니~
    출조객은 달랑 저 하나.

    이것 저것 생각할 겨를없이 낚시대며 기타 중요한 장비만 부둥켜안고~
    이미 가슴까지 차버린 차가운 물을 헤쳐 나왔었지요.

    그때는 워낙 혈기 방자하던 어린시절 였던지라~
    위험했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재미난 추억 정도로 생각했었답니다.

    한해 한해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때가 아마도 물아 빠져죽을 수도 있었던 첫번째 위기였던듯 싶답니다.
    붕어와춤을 08-12-15 20:09
    촐싹 낚시님께 추천한사람!

    자수하셔~~~~~~~~~~~~~~~~~~~~~광명 찾자
    부라보콘 08-12-15 20:42
    더는 후퇴할수 없어 전진해서 맞은편으로 건너가신건가요?
    하숙생 08-12-16 01:33
    여러 회원님들께서 궁금해 하시는데 더 뜸들이면 제가 버릇없는늠이 될까봐서 이쯤해서 2부를 시작할까 합니다. (사실은 오늘따라 제가 좀 바빠서 이제 집에 들어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더 이상 피신할곳도 없고 막다른 곳에 다다르니 할일이 없어지면서 오히려 차분하게 제정신이 돌아옵니다. 물에 빠진 물건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허둥지둥 물속에 들락거릴 때는 몰랐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물에 흠뻑젖은 생쥐 두 마리가 겁에질려 있는것입니다........
    새벽4시경. 밤새 우리를 위협하며 다가오던 그 괴물같은 물길이 우리앞 10여미터 전방에서 속도를 줄이더니 그자리에 멈추는 것입니다. 한동안 멈춰있던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생쥐 두 마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서로에 등을 쓰다듬고 어깨를 두드려 줍니다.............
    아침이 되자 헬기가 강 줄기를 따라 상 하류로 몇번 오가며 정찰을 하길래 누군가 올지 모르겠다는 기대를 했으나 아무도 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점심 때가 지나서야 진입로가 열리고,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충 짐을챙겨 철수 했습니다.
    사건이 있은다음 일주일 정도 후에 들은 이야긴데, 그때 임진강 상류 북한에서 땜이 터지는 바람에 갑자기 물이 불어났고 그 물로 인하여 낚시꾼 몇명이 실종 됐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아닙니다.)
    허접한 글에 관심 주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 의도는 선 후배님들의 출조 때에 재미있는 경험담을 듯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제 얘기만 장황하게 늘어 놓았습니다.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추억의 조행담 올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촐싹낚시 08-12-16 14:18
    제가 이해력이 많이 모지라서 그러는데 물에흠뻑젖은 생쥐 두마리는 하숙생님과 후배를 말하는거지요?...

    햐~~ 암튼 손에 땀을 쥐고 읽어내려가믄서 읽었구여 ,,,

    좀 씩겁했던 경험이었고 물살이 더 불어나질않아서 하숙생님껜 다행이네여,,

    근데 극적 반전은 아니네여,,,,,,ㅋㅋㅋ

    부라보콘님 말씀데로 절벽땜시롱 걍 목숨을걸고 강을건너갔다든가... 아님 강을 막 건너는데

    4짜붕어가 바짓가랑이를 물고늘어지며 물귀신처럼 빨고 들어갈라고 "어디가여" 어디가여"~~

    쫒아오는데 갑자기 희준가물치가 나타나서 """인생은 ~ 나그네길~~ 어어디서왔다가~ 어디로가는가~""

    하믄서 붕어야~ 고마해라 ,,, 하숙생행님 마이묵읏따 아이가,, 해서 붕어한테 바지만 벗겨주고

    빤스바람으로 겨우 올라왔다,,, 뭐 이런거였음 더 극쩍일껄~~,,,ㅋㅋ

    걍 농담이구여,,,

    하숙생님 잘 읽고 갑니다,,,,,전 기냥 농담한겁니다,,,,앞으로 몸조심히 낚시다니세여,,,
    원샷원킬 08-12-16 15:46
    비탈진 좁은 수로옆 비포장 도로에서 차돌리다가 등치도 큰 스타렉스라 어찌 90도까지는 돌렸는데 차방향은 물쪽을 보고 있는데 이게 후진이 안되는 겁니다. 후륜이고 뒤쪽 물건도 실려있지 않은 상태라 헛바퀴는 돌아서 고무타는 냄새는 나고 갖은 방법을 써봤죠. 사이드 채우고 후까시 이빠이 넣고 후진해보려 했지만 계속 고무타는 냄새.브레이크를 놓으면 금방이라도 물에 쳐박을 위기... 올라가려고 할수록 조금씩 내려가는 차... 진땀나고 한여름인지라 땀도 거시기하게 흐르고.. 보다못한 주변에 낚시하시던 분들 대여섯분이 트렁크문열고 올라가 주십니다. 무게가 실리니 후진이 됩니다. 다행이 빠져나와서 집에 가는길... 지옥과 천당 차이가 별거 아닌것 같았습니다.그런 각도에 결려 있으면 렉카가 오더라도 못구할 상황이었을겁니다. 아무튼 좁은길 카돌릴때 조심하세요.
    만강 08-12-16 15:47
    ㅎㅎㅎ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되지요^^

    하지만 추억으로 간직하지 못하게 되신 분들도 있답니다.

    항상 사고는 잠깐사이에 일어나게 되지요.

    저는 6-7년전에 충주의 추평지에서 갑작스런 폭우를 만난적이 있었지요.

    제가 수면과는 수직높이로는 약1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지만 30분도 되지않아 받침대 가까이 물이 차올랐지요.

    그때저는 부모님두분과 제 와이프와 5살된 아들이 같이 있었는데 가족들을 빨리 피신시키고 장비를 한번 옮긴뒤

    두번째로 장비를 품에 앉고 뒤돌아서니 이미 길이 없어지고 말았지요.

    순간 괜히 다시 내려왔구나 후회했지만 늦었지요.

    아버님 약내려 드리려 잡아둔 붕어는 어망채로 긴 앞받침대에 높이 걸어두고 낚시대 두대만 들고 앞받침대로 장님이 지팡이

    휘두르듯 물속을 찔러가며 50여미터를 나왔습니다.

    땅에 다가왔을때는 가슴까지 물이 차올라있었지요.

    밤이새고 아침에보니 꽂아놓았던 앞받침대와 어망이 물에 잠겨 보이질 않았습니다.

    물이란게 참 무섭더군요.

    이런 말도 있지요 "불난 자리는 재라도 남지만 물난리 난 자리는 남는게 없다"구요

    회원님들 즐낚보다는 우선 안낚하시길 바라옵니다.
    금호강 08-12-16 18:41
    10년전 여름,
    마눌이 애를 가져 거의 만삭인데, 친구 1놈과 후배 1놈이 통영마리나리조트 빌려 놨다고 놀러 가잖다..^^

    "안그래도 하는 것도 없으면서 까칠한 마눌 눈치만 보느라 서거하실 것 같은 찰라에 이게 왠 떡이며,
    그간 본의 아니게 장시간 굶은 놈.. 남해의 미녀들과... 생각만 해도 히히.."

    무식한 것이 용감하다고 일신의 쾌락을 위해 마눌 개무시하고, 3박4일 일정으로 그냥 날라 버렸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자체가 내 낚시인생에 가장 위험한 짓이었던 것 같다.

    통영도착... 아싸...무조건 통영시장에 들러 안주꺼리만 죽도록 샀다.(회 등등)
    그때만 해도 나를 비롯한 이짜슥들이 나름 주당들로만 포진한지라...소주는 두당 1병씩(P.T로다가..)을
    기본으로 사고, 쪼매 섭섭하여 사홉드리 두당 1병씩 추가했다.

    리조트에 짐풀고, "이제 슬슬 몸 한번 풀러 가볼까"

    통영리조트에서 통영시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니, 눈을 씻고 봐도 남해의 미녀들은
    보이지 않는다. "에라이 쓰버랄 내 팔자에 왠 미녀!!"
    하지만, 미녀들 만큼이나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펼쳐지면서, 잠시 애석함을 달래는 찰라
    저만치 앞 바다 약간 안쪽에 소나무도 몇그루 서 있는 술 빨기 딱 죽이는 갯바위 섬이 하나 보이는 것이 아닌가!!

    "바로 차 STOP"

    준비한 안주와 두당 1병씩(대짜)을 무씬 이순신 장군님 한산대첩에 임할때 쓰시던 칼을 차듯
    옆구리에 끼고 당당히 갯바위에 입성하니,,, 여그가 천당이요... 팔선녀와 뒹굴 수 있는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은
    천해의 바닷가 노상 포장갯바위가 펼쳐져 있다.

    폼으로 준비한 원투대 2대에 청지렁이 끼워서 대충 던져 넣고, 술빨기 시작...

    갯바위 앞으로 탁트인 바다와... 피끓는??? 30초반의 2놈과 20대 후반의 1놈...

    부어라.. 마셔라... 김수희의 "남행열차" 와 혜은희의 "제3한강교"도 나오고...
    분위기 쥑이고, 살리고를 여러번, 취기로 인해 갯바위가 무슨 유람선처럼 울렁울렁 거린다 느낄 때쯤...

    뒷쪽으로 볼일 보러 갔던, 후배놈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히야...조?됐다"

    동해안 쪽에서 나고 자란 우리들은 남해에 밀물 썰물은 생각도 못했다.

    날은 이미 어둑어둑해져서, 수심 파악도 안되는데, 건너편 육지까지의 거리는 30미터는 넘게 물이 찼고,
    이놈이 무씬 하천도 아니고, 바닷물이 막 흐르면서 차오른다.

    후다닥 낚시대 걷고 나니 쓰버럴 후배놈 하는 말... "히야 나는 헤엄 못친다" 카면서 모토롤라를 꺼내
    119에 신고하려면, 지역번호를 먼저 눌러야 하나???!!! 이쪽 지역번호가 우예돼노???/ 친구놈은
    해경은 딴 번호가 있을끼다...이 지이랄병을 해 샀는다.

    그래도 내가 백령도 해병 출신 아이가!! 나와 친구놈은 반바지... 후배놈은 다행히 청바지...

    후배놈 청바지 벗겨서 조여매고, 임시로 구명복을 만들어, 도살장 끌려가는 소새끼 처럼 공포에 떨고 있는
    후배놈 쳐넣다 시피 앞장 세우고, 나와 친구놈이 옆에서 헤엄쳐서 가까스로 살아 나왔다.

    지금도 그놈들 만나 그 얘기 하면, 서로 우스워서 배잡아 째고, 그 쓰버럴 헤엄도 못치는 후배놈은
    그때 헤엄치다 잃어 버린 "엘레스"가 뭔가 하는 메이커의 모자 찾아 달라고 염병을 한다.

    나는 마눌 한테, 배부른 마눌 버리고, 혼자 놀러간 그때의 죄과로 인해 잊어 버릴만 하면 한번씩 딱기고,
    부부싸움만 할라 치면, 대세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로운 과거이지만

    그래도 한번 쯤 생각해 보면, 가슴이 뭉클 할 정도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고마해1 08-12-16 21:44
    촐싹낚시님께서 고마해라해서 저 부른줄알고 왔다가 갑니다.

    저는 아직 낚시하면서는 위험한일은 겪어보지를 못해서요!!....
    열정조사 08-12-17 05:36
    전 좀 특이 합니다

    실연 당한 친구놈 기분 풀어준다고 유료터에 대리고 갔조~

    초저녁 부터 홀짝 ~ 홀짝 이슬이만 까던 친구가 드디어 맛탱이가 갔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도 바글 바글 한데 이놈이 어디선가 머리만한 돌덩어리들을 들고 오더니

    사정없이 저수지에 던지기 시작하더군요 ㅠㅠ ~~ 말려도 술 취한놈 어찌나 기운이 쎈지

    돌이 다 떨어지기깐 막 욕을 해대면서 캐미 불빛만 수북만 그 낚시터에 드립다 점프~!! 입수를 하더군요 ㅠㅠ

    아놔 미치겠더군요 ㅠㅠ 그레도 그넘이 술에 취해서 고래 고래 소리친말중에 실연당했다는 말이 잇어서

    주변분들은 저 양반이 마음이 많이 아프구만 하면서 이해해 주셔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 미x놈들 낚시대로

    감아서 끌어낼수도 없고 ㅠㅠ 몇분 첨벙 거리더니 다시 나오더군요 물에 홀딱 젖어서 그러더니 자기 차 쪽으로

    비틀 비틀 가더니 또 어디선가 돌을 하나 들어서 지차 창문을 퍽~~~ 퍽~~~ 깨버리고

    뒷문을 열고 들어가 눕더니 뻣어서 자더군요 ㅠㅠ 이걸 조팰 수도 없고 ㅠㅠ

    우선 다른 분들께 죄송합니다 ~!! 사과 드리고 조용이 낚시대 접고 철수 했답니다

    그 친구여? 애기들 2명이나 낳고 잘만 살고 있답니다 ㅎㅎ 제 친구지만 진정한 돌+아이가 아닌지 싶습니다~
    대왕오징어 08-12-17 11:45
    임진강!

    무선곳임니다 제가 한 15년 정도 해마다 다니는곳!

    화이트교,북삼교 .. 여름 장마가 끝날 무렵이 최고의 피크 인곳 워리와,잉어,숭어,참개등 짜~한 손맛을엥겨주기에

    주말 제데로 맞추면 끝내주는곳!!

    윗분 말씀데로 목쉼 걸어야하는곳! 저역시 북한쪽 터졋을때 화이트교에 잇엇지요 헬기가 12명정도의 꾼들을 살렷고

    아마 2명 정도 잘못된걸로 알고 잇습니다.

    가끔 예전엔 발목 지뢰로인해 사고도 낫엇으나 봄쯤 유디티 대원들이 물속을 뒤지고 다니면서 제거하여 괜찮아졋습니다
    ㅎㅎ
    그래도 내년 여름 또 낚수대 챙겨 가야만 하는곳이 랍니다.ㅎㅎㅎ
    SORENTO00 08-12-17 12:22
    몇해 전 늦가을 유료낚시터에서 낚시를 하다가 밤에 피곤해서 차에서 잠을 잤더랬습니다.

    날이 추워서 차시동걸고 히터도 약하게 해놓았었죠

    그리고 초저녁부터 같이 간 동료들과 부어라 마셔라 술이 조금 과했었는데, 자다가 문득 잠이 깨었는데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고, 숨쉬기도 힘들고 또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가 없더군요

    몸을 조금만 일으며 세우면 차문을 열수도 차창문을 내릴수도 있었는데 도대체 아무것도 움직일수가 없는겁니다

    숨은 점점 더 차오르고 땀은 계속 비오듯 흘러내리고.. 그때 생각했죠 아! 사람이 이렇게 죽을수도 있는거구나!

    결국은 우째우째해서 혼자힘으로 차밖으로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때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오금이 저려옵니다.

    그 뒤로는 낚시가서 절대 과음을 하지는 않습니다. 낚시 오래오래 할려면 건강이 최고겠죠!
    서태안 08-12-17 15:35
    7~8년전 구정때 울산인근 소류지에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아침일찍 낚시지도 한장보고 찾아간 소류지..
    산깍아서 만든 비포장길을 잘 달려 저수지에 도착했씁죠..
    아무것도 모르고 살얼음 살살부셔가며 낚시하고 오후에 철수하려 저수지를 나오는데요..
    우측으로는 산이고 좌측으로는 저수지 낭떨어지죠...
    길은 저수지쪽으로 경사 10도정도..기울어있는데..
    들어올때는 땅이 얼어서 아무것도 몰랐어요..
    철수하려 들어서니 땅이 다 녹아서 질퍽거리는데 차가 자꾸 저수지쪽으로 미끄러집니다..
    그냥 쭉쭉...옆으로 갑니다..
    정말 앞이 캄캄해지고 조수석문열고 뛰어내려야 되나...
    이대로 끝인가..
    약 1.5미터정도를 미끌리다 낭떠러지 끝부분에 살짝있는 잔뒤에 뒷바퀴가 걸렸습니다..
    잔디가 넓이가 10센치 정도 됬는데 그것이 살리더군요..
    뒤바퀴가 걸리니 앞바퀴도 따라서 정지가 됬구요..
    당시 차가 4륜구동이었으나 그상황에서 어떻게 할수가 없겠더라구요..
    움직이면 다시 미끄러져 차하고 함께 수장될까싶어...한참고민하다
    조수석으로 내리고 문잠그고 걸어나왔습니다..
    큰집이 울산이라 명절차 갔었을뿐인데..
    택시타고 큰집서 자고 담날 아침일찍(땅녹기전에)들어가서 차가지고 나왔죠...
    그리고 또 낚시갔습니다...ㅎㅎ
    아우라짱 08-12-18 11:02
    다들 식겁하셨네요.
    댓글다는 이시간이 웃음만 납니다^^
    버들지기 08-12-18 12:28
    저는 울진에 출장갔다가 낚시꾼이 낚시대는 실려 있겠다..물어물어 찾아갔더니 넘 좋더군요..옳구나하구 포인트 잡으려고 낚시가방메고 상류 모래톱으로 왔다갔다 하는디..갑자기 왼쪽다리가 허리까지 푹 잠기더군요..
    모래에 물이 들어있는데 물이 빠진지 얼마 안되어 완전히 늪이 된거죠...
    아무리 용을 써도 꼼짝을 할 수 없고 한 20여분전도 그렇게 있었는데 힘도 빠지고 이렇게 죽는구나 했읍니다..
    다행히 근처에 지나가던 분이 보시고 오셔서 올려주셨는데 얼매나 감사하던지...
    그후로 저는 모래톱은 보고 밟아보고 또 확인하고 들어갑니다.....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하늘담은상자 08-12-19 01:33
    촐싹낚시님 얘기가 진짜더잼나네요 ^^ 혼자실컷웃었씀다 ㅋㅋ 다시생각해도웃기네요 크 하하하하하하
    네칸대 08-12-19 21:20
    10여년전쯤 임하댐에서 직장동료(어찌 한번 의기투합한)와 눈 한번 붙이지 않고 1박2일동안 찌만보다가 철수하던중 이었습니다.
    도로는 당시에 중앙분리대가 없어서 사고가 많았던 서대구~안동간 중앙고속도로(?)이었죠.
    비를 맞아서인지(그때는그 흔한 파라솔도 없이 비옷으로 견디었습니다.)
    저도 엄청피곤한 상태라 잠시 꾸벅 조는 순간...
    동료가 운전하던 차가 기우뚱하여 눈을떠니 저 멀리 맞은편에서 차가 정면으로 오고 있지 않겠습니까!
    꿈인줄 알았는데 ... 갑자기 정신이들어 제가 핸들을 돌려 겨우 위기를 모면했고,
    그순간 눈뜬 동료왈 "깜박 졸았네..." 후들들...
    더욱 미치는건 운전대 건네달라는 나의 의견을 괜찮다며 똥고집피우며(평소에도 고집은 좀 있었지만 이런것까지 고집피울줄은...) 경부선 탈때까지 몇번이고 드르륵거리며(중앙분리대 대신 바퀴가 넘어가면 마찰로 소리나게 되어있어서)중앙선을 살짝살짝 넘나들던 동료...
    아...이렇게 죽나보다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경부선 타기직전에 핸들을 넘겨받아 집까지 살아서 귀환은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으스스합니다요!
    그분, 지금도 열심히 낚시 다니겠지요!!!
    하숙생 08-12-22 00:16
    많은님들께서 댓글과 조행담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안전한 조행길 되시길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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