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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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억울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마로니헤 / 2009-05-05 22:51 / Hit : 2680 본문+댓글추천 : 0

    지난 주 금요일날 근로자의 날이기도 하고 3일 연휴의 시작 날이기도 해서
    자주 가는 저수지(마이지,혹은 모란지)로 밤 낚시를 떠났습니다.
    아침 11시경 출발 해서 막히는 고속도로 안달해가며 평시 보다 2배의
    시간을 들여 가까스로 도착했지요.
    늘 앉던 자리에 앉아서 낚시를 시작 했는데 5시간 동안 입질 한번
    보지 못했습니다.그동안의 경험으로는 씨알이 크진 않지만 20마리 정도는
    나와 줘야 정상이었는데요.
    저는 큰 사이즈의 붕어 보다는 잦은 입질과 찌올림을 보러 낚시 다니거든요
    하도 이상해서 청소비 받으러 온 관리인 아저씨께 물어 보니
    원래 그 자리가 잘 나오는 자리긴 한데 지금은 배수가 한창 진행 중이라
    입질이 없을 거라며 늦기 전에 더 안쪽으로 자리를 옮기라 하더군요.
    물 흐르는 소리도 안 들려서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나 원.
    낚시 장비 옮기는라 진땀깨나 뺐지요.
    문제는 제가 앉은 자리가 버드나무 바로 옆 포인트 였다는 것 입니다.
    잘못 앞치기 하면 나무가지를 건드리기 딱 좋은 자리
    다른 곳은 이미 자리가 거의 다 차서 더 옮기기도 힘들고
    그 대신 입질은 많아서 지루 할 틈이 없었지요
    잔챙이 몇마리 잡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데 입질이 다른 때랑은
    좀 틀리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때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으면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와 줬을 까요.찌가 솟아 오르는데 그전에 솟구치는 거과 별
    차이가 없더군요.그래서 별로 큰 놈은 아니겠구나 하고
    무심결에 챔질을 했는데,그만 대도 못 세우고 낚시줄이 쐐액
    소리를 내면서 버드나무 밑 수초로 쏜살 같이 달려가 버리는데
    손쓸 틈이 전혀 없더군요 수초를 감아버린 그 녀석을 낚시대가
    활처럼 휘고 부러지지나 않을지 걱정 될 정도로 당겨 봤지만
    꼼짝도 않더군요. 찌는 나무가지 위에 걸려 대롱거리고
    황당하고 분하기도 하고, 참마음이 묘하더군요.
    관리형 저수지에서는 감아버릴 수초가 없어서인지 커다란 잉어나
    향어도 별 문제 없이 잡아 냈었는데요.이번같은 경우가 두번째인대도
    대책 없기는 마찬 가지 입니다.얼마만한 크기의 붕어라서
    이렇게 대도 세울 기회도 안 주는지 많이 궁금하기도 하고
    나와 인연이 없는 붕어라 그렇다고 자위해 봐도 아까운
    마음이 없어 지지가 않는군요.결국은 줄을 잡아당겨 끊을
    수 밖엔 방법이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험 하신 분 많나요.

    心不如心山 09-05-06 00:55
    마로니에님

    황금연후에 줄터지는 손맛도 보시고 ... 말뚝보단 덜 서운한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놓친고기가 켜보이는건 ..누구나 같은 맘같습니다만

    마로니에님이 언급 하셨듯이 나와 인연이 아니였다고 ... 생각하시면 맘 편해지시겠죠

    제경우 ... 한두시간 찌을 올렸다 내렸다 깔짝 깔짝 본신만 와라 벼루고 있는데 ...
    찌가 갑가기 멈추네요 한 5분이 지나도 미동이 없길래 ..포기하고 담배을 한대 필라고
    불을 붙이는데 ... 쑤욱하는 하는 소리와 낚시대가 끌러 나가고 대을 세월지만 벌써
    원상푹격후라 .... 낚시하다보면 꼭 다른곳이나 잠시 한눈파는 순간에 본신이 오는경우가
    생각보다 많네요

    서운해 마시고 좋은낚시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마르샤™ 09-05-06 01:33
    마로니에님 너무서운하셨겠네요

    아마도 70~80센티되는 잉어안닐까요...

    그리고 꼭 한눈팔고있으면 입질이 와서 쪼매짜증은 나죠...

    소변볼때 담배불붙일때 안님 입질이 없어서 커피한잔먹을려고할때...등등등

    그럴때는 그냥 찌맛만 보았다고생각하세요,

    항상 안출하시고 행복하세요..^^
    잠못자는악동 09-05-06 08:07
    특히 잠깐 자리를 비울때
    물고기들이 기회다 싶어 얼른 미끼물고 도망갑니다

    큰 잉어녀석이지 싶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물트림 09-05-06 11:10
    여기 이곳에도 대도 못세우도 줄터진거...바늘 뿌러진거...

    붕어가 과연그럴수 잇나 많은 질문들이 있읍니다.

    답글의 일부분은 아...그거 붕어 아니다..잉어다 가물치다...초어다...ㅎㅎㅎ


    과연 전부다 가 붕어가 아니 였을까요.

    아닙니다.

    붕어 걸어서 터뜨려 본 분만 압니다.

    아직 그런 경험이 없으신분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4짜도 그냥 힘한번 못 쓰고 올라오는데...^^

    아니던데요...

    저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분명히 붕어 였읍니다.

    얼굴 봤거든요..ㅎㅎ
    돌땡초 09-05-06 11:48
    흐미...기분 좋으셧겟다...
    나는 3박4ㅇ일동안 꽝도 아니고 지진맞고 왓는데....ㅋㅋㅋ
    어쩜 피래미 한마리도 입질을 안해주는지 원...ㅉ
    파랑레종 09-05-06 12:28
    마로니헤님~ 이미 터진고기 아쉬움은 접으시고 가물치나 베스가 그랬으려니~하시고 잊으시기 바랍니다.

    흠... 마로니헤님이 거기 다시 가신다에 1만원~.......
    마로니헤 09-05-06 17:18
    댓글 달아 주신 여러 조우님들 고맙습니다.근데 제가 생각해도 잉어나 가물치
    이런 종류 어종은 아닌 듯 싶구요.그 저수지 잉어가 없는 건 아니지만
    꽤 입질이 드문 편입니다.찌올림도 대게는 물고 들어 가거나 옆으로 질질 째던데.
    찌올림은 정상적인 붕어 처럼 쭈욱 하고 올렸었구요.
    한가지 고백하자면 그때 사용하던 낚시대가 럭셔리 순수대
    구입후 처음 출조라서 막 잡아 당기면서도 부러지면 돈 깨나
    깨지겠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버텨 주더군요.
    사용하는 낚시대에 조금이나마 믿음을 얻었다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이었습니다.
    루바 09-05-06 21:56
    6짜입니다. ^^
    놓친놈이 큰 법입니다. ^^
    다음에 또 기회는 옵니다.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전 이런적도 있었어요.. 수초 사이에 박아놨었는데 여차하면 전부 감아버릴정도로 빽빽한 수초였지요
    새벽에 멋있는 찌오름으로 챔질을 했는데........... 어땠을까요?
    나중에 잡고 재보니 꽉차는 월이었는데... 그 빽빽한 수초를 지가 직접 뚫고(?)
    제 발앞까지 오던데요.. 옆이나 앞으로 째지 않고 제 발쪽으로 째더라구요 ^^
    낚시하시다 보면 별일 다 있습니다.
    설야화 09-05-07 05:49
    놓친고기 커보인다!

    전 가끔 이런생각이 듭니다...

    놓친고기가 커보이는 것이 아니라

    큰놈이기 때문에 놓친것이 아닐까요?

    그나저나 마로니헤님 아깝습니다.

    언잰가 기회가 다시 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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