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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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붕어. 잉어. 먹이로 쓰는 우동을 아십니까?...

    경한 / 2009-05-16 12:27 / Hit : 4415 본문+댓글추천 : 0

    낚시 시작은 오래됐습니다
    중간에 오래도록 쉬었고 초보입장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70년대초 그때는 떡밥과 원자탄 섞어서 썼던기억이남니다
    원자탄이란? 깻묵가루를 말하지요
    그런데? 붕어..잉어 먹이로 우동을 많이사용했습니다
    특히 경기도 수원에서요~
    낚시가개에 가면 물에담가놓고 팔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만들어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밀가루 반죽을 칼국수 하는식으로
    오래도록 반죽을하여 나무젓가락 한짝굵기로 만들어
    끓는물에 2시간반~3시간동안 삶아서 찬물에 빨리담가야 합니다

    익은 우동은 겉은 물렁물렁하고 속은이쑤시게정도의 굵기로
    심줄같이 단단합니다
    찬물에 담가뒀다 낚시갈때는 건져서 깻묵가루로 옷을 입힙니다
    조금 굵은떡밥가루도 좋습니다

    사용할때는 낚시바늘로 적당히잘라서 가운데 단단한부분에
    낚시바늘을 끼워 사용했습니다
    물속에서 깻묵가루가 떨어져나가면 우동이 하얀모습입니다

    제나이 68세입니다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해서요 ㅎㅎㅎ
    경기지방 특히 수원에서는 오래도록 사랑받던
    우동입니다

    좋은시간되시고 한번 만들어 보십시요
    전천후...아무곳에서나 잘 되는 먹이입니다.

    경산희나리 09-05-16 12:37
    10년전쯤에 낚시할때..

    본고장우동이라고...포장되어 끓여먹는 우동을 사서 우동면발에 동봉된 우동스프를 뿌리고

    동글동글 콩만하게 만들어서 팔공산 은해사 주변 배양지와 갓방못에서 친척들과 붕어 숱하게 잡았었습니다

    배양지...블루길 들어오기 전에는 우동미끼에 상류 마름앞자리에서 준월척 엄청 올라오던곳이었는데...

    월드컵 경기장 밑 대진지에서도 블루길 들어오기전 시절에 학교마치고 자전거에 낚싯대, 우동이랑 보리밥 들고가서

    엄청 잡았던 기억 납니다..

    그때 생각나서 글남깁니다.
    소요 09-05-16 12:41
    지금도 혹시 먹을까요?

    예전 낚시tv에서 중층낚시 할때 우동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플라스틱통에 들어있는것을 치약짜듯이 짜서 우동면발 토막 같은것을 쓰는건 보았습니다

    이거 먹을것 같으면 떡밥값 많이 굳겠는데요
    마르샤™ 09-05-16 14:04
    조금 생소한단어인듯합니다
    savatage 09-05-16 15:36
    대선배님이시군요^^

    떡밥제조사에서 우동형(완제품,짜서쓰는,반죽해서 쓰는)
    미끼가 몇종류 나와있어 사람먹는 진짜우동을 그대로 쓰는 경우는 거의 줄어든거 같습니다
    흰나리 09-05-16 17:29
    대선배님의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제비천하 09-05-16 18:03
    경한님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경한 09-05-17 12:46
    별거않인 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도 못주는글...
    옛날 생각이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좋은시간들 되십시요..
    터프맨 09-05-17 13:13
    좋은정보감사합니다
    해피트리 09-05-17 18:25
    우리네도 입맛이 변했듯이
    붕어나 잉어도 입맛이 많이 변해있는 듯 합니다.
    우동먹던 붕어,잉어도 벌써 하늘나라로 갔을겁니다.
    선배님께서 추억에 조행기 많이 올려주세요.
    이칠 09-05-18 01:15
    경륜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sjs1195 09-05-18 06:30
    70년 대에 수원지방에서 유행했어읍니다 제일 낚시강사장님이 개발하여 판매한것으로 압니다 지금은 돌아가셧고 아드님께서 가게를 운영 하시는것으로 아는데 제일낚시로 문의 해보세요
    루바 09-05-18 07:41
    알지도 못했던 "비법"이네요
    선배님께 좋은것 배우고 갑니다.
    나중 기회가 되면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개 09-05-18 09:42
    아 ! 우동 낚시 ~~~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미끼이름 입니다.

    수원 밑 송탄에 거주하는 52살 꾼 입니다. 저도 아버님 따라 다니다 보니 40년 넘게 해봤으니, 대바구니에 카바이트 간드레 불이

    그립습니다. 구 송탄 터미널 쪽 " 규호 낚시" 사장님 금뇰 부터 참 우동 많이 삶으셨죠. (소,중,대) 작은 바늘엔 소자용 우동을 달

    낚시하던때가 생각 나는군여 삶은 우동에 깻묵 가루를 뭍혀서 ... 한 여름 밤을 새고나면 시큼하게 상하곤 했죠. 쉬지않게 종이 봉

    지를 찣어 통풍 되도록 하던 그 우동. 푹 삶은 우동은 바늘에 살짝 걸어 스윙 했죠. 날아가는 동안 바늘에 좀더 박히게 하는 잔 머리 까지

    써가면서요. 날파리 모기가 간드레 불빛에 모여들면 개구리는 덩달아 포식하는 날 이구여...

    간드레 구멍이 막히면 "삐삐선 이란 ( 통신용 전화줄) 것으로 막힌 구멍을 뚤어가며 오동나무찌에 야광 테이프를 감아 간드레 불빛

    에 번쩍이던때 참 그립 습니다.

    우동이 먹혔던건 지금 생각 해보면 밀가루에 굴루텐 성분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우동이 다 팔렸을땐 오동통한 내너구* 를 가져가서(진공 포장) 월이해본적도 있죠.

    암튼 우동 소리에 옛생각이나 몇자 적어봤습니다.

    선배님 즐~ 낚 하시고, 안~ 낚 하세요

    송탄 지역에 42년 전통의 송탄 낚시회가 있습니다 . 제가 직전 회장이고요.

    관심 있으시면 쪾지나 댓글 주세요. *^^*
    우야든둥 09-05-18 17:13
    우동미끼로 원천윗방죽,신갈지에서 낚시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남문 제일낚시에서 개발했다지요.
    제일낚시는 서울에도 분점이 있었고 3부자가 전부 낚시점을 크게 했다고..
    깻묵가루 묻혀서 신문지에 싸주던 기억이 나네여.
    떡밥보다 다루기도 편해 한봉지 사면 두세명이서 낮낚시에 중치급들은 실컷 잡았습니다.
    (물속에서 깻묵가루가 냄새로 붕어를 유혹하고, 하얀 우동이 시각적으로도 효과가 있는듯)
    지금도 개인적으로 손수 만들어 써 봅직합니다.
    수십년이 지났어도 붕어 입맛은 안 변했겠지요.
    경한 09-05-18 19:23
    우야든둥님!
    맞아요 ㅎㅎㅎ수원에 제일낚시점 남문위에 있었습니다
    모든것을 다 아시고 계시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제일낚시점에는 이덕화 아버지 이예춘씨가 단골 손님이지요
    이덕화씨도 자주찬아온것을 본일이 있습니다

    수원에 있는 낚시점에서는 우동을 다팔았습니다
    500원어치 달라고하면 바께스에서 건져서 깻묵가루를 뿌리고
    세멘트 담던 누런종이에 싸서주면 셋이서 하루종일 썼던 기억이
    아련스럽습니다
    저는 가끔 만들어 써봅니다
    그런대로 입질이 괜찬습니다 ㅎㅎㅎ
    반갑습니다
    좋은일만 항상 같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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